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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김병주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MBK 김병주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사진)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미화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 동부시간 9월 6일 김병주 회장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Oscar Tang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특별한 기부를 확약했다고 밝혔다. 기부를 축하하고 예우하는 차원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전시관의 갤러리들 중 하나를 김병주 회장과 부인인 박경아씨의 이름을 따서 ‘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김병주·박경아 갤러리)’로 명명하기로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 해 11월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및 갤러리들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명성의 신진 건축가, 프리다 에스코베도(Frida Escobedo)가 이끄는 해당 프로젝트는 8만 평방피트 규모로 갤러리들과 공용 공간을 창조해내는 것.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 십여년 간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하고자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니엘 H. 웨이스(Daniel H. Weiss) CEO는 “20세기와 21세기, 최신 예술작품을 위한 새로운 장(場)을 여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김병주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김병주 회장의 기부를 통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의 비범하면서도 역동적인 비전을 실현시키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막스 홀레인(Max Hollein) 디렉터는 “컨템포러리 아트에 대한, 특히 한국의 강렬한 컨템포러리 아트 씬(scene)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

  •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M&A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카카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를 팔려다 중단했다.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의 반발에 백기를 들었다. 두 달 만에 무산된 지분 매각카카오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의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협상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주차 등 모빌리티사업 확장을 위해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다. 2017년 물적 분할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1대 주주는 지분 57.5%를 보유한 카카오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 6.2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 던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였지만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이 일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해 호출비 인상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거푸 소환되기도 했다.MBK파트너스는 TPG·칼라일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과 카카오 일부 지분을 동시에 사들여 단일 최대 주주에 오르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일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분을 다 파는 게 아니라 10%대만 팔아서 (카

  •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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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GS가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의 대규모 빅딜이다. GS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데 이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까지 넘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매각 중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메디트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론칭했다. i700은 기존 제품(i500)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고 무게도 30% 정도 가벼워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으로 파악된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이

  • 초봉 억대 넘는 '꿈의 직장' PEF에 입사하려면[차준호의 썬데이IB]

    초봉 억대 넘는 '꿈의 직장' PEF에 입사하려면[차준호의 썬데이IB]

    #1.뉴욕거래소 상장사인 데르페르가닷컴을 평가해 (1) 이 주식을 매수(long) 또는 매도(short)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2) 회사의 경영권을 매수(100% 인수)할 경우 적정한 기업가치와 잠재적인 가격을 산출하세요.2. 회사의 향후 5년 재무 예측 모델도 함께 제출해주십시오. 향후 3년 목표 주가 및 LBO(차입매수)시 수익 분석을 포함해 주세요. 특히 우리가 투자를 위해 집중해야 할 지표와 투자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강조해주세요.3. 15장 분량의 PPT를 작성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주세요.①당신의 이번 투자 철학은 무엇인가요?②이 회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와 당신의 투자 철학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주세요③우리는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투자금 회수 방안)④우리 투자철학이 맞다면, 당신이 예상하는 수익률은 얼마나 되나요?⑤우리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얼마정도인가요? 또 이 회사의 내재가치와 그에 따른 적정 내부수익률(IRR)은 어느정도로 생각하나요?#A. 당신의 보스가 국내 상장사인 지누스의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전체 지분을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이에 대한 재무모델을 만들고 내부 구성원을 설득할 수 있는 투자설명서(IM)를 만들어 제출해 주세요.B. 경영권 인수를 위한 LBO 모델을 첨부하세요. 다음을 포함 3년치 과거 성과와 5년간 미래 전망치를 담은 재무모델을 제시해주세요.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재무상태표(Balace Sheet) △ 현금흐름표 △부채스케쥴(Debt Schedule) △기대수익률 계산, 민감도 분석 등. LBO모델 작성시 다

  • 메가존클라우드, MBK·IMM PE서 4500억 투자유치 마무리

    메가존클라우드, MBK·IMM PE서 4500억 투자유치 마무리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총 4500억원 투자 유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벤처시장으로 향하는 유동성이 말라가는 시장 환경에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성공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한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2500억원 IMM PE가 20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KT도 지난 3월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각 사의 지분율은 10%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로, 약 1조원 후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B로 1900억원을 마

  • 日 도시바 새 주인 누가 될까…'4파전'으로 압축

    일본 대표 전자기업인 도시바 인수전이 일본계 자금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네 곳은 정밀실사를 거쳐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를 결정한다. 지난 5월 말 시행한 예비입찰에는 열 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MBK파트너스 등은 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JIP는 일본 3위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의 자회사 NTT데이터, 컨설팅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재팬이 공동 설립한 일본계 PEF다. 2014년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독립 PEF가 됐다.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컨소시엄을 이뤄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했다.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했다.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도시바는 회사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회사 분할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분할안을 철회하고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인수후보들은 대주주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 잔여 지분의 공개매수를 실시해 도시바를 상장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바의 현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 '골프제국' 일궈낸 골프존…"시총 3兆 향해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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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제국' 일궈낸 골프존…"시총 3兆 향해 굿샷"

    골프존뉴딘그룹이 창업 22년 만에 그룹 매출 2조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으로 시작해 어느새 47개 계열사를 거느린 ‘골프 왕국’의 반열에 올랐다. 상장 계열사인 골프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세 곳의 시가총액(지난달 31일 기준)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김영찬 그룹 회장(76)의 식지 않는 열정에 세 가지 행운이 겹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골프社와 어깨 나란히1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매출은 총 1조1268억원에 달했다.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이자, 2019년 6114억원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금액이다. 올해 실적 개선 추세도 가파르다. 그룹의 핵심인 골프존의 1분기 매출은 15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그룹 매출은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에 다니다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창업에 성공한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 골프업계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비교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일본에서 140여 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넥스트골프의 2021 회계연도 매출(3월 말 결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24억원이었다.스크린골프에서부터 골프장 운영·관리, 장비 제조 및 유통까지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올해 상장심사서를 제출한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네 번째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 "탐나는 매물은 맞는데…" 일진머티리얼즈 둔 인수후보들 고민은

    M&A

    "탐나는 매물은 맞는데…" 일진머티리얼즈 둔 인수후보들 고민은

    동박 분야 세계 점유율 2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인수합병(M&A)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단번에 주도권을 쥘 기회가 열리면서 복수의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인수 자문을 담당할 자문사 사이에선 주요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엔 껄끄러운 부분들이 하나둘 보인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LG·SK·삼성 베터리 3사 "시너지는 있는데…"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자문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해 8월 내로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주요 대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인수를 두고 검토 중이다. LG그룹에선 LG화학이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면서 향후 핵심 배터리소재 분야 M&A를 통해 공백을 채우겠다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국내외 합작사(JV)설립·지분투자 등을 통해 음극재·양극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소재 분야 투자도 넓혀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 단번에 동박 분야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경쟁사인 SK그룹이 SKC를 통해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현지 기업인 왓슨에 투자해 동박을 내재화 한 점과 달리 LG그룹은 전량을 외부에서 조달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량을 연간 5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 [단독] 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매물로…'몸값 2조'

    [단독] 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매물로…'몸값 2조'

    국내 홈리빙 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통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최대 2조원 안팎에 팔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100%다.모던하우스는 소형 가구와 생활소품,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하는 홈리빙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1위 업체다. 커튼 등 인테리어 소품부터 침구, 가구, 애완용품에 이르기까지 1만여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브랜드인 자주,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이 경쟁 상대다.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리테일의 사업부로 출범했다. 2017년 이랜드리테일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MBK는 영업 양수·양도 방식으로 약 686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인수했다. MBK는 이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비중도 종전 5%에서 10%로 높여 모던하우스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켰다. 2018년 3354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41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9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BITDA 규모를 고려할 때 매각가는 1조원 중반에서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인가구 타고 커진 홈리빙 시장유통 대기업, 인수전 뛰어드나모던하우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 적잖은 원매자가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홈리빙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모던하우스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선두 지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에선 홈리빙 시

  • [단독]'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5년 만에 매물로

    [단독]'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5년 만에 매물로

    국내 '홈 리빙'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생활소품 및 인테리어 용품, 소형 가구 등을 다루는 홈 리빙 분야는 국내 1인 가구 성장세에 맞춰 매년 급성장하는 산업군으로 꼽힌다. 선두 업체를 인수해 단번에 입지를 굳히려는 유통그룹들과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PEF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의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전량으로,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 연관 브랜드도 포함됐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매각가는 약 1조원 중반 수준이다.1996년 이랜드그룹의 사업부로 출범한 모던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홈리빙 전문 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의 브랜드인 자주(JAJU),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MUJI)이 경쟁사다. 모던하우스는 이 분야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1위에 올라 있다. 이불, 커튼 등 천 기반의 인테리어 소품 판매로 시작해 주방, 침구, 가구, 아동 및 애완용품 등 1만여가지 상품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확장했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기존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 뿐 아니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 등에도 오프라인매장을 열어 영역을 넓혔다. 기존 전체 매줄의 5%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온라인화에도 집중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1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 수준이다. 인수 직후인 2018년 매출액 3354

  • M&A

    '3조원 몸값' 롯데카드 매각 시동

    국내 5위 신용카드사인 롯데카드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KT 우리은행 등 잠재 매수자와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자회사 케이뱅크 상장 등 금융분야 확장을 앞두고 있다. 자회사인 비씨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도 이번 기회를 통해 롯데카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협상 결과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공개매각으로 전환해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KT와 MBK파트너스 간에 가격을 놓고 이견이 있다”며 “공개매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전체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로 3조원 이상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 보유 지분 59.83% 기준으로는 1조8000억~2조원 이상이다.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1조8000억원으로 평가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롯데카드 순이익은 517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역대 최대인 2414억원에 달했다.롯데카드의 매각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대형 금융그룹들도 매각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해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합병할 경우 카드 시장 내 점유율은 현재 6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다. 2019년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 인수를 두고 경합했던 하나금융그룹의 ‘참전 가능성’도 거론된다.차준호/박시은 기자

  • [단독] 롯데카드, 3년 만에 매물로…우리銀 인수땐 업계 2위 '껑충'

    M&A

    [단독] 롯데카드, 3년 만에 매물로…우리銀 인수땐 업계 2위 '껑충'

    MBK파트너스가 3년 만에 롯데카드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 카드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KT다. KT는 최근 MBK파트너스에 인수 의사를 전달하고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이 가격 조율에 실패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허가(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신용카드업체가 매물로 나오기 힘든 만큼 경쟁입찰이 시작되면 은행계 카드사를 비롯해 적잖은 원매자가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씨카드, M&A 통해 사업 다각화 시도KT는 자회사인 비씨카드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두고 롯데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비씨카드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최근 비씨카드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어 사업 다각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씨카드는 신용판매로 주로 수익을 내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결제망을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자체 결제망이 없는 은행계 카드사에 신용카드 발행 관리와 대금결제를 대신 수행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비씨카드 전체 수익의 80%가 결제망 제공 수수료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업구조가 치우쳐 있다.문제는 기존 회원사들이 독자 결제망 구축에 속속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비씨카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비씨카드 회원사 중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카드도 이달부터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비씨카드로선 다른 전업 카드사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rdquo

  • PEOPLE

    MBK 장학재단, 15명의 장학생 선발

    MBK장학재단은 8일 한달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15명의 새내기 대학생을 15기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MBK장학재단은 한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설립했다.선발된 장학생은 대학 입학금 전액을 받게 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도 모두 받게 된다. 한 학기 교재비와 해당자에 국한해 학업장려비와 교환학생장학금 혜택도 있다.MBK장학재단은 15명의 장학생은 경희대, 서울대, 원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국 7개 대학에 재학중이다. 남여 비율은 8대7이었다. 장학생의 배출지역도 서울과 수도권 6명, 영호남 5명, 충청 1명, 제주 3명 등이었으며, 전공도 역사 심리 등 인문사회계열부터 지구환경 소프트웨어 등 이공계, 디자인 음악 등 예체능계열 등 다양했다.장학생 선발 면접에도 참여한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생 중엔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이 같은 병을 알고 있는 환우를 돕고 싶어 의예과에 진학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장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