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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투자
KT가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 선두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KT는 130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000억원은 국내 1, 2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절반씩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그동안 투자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이번에 직접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KT가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건 케이뱅크 이후 처음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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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가존클라우드, 업계 첫 유니콘 등극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가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1, 2위 사모펀드(PEF)에서 4000억원을 투자받는다.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단일 투자 유치 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거래로 메가존클라우드는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2000억원씩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국내 대형 PEF 두 곳이 동시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MSP 시장 규모가 올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SDS와 LG CNS 등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도 MSP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클라우드산업에 대한 대기업과 PEF 등의 관심이 커지자 업계 후발주자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루커스도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을 모집 중이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 건은 시리즈C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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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나이키 협력업체 동진·경진섬유 인수 완료
MBK파트너스가 나이키·아디다스의 협력업체인 동진섬유 및 경진섬유 인수를 완료했다. MBK파트너스는 3일 동진섬유와 관계사인 경진섬유의 지분 100% 인수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 달 반만이다. 기업가치는 약 7200억원으로 평가됐고, 총 거래대금은 7800억원대이다. 동진섬유 인수는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8조원 규모 바이아웃 5호펀드의 국내 첫 투자다. 동진섬유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에 신발 원단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글로벌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의 세계 3대 핵심 협력업체 중 한 곳이다. 동진섬유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기준 약 780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연평균 10%에 가까운 전세계 운동화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 동진섬유는 전세계 운동화 시장 현재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나이키 및 아디다스와 30년 이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점차 운동화 제조에서 합성가죽보다 다양한 종류의 섬유가 사용되는 점도 MBK파트너스의 인수 배경이다. 동진섬유의 이광수 부회장은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대표이사로서 동진섬유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중일 3개국에서의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기업들과의 관계 등을 갖춘 운용사가 도래하는 투자 황금기에 우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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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장학재단, 대학 입학 예정자 대상 장학생 모집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MBK장학재단이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MBK장학재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이번 장학생이 15번째 모집이며, 지금까지 15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MBK장학재단은 이번 장핵생 선발에 기준이나 추천인 제도가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 재단은 "별도의 선발 전형이 없으며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 대학, 전공분야 등의 기준이 따로 없다"면서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고 설명했다.선발되면, 입학금 전액이 지원된다. 입학우 한 학기당 평점 3.0 이상을 유지하면 학업 종료시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학기당 20만원의 교제비 등도 따로 지급된다.재단 관계자는 "장학금 지원에 별도 조건이나 기준은 없지만, 선발된 장학생들은 도움을 받은 만큼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Pay it Frrward)는 재단의 가치를 준주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원 안내서와 지원서는 MBK장학재단 웹페이지에 있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1월12일까지 소인이 찍혀 제출돼야 한다. 면접 대상자는 18일에 개별 통보되며 25일에 최종 장학생 명단이 발표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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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MBK파트너스 전무, 부사장 승진
김정환 MBK파트너스 전무가 파트너로 승진했다.MBK 파트너스는 지난 1일부로 서울 오피스의 김정환 전무를 파트너 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파트너는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굵직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일조한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김 파트너의 대표적인 거래는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거래가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를 2016년 사들였다가 3년 뒤인 2019년에 상당한 차익을 거두고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했다. 김 파트너는 인수부터 매각까지 전 과정에서 핵심 ‘키맨’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김 파트너가 관여한 주요 거래로는 홈플러스, 골프존카운티, KT렌탈 등이 꼽힌다.김 파트너는 앞으로 MBK파트너스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투자심의위원회의 멤버로도 투자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김 파트너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에 MBK파트너스에 합류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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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알오토모티브, 두산공작기계 자금 모집 '난항'
2조4000억원 규모의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거래 종결도 당초 계획(내년 1월28일)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 8월 MBK파트너스로부터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3개월째 자금 모집 중이지만 좀처럼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티알이 자체적으로 약 2000억여원의 자금을 충당하고, 나머지 2조1660억원은 인수금융 등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선순위 인수금융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7300억원, 우리은행이 2000억원을 주선하고, 중순위 메자닌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투PE와 M캐피탈이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하기로 했다. 나머지 3000억원은 우리은행 주선으로 단기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그러나 선순위와 메자닌 펀드에 참여하기로 한 금융기관들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와 KB증권은 시장에서 신디케이션론(여러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빌려주는 것) 모집을 하고 있으나 아직 승인 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TV가 60% 인데다 4%대 수준인 금리 조건도 좋지 않아 시장의 반응도 탐탁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B증권의 경우엔 조건부 LOC를 제출하면서 KB은행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KB은행이 막판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한투와 KB증권은 전체 자금을 인출한 뒤 나중에 재매각(셀다운) 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중순위 메자닌 펀드 역시 한투PE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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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맥스소프트 우선협상대상자에 스카이레이크 선정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였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을 포함해 모든 인수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인수 가격뿐 아니라 경영 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총 60.7%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정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지혜/차준호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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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포브스 선정 아시아 자선가
김병주 MBK 회장(사진)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14일 선정됐다. 김 회장이 올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재 출연한 점을 포브스가 높게 평가했다고 MBK는 설명했다.김 회장은 지난 8월 서울시 북가좌동에 5층 규모로 지어질 서울시립도서관을 위해 300억원을 서울시에 기부했다.포브스는 15년째 아시아 자선가들을 선정하고 있는데, 법인이 아닌 개인의 기부금과 취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15명엔 김정주 넥슨 창업자를 비롯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차이 부회장과 빈그룹의 창업자인 팜 녓 브엉 회장 등이 포함됐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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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본입찰,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 '3파전'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 인수 본입찰에 기존 후보인 베스핀글로벌과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가 모두 참여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에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 등 기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들이 모두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매각 대상은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보유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60.7%다. 올해 상반기 매출 446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올렸다. 매각 측은 전체 몸값으로 1조원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매자들과 눈높이 차이는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티맥스소프트는 정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수 후보들은 회사가 높은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안정적인 공공부분 매출처를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해왔다. 대표 제품인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인수전의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클라우드관리기업(MSP)로서 다진 경험이 티맥스소프트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의 숙련된 IT 인력과 공공 영업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MBK파트너스는 일본에서 세무회계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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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MBK, 인스파이어 리조트 사업에 총 3000억 대출
사모펀드(PEF)운용사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개발 사업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법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가 1단계 개발을 위한 약 1조8000억원의 사업자금 확보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미국 초대형 카지노기업 모히건게이밍엔터테인먼트(MGE)가 지난달 밝힌 조달안에 따르면 이 중 베인캐피탈은 사모대출(크레딧)펀드를 통해 약 2100억원을, MBK파트너스는 올해 조성한 2호 스페셜시츄에이션(SS)펀드에서 약 900억원을 투입한다.이외에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3개 증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1조4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스(PF)론을 제공한다. 나머지 중 1000억원은 한화건설이, 3000억원 가량은 MGE가 댄다.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인천국제공항 IBC-III 지역에 개발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사 준공률은 약 12% 수준이다.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동북아 최대 규모 카지노, 컨벤션, 5성급 호텔 등을 보유한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예상되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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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인수전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3파전'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맥쿼리자산운용이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포기한 이유로는 앞서 맥쿼리가 소수지분 투자를 한 LG CNS와 티맥스소프트가 경쟁관계라는 점이 꼽힌다. 현재 세 곳의 원매자들은 실사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 치러질 본입찰에 세 곳이 모두 참여할지 주목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 베스핀글로벌, 맥쿼리자산운용 등 네 곳의 숏리스트 중 맥쿼리를 뺀 세 곳의 원매자들이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지난달 8일부터 진행됐고 애초 예정된 본입찰은 이달 9일이었지만 다소 일정이 지체돼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티맥스소프트는 정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높고 안정적인 공공부문 파이프라인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안정적 매출과 높은 수익을 거두는 좋은 회사"라며 "다만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 정밀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스카이레이크는 BCG,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율촌 등으로 구성된 인수자문단을 꾸렸다. 베스핀글로벌은 SK 등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에게 티맥스소프트 인수 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와 베스핀글로벌은 인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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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코리아센터 품에 안겼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6일 오전 9시2분한국 1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나와의 새 주인으로 코리아센터가 낙점됐다.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운영 중인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로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측은 이날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 코리아센터를 선정하는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 주식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로 가격은 약 3979억원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본입찰엔 코리아센터 외에 KG그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등 모두 4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다나와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11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 수준이다.코리아센터는 이번 인수로 e커머스 내 틈새시장인 가격비교 플랫폼 분야 지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코리아센터는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 서비스 써머스플랫폼, 온라인숍 구축 플랫폼 ‘메이크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는 이 중 써머스플랫폼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 코리아센터 관점에선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동시에 다나와가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다나와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오픈마켓 등에 입점한 판매자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주고 결제액의 1.5~2%를 중개 수수료로 받고 있다. PC와 관련 부품에 특화해 출범한 뒤 최근에는 생활용품, 자동차용품, 여행 발권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해당 시장이 커질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사업구조다. 이 덕분에 e커머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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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새주인에 코리아센터
1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나와의 새 주인으로 코리아센터가 낙점됐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에누리닷컴에 더해 다나와까지 인수하며 가격비교 커머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단숨에 키웠다. 다나와를 품는 조건으로 코리아센터 경영권 인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의 계획도 청신호가 켜졌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매각 대상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로, 가격은 약 3500억원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본입찰엔 코리아센터, KG그룹,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VIG파트너스 등 4곳 내외의 후보들이 참여했다.코리아센터가 다나와를 품는 데 성공하면서 후속 절차인 MBK파트너스의 코리아센터 투자 협상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해당 협상이 마무리되면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와 다나와를 동시에 인수하게 된다. IT·플랫폼 분야에서 연관기업을 동시에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볼트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일본 골프프랜차이즈 '아코디아골프' 매각에서도 볼트온 전략을 펴 매각 차익으로만 3조원 넘는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e커머스 내 틈새시장(니치마켓)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포석이다. 다나와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오픈마켓 등 판매자들을 연계해주고 결제액의 1.5~2%를 중개 수수료로 얻는다. 컴퓨터(PC)와 PC관련 부품 등에 특화해 출범한 후 최근엔 생활용품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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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4조'아코디아 골프 매각..올해 한중일 중 최대 규모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올해 창립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중일 3개국에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23일 글로벌 금융 정보 플랫폼인 SDC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한중일 3개국에서 사모펀드의 매각 건수는 지난해 133건에서 올해 146건으로 늘었다. 매각 규모도 516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MBK가 올해 성사시킨 대표적인 매각 거래는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다. 매각 금액만 35억7000만 달러(약 4조2500억원)으로, 한중일에서 성사된 거래 중 최대 규모다. MBK는 2017년 아코디아 골프를 인수한 뒤 2019년 넥스트 골프 매니지먼트를 추가로 인수해 회사 규모를 키워 최근 소프트뱅크의 계열사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매각했다.국내에서는 두산공작기계 거래를 성사시켰다. 회사를 인수한지 5년 만이다. MBK는 지난 8월 두산공작기계를 DTR오토모티브에 20억16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는 매각 규모 5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항공특송 기업인 아펙스 로지스틱스를 지난 5월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인 퀴네앤드나겔 그룹에 14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전체 거래 규모 순위로는 7위를 차지했다. 올해 두번째로 규모가 큰 매각 거래는 퍼미라의 트라이코 매각(27억6000만 달러) 건이다. 이밖에 베인캐피탈의 휴젤 매각이 14억8100만 달러 규모로 6위, H&Q가 매각한 잡코리아가 7억9800만 달러으로 9위에 올랐다.올해 매각 뿐 아니라 상장과 블록딜을 통한 투자금 회수도 크게 늘었다. 사모펀드들의 IPO와 블록딜은 2019년 13건(IPO 5건, 블록딜 8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건(IPO 9건, 블록딜 18건)까지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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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매각 본입찰에 코리아센터·KG그룹·VIG 등 4여곳 참여
가격비교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나와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코리아센터, KG그룹 등 복수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몸값 5000억원을 사수하려는 매각 측과 가격을 낮추려는 인수 후보간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다나와 본입찰에 코리아센터, KG그룹,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VIG파트너스 등 4곳 내외의 후보들이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 대부분이 본입찰까지 참여했다.이번 매각 대상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다. 다나와의 시가총액이 3700억원 수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 가치는 약 18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지분 100% 기준 전체 기업가치로 5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매각 지분율(51.3%) 기준으론 약 2500억~3000억원이 희망 가격으로 거론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코리아센터가 꼽힌다. 직구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2018년 에누리닷컴(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해 가격비교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다나와까지 품어 시장 내 점유율을 단번에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부제철, 할리스 등 연이어 인수합병(M&A) 시장을 찾은 중견그룹 KG그룹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해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자사의 결제 서비스와 다나와의 커머스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포석이다.후보들은 다나와의 사업모델이 e커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