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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끈한 NH證-MBK…오스템임플란트 1조대 인수금융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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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끈한 NH證-MBK…오스템임플란트 1조대 인수금융 배경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연합의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NH투자증권이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우군으로 나선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추진하는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인수금융 대출을 확약했다. 이들 연합이 목표한 규모 모두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1조원 규모 조달을 책임지게 된다.MBK-UCK 연합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있다.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를 대상으로 1주당 19만원에 매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매입규모는 최소 4550억원에서 최대 2조1236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나설 때 대금 전부를 사전에 예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융사 우군 사전 확보는 필수적이었을 것이란 평가다. MBK·유니슨은 펀드 자금 일부를 포함해 주선금융기관 및 대리금융기관인 NH투자증권과 대출과 출자를 포함한 자금조달 확약을 체결해 공개매수 대금을 예치했다. 공개매수 자금 조달을 위한 브릿지론 형태다. 공개매수 자금 총 2조1250억원은 자기자금 4250억원에 더해 1조7000억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으로 조달했다.이를 위해 인수금융 대출계약의 대출확약서(LOC)도 발급받았다. 주식매매계약 자금 총 2조5000억원은 자기자금 1조5000억원에 차입으로 1조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향후 별도 인수금융 대출 계약서를 체결한 후 주식매매계약 거래 종결 전 차입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한 달 뒤 공개매수 성과에 따라 NH투자증권 인수금융 규모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 담보로 이들 연합이 소유하게 되는 주식 전체에 대한 1순위 질권을 부여받았다.&nbs

  • KCGI, "유니슨-MBK, 오스템 지분매입 환영..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하길"

    KCGI, "유니슨-MBK, 오스템 지분매입 환영..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하길"

    강성부 펀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GCI가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매입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KGCI는 25일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이 KCGI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는 남다른 품질과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국내 1위의 임플란트 판매량은 물론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횡령사건을 비롯해 내부통제시스템상의 문제점을 반복해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KCGI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사모펀드(PEF)가 오스템임플란트에 거액의 지분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 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 가치는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CGI를 비롯한 주주로서는 두 PEF의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 가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에 동참해 전력을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다. 지난해 12월 중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참여'라고 분명히 했다. 이런 일환으로 지난 20일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KCGI는 서한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주주권익 증진, 내부통제 강

  • MBK·유니슨,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추진

    MBK·유니슨,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추진

    사모펀드(PEF)연합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매수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25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주당 19만원에 내달 24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19만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전거래일 종가 16만2500원)보다 16.9%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후 잠재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소 34.3%에서 최대 90.7%를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개매수자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지난 5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에 의해 설립됐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 발표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 주식의 절반인 144만여주(총잠재발행주식의 9.3%)를 주당 19만원에 인수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공개매수 응모주식이 최소 매수예정수량 239만여주 미만이면 전량을 매수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이면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2조5000억원을 준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인 최 회장은 작년 초 대규모 횡령 사고가 터진 이후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PEF, 중국 기업 등과 매각을 타진했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와 UCK 연합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MBK가 보유한 구강스캐너 회사인 메디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한 데다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고 있던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 MBK 장학재단, 제 16기 장학생 선발

    MBK장학재단이 2023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제 16 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MBK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설립했다.별도의 선발 전형은 없다.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이나 전공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제 3자의 추천을 받지도 않는다. 공개모집을 통한 신청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최종 후보자들과의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 교재비는 물론,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장학생들은 대신 ‘페이잇 포워드(Pay it forward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6년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 170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이들은 회계사, 의사, 법조인은 물론, 교직원과 외교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안무가, 영화촬영감독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원자들은 MBK 장학

  • MBK파트너스, 법률 총괄 당효성 파트너 승진

    MBK파트너스, 법률 총괄 당효성 파트너 승진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의 당효성 전무(사진, 46)가 파트너 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MBK 파트너스는 2023년 1월 1일부로 법무 총괄 당효성 전무를 파트너 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MBK파트너스 내에서 여성 파트너가 선임된 건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인경 파트너에 이어 두 번째다.1977년생인 당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 미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밀뱅크(Milbank)’ 뉴욕사무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오릭, 헤링턴 & 서트클리프(Orrick, Herrington & Sutcliffe)’ 홍콩사무소, ‘커빙턴 앤 벌링(Covington & Burling)’ 서울사무소 등을 거친 뒤 2017년 MBK 파트너스에 합류했다.당효성 파트너는 MBK 파트너스의 모든 투자, 회수, 펀드레이징 및 사내 업무,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법률 자문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자본시장 및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법적 책임과 의무, 관련 규제가 중요시되고 있어 당 파트너의 역할도 커졌다.당 파트너는 앞으로 MBK파트너스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투자심의위원회의 멤버로 투자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당 파트너 겸 부사장의 승진은 점점 고도화되는 자본시장에서 법률책임자로서 역할이 더욱 더 확대되고,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MBK 파트너스는 인재(human capital)의 전문성과 깊이, 역량 뿐만 아니라 평등함(equality)과 포용성(inclusion)면에서도 아시아 자본시장을 리드하는 운용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MBK, 메디트 2조5000억에 인수한다

    MBK, 메디트 2조5000억에 인수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회사 지분 99.5%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한달 만이다. 양측은 내년 2월께 거래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자문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 메디트의 창업자인 장민호 고려대 교수와 특수관계인도 공동 투자자로 남게 됐다. 장 교수 등은 등은 글로벌 디지털 덴탈 시장 및 메디트의 위상, 성장성을 재확신하며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수준을 재투자할 예정이다.올 하반기 진행된 메디트 인수전은 국내 GS그룹과 손잡은 미국 칼라일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유럽 CVC캐피탈 등 글로벌 PEF들이 치열하게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 승자는 ‘깜짝 등판’한 MBK가 차지하게 됐다. 매각 측은 앞서 지난 10월 말 1차 우선협상자로 칼라일-GS컨소시엄을 낙점했지만 협상 기간이 종료되자 입찰에 참여한 KKR, CVC 등 다른 원매자들과도 협상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초 불참했던 MBK파트너스가 등장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거래 금액도 칼라일이 제시한 3조원보다 소폭 낮아졌다.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 조직

  • M&A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후 감감무소식...MBK 속내는?

    국내 2위 선불카드업체인 로카모빌리티 매각 작업이 정체돼 있다. 지난 6일 본입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다.입찰에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가 단독 입찰한 상황에서 유력 인수후보인 카카오페이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도자인 MBK파트너스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카모빌리티 분리 매각 대신 모회사 롯데카드와의 통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본입찰 이후 가격 및 입찰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만 매각 측에서 어떤 후속 절차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각 측이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예상과 달리 맥쿼리만 참여했다. 당초 카카오페이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가격 등 대략적인 인수 조건 등은 전달했지만 상장사인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 인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장사인만큼 본입찰 참여 등으로 인한 주가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며 “맥쿼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본입찰에 참여했다가 인수가 불발되면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정식 입찰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매도자 측과 물밑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서도 단독 입찰보다는 경쟁 입찰이 거래를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년 연속 美포브스 '아시아 자선가'로 선정

    PEOPLE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년 연속 美포브스 '아시아 자선가'로 선정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사진)이 2년 연속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올해 아시아의 자선가(Asia’s 2022 Heroes of Philanthropy) 15인을 선정했다.한국에서는 김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홍콩 모닝사이드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로니에 찬, 제럴드 찬 형제와 함께 2년 연속 선정된 3인 중 한명이다.2006년부터 아시아의 자선가들을 선정해온 포브스는 “교육이나 환경 등 특정 부문에 개인의 상당한 기부금 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 관심을 기울인 이타주의자분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포브스는 김 회장의 예술 부문에 대한 기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미화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은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Oscar Tang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기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전시관의 전시실 중 하나를 김 회장과 부인인 박경아씨의 이름을 따서 ‘김병주·박경아 전시실(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로 명명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김 회장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사재 출연한 바 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시립도서관은 지난 9월 29일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돼 설계에 착수한 상태이다.

  • MBK파트너스, 5개 금융사와 日 마렐리 1.7조 부실채권 투자

    MBK파트너스, 5개 금융사와 日 마렐리 1.7조 부실채권 투자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도이치뱅크 및 자산운용사 등 5개 기관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 마렐리의 1.7조원 규모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글로벌 대표 전장기업 중 하나였던 마렐리는 2018년 글로벌 PEF인 KKR에 매각됐지만, 경영난 끝에 회생 절차를 밟아왔다. MBK는 추후 마렐리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부실채권의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거래에 나섰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IB 및 현지 자산운용사와 함께 마렐리 채권단으로부터 부실대출 채권을 인수했다. 매입 규모는 총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조성한 18억달러 규모 2호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를 투입해 거래를 마무리했다.마렐리는 과거 일본 닛산의 자동차 부품사인 칼소닉칸세이와 이탈리아 차 부품회사인 마그네티마렐리를 인수·합병하면서 탄생했다. KKR이 2016년 닛산으로부터 칼소닉칸세이를 인수한 후, 2019년 칼소닉칸세이를 통해 약 7조5000억원을 들여 마그네티마렐리를 인수했다. KKR은 이후 칼소닉칸세이와 마그네티마렐리 브랜드를 마렐리로 통합했다. 2019년 매출 18조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다만 KKR이 인수한 직후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전 세계적인 차량 반도체 부족현상 등 공급망 이슈 등이 겹치며 경영난에 빠졌다. 주요 거래처였던 완성차업체 닛산의 부진에도 영향을 받았다. 부채도 1조1300억엔까지 급격히 늘었다. 결국 지난 8월 회생중재제도(ADR)를 신청했고 일본 법원이 이를 인가하면서 회생절차를 밟았다. 대주주인 KKR이 새로운 자본을 투입하고 대주단이 채무를 줄여주는 등 자본 재

  •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M&A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토종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2조원 중후반에 인수한다. MBK는 GS-칼라일 컨소시엄 등 글로벌 운용사를 제치고 메디트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달 말 1차 우협으로 선정됐던 칼라일과 협상 기간이 종료되자 기존의 입찰 참여자였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캐피탈 등 복수의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메디트 지분 100%다.매각 금액은 2조원 중후반 수준이다. 당초 칼라일이 제시했던 3조원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양측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종결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MBK가 메디트에 관심을 보인건 칼라일과의 우협 기간이 종료된 후다. MBK는 메디트의 성장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지만 발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메디트 인수전은 앞서 지난달 25일 우협에 선정됐던 GS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섰다. 유니슨캐피탈은 이후 KKR 등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에게 인수 기회를 열어놨다.칼라일과의 협상 불발의 직접적 요인은 메디트의 10월 실적이었다. 10월 실적은 회사가 매각 과정에서 제시한 당월 목표치보다 4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후 가격 등 세부

  • [부고] 김광일(MBK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김후선씨 별세, 김춘화씨 배우자상, 김광일(MBK 파트너스 대표)·명희씨 부친상, 진수연씨 시부상=4일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7-7500 

  • GLOBAL

    도시바, 해외 자본에 안 판다

    도시바가 일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팔린다. 샤프 이후 6년 만에 일본 대표 기업이 또다시 해외에 매각되는 일은 일단 면하게 됐다.일본 언론들은 도시바 이사회가 회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산업파트너스(JIP)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보도했다. JIP는 일본 민간 전력회사인 주부전력,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 등 일본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를 인수한다.JIP는 JR도카이, 도레이등 다른 일본 대기업에도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인프라 기업은 모두 도시바와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JIP 컨소시엄은 도시바 인수 가격으로 2조엔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 나머지 지분을 모두 사들여 도시바를 상장폐지하는 비용을 포함한 액수다. 도시바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2000억엔(약 21조6715억원)이다.지난달 말 본입찰에는 JIP 컨소시엄 외에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미국 PEF 베인캐피털, 한국계 PEF MBK파트너스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참여했다. 베인과 MBK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 선정 경쟁에서 고배를 마심에 따라 도시바가 해외 자본에 팔리는 상황은 벗어나게 됐다.관건은 JIP의 자금력이다. JIP는 1조엔가량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인수금은 일본 기업의 출자와 인수금융(M&A 자금대출)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의 우선협상 기간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도쿄=정영효 특파원

  • 도시바, 일본 PEF-인프라 기업 연합에 팔린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도시바가 일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인프라 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팔린다. 샤프 이후 6년 만에 일본 대표 기업이 해외에 팔리는 일은 일단 면하게 됐다.일본 미디어들은 도시바 이사회가 회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산업파트너스(JIP)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보도했다. JIP는 일본 민간 전력회사인 주부전력, 종합 금융그룹인 오릭스 등 일본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를 인수한다. 두 회사는 각각 1000억엔 가량을 JIP에 출자할 예정이다. JIP는 JR도카이, 도레이, 일본생명 등 다른 일본 대기업에도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인프라 기업들은 모두 도시바와 사업상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도시바는 원자력발전 및 화력발전 기기의 제조와 보수 사업을 운영한다. 철도 사업 부문에서도 차량 구동 전원 시스템, 배터리, 운행 관리 시스템 관련 제품을 다수 생산한다. 도시바의 고객사인 이들은 해외 PE가 도시바를 인수하는 상황을 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JIP 컨소시엄은 도시바 인수 가격으로 2조엔 중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후 나머지 지분을 모두 사들여 도시바를 상장 폐지하는 비용을 포함한 액수다. 도시바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2000억엔(약 21조6715억원)이다. 지난달 말 본입찰에는 JIP 컨소시엄 외에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미국 PEF 베인캐피털, 한국계 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도 참여했다. 베인과 MBK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 선정 경쟁에서 고배를 마심에 따라 도시바가 해외에 팔리는 것은 면하게 됐다. 그동안 일본 언론들은 2016년 샤프가 대만 혼하이정밀에 매각된 이

  • MBK파트너스, 日 국부펀드 손잡고 도시바 인수 추진

    MBK파트너스, 日 국부펀드 손잡고 도시바 인수 추진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손잡고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기존 도시바 인수후보였던 JI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합류해 인수전에 뛰어들다. 이번 JIC 컨소시엄엔 MBK파트너스뿐 아니라 글로벌 PEF인 베인캐피털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도시바는 이달 말까지 본입찰 절차를 진행한 후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JIC 컨소시엄 외 일본 현지기업들로 구성된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도시바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 회사 분할안을 제시했지만 행동주의 펀드로 구성된 기존 주주들이 거부하면서 공개매각을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도쿄 증시 상장사인 도시바의 주가는 올 들어 약 10% 상승해 시가총액 기준 약 156억달러(22조원)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수조원 단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연초 연례서한을 통해 "격변이 오히려 투자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도 투자 황금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공격적 투자 의지를 밝힌 바 있다.도시바는 원자력발전 및 화력발전 기기의 제조와 보수 사업을 운영한다. 철도 사업 부문에서도 차량 구동 전원 시스템, 배터리, 운행 관리 시스템 관련 제품을 다수 생산한다. 현지에선 원자력 사업을 다루다보니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분류돼 해외 매각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

  • SK온 프리IPO 보장수익률 年7.5%로 인상…앵커PE·QIA도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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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 프리IPO 보장수익률 年7.5%로 인상…앵커PE·QIA도 투자 검토

    2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투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빠르게 마무리해 해외 공장 증설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에 투자를 하기로 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한국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번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말까지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 보장수익률을 기존 연 5.5%에서 7.5%로 높였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시장 환경 변화를 감안해 보장수익률도 2% 높인 것이다. 기업공개(IPO) 기한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했다. 추후 회사의 실적 등을 토대로 IPO기한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기업가치는 원래 목표보다 10조원 가량 낮췄던 만큼 22조원을 유지키로 했다. 지난 7월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NorthVolt)가 투자유치 당시 평가받은 약 24조원(170억달러)보다 소폭 낮은 가치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말 첫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수주 잔고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SK온의 수주잔고인 220조원보다 3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친다.이번 투자유치에는 해외 PEF,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스트브릿지 컨소와 해외 투자자들이 각각 1조원씩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로는 홍콩계 PEF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MBK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