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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은 21일 경영권 방어 가능성에 대해 “27일 공식 발표할 텐데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시로 드러난 조 회장 측 지분율만 47%대인 상황에서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를 한참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공개매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는 게 조 회장의 판단이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지분을 50% 이상 확보했냐’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영권 방어를 자신했다. ‘50%에 근접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등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주당 2만4000원에 최소 20.35% 이상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마감일은 25일이지만 휴일을 감안하면 22일 성패가 드러날 전망이다. MBK 강력 비판한 조현범 "아니면 말고식 무모한 시도"장남 조현식 고문 등 세 남매 "소액주주, 공개매수 참여를"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사진) 측은 본인 42.03%, 조양래 명예회장 4.41%, 효성첨단소재 0.72% 등을 더해 총 47.18%를 확보한 상태다. 의결권 없는 자사주(0.23%)를 뺀 나머지의 절반인 49.89%를 확보하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연일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조 회장은 장내 매수와 관련, 한국거래소가 시세조종 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심리에 착수한 데 대해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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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경영권 방어 자신…시장은 이미 알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은 21일 경영권 방어 가능성에 대해 "27일에 공식 발표를 할텐데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는 게 조 회장의 입장이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와 만나 '경영권 지분을 50% 이상 확보했냐'는 질문에 "지금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영권 방어를 자신했다. '50%에 근접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 등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최소 20.35%를 확보한 뒤 조 고문, 조 씨 등과 합쳐 경영권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조 회장 측은 본인 42.03%, 조양래 명예회장 4.41%, 효성첨단소재 0.72% 등을 더해 총 47.18%를 확보한 상태다. 의결권 없는 자사주(0.23%)를 뺀 나머지의 절반인 49.89%를 확보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매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조 회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세조종 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심리에 착수한 데 대해선 "경영권 방어 조치를 한 것"이라며 "법적으로도 조심스럽게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전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급등한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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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y "조현범 우호지분 아냐… 공개매수 참여 고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던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우린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아니다"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hy는 MBK파트너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변경구 hy 대표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hy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이라며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분을 사들인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hy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앤컴퍼니 지분 1%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5일 장내에서 추가로 0.5%포인트 가량 추가로 사들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시장에선 조 회장과 친분이 있는 윤호중 hy 회장이 조 회장을 돕기 위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그간 hy 지분을 조 회장 우호 지분으로 분류해왔다. MBK파트너스는 hy의 지분 매입 관련 공개매수 방해를 위한 의도가 있다면서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hy는 공개매수 마감을 이틀 앞두고 뒤늦게 시장의 오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hy가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로 산 건 경영권 분쟁 이슈가 생기면 보통 주가가 올라 단기적인 시체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가 지난 5일 매입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평균 단가는 2만1000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변 대표는 "오는 22일까지 MBK파트너스가 진행하고 있는 공개매수에 응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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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앤컴퍼니 매수 특별심리 착수…'시세조종 혐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경영권 분쟁 중인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심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이나 검찰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의 장내매수 관련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시감위에 특별심리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한국앤컴퍼니와 관련한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특별심리를 시작했다. 이와관련 전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매매를 대행한 KB증권 삼성동금융센터와 압구정지점 등에 한국앤컴퍼니 관련 거래내역 제공을 요청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직후부터 KB증권 창구를 통한 장내매수가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 공개매수 첫날인 지난 5일 KB증권 창구에선 62만주에 달하는 순매수가 집중됐다. 상한가 부근에서 매수세가 쏠린 만큼 시장에선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 의도가 짙은 이상거래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실제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는 KB창구를 통해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조 명예회장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전날까지 장내에서 지분 3.99% 매입했다.특별심리는 시세조종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시장감시 행위다. 일반심리는 시감위 시장감시부에서 자체적으로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진행하는 반면 특별심리는 사건이 중대하거나 검찰,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착수한다. 업계에선 조 명예회장과 hy, 효성첨단소재 등 조 회장의 우군이 장내에서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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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사' 조양래·효성첨단소재, 한국앤컴퍼니 1.3% 더 샀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백기사’로 나선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조 회장의 사촌 형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주식 0.35%를 더 사들였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응해 지분 50% 이상 확보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90만 주를 사들였다. 167억원어치다. 추가 매수에 따라 조 명예회장 지분은 3.99%로 늘었다. 효성첨단소재도 이틀간 한국앤컴퍼니 지분 33만3540주를 62억원에 장내 매수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은 0.51%로 증가했다.조 회장 측 지분은 본인 42.03%, 조 명예회장 3.99%, hy(옛 한국야쿠르트) 약 1.5%, 효성첨단소재 0.51%, 기타 0.04% 등을 더해 48.07%로 늘었다.MBK파트너스는 영업일 기준 오는 22일까지 주당 2만4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20.35% 지분을 확보한 뒤 조 명예회장의 차남 조 회장과 갈등 관계인 장남 조현식 고문(18.93%),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 씨(10.61%) 등과 힘을 합쳐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거버넌스가 취약하니 MBK가 M&A를 시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개매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효성에 대해선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배임”이라고 지적했다.이날 한국앤컴퍼니는 1.53% 내린 1만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일규/박종관/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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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측 "효성도 우리편"…MBK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앤컴퍼니 지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높이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은 ‘사촌 기업’인 효성을 우군으로 포섭했다. 앞서 백기사를 자처한 조양래 명예회장도 장내에서 지분을 더 사들였다.드러난 지분만 봐도 조 회장 측은 이미 46.72%를 확보했다. 알려지지 않은 우호 지분, 추가 매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50% 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것은 변수다. MBK파트너스는 22일까지 시장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주가 상승폭 막판 상당 부분 반납한국앤컴퍼니는 18일 개장 직후 상한가(2만600원)로 직행했다. 지분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15일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영향이다. 하지만 거래가 폭증하면서 상한가가 풀린 뒤 장 막판에는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결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7%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가가 요동친 건 조 명예회장이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고, 효성까지 조 회장 측에 선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형이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효성까지 개입한 것은 가족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이기도 하다. ○“공개매수 어려울 것” 시각 우세공개매수가와 시가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에도 주가가 상한가로 끝나지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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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장녀 조희경, 지분 0.81% 캐스팅보트?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명예회장·차남 조현범 회장과 MBK파트너스·장남 조현식 고문·차녀 조희원 씨의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여기서 빠진 인물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다.조 이사장 측은 15일 이번 분쟁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조 이사장은 3년 전 ‘형제의 난’ 때 사실상 가장 먼저 분쟁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가 조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조 명예회장에 대해 한정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하고, 조 고문이 가세하면서 분쟁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조 이사장이 이번에도 조 고문 측에 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조 이사장이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은 이번 분쟁에서 조 고문, 조씨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고문과 조씨는 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권을 내주는 계약을 맺었다.김일규/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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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K 승부수 던졌다…"공개매수가 2만4000원으로 인상"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올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경영권 분쟁이 조현범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하자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조현범 회장의 우군으로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매집이 시세조종 혐의가 짙다며 조사를 의뢰하는 등 방어측의 손발을 묶는 투트랙 전략도 가동했다. 15일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단가를 기존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공개 매수에 투입되는 자금도 기존 5186억원(최대 27.32% 가정시)에서 6200억원 수준까지 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K가 승부수를 던진 것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단가 밑으로 하회하고 조 명예회장의 장내 매집에 대한 위법 가능성이 수면위로 오르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포착됐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8거래일만에 처음으로 공개매수가격인 2만원을 밑돌았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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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K파트너스, 금감원에 조양래 '시세 조종' 조사 요청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hy(한국야쿠르트)의 장내 주식 매집행위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공개매수기간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해 시세를 끌어올린 것이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조현식 회장의 우군으로 전격 등판하면서 조 회장 측 지분이 45.62%까지 늘어난 데다 우호 세력으로 꼽히는 hy(한국야쿠르트)의 보유 지분 약 1.5%를 고려하면 사실상 과반 확보에서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 및 hy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매집 행위가 자본시장법 상 시세조종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원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MBK파트너스 측은 "조 명예회장이 12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하루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는데 이같은 비정상적인 매수가 없었다면 주가가 공개매수가 이하로 하락했을 수도 있었다"며 "특히 매수 기간 중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했는 데 이는 조양래가 대상회사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적시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KB증권 창구를 통해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2.72%)를 대거 매집했다. 조 명예회장은 7일 150만주를 장내 매집한 후 50만3523주(8일), 24만8195주(11일), 4만9000주(12일), 6만주(13일), 22만3000주(14일)를 순차적으로 매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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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MBK 무리수…우린 준비 끝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서는 “준비가 다 끝났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와 만나 “계약 구조상 잃을 게 하나도 없는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서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 5일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대응을 자제해 왔다. 본인 지분(42.03%)에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고, 주가를 교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도 당장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가 다 끝났다”며 “일부는 실행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명예회장이 이날 장내 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박시온/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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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회장 "MBK 무리수…경영권 방어 준비 끝났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둬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이번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조 회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와 만나 “계약 구조상 잃을 게 하나도 없는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뒀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조 회장 측은 지난 5일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대응을 자제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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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價 상향 여부...이번주가 분수령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계속 상회하면서 시장 관심은 공개매수 가격 상향 여부에 쏠리고 있다. 관련 법규정을 고려할 때 이번주까지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공개매수가격을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연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려면 관련법상 이번주까지 공개매수 가격 조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주주명부폐쇄일 전날인 이달 28일까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해야한다. 결제일까지 2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26일까진 공개매수를 끝내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이달 2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인상 등 조건을 변경하기 위한 정정신고서를 내면 시점에 따라 마감일을 연장해야 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공개매수 종료일을 10일 이상 남겨놓고 정정공시하면 기존 공개매수 마감일은 유지되지만, 10일 이내에 정정신고를 내면 마감일을 제출일로부터 10일간 연장해야 한다.이를 고려할 때 MBK파트너스가 10일 전인 14일까지 정정공시를 제출한다면 마감일 연장 없이 공개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정사항을 내일자 신문에 공고해야하는 점 등을 내야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날인 오늘까진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극단적으로 주주명부 폐쇄 마감 직전에 맞춰 26일까지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늦어도 15일까진(주말 16일 제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업계에선 공개매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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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평생 일군 회사, 개인 돈 써서라도 지킬 것"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명예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사재를 투입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개인 자금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여 차남 조현범 회장 지분(42.03%)을 포함해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와 관련해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일부 임직원에게 전달했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내 매입이나 대항 공개매수로 한국앤컴퍼니 지분 과반을 확보해 다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조 명예회장의 생각이다.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조 명예회장은 2020년 조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기며 경영권을 물려줬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또다시 반기를 든 장남 및 차녀와 손잡은 MBK에 경영권을 뺏기지 않도록 차남을 돕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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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평생 일군 회사, 사모펀드에 못 내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회사) 명예회장(사진)이 또다시 반기를 든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측에 정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본인 개인 자금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추가로 확보해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MBK 측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 등판 시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사재를 동원해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 명예회장이 전격 개입하기로 한 것은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차남인 조 명예회장은 1969년 한국타이어 상무로 입사해 2021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 전까지 50여 년간 회사를 이끌었다.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2020년 조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금도 매일 출근할 정도로 회사에 애정이 깊다”며 “가만히 앉아 경영권을 뺏기는 것을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도 컸다고 한다. 조 회장 측은 애초 MBK 측에 대응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지분 확보 경쟁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MBK 측이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나선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급등해 2만2000원 안팎을 오갔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날 대비 6.87% 하락한 주당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명예회장 측이 장내 매수나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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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양래 "개인 자금 투입해서라도 경영권 지키겠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 ‘개인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사재를 동원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최근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와 관련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일부 임직원에게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조 명예회장은 또 “다시는 경영권 관련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을 교란해 개인투자자 손해가 발생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고 한다.앞서 조 명예회장은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이 나서면 50% 이상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24일까지 주당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