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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공개매수價 인상' 가능성에 선 긋는데…한국앤컴퍼니 주가 연일 오르는 이유

    MBK '공개매수價 인상' 가능성에 선 긋는데…한국앤컴퍼니 주가 연일 오르는 이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돌입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첫날부터 공개매수가 2만원을 훌쩍 넘어선 채 유지되고 있다. 11일 주가도 1.81%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해당 종목을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이날부터 사흘 동안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를 적용했음에도 사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공개매수 기간에 MBK파트너스가 가격 인상 베팅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MBK파트너스 관계자는 "PEF가 정관상 단일 투자건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전체 펀드의 25% 내외로 제한되는만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투자 한도는 5000억원대가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18억달러(한화 2조37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약 5925억원이 이번 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상한선'이라는 주장이다.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지난 5일부터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최대 수량인 2593만4385주(약 27.32%)를 주당 2만원에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5200억원이다.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지분율이 최소 20.85%에 미치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

  • [단독]'조현식-MBK' 공격에 공개매수價 뚫고 상한가…hy 주식 매집 나서

    [단독]'조현식-MBK' 공격에 공개매수價 뚫고 상한가…hy 주식 매집 나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 탈취를 위한 공개매수 공격에 나서자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개장과 함께 공개매수 가격을 가볍게 넘어선 데 이어 10% 가까이 추가로 오른 것이다. 조 고문의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라는 반격 카드를 꺼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상한가는 풀리지 않았다. 시장에선 조 회장 측 우호세력이 이날 가동된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20일 동안 공격자와 방어자 사이에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되면서 주가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 유통 주식 비중이 높지 않아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항 공개매수 없다" 선언에도 주가 치솟아한국앤컴퍼니 주가는 8일 29.90% 급등한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가격 2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통상 공개매수를 진행하면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형성된다. 공개매수로 주식을 팔면 세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앤컴퍼니는 달랐다. 개장과 함께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시가를 형성한 후 한시간도 되지 않아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10% 가까이 높게 형성된 건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조 회장이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날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상황에서 조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지만 주가는 꿈쩍하지 않았다. 장 마감까지

  •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단독]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측 "대항 공개매수 고려 안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MBK 측에 대응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으며, 주식시장을 교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조 회장 측은 5일 "회장 보유 지분 및 우호 지분이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추가 매수를 할 수는 있으나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갖고 있다. 조 회장 측은 또 "개인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목표로 한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약 518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조현식 고문(18.93%), 조희원 씨(10.61)와 앞서 공개매수 및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행사와 관련한 주주 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0∼57.0%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MBKP S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PEF와 오너 간의 '쉽지 않은 동행'…MBK와 박현종 회장 사이에 무슨 일이

    PEF와 오너 간의 '쉽지 않은 동행'…MBK와 박현종 회장 사이에 무슨 일이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bhc그룹을 이끌던 박현종 회장(사진)이 돌연 대표이사에서 해임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박 회장 사이에 누적된 갈등이 결국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이 9% 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반격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6일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8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와 다른 bhc 자회사의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내쫓겼다. 박 회장의 심복인 임금옥 사장도 bhc그룹에서 맡고 있던 직책에서 모두 해임됐다.삼성전자 출신인 박 회장은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로하틴그룹이 bhc 그룹을 인수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이후 bhc의 성장을 이끈 박 회장은 2018년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bhc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MBK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MBK와 첫 인연을 맺었다. MBK는 이후 2년 뒤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bhc의 최대주주에 올랐다.박 회장과 MBK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bhc 경영의 주도권을 놓고 둘은 의견 대립을 이어왔다. 박 회장은 2018년 처음 bhc를 인수할 당시 자신이 주도해 컨소시엄을 꾸렸고, 전문경영인부터 시작해 10여년 간 회사를 직접 경영해 키워온 만큼 bhc에 대한 애정이 크고 사소한 일도 직접 챙겨왔다.처음엔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지만 추가 투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뒤 MBK는 박 회장을 더 탐탁지 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

  • 송원산업 예비입찰에 칼라일·MBK·IMM 등 참여…바스프發 '덤핑' 변수로

    송원산업 예비입찰에 칼라일·MBK·IMM 등 참여…바스프發 '덤핑' 변수로

    국내 화학소재사인 송원산업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와 해외 후보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거래 초반 관심을 보였던 LG화학 등 대기업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흥행엔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1위 기업인 바스프(Basf)의 공격적인 '덤핑'과 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완주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송원산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국내외 기업과 PEF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과 국내 대형 PEF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 중이다. 앞서 LG화학, 한화솔루션, 휴켐스 등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송원산업은 연초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회사의 경영권 매각을 시작했다. △송원물산 23.88% △경신실업 9.15% △박종호 회장 1.63% △이 밖에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0.99% 등 총 지분 36%가 매각대상이다. 송원산업을 지배하는 송원물산은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이날 종가 기준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4142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지분 가치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30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송원산업은 1965년 설립된 석유화학 기업으로,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석유화학 제품 중 산화방지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산화방지제는 플라스틱이 열, 냉기, 빛 같은 외부 환경에 노출돼 형태나 색이 변형되는 산화를 막아주는 첨가제로 플라스틱 안정제로 불린다. 송원

  • 김병주 MBK 회장 ‘성장 일대기’ 영화화…앤소니 심 감독 ‘메가폰’

    김병주 MBK 회장 ‘성장 일대기’ 영화화…앤소니 심 감독 ‘메가폰’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 ‘오퍼링스(Offerings)’가 영화로 나온다.9일 글로벌 영화·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오퍼링스 연출과 각색은 전 세계 28관왕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의 앤소니 심 감독이 맡는다. 내년 가을께 서울과 미국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영화 ‘레버넌트’, ‘스포트라이트’, ‘이터널 선샤인’ 등을 제작한 헐리우드의 ‘어나니머스 콘텐트(Anonymous Content)’가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가 설립한 ‘앤솔로지 스튜디오(Anthology Studios)’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한다.2020년 출간한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이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 국채 발행 업무와 구조조정을 위한 재벌 기업 계열사 매각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자아 정체성의 문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역할 간의 갈등 및 치유 등을 담고 있는 성장 소설이다. 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자선가인 김병주 회장은 한국의 IMF 구제금융 신청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시켰다. 현재 자신의 두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어나니머스 콘텐트와 앤솔로지 스튜디오 관계자는 “오퍼링스는 갈라지고 분리된 사회와 그 속에서 한 개인의 자아 재발견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앤소니 심 감독이야말로 이러한 분열된 정체성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앤소니 심

  • MBK·UCK, 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나흘간 유통주식 절반 매수

    MBK·UCK, 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나흘간 유통주식 절반 매수

    오는 14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정리매매에 돌입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첫 4매매일동안 유통주식수의 절반가량을 매수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총 2만8383주를 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 앞 서 두 차례 공개매수 후 남은 유통 주식수(5만9135주)의 48%에 달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이다.이를 통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와 최규옥 회장의 지분 및 자사주까지 포함한 대주주 측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98%까지 늘게 됐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이 주당 190만원에 매도 가능한 시기가 사흘 남은 만큼, 9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이 없다. 하지만,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상장폐지 이후에도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 글로벌 PEF 발목 잡는 '차이나 리스크'…더욱 중요해진 韓 성과[차준호의 썬데이IB]

    글로벌 PEF 발목 잡는 '차이나 리스크'…더욱 중요해진 韓 성과[차준호의 썬데이IB]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수십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초대형 글로벌 PEF들이 속속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 펀드레이징은 중국 시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투자 비중이 적은 PEF로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내수시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투자 비중이 큰 글로벌 PEF들이 자금모집에 고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주로 한·중·일에서 투자 대상을 찾는 아시아 펀드에서 중국 투자 비중이 축소되면서 이를 대체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中 비중 적은 아시아펀드는 속속 펀드레이징 마무리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7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5호 펀드 조성을 최근 마무리했다. 60억달러 정도의 자금 모집을 예상했지만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펀드 규모를 늘렸다. 2018년 45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4호 펀드보다 60% 이상 커졌다. TPG도 순항하고 있다. 연말까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60억달러 규모의 8호 펀드 조성에 돌입했는데 이미 40억달러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이 3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확약하는 등 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두 펀드 모두 아시아 펀드 투자자산 중 중국 단일 비중이 크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한중일은 물론 호주 인도 등에 두루 투자해왔다. 특히 일본 투자에 강점을 보인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카버코리아를 유니레버에 3조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 직전 4호 펀드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인 클래시스를 9000억원에 인수하는

  • '몸값 2조' 국내 1위 골프체인 골프존카운티 매물로

    '몸값 2조' 국내 1위 골프체인 골프존카운티 매물로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업자인 골프존카운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골프존카운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기업공개(IPO) 대신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기로 전략을 틀었다. 예상 매각가는 2조원 수준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골프존카운티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IPO 주관을 맡았던 모건스탠리가 주요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 의사를 묻고 있다.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연관 사업을 꾸리는 관련 기업들과 인프라 투자를 검토 중인 국내외 PEF 등이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힌다.골프존카운티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다. 지난해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54.83%, 전환우선주 3.54%를 보유 중이다. 2대주주는 골프존뉴딘홀딩스로 지분 41.63%를 갖고 있다. 전환우선주 1주당 보통주 10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을 반영하면 전환시 MBK파트너스 측 지분율은 70%대로 늘고 2대 주주 지분은 30%까지 조정될 예정이다.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 18개 골프장을 운영해 국내 1위 사업자에 올라있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할 당시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네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880억원을 투입했다. 5년 전 회원제 골프장들이 경영난으로 줄줄이 매물로 나오자 이를 싼 가격에 잇따라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2018년 레이크힐스 순천을 시작으로 선산CC, 제이스GC, 시사이드GC, 사천CC 등 9개의 골프장을 사들였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같은 전략으로 일본 골프체인인 아코디아골프를 현지 최대 규모로 키웠다. 2017년 8000억원대 후반

  • MBK,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 불발

    MBK,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 불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금융기관 등과 논의했으나 대출 조건이 맞지 않아 중단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해 메리츠증권 등과 협상했으나 무산됐다. 금리나 금액 등 대출 조건과 관련해 양측 의견이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의 잔여 인수금융 약 6000억원을 비롯해 회사 내 유동화 대출(3000억원) 및 후순위채권(3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해준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금리에 대한 메리츠증권과 MBK 간 눈높이 차이가 맞지 않아 거래가 불발됐다. 메리츠증권은 연 10%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메리츠증권과의 거래가 무산되면서 홈플러스의 리파이낸싱은 잠정 중단됐다. 인수금융 만기가 내년 10월 만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께 다시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내부 현금 마련을 위해 인수금융을 추진해왔다.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때 4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빌렸는데, 당시 대주단들과 자산 매각시 인수금융 최우선 변제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인수금융 만기 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 약정은 계속 이어졌다. 내부 자금이 마르자 지난해 말에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1년 만기의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대출 약정으로 인해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자산 매각 대금으로 인수금융만 갚다보니 점포 리뉴얼이나 온라인 강화 등 제 때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엔 한국기업평가나 한국신

  • 고금리 인수금융의 늪…'제2의 딜라이브' 경고음 울린다

    고금리 인수금융의 늪…'제2의 딜라이브' 경고음 울린다

    요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급격히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 등으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주가 급락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개미'들도 적지 않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사모펀드(PEF)도 '영끌족'이나 '빚투족'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서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대출을 일으키듯이 PEF도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이라는 불리는 대출을 일으킨다.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부동산 대출을 일으킨다면 PEF는 인수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일으킨다. 인수한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 일부를 배당 등의 형태로 받은 뒤 인수금융 이자를 지급한다. 초기에 이자를 낼 돈도 함께 빌리는데 이를 한도대출(RCF)이라고 한다. 저금리 시기에 인수금융은 PEF 수익률을 높이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몸값' 1000억원짜리 회사가 1년만에 2000억원이 된다고 했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얼마로 책정했느냐에 따라 PEF의 수익률은 달라진다. 투자금 전액을 자체 펀드자금으로 조달했을 경우 PEF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100%다. 절반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200%, 투자금의 90%를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수익률이 1000%로 뛴다. 잘 됐을 때 얘기다.저금리 시절 빌렸던 인수금융이 고금리 상황에서 '폭탄'이 될 수 있다.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리파이낸싱 하더라도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느라 인수한 기업의 현금흐름이 꼬이게 되기도 한다. 고금리 여파로 기업 가치가 급락하면서 LTV 비율이 깨지면서 기한이

  • 고디바 품은 MBK파트너스, '초콜릿계의 에르메스'까지 인수

    M&A

    고디바 품은 MBK파트너스, '초콜릿계의 에르메스'까지 인수

    MBK파트너스가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를 인수한다. 4년 전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일본·호주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피에르 마르콜리니까지 더해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의 일본 투자 계열사인 VM2홀딩스는 영국계 투자펀드 네오인베스트파트너스가 보유한 피에르 마르콜르니 지분 47% 전체를 사들이기로 했다. VM2홀딩스는 네오인베스트 지분 외에 개인 주주 지분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MBK의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오인베스트는 2013년 1500만 유로(약 218억원)에 피에르 마르콜리니 지분 47%를 인수했다.피에르 마르콜리니는 벨기에 샤를루아에서 태어난 창업자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1995년 만든 초콜릿 브랜드다. 런던, 파리, 뉴욕, 도쿄, 두바이 등에 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고디바의 아태사업부를 인수하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의 고디바 판매·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인수 대상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생산 설비도 포함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UCK-MBK,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6.1% 확보...상폐 요건 충족

    UCK-MBK,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6.1% 확보...상폐 요건 충족

    사모펀드(PEF)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6.1%를 확보했다. 조만간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된 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결과 104만5663주(지분율 6.71%)가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UCK-MBK 컨소시엄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주당 19만원에 오스엠임플란트 주식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2차 공개매수를 실시했다. UCK-MBK 컨소시엄은 지난 1차 공개매수로 확보한 64.45%를 포함해 총 71.1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UCK-MBK 컨소시엄은 NH투자증권을 공개매수 자문사로 선정하고 올해 1월25일부터 2월24일까지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및 특수관계인(18.9%)과 회사의 자기주식(6.03%)을 합산하면 사실상 96.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UCK-MBK 컨소시엄은 추가 공개매수나 장내 매수 없이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명확한 자발적 상장폐지 기준은 없다. 다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9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관례적으로 자발적 상장폐지를 승인해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상장폐지 기준은 지분율 95% 이상이다. UCK-MBK 컨소시엄은 조만간 최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을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주당 19만원에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UCK-MBK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80.66%까지 올라가게 된다.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대주주와 소액주주 지분을 동일한 가격으로 M&A에 성공시킨 첫 사례다. 하이브도 비슷한 방식을 추진했지만 공개매

  • 김병주 MBK 회장, M&A 광폭 행보…"동북아 내수기업에 답이 있다"

    김병주 MBK 회장, M&A 광폭 행보…"동북아 내수기업에 답이 있다"

    "동북아 지역에서 내수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도 수출보단 내수 진작의 성장 정책을 펴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선 기술력이 있는 헬스케어, 특히 실버 산업이 주목된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60·사진)은 2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낸 2023 연례서한에서 "MBK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은 내수 기업들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올해 들어 시장이 안정화되고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내수 시장에 투자 기회가 열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년 국민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내외 100여 개 기관투자가에 연례 서한은 동북아 M&A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시장 여건이 불투명한 요즘을 ‘투자의 황금창’이 열린 시기라고 표현했다. 작년 연례서한에선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등으로 지금 세계는 수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투자 기회가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는 이미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동북아 지역의 투자 환경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의 거시경제학적 펀더멘탈은 탄탄하고 확실하다"며 "MBK파트너스는 거시적인 안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이 시장의 특징과 흐름을 깊게 파고 들어가고 있다&

  • MBK파트너스, 2조4200억 규모 메디트 인수 마무리

    MBK파트너스, 2조4200억 규모 메디트 인수 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2조4200억원 규모의 국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마무리했다. MBK파트너스는 시장점유율을 늘려 메디트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로부터 지분 99.6%를  2조42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거래 대금 지급을 마쳤다. 지난해 12월29일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지 세 달 만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회사 창업자인 장민호 고려대 교수와 장진호 교수 등 특수관계인도 공동 투자자로 남는다. 장 교수 등은 기존 지분을 매각해 일부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회사 지분으로 확보할 예정이다.거래가 종료되면 MBK파트너스는 지분 약 70%를, 나머지 약 30%는 특수관계인이 확보하게 된다.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은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내놨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MBK파트너스는 메디트가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메디트는 치과 진료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