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일전기, 공모가 '상단 초과' 3만5000원...18~19일 청약
특수변압기 전문기업 산일전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보다 높은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산일전기는 9~15일 5거래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4000~3만원) 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금액은 266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56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0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413.86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가운데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희망가격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산일전기의 글로벌 특수변압기 레퍼런스와 성장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확정 공모가격을 시장친화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특수 변압기와 철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 변압기는 해상풍력,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변압기다.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및 변압기 제조 등에 필요한 자재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코스피 상장사로서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국내 대표 특수변압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산일전기는 오는 18일~19일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29일 상장할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맹점과 갈등, 상장 변수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사진)의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16일 프랜차이즈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허위·과장 매출 및 수익률 약속’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말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자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는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가맹점주들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며 기대 매출·수익을 홍보했고, 점주들의 메뉴 가격 결정권도 침해했다는 게 요지다.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가맹 계약 체결 당시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연 수익률을 보장했지만,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맹 계약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원가 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가 약속한 것인 양 주장하고, 보상을 바란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증권업계에서는 허위 매출 약속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더본코리아 상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에서 외형뿐 아니라 질적 요건도 심사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
-
속도 내는 거래소 IPO 심사, 예비 상장사 '기대반 걱정반'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준비가 미흡한 IPO 기업에 대해 유예 기간을 주지 않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만큼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곳들이 속출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6월 말부터 IPO 기업의 심사 결과를 잇달아 내놓았다. 대부분 3~4월에 코스닥 시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곳이다.3월 예심을 신청한 루미르를 비롯해 4월 예심을 청구한 알에프시스템즈, 아이스크림미디어, 엠83 등은 심사 승인을 받았다.모두가 긍정적인 결과를 받진 않았다. 시스콘로보틱스와 진합은 미승인 결정에 따른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이들 기업의 평균 심사 기간은 72영업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중순까지 심사 결과를 받은 코스닥 시장 IPO 기업의 평균 심사 기간이 약 124영업일이었단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아졌다.반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던 IPO 기업에 대한 심사도 6월 말에 연달아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상장 예심을 청구한 엔지노믹스는 195영업일 만에 최종적으로 미승인을 받았다. 유라클과 유디엠텍은 각각 209영업일, 160영업일에 걸친 심사를 받은 결과 심사 승인을 받았다.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7일 '상장 예비 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내놓은 뒤 심사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일반 기업과 특례 기업을 나눠 심사 진행하고, 심사팀별 전문 심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해당 방안에 따른 조직과 인력이 완전히 정비되진 않았음에도 일선 부서에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IB 업계 관계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심사 기간 정상화를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한다”며 “밀려있는 심사를 최대한 빠르게 끝내 적체
-
BoA, 韓 IPO시장 공략 가속화...IPO 인력 영입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들어 한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주관 계약이 ‘제로’였던 BoA가 올해 잇따라 주관 업무를 따내는 한편 담당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케이뱅크와 주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6조원 규모의 메가존클라우드의 공동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oA는 올해 ‘조단위’ IPO 주관계약을 3건 체결했다. 공모 시가총액 4조~5조원 규모 케이뱅크와 DN솔루션즈(4조원),메가존클라우드(6조원) 등이다. 이 가운데 DN솔루션즈와 메가존클라우드 IPO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대형 IPO 기업은 보통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와도 주관 계약을 맺는다. 발행 물량이 많아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모물량의 일부를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는 해외 투자기관(운용사 등)과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국내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JP모간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IPO주관 계약을 가장 많이 체결하고 있고, BoA는 지난해까지 주관 계약 건수가 없었다.BoA가 국내 IPO 주관 계약에 전력을 쏟기 시작한 건 올해 초부터다. 케이뱅크가 BoA의 국내 IPO 시장 진출의 단초를 제공했다. 지난 2022년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과 주관 계약을 맺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우형 은행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주관사를 다시 선정하면서 BoA가 외국계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 BoA는 케이뱅크 주관을 계기로 DN솔루션즈와 메가존클라우드 등 ‘조단위’ IPO 주관을 따내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으로
-
OLED 부품 강자 파인원, 상장 추진
파인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증착(물체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일)하는 공정에서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마그넷 플레이트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이 부품은 OLED 수율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소를 구성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가 처지는 것을 막는다. 일본기업 도키가 독점한 틈새를 비집고 파인원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에 6세대 증착기용 마그넷 플레이트를 납품하고 있다. 이 부품과 관련한 특허도 9건 출원했다.파인원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EMF)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MF는 2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에서 불순물로 발생하는 철을 제거하는 장비다. 발화, 폭발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 파인원은 1년6개월의 연구를 통해 특허로 출원한 마그넷 기술을 EMF에 녹여냈다. 자력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한 게 대표적이다.고재생 파인원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파인원의 강점인 마그넷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2차전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사업군을 넓혀가고 있다”며 “타사의 동일한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최대 40%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공장 인근에 연구소를 추가로 지어 OLED, 2차전지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파인원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게 고 대표의 구상이다.파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672억원이다. 회사가 설립된 2018년과 비교해 연평균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 대표는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사
-
케이뱅크·롯데글로벌로지스…하반기 'IPO 대어' 쏟아진다
올 하반기에 ‘조단위’ 몸값의 대어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다. 기업가치 4조~5조원의 케이뱅크를 비롯해 산일전기, 더본코리아, 에이스엔지니어링, 롯데글로벌로지스, MNC솔루션 등 7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 안착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었다. 에너지·방산 등 뜨는 업종들, 코스피 출격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다음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시가총액 5000억원 규모의 ESS 솔루션 기업이다. 거래소 심사 신청에서 통과까지 2~3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ESS에서 나온다. ESS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전기를 공급해 전체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2959억원, 영업이익 16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지난해 8월 86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 2500억원을 인정받았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의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으로 증권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방산기업 MNC솔루션도 하반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닻을 올릴 예정이다. MNC솔루션은 두산그룹의 방산 부문을 사모펀드인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이 인수한 기업으로, 지난 4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
공모주 '묻지마 투자'는 위험…폭탄 매물 가능성 등 살펴야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선 기업공개(IPO) 기업의 흑자 가능성 등 재무적인 면은 물론 의무보호예수 비율 등 공모 구조도 꼼꼼하게 따진 뒤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신규 상장한 4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0.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IPO 광풍으로 공모주를 받기만 하면 무조건 수익을 얻는다는 공식이 깨졌다.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점차 하락세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만 하더라도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이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평균 상승률은 181.7%에 달했다. 이후 4월부터 100% 아래로 낮아진 뒤 6월엔 36.2%로 하락한 데 이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주가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IPO 시장 과열로 기업의 영업실적 대비 높은 몸값이 책정됐다는 점이 꼽힌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기업가치 4061억원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이씨티케이(보안장비)는 공모가 1만3000원에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반토막 수준이다.공모 구조도 수익률에 직결되는 요인이다. 요즘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호예수를 약속하지 않는다. 상장 직후 ‘폭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올해 상장한 33곳 가운데 의무보유확약률(주식 수량 기준)이 10%를 밑도는 업체는 1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16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99%에 불과했다
-
'금융 허브' 옛 명성 되찾자…英, 30년 만에 IPO 간소화
영국이 30년 만에 상장 규정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빅테크 등 대형 기업의 자국 내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오는 29일부터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표준과 프리미엄 상장으로 나뉘어 있던 2단계 시스템을 폐지하는 게 골자다.현재 프리미엄 상장 부문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에 편입 가능한 대신 더 까다로운 상장 요건을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경쟁력 있는 영국 기업조차 런던증권거래소 대신 미국 뉴욕 나스닥시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프리미엄과 표준 상장 부문의 구분을 없애고 단일 시장으로 통일하면 전반적으로 IPO 장벽이 낮아진다는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개선된 상장 규정에선 중요 혹은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의결권 요구 항목 등도 일부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기업으로선 대규모 합병과 인수 등을 추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FCA는 이번 간소화를 통해 기업의 상장 비용을 줄이고 시스템을 단순화할 방침이다. 영국은 한때 전 세계 ‘금융 허브’로 불렸지만 최근엔 뉴욕과 홍콩 등에 뒤처진 상태다. 2008년 이후 2021년까지 영국에 상장된 기업은 약 40%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IPO의 단 5%만 영국에서 이뤄졌다.김은정 기자
-
'에듀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상장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아이스크림미디어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246만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2000원~4만2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4180억~5252억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어다.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서비스 ‘아이스크림S’다. 전국의 초등 교실 93%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160여 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 및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약 650만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보유하고 있다.이 밖에 아이스크림 교과서, 교사 온라인 연수원, 아이스크림몰, 하이클래스, 에듀뱅크 A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학교 학생 대상 콘텐츠에 집중된 사업 모델을 유아 및 중고등 분야로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꾀하겠단 목표다. 내년 3월부터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한 검정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1위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오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8월 9~12일에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상장 목표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307만7650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800~1만5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425억~483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120억~2412억원이다.별도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매출로만 구성된다. 최대주주 모트렉스가 공모 예정 주식의 절반인 153만8825주를 공모 투자자에 매각한다. 나머지 절반은 전진건설로봇 자사주가 대상이다. 자사주 구주매출은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신주 모집과 같은 효과를 낸다.최종적으로 공모금액의 절반은 회사 자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만 최대주주인 모트렉스 몫인 셈이다. 이번 공모가 마무리되면 모트렉스의 지분율은 89.5%에서 74.5%로 낮아질 전망이다.전진건설로봇은 1999년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다. CPC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을 할 수 있는 특수 차량이다.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곳이 주도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북미, 유럽 등에서도 선두권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65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사후관리(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 매출 1584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올렸다.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2%, 영업이익 증가율은 43.1%로 각각 집계됐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
-
부산 최초 예비유니콘 소셜빈, IPO 추진…대표 주관 미래에셋
부산광역시 최초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소셜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 소셜빈은 지난달 4일 미래에셋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설립한 소셜빈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온라인에 판매하는 브랜드 커머스 기업이다. 유아용품 브랜드 ‘퍼기’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노멀라이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니몸내몸’,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프랑’ 등을 론칭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Pre-A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부산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셜빈은 지난해 매출 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8% 증가했다. 소셜빈는 올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의 해외 B2C(기업 대 소비자)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현지 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소셜빈은 다양한 브랜드 개발 역량을 강점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마르디메크르디, IPO 숏리스트 NH·미래·대신
'김고은 티셔츠'로 불리는 마르디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을 위한 주관사 선정 ‘쇼트 리스트’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선발했다. 패션기업인 피스피스튜디오는 상장 시가총액 1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쇼트 리스트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을 포함했다. 이번주 주관사별 경쟁PT(프레젠테이션) 일정에 들어간 뒤 이달 안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0년 더네이처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패션 기대주다. 삼성증권을 제외하고 미래에셋, NH투자, KB, 한국투자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가 모두 주관 경쟁에 뛰어들었다.피스피스튜디오는 자체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를 내놔 ‘국민 티셔츠’로 불리며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257억을 거둬들였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 2022년(373억원) 대비 약 8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한다.증권사들도 피스피스스튜디오의 확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일본 온라인 상점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 6월 도쿄 다이칸야마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삼성·JP모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 대형 IPO 후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JP모간이다. 공동 주관사에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중순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한 달여 만에 상장 파트너사를 확정했다. 국내 주관사뿐 아니라 외국계 주관사까지 함께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기업가치가 3조~4조원 수준으로 언급되는 대형 IPO 후보인 데다 클라우드가 미래 각광 받을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상징성 차원에서 주관사 간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다.이 회사는 인터넷 도메인 호스팅 사업을 하는 메가존에서 지난 2018년 분사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은 기업에 종합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올렸다.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2021년 시리즈B 단계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2022년 9월 5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단계에서 2조4000억으로 평가됐다. KT, IMM PE, MBK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건기식' 네추럴웨이 IPO 추진…레버런트, 투자금 회수 순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문회사 네추럴웨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연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 회사는 불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IPO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21년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인 투자 자문사 레버런트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추럴웨이는 최근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등 분리형 이중캡,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등 일체형 이중캡, 삼양사 '상쾌환'과 같은 환형 등 다양한 제형을 만드는 기업이다.2021년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연세대학교가 창업자인 최종헌 대표 지분 일부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헬스케어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던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새 성장동력을 찾던 연세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레버런트파트너스는 이진상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IT 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삼고 있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 펀드 방식으로 파두, IGA웍스, 네추럴웨이, 당근마켓, 아파트멘터리 등에 투자했다.네추럴웨이 인수는 레버런트파트너스의 첫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 네추럴웨이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레버런트파트너스가 지분 46.9%, 연세대학교가 지분 31.7%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경영권 지분 인수 이후 레버런트파트너
-
'IPO 실패해도 수수료 지급' 근거 규정 마련...실효성 논란은 여전
기업공개(IPO) 주관사가 무리한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IPO 중단 시에도 일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명문화된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주관사가 스스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엔 해당 수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단 단서 조항이 붙었다.현실적으로 주관사가 해당 수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자발적으로 받지 않도록 하는 우회 통로를 열어뒀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당시 예고됐던 공모가 산정 절차 및 실사, 내부통제 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 등이 내놓은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안에 따른 조치다.IPO가 무산되더라도 수수료 일부를 주관사가 받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주관사가 발행사 상장에 실패할 경우 이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유인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PO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의 주관업무 수행에 대한 대가의 수취에 관한 사항을 주관계약서에 기재해야 한다(제3조 제2항 제8조). 고의 및 중과실 등 대표 주관사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대표 주관사가 인정하는 경우엔 대가의 수취를 면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수수료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넣도록 의무화했을 뿐 실제로 주관사가 IPO 실패 시 수수료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은 그대로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주관사는 주관을 맡은 IPO 기업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 상장 작업이 당장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잠재적 IPO 기업에 대해 바로 계약을 해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