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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화장품' 달바글로벌,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달바글로벌의 상장 예비심사를 전날 승인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총 127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된다.달바글로벌은 지난 2016년 3월 설립됐다. 스프레이 세럼, 선크림 등 화장품 제조 회사다. 2023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해외 매출이 많다는 점이 달바글로벌의 강점으로 꼽힌다. 작년 해외 매출은 1400억원 수준으로 202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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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박스, 씁쓸한 증시 데뷔…상장 첫날 25% 넘게 급락
올해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락 마감했다.23일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1만9000원)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8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1분 뒤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막판까지 낙폭을 키웠다.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트박스글로벌 주식은 1599억원어치 거래됐다. 하루 거래대금 15위다.올해 첫 상장사인 미트박스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24일 상장하는 와이즈넛,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등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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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를 약 25%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시장 '찬바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시기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미트박스의 작년 11월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당시 미트박스는 기관 수요예측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자 코스닥 입성 시기를 미루고 희망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새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로 잡혔다. 전체 지분의 38.97% 수준인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된 물량이 '제로'인 만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년가량 ‘공모주 불패’ 양상이 나타났던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공모주 중 24개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은 정규시장의 가격변동 제한폭 수준인 30%보다도 더 하락했다. 미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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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장 초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오전 10시 기준 공모가 대비 11.68% 낮은 1만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했다. 오전 9시20분께에는 1만6570원까지 내려 거래되기도 했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작년 IPO 추진 당시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9월엔 희망 공모가 범위가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된 축산물 B2B(기업 간 거래)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 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게 특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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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 몰린 LG CNS, 공모주 한파 녹였다
LG CNS 공모주 청약에 청약증거금으로 21조원이 모였다.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탄탄한 기업에 대한 공모주 투자 수요가 있는 걸 확인한 만큼 상장 시기를 고민하던 대형 기업공개(IPO) 기업도 속속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한파 속 '선방'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접수한 LG CNS 공모주 청약에 약 21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80만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3대 1로 집계됐다. 각 증권사에 최소 청약 수량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균등 배정 물량으로 3~4주를 받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에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반면 청약 배정 물량이 적은 영향이다.과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IPO 대어와 비교하면 청약증거금 규모는 적었다. 2023년 두산로보틱스에는 33조원,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25조원이 모였다. 이들 기업은 청약 건수가 100만건을 넘었다.전날 LG CNS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81.6%로 마감된 영향도 있었다. 회사 측은 사전 수요 조사 당시 청약율이 90%를 넘었지만, 실제 수요는 소폭 적었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진행된 대형 IPO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공모금액 1조원이 넘는 IPO다.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대형 공모주에 투자심리가 몰렸다는 평가다. LG CNS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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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일반청약 오후 2시반 경쟁률 71대 1...증거금 12兆 돌파
LG CNS가 일반청약 둘째날 오후 2시30분 기준 1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2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반 기준 LG CNS 일반청약에 청약증거금이 12조원가량 몰렸다. 통합 경쟁률은 약 71대 1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에 청약을 마감한다.청약 첫날이었던 전날 25만건이었던 청약건수는 약 61만건으로 증가했다. 오후에 균등 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전날 LG CNS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81.6%로 마감됐다. 배정 주식 387만5438주 가운데 316만2322주 주문이 들어왔다. 실권주 약 70만주가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면서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484만4298주에서 555만7413주로 늘었다.LG CNS가 이번 공모를 앞두고 수요조사했을 때 사전 청약률은 92%였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6만1900원에 결정되자 일부 직원이 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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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청약 첫날 1조 몰려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LG CNS는 청약 첫날 1조원을 끌어모으며 순항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 145.99 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2555억원이 모였다. 아이지넷은 보험 진단 모바일 플랫폼 ‘보닥’ 운영사다. 공모가는 7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4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76억원이다.아이지넷은 앞서 9∼15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38.59 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참여 열기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6000~7000원) 상단으로 결정됐다.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AI 소프트웨어 기업 피아이이의 청약 경쟁률은 82.8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1864억원이다. 피아이이는 2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아내는 AI 영상처리 솔루션 기업이다.피아이이의 공모금은 18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791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74 대 1을 기록하는 열기를 보이자 일반투자자의 관심도 커졌다는 평가다.시장 관심은 이날 일반청약을 시작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후보인 LG CNS에 몰렸다. 공모 청약 첫날 증거금 약 1조원이 모였다. LG CNS는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LG CNS는 다음달 5일 상장할 예정이다.앞서 실시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59곳이 참여해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76조원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5만3700원~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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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관 의무보유 확대…"기관발 공모주 '단타' 줄일 것"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제도 '대수술'에 나선다.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하는 공모주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기관투자가의 중장기 투자 역할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에 대해 중장기 투자 비중을 높여 '묻지마 청약' 등 공모주 청약 과열 현상, 단기 차익을 내려는 거래가 몰리면서 기업 상장 직후 주가가 반짝 올랐다 뚝 떨어지는 현상 등 불필요한 시장 왜곡을 줄인다는 취지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작년 IPO 77개 종목 중 74개에 대해 기관투자가가 당일 순매도를 보이는 등 중장기 투자 역할이 기대되는 기관이 배정 공모주를 상장 직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단기차익 투자로 수요예측이 과열되고, 적정 공모가 산정이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이때문에 주가가 상장일에 급등한 뒤 하락을 이어가는 등 주가지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금융위의 지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IPO 기업 중 약 57%는 IPO 6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정부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의무보유 확약에 따른 가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엔 평균 19%에 그치는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물량 비중을 우선배정 등 제도를 통해 내년부터는 40% 이상으로 확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도 '연착륙'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우선 배정물량 비중을 3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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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단타 방지' 개선안에 IB 업계 "본질적 대책은 아냐"
금융당국의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대해 우선 배정하라는 건 시장 상황과 각 기관의 투자 전략을 무시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기업가치 산정 능력보다는 운용자산 규모 등을 기준으로 한 수요예측 자격 요건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확약 여부는 각 기관의 투자 판단"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의무 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대한 우선배정제도를 시행한다.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 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를 취득한 뒤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다.IPO 시장 관계자들은 일률적으로 40%라는 기준을 모든 IPO 사례에 맞추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증권사 IPO 본부장은 “기존에도 확약을 거는 기관들이 많다면 당연히 해당 기관에 최대한 공모 물량을 배분해왔다”며 “그동안 확약 비중이 작았던 건 공모주 배정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기관투자가의 각사 전략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기관투자가의 성격이나 내부 투자 전략 등에 따라 주문 수량과 보호예수는 상이하다. 해외 기관투자가의 경우엔 내부 컴플라이언스상 보호예수를 걸지 못하는 곳들이 상당수다. 주관사가 확약을 걸어달라고 요청하더라도 이를 거부하는 기관이 대다수라는 설명이다.40% 미달 시 주관사가 1% 공모 물량을 인수하도록 한 제도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주관사가 1%를 의무 보유한다고 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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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신소재社 그래피, 코스닥 상장 본격화
3D 프린팅 신소재 전문기업 그래피가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치아 교정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형상 기억 투명 교정장치를 시작으로 글로벌 3D프린팅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래피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3D프린팅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이다. 주력 제품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과용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다.그래피가 만든 투명 교정장치는 사람의 입속 온도에서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편안하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교정 장치를 착용하는 동안 치아 교정 기능을 지속할 수 있다.기존에는 치아 교정을 위해 금속 브라켓을 주로 사용했다. 다만 '치아 위 철길'로 불리며 금속 브라켓은 미관상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투명 교정장치가 개발됐지만, 비싸고 시간이 지나면 교정 기능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래피의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는 이런 단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란 평가다. 3D 프린터로 투명 교정장치를 만드는 만큼 생산 속도가 단축되고 교정 환자에 맞춰 정교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그래피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5억원에서 2023년 10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94억원을 올렸다. 국내보다 치아 교정 인구가 많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80% 수준에 달했다. 글로벌 약 90개국에 600개 거래처를 확보했다.기존 교정장치보다 비용 부담이 낮고 시술 난이도도 쉬워 치과 의사와 교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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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IT기업 IPO 규모, 전년대비 '반토막'…이유는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년대비 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0일 삼일PwC는 PwC의 '글로벌 IPO 실적과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삼일은 "올해 미국 내에서 700개 이상의 유니콘과 사모펀드(PEF) 지원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미국 내 IPO가 글로벌 IPO 시장의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안정, 자본발행 관련 규제 축소 움직임 등으로 미국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일PwC는 2003년부터 한국 기업의 미국 상장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크로스보더(국경 초월 거래) 상장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유럽 지역의 IPO 업무와 해외 기업의 한국 IPO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미국·영국 출신 등 여러 국적 파트너와 해외 근무 경력을 갖춘 인력 100여명이 기업별 해외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IPO를 통한 기업의 조달 금액은 총 1056억달러(약 154조원)으로 전년대비 9% 줄었다. 중국과 홍콩에서 IPO 활동이 위축된 게 주된 요인이란 설명이다. 반면 미국에선 IPO 조달 금액이 전년대비 57%, 유럽은 105% 증가했다. 작년 IPO 규모는 산업별로 임의소비재 부문이 183억달러로 가장 컸다. 2023년까지 IPO 규모 1위였던 정보기술(IT)분야를 제쳤다. 산업재(178억 달러), 금융(150억 달러), 필수소비재(13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IT분야 IPO는 전년대비 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엔 259억달러였던 규모가 작년엔 10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일부 기술기업들이 비상장 상태에서도 전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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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IPO 시장...LG CNS·DN솔루션즈 흥행 여부에 달렸다[마켓인사이트 출범 13주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대어는 LG CNS로 조사됐다. LG CNS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공모주 시장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IPO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1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복수 응답 가능)의 35%가 올해 IPO 시장에서 주목받을 기업으로 LG 그룹의 시스템통합(SI)계열사 LG CNS를 꼽았다.LG CNS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기업가치 5조9972원으로 정해졌다. 이 기업의 흥행 여부에 따라 상반기 IPO 시장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DN솔루션즈와 케이뱅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는 공모주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오는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8일 IPO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다시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계약으로 내년 6월까지는 상장을 마쳐야 한다. 올해 초 상장을 준비하는 SGI서울보증보험에도 관심이 몰렸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드와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가 등을 주목하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올해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것이란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39%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5~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21%로 조사됐고, 5~10% 감소할 것으로 대답한 응답자는 20%로 집계됐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1%,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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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증거금 194억원에 그쳐...청약 ‘저조’
교육 콘텐츠 기업 와이즈넛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194억원에 그쳤다. 청약자는 1만10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청약증거금 112억원에 그친 노머스 이후 가장 적은 청약증거금이다. 공모주 시장이 최근 들어 얼어붙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넛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37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4.9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원~2만6000원) 하단 대비 29.2% 낮은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 중 60%는 1만7000원 미만을 적어낸 만큼 확정 공모가인 1만7000원도 이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와이즈넛의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 수준이다. 이날 공모주 청약을 받은 데이원컴퍼니는 1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272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이 부진해 희망 공모가 하단 대비 40% 내린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77억원, 시가총액은 1763억원이다.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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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이버리 등 올 IPO 채비…런던증시 활력 되찾나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과 개인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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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런던 증시를 되살려줄 IPO 기대주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