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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주' 엠앤씨솔루션, IPO 한파 속 선방...공모가 6만5000원

    '방산주' 엠앤씨솔루션, IPO 한파 속 선방...공모가 6만5000원

    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MNC솔루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8만~9만3300원) 하단보다 약 19% 낮은 가격이다. 공모 주식 수도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20% 줄였다.수요예측 경쟁률은 8.18대 1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198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79%가 공모가 하단인 8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했다.엠앤씨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한 뒤 고민 끝에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주 시장 상황에 안 좋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결정이다.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신규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20%의 하락세를 보이고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 등 우려가 컸다”며 “이를 감안해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공모주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만큼 MNC솔루션 역시 한파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등 10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렸던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 금액이 클수록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올해 해외에서 K-방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방산주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점이 그나마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일반 청약에서도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 벡트, 공모가 3900원…희망범위 최상단

    벡트, 공모가 3900원…희망범위 최상단

    전자 광고판 업체 벡트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5∼29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206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63.77대 1을 기록했다.전체 참여 건수의 99.08%(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공모가 범위(3500원∼39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확정 공모가 3900원을 기준으로 벡트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535억원이다.벡트는 4~5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18만7500주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 CNS,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내년 초 상장한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었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한다.한국거래소는 LG CNS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5386억원, 영업이익 3732억원을 올렸다.시장에서 바라보는 LG CNS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IPO 최대어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 IPO다. 공모 규모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외 7개 증권사로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간스탠리 등 3곳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간 등이다.LG CNS는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른바 ‘1월 효과’로 불리는 연초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입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에 약속한 IPO 시점도 내년 4월까지다.최대주주는 ㈜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지분 35%를 갖고 있다. 이 밖에 구광모 ㈜LG 회장 1.1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 0.28%,

  • '주주 간 계약' 숨긴 하이브…PEF 폭탄 매물에 따상 찍은 주가 폭락

    '주주 간 계약' 숨긴 하이브…PEF 폭탄 매물에 따상 찍은 주가 폭락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당시 빅히트)는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13만5000원)의 두 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35만1000원)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찍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11조원대로 올라섰다. 공모 청약에서 역대 2위 기록인 58조4237억원이 몰려 방탄소년단(BTS)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1위 등 글로벌 음반 시장을 휩쓸던 시기다.하지만 개장 30분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주가는 낙폭을 점점 키워 4.44% 하락 마감했고, 이튿날엔 22.29% 급락했다. 상장 첫날 35만원대를 찍었던 주가는 1주일여 만에 15만원대로 수직 낙하했다.보호예수에 묶이지 않았던 사모펀드(PEF)들이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 컸다. 상장 첫날부터 나흘 동안에만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은 하이브 주식 177만8058주(지분 4.99%)를 시장에서 팔았다. 4258억원어치다. 당시 이 PEF들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연관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톤, 보호예수 한 주도 안 걸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상장 직후 매물을 쏟아낸 PEF들은 앞서 1~2년 전 하이브 지분을 인수할 당시 방 의장과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상장 후 이익을 공유하는 게 골자다. 하이브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방 의장에게 매각 차익의 약 30%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기한 내에 IPO를 하지 못하면 방 의장이 이들 PEF 지분을 원금과 일정 이자를 얹어서 되사는 내용이다.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 등도 계약 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익을 공유하기로 했

  • 방시혁, 하이브 IPO로 4000억 따로 챙겼다

    방시혁, 하이브 IPO로 4000억 따로 챙겼다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하이브 상장으로 약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하이브 지분을 들고 있던 사모펀드(PEF)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투자 이익의 30%가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주주 간 계약 내용은 하이브 IPO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공모가 대비 150%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하이브는 상장 첫날부터 이들 PEF가 물량을 쏟아내며 급락했고, 1주일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과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12.2%,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지분 11.4%를 보유하고 있었다. 방 의장은 계약을 통해 IPO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기로 하고, 기한 내 IPO에 실패하면 지분을 되사주기로 했다.하이브가 2020년 10월 상장에 성공하며 PEF와 방 의장 모두 큰돈을 벌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39억원을 투자해 9611억원을 회수했다.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1250억원을 투자해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둬들였다. 방 의장은 이들 PEF에서 총 4000억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최대주주가 상장 전에 PEF와 이 같은 계약을 맺어 사적 이익을 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 계약은 한국거래소의 하이브 상장 심사 때는 물론이고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PEF 보유 지분의 23.6% 가운데 15.1%는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았다. PEF들은 상장 첫날부터 나흘 동안 지분 4.99%(상장 후 기준)를 쏟아내 4258억원을 현금화했다. 상장 첫

  • 하이브 "일반 주주 손해 없고…중요 신고사항 아냐"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사모펀드(PEF)들이 체결한 이익 공유 계약은 특정 주주 간 계약으로 회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하이브는 방 의장과 PEF 간 이익 공유 약정에 대해 “투자자들과 체결한 이익 배분 조항은 방 의장이 투자자들의 위험을 떠안는 반대급부로 투자자들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며 “주관사와 법률자문사 4곳 모두 특정 주주 간 계약으로 일반 주주에겐 어떠한 재산상 손해가 없는 내용인 만큼 증권신고서 기재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하이브와 주관사 측은 거래소나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할 ‘중요사항’이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담당자는 “거래소 요청도 없었고, 회사와 관련성이 없는 데다 공모가격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익배분 약정은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게 아니라 일치시키는 내용이어서 증권신고서상 중요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주관사와 법무법인 의견을 따라 모든 절차를 법률에 따라 밟았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상장 이후 PEF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할 가능성은 증권신고서에 충실히 기재한 바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부실 기재하거나 누락한 사항이 없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 "방산 MRO 사업으로 추가 도약“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 "방산 MRO 사업으로 추가 도약“

    “호조세를 보이는 방산 사업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후 정비 분야와 민수 분야로 발을 넓혀 추가 도약을 꾀하겠습니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K-방산 성장에 따라 K9 K2 천무 등 무기체계 수출 수주가 늘어 당분간 과거보다 많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K-방산 향한 글로벌 러브콜에 실적 순항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MNC솔루션은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보다. 오는 26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공모가는 8만~9만3300원이다. 공모금액은 2400억~279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563억~8820억원이다.MNC솔루션은 모든 유형의 모션 컨트롤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모션컨트롤 회사다. 모션 컨트롤은 기계나 로봇 등이 정확한 위치와 자세로 이동하거나 동작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주요 고객사다.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6%, 영업이익은 97.5% 증가했다. 국내에 한정적이었던 방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결과다.김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한국 방산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집권으로 수출 물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 현지 생산요구도 늘어나 현지 생산업체에 직수출하는 물량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산용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 SK엔무브 IPO, 몸값 낮추는 대신 구주 매출 60~70%로

    SK엔무브 IPO, 몸값 낮추는 대신 구주 매출 60~70%로

    SK그룹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엔무브가 기업공개(IPO)에서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한 구주 매출 비율을 60~7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다. 구주 매출은 회사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만큼 IPO 시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기업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해 내년 IPO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지난 19~20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경쟁 PT에는 미래에셋·KB·NH투자·삼성·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만 참여했다.SK엔무브는 이번이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지난 2018년 마지막으로 상장을 도전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목표 시가총액은 4조2979억~5조1915억원 수준이었다. SK엔무브는 기업가치를 무리하기 높이기보다 몸값을 낮추더라도 안정적으로 IPO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증권업계의 관심은 SK엔무브의 공모 구조로 쏠리고 있다. SK엔무브는 구주매출 비율을 60~70%대로 높여 구주매출 위주의 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IPO를 실패한 뒤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파트너스에 주식 1600만주(1조1195억원)를 매각했다. 5년 안에 SK엔무브를 상장시키되, IMM PE가 5.7% 이상의 수익률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SK엔무브의 모회사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IMMPE로 30%를 가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지난달 10%인 400만주(1427억원)를 IMM PE로부터 되사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번 IPO는 재무적투자자

  • 미운오리의 개과천선…웃는 SK하이닉스·LS·CGV

    미운오리의 개과천선…웃는 SK하이닉스·LS·CGV

    SK하이닉스와 ㈜LS, CJ CGV 등은 해외 계열사로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무더기 적자를 이어간 이들 계열사를 청산하거나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세 회사의 해외 계열사들은 올들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작업도 저울질하면서 SK하이닉스와 ㈜LS, CJ CGV 등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인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은 올 3분기 누적으로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6조3856억원, 3656억원을 거뒀다.솔리다임은 지난해 매출과 순손실로 2조856억원, 3조6724억원을 기록한 데다 올 1분기에도 1496억원의 순손실을 이어갔다. 올 2분기부터 흑자를 이어가면서 실적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텔로부터 솔리다임을 11조원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중국에서 낸드 공장을 운영하는 솔리다임은 낸드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실이 깊어졌다. 적자 여파로 솔리다임은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그 탓에 '최악의 인수합병(M&A) 거래'라는 비판도 속출했다.하지만 올들어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세계 곳곳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인 '기업용 SSD(eSSD)'의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솔리다임은 낸드를 바탕으로 eSSD를 생산하고 있다. 솔리다임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는 만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eSSD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솔리다임은 올해 연간으로 '조(兆)단위' 현금을 창출할 전망"이라며 "솔리다임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않는 등 상장에는 여러 난관이 있다"고 말

  • 매출 30억 미만 수두룩…기술특례상장 '도마위'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코스닥 종목들이 내년 대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였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3~5년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받지만 2020~2022년 상장한 기업에 주어진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내년부터 종료되기 때문이다. ‘스타 기업’을 발굴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소액주주의 손실도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보다 정교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관리종목 유예 기간이 내년부터 종료된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최근 사업연도의 연간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러나 특례상장 기업은 이런 조건을 상장 당해를 포함해 5년간 유예받는다. 2020년 한 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25개다.이들 가운데 매출 조건에 미달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25개 기업 중 5개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30억원을 밑돌았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3분기 누적 매출이 6억원에 그쳤다. 압타머사이언스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1억6000만원에 불과하다.실적 부진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관련 기준을 밑돌 기업도 많다. 일반 기업은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경우가 3년간 2회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받지만 특례상장 기업은 3년간 이를 유예받는다.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2020년 25개에서 올해 37개로 48% 급증했다. 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지난해 기준 매출 또는 법차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 기업은 56곳에 달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 공모가 낮춰도 못 피했다…에스켐·엠오티 20%대 하락

    공모가 낮춰도 못 피했다…에스켐·엠오티 20%대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에스켐과 2차전지 장비 기업인 엠오티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20%대 하락했다. 두 기업 모두 기업공개(IPO)시장 부진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 미만으로 책정했으나 상장 첫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켐과 엠오티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각각 공모가 대비 각각 29.2%, 22.0%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OLED 소재기업 에스켐은 희망 공모가 범위(1만3000원~1만4600원)의 하단을 밑도는 1만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가 대비 상승 출발해 장중 1만660원(6.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공모가 대비 2200원(22%) 하락한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켐은 손실 90%를 보전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가지고 있는데다 유통금액도 200억원대에 크지 않아 상장 첫날 상승 기대감이 큰 종목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2차전지 장비기업 엠오티도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1만2000원~1만4000원)의 하단 미만인 1만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 기업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한차례도 넘지 못하고 29.2%(2910원) 하락한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켐과 엠오티는 공모주 한파가 몰아닥친 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된 만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대비 대폭 낮췄다. 이 때문에 두 기업의 상장이 IPO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해석됐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공모가를 내려도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상장이 시급하지 않은 기업은 대부분 공모 연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IPO 한파에 증권사 공모물량 줄이고 총력 대응

    IPO 한파에 증권사 공모물량 줄이고 총력 대응

    공모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공모 물량을 줄이고 최소 청약 단위를 늘리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권주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KB증권은 오는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 ‘발해인프라펀드’의 공모물량을 기존 대비 20% 줄였다. 이어 청약 물량 전부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발해인프라펀드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적용받지 않아 일반 공모주와 달리 공모물량 100%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할 수 있다. 증권사는 통상 공모주 청약물량의 50%를 균등방식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50%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균등 방식으로 배정할 경우 미달 물량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비례배정 방식으로만 청약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자 대량 실권을 막기 위한 증권사의 대처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최소 청약 단위를 10~20주에서 50주로 높여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청약을 진행한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을 비롯해 엠오티, 파인메딕스 등 11개 종목에 대해 50주 기준으로 청약을 받았다.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고액자산가들이 수억원의 증거금을 납입해 공모주를 싹쓸이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증권사는 10주씩 균등배정했다.그러나 균등 배정 방식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하락할 때 문제가 생긴다. 청약 경쟁률이 낮으면 투자자들은 나머지 5주에 대한 청약증거금을 추가 납입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투자자

  • 노머스 상장 첫날 35% 폭락...씨케이솔루션 상장 철회

    엔터테크기업 노머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5%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씨케이솔루션도 계획을 철회하는 등 공모주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노머스는 12일 공모가 3만200원 대비 1만9400원(35.76%)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2만15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는 첫날 모두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시장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던 2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에 이어 올 들어 4번째 상장 철회다. 앞서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희망 가격 범위(1만5700원~1만8000원)의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운용사에 수요예측 참여를 독려했으나 공모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내년 4월까지 유지되는 만큼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엠앤씨솔루션, 트럼프發 방산주 랠리에 연내 상장 '속도전'

    엠앤씨솔루션, 트럼프發 방산주 랠리에 연내 상장 '속도전'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트럼프 2기 집권에 따른 방산주 상승에 미소 짓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도 방산주를 싸게 살 기회란 점을 앞세워 연내 상장까지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LIG넥스원과 퍼스텍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곳을 선정했다.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98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 24배를 적용했다. 기업가치 산출 당시 퍼스텍 3098원, LIG넥스원은 24만3000원이었다.11월에 퍼스텍과 LIG넥스원 주가는 나란히 상승세다. 전날 퍼스텍 주가는 3405원, LIG넥스원 주가는 26만6000원까지 올랐다. MNC솔루션이 산정한 기준 주가 대비 두 기업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국내 방산기업이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수주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결과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 회원국에 군비 지출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3%로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군대 재건을 기치로 군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미국과 나토 회원국이 군비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첨단 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를 대거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첨단 무기보다는 등 재래식 무기에 집중해온 국내 방산기업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엠앤씨솔루션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해외 수주가 늘어나는 추세다. 엠앤씨솔루션은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2021년 5.8%에 불과했

  • IPO 시장 얼어붙자 스팩 합병 ‘반짝’ 인기

    IPO 시장 얼어붙자 스팩 합병 ‘반짝’ 인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직상장과 달리 기관 투자가의 수요예측 과정이 없어 상장 실패 부담이 적은데다 절차가 간소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도 3년 만에 스팩합병 상장에 나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삼성스팩 9호'과 2차전지 장비기업 케이지에이의 합병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삼성증권이 스팩 합병을 시도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직상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상장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케이지에이의 합병 후 시가 총액은 1400억원대다. 케이지에이와 삽성스팩9호와 합병 비율은 1대 0.1652483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도 미래에셋비전1호와 안전용품 제조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의 합병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아웃도어 기업 BYN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사장이 운영하는 기업이다. 내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스팩 상장은 직상장과 비교해 불황에 강하다는 점 때문에 대형 증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사에서 미리 상장시킨 ‘껍데기 회사’와 기업을 합병해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직상장과 달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과정이 없어 흥행 실패 부담이 적다. 심사 청구일부터 승인까지 평균 4개월이 걸려 직상장(6~7개월)보다 절차가 간편하다.증권업계는 내년 초까지 공모주 시장 냉각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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