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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경영권 분쟁 등 고의 누락 아냐, 상장 예심 재신청 검토"
이노그리드가 증권신고서에 고의로 최대주주 분쟁 등 중요한 기재 사항을 누락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상장 예심 승인 효력을 불인정한 지 5일 만이다.이노그리드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회사가 소송에 휘말린 것이 없으며, 의도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이슈에 대해 숨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2023년 2월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없어 증권신고서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노그리드는 “과거 경영권 분쟁 내용 및 진행 중인 분쟁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건 최대주주 분쟁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가지고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증명이라는 객관적 판단에 따라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이노그리드에 따르면 기존 최대주주 A씨 측으로부터 2022년 4월에 내용증명을 수령했다. 내용증명 내 요청사항은 ‘이노그리드의 의견 청취’였다.이노그리드는 "이후 올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어떠한 추가적인 내용증명이나 연락 혹은 소송제기 등이 없어 악의적 목적을 가진 일회성 내용증명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이어 “경영권 분쟁을 인지하고도 누락했다는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와 이견이 존재한다”며 “당시 상황으론 경영권 분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고, 더 나아가 향후 분쟁의 가능성이 있으리라 예측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노그리드에 따르면 A씨는 코스닥 상장 기업의 상장폐지, 관련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해외로 도피해 있는 상태다. A씨는 2017년에 이노그리드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이후에는 회사에 일체 자금 지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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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상장 시계…올들어 13곳 '자진 철회'
소프트웨어(SW)·로봇·2차전지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늑장 상장 심사’가 빈번해지고 있다. 심사가 까다로워지며 자진 철회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 가운데 바이오 업종을 제외한 신규 상장사 15곳의 평균 예비심사기간은 약 103.6일(영업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심사기간이 가장 길었던 업체는 145일이 걸린 씨어스테크놀로지였다.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업체다.심사 기간이 100일을 넘긴 업체 중에는 로봇,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많았다. 재활로봇 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액추에이터 전문업체 하이젠알앤엠은 심사에 각각 125일이 걸렸다. 배터리 장비 업체 민테크와 제일엠앤에스도 심사 승인까지 각각 113일, 130일이 소요됐다.예비심사 기간이 가장 짧았던 기업은 금융정보 소프트웨업체 뱅크웨어글로벌이었다. 이 회사도 심사 기간이 73일로 원칙적인 예비심사 기간 45영업일을 훌쩍 넘겼다.지난 1월 말 심사 승인을 받은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이노그리드는 청구부터 심사 승인까지 245일이 걸려 심사에만 거의 1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예비심사 신청서에 ‘최대주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9일 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됐다. 코스닥시장 개장 후 28년 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다.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전문업체 원유니버스, 핀테크 기업 원투씨엠, 맛집 플랫폼 업체 식신, 교육기업 단비교육 등 올해 13곳이 심사를 철회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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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심사 대기만 7개월…CB발행·증자 막힌 바이오기업 '탈진'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와 ‘높은 문턱’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등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업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좀비기업’에 대해선 퇴출을 용이하게 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입은 촉진해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사 기간 자금조달 완전히 막혀21일 한국거래소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을 기록했다.거래소의 늑장 심사가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자금조달 통로가 심사 기간엔 완전히 막히기 때문이다. 보통 심사 기간엔 자본에 변동을 주는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유상증자가 금지된다.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사에는 상장 심사 기간이 자금줄이 마르는 시간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체들이 ‘프리IPO’를 통해 3~4개월 안팎의 상장 심사 기간을 예상하고 자금을 조달했다가 심사가 길어져 잇따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배경이다.늑장 심사는 올 들어 거래소의 심사가 깐깐해진 데 따른 것이다. 준공무원 조직인 거래소 심사인력의 ‘순환 보직’, ‘2년 단기 부임’, ‘심사인력 부족’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항체가 뭔지도 몰라 설명해줘야 했다”며 “산업을 조금 알 만하면 인사이동을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말연초 거래소 인사이동 시기엔 인수인계에만 한 두 달이 걸려 사실상 심사가 제대로 안된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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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다리다 망할판…바이오 'IPO 덫'
글로벌 제약회사와 경쟁할 만한 신약을 개발하던 A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가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로 자금 조달 계획이 꼬여 위기를 맞았다. 상장 예비심사 기간이 10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연구개발(R&D)에 차질이 생겼다. 심사 기간에 외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해서다. 결국 상장 심사를 자진 철회했지만 자본시장에서 상장 실패라는 낙인이 찍혔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도 투자를 외면했다. A사뿐 아니다.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로 기업공개(IPO)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바이오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코스닥시장 기업은 45곳으로 이 중 45영업일 안에 심사를 완료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상장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규정상 45영업일(약 두 달) 안에 마쳐야 하지만, 올 들어 이 규정이 지켜진 사례가 없었다. 규정을 지킨 사례는 2021년 상반기 10곳에서 2022년 5곳, 2023년 4곳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업종별 상장 심사 기간은 바이오·헬스케어 13곳이 평균 126.4영업일(약 7개월)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어 서비스업 3곳은 116.6영업일(6개월), 제조업 22곳은 95.9영업일(5개월), 소프트웨어개발업 7곳은 90영업일(5개월) 등이 소요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2021년 상반기(66.2영업일)에 비해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노브메타파마 173영업일, 피노바이오 181영업일 등이다. 상장 문턱을 통과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도 173영업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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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변압기' 산일전기, 내달 코스피 IPO 공모...2000억 안팎 조달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가 7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산일전기는 21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공모 주식 수는 760만주다. 공모 구조는 신주 650만주, 구주매출 110만주다. 주당 희망 가격은 2만4000원~3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24억~228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307억~9134억원이다.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특수 변압기 및 철도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변압기는 해상풍력,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변압기를 뜻한다.산일전기는 약 35년간 특수변압기를 글로벌 선두기업에 제공해온 곳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인버터 사업을 하는 GE, 도시바&미쓰비시(TMEIC) 등에 25년간 변압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변압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미국, 유럽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수주 잔고도 빠르게 증가했다. 산일전기 수주 잔고는 2021년 말 194억원에서 2024년 5월 말 2524억원으로 증가했다.실적 개선세도 가파르다. 2021년 매출 648억원에서 2023년 매출 2145억원으로 연평균 8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억원에서 466억원으로 증가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변압기 수요에 빠른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CAPA) 증설 및 원자재 구입에 대부분 투입할 예정이다.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 변압기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라고 말했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9일~15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8일~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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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일반청약 증거금 8조 '뭉칫돈'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통합 경쟁률은 1150.7대 1로 집계됐다.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00억원이 모였다. 전체 주문 건수는 약 45만7000건이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176대 1, 신한투자증권 759대 1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대표 주관사이며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다.균등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약 0.40주, 신한투자증권은 약 0.15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 최소 청약 주식 수인 2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으로 최소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3만6400~4만3300원)의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IPO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 범위 내에서 결정한 건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노스페이스가 두 번째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공모금액은 576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오는 25일 납입 및 환불 절차를 거쳐 7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06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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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상장직후 폭등락…美나스닥, IPO 심사 강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가 중국과 홍콩 사업체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강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의 IPO 신청 기업들은 최근 심사가 강화되며 절차가 몇 주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자국 증시 침체로 해외 상장 규제를 완화하자 중소기업들이 미국 IPO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나스닥으로부터 IPO에 앞서 주식을 매각한 기존 주주의 신원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고 있다. 주식 가치 평가를 뒷받침할 문서와 투자 과정에서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증명하는 은행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과거 중국 중소기업의 사기성 자금 모집과 주가 조작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나스닥시장에서 홍콩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은 상장 직후 주가가 320배 폭등했고 그다음달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그룹 주가는 130배로 치솟았다. 이후 몇 달 만에 이들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됐다. 올해도 중국과 홍콩 20여 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총 1억9500만달러(약 2700억원)를 모았으나 주가가 폭락한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달 상장한 중국 교육 소프트웨어 업체 지아드 주가는 4달러에서 네 배 가까운 15달러를 넘었으나 현재 상장가의 4분의 1 이하인 0.9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미국에서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상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이후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5000만달러(약 700억원) 이상 조달한 중국 기업은 5곳에 불과하다. 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4억4100만달러(약 61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IPO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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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부실실사' 반복…'법률실사 의무화' 급물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에 법률 실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틸론에 이어 이노그리드가 법적 분쟁 등을 이유로 상장이 무산된 여파다. '파두 사태'로 국내 첫 IPO 관련 집단소송도 진행 중이다. IPO 시장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는 찬성론도 있지만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법률 실사 의무화 논의 '지지부진'20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가 한국거래소에 제안한 IPO 법률 실사 의무화 방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동일한 정책을 제안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별다른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대한변호사협회가 구체적인 초안을 만들어오면 논의를 재개하겠단 계획이다.IPO 법률 실사 의무화는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 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법규 위반 가능성, 소송 여부 등 법적 리스크를 실사한 법률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대다수 해외 증시에선 상장 과정에서 법률 의견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한다. 주식 발행과 관련해서는 증권사가, 재무 관련 사항은 회계법인이 담당하는 것처럼 법률 관련 사항은 법무법인이 검토하는 방식이다. 상장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서는 상장 이후 부실 기재나 정보 누락 등이 드러나는 경우 거액의 집단소송이 빈번하게 불거지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성도 크다.현행 법규상 국내 IPO 기업은 법률 의견서를 제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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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펌프카' 전진건설로봇,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승인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999년 11월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기업이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4곳으로 전진건설로봇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581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공모 물량을 신주 모집 없이 모두 구주 매출로 채울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공모에서 구주 매출 비중이 100%에 달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전진건설로봇 모회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 모트렉스다. 지난해 말 기준 특수목적회사(SPC) ‘모트렉스전진2호 주식회사’를 통해 전진건설로봇 자사주(18.96%)를 제외한 지분 81.04%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SPC 지분은 모두 모트렉스가 갖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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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른 'IPO 대어'…지난달 주식 발행액 70% 급감
대형 기업공개(IPO) 가뭄 여파로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발행액은 21조1783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649억원 줄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096억원으로 전월 대비 4938억원(70.2%) 급감했다. IPO가 네 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절반 이상 줄고 중소형 IPO가 주를 이룬 영향이 크다. 유상증자도 지난달 10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회사채는 지난달 20조9687억원 발행됐다. 전월 대비 2조9711억원(12.4%) 감소했다. 이 중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2조145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4% 쪼그라들었다. 올 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 일반 회사채 중 비중이 높은 차환 용도 발행이 연초에 대거 몰려 2분기엔 발행량이 줄어들었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만기별로는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발행 비중이 4월 97.7%에서 전달 84.4%로 하락했고 1년 이하 단기채 발행은 비중이 0%에서 6.8%로 높아졌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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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4만3300원
우주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이노스페이스는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98.87대 1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159곳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기관투자가의 99.6%가 희망 공모가격(3만6400~4만3300원)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이노스페이스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4만33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5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062억원이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는 물론 명망 있는 글로벌 연기금과 해외 우량 장기펀드(Long Fund) 다수가 참여했다”며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한 기관이 많았지만,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의 위성을 우주 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 비용이 덜 들고 제조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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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상장 예비 승인 취소…최대주주 분쟁 숨겨
코넥스 기업 이노그리드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최대주주 분쟁 가능성을 숨겼다는 이유로 승인 결과 효력을 불인정 받아 상장 일정이 철회됐다. 이노그리드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알리지 않았다.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19일 공시했다. 이노그리드의 증권신고서는 이날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었으나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 효력을 잃게 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노그리드는 최대주주 지위 분쟁 관련 사항을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기재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효력 불인정 결정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상장예비심사를 할수 없다.이노그리드는 거래소 심사 과정부터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까지 상장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노그리드는 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았으나 재심 절차인 시장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심사에 통과한 바 있다. 통상 6~7개월 걸리는 과정을 이노그리드는 11개월 만에 끝냈다.이노그리드는 지난 3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의 계속된 정정 요구로 상장 일정이 뒤로 밀렸다. 이노그리드는 금감원으로부터 총 7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받았다. 이노그리드는 매출 329억원에 영업손실 10억원의 적자기업이다.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도 평판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한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주관사가 상장 결격 사유를 몰랐어도 문제이고, 알고 쉬쉬했으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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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 조달 14.1% 감소…"IPO·일반회사채 발행 줄어"
대형 기업공개(IPO) 가뭄 등의 여파로 지난달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 실적이 전월보다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액은 21조1783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4649억원 줄었다. 지난달 주식은 2096억원, 회사채는 20조9687억원 각각 발행됐다.주식 발행은 전월 대비 4938억원 감소해 70.2%가 줄었다. 기업공개 건수가 4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고, 중소형 IPO가 주를 이룬 영향이 크다. 유상증자는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줄면서 10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회사채는 일반 회사채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줄었다. 전월대비 2조9711억원(12.4%)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금액보다 적어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순상환 기조가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2조1450억원)이 전월대비 50.4% 줄어 올들어 가장 적은 규모였다. 비중이 높은 차환 용도 발행이 감소했다. 차환용도 회사채 발행이 연초에 대거 몰리면서 2분기엔 발행량이 잦아들었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발행이 줄고, 신규 발행건 중에선 단기채 비중이 늘어나는 등 단기 관망세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만기별로는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발행 비중이 지난 4월 97.7%에서 지난달 84.4%로 하락했다. 1년 이하 단기채 발행은 비중 0%에서 6.8%로 늘었다. 5년 초과 장기채 비중은 2.3%에서 8.9%로 상승했다. 금융채는 은행채 발행이 줄면서 전월(18조2019억원)보다 2.0% 감소한 17조8312억원어치 발행됐다. 자산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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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2세 회사' 블랙야크아이앤씨, 코스닥 우회상장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안전용품 제조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법인)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블랙야크아이앤씨가 BYN블랙야크그룹의 첫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와 합병 상장하는 방식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와 스팩의 합병 비율은 1대0.5227657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990억원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BYN블랙야크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오너 2세가 최대주주다.블랙야크아이앤씨는 블랙야크의 산업용 안전화와 안전복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352억100만원, 영업이익은 80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매출 281억2355만원, 영업이익 54억3153만원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비와이엔블랙야크 사장(사진)이 지분 65.15%를 보유했다. 차녀인 강연순씨가 28.13%를 보유하고 있다. BYN블랙야크는 일찌감치 승계 구도를 정해놨다. 블랙야크는 △경영전략 △브랜드 사업 등 2본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장남 강준석 사장은 지난 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경영전략을 맡게 됐다. 장녀인 강주연 사장은 지난 2010년 블랙야크에서 인적분할된 동진레저(브랜드 ‘마운티아’)를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74세로 본격적인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 회장의 BYN블랙야크 지분율은 78.94%로 지난 2022년 84.96% 대비 6.02% 감소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와 달리 BYN블랙야크의 수익성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아웃도어 열풍이 감소한 영향이다. BYN블랙야크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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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끼리' 올라탄 현대차…"인도 국민기업 될 것"
현대자동차가 인도를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판매 거점으로 꼽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4억 명의 인구 대국이란 점,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점,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정치적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점 등이다. 하나 더 있다. 현대차가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현지 판매 2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이다.현대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로 한 배경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도인을 주주로 둔 ‘인도 국민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대신 인도로1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IB)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최대 300억달러(약 41조67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차 시가총액(56조1235억원)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421만7000대) 중 인도 비중이 14.3%(60만5000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현대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건 1년 전부터다. 인도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도 경제 규모는 2022년 영국을 추월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내년엔 일본을 제치고 4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자연스레 자동차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약 380만 대였던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3년 413만 대로 8.2% 증가했다.현대차가 인도에 힘을 주는 건 중국 시장을 잃은 영향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