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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 청구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이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에이스엔지니어링은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이 회사는 1991년 설립된 ESS 관련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산업에 진입했다.ESS용 특수 컨테이너인 인클로저를 비롯해 극초저온 냉동, 항공기 부품 운송 등 특수 목적용 컨테이너를 만든다. 주력 제품인 인클로저의 경우 글로벌 ESS 선두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에 납품하고 있다.특수 컨테이너 사업을 넘어 ESS 물류 종합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설계부터 지역, 환경, 배터리 등 각기 다른 조건에 따른 엔지니어링, 생산, 물류 운송 및 설치,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올해 초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저울질하다 유가증권시장으로 행선지를 낙점했다.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상장 기업가치는 5000억~6000억원이다. 지난해 프리IPO에서 투자를 유치할 때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된 바 있다.지난해 매출 2959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창업주인 유인선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15년부터 오너 2세인 유대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 대표는 지분 4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스톤브릿지, BNW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투자한 바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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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끝났나…바이오 기업 속속 IPO 도전장
한동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바이오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년여간 이어져 온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8월에만 엑셀세라퓨틱스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증시에 신규 입성했다. 상반기에 바이오·헬스케어 신규 상장사는 5곳에 불과했다.티디에스팜 주가가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고 이엔셀 등은 장중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장 직후 성적표도 좋았다.후발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에이치이엠파마, 셀비온, 쓰리빌리언 등 다수 바이오 기업이 9월 기업공개(IPO)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사 셀비온은 9월 5~1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9월 6~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 7월 거래소 예심 승인을 받은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도 이번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기업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6월 이후에만 동국생명과학 등을 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종에 속한 IPO 기업 10여 곳이 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신약 개발사부터 의료기기, 재생 의학, 필러, 진단키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상장에 도전한다.바이오 및 헬스케어는 한때 국내 IPO 시장에서 유망 업종으로 손꼽혔던 업종이지만, 한동안 투자자로부터 외면받았다. 수년간 많은 바이오 IPO 기업이 특례 상장 제도 등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실제로 시장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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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열풍 올라타자"…로봇 스타트업, IPO 러시
로봇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전 산업에서 로봇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2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3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400~1만900원이며 총공모금액은 282억~327억원이다.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범용 로봇 주행 솔루션 ‘카멜레온’,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 등을 개발했다. 방역, 보안, 안내 등을 담당하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의 동작을 원활하게 해주는 게 솔루션의 역할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산업 로봇 기업 고성엔지니어링도 지난 6월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코스닥시장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산업용 로봇 기술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로봇 스타트업 나우로보틱스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직교 로봇, 다관절 로봇, 물류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6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지능형 식음료 로봇, 병원 전문 자율주행 로봇 등을 만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로봇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고 최근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도 주목받고 있다”며 “로봇이 IPO시장의 핵심 테마로 부상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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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오토모티브, FI 영구채 일부 조기상환...DN솔루션스 상장 시기 조율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를 인수할 때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자금 일부를 조기 상환한다. DN솔루션즈 상장을 FI와 계약 조건에 쫓겨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단 의도로 해석됐다.DN오토모티브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SKS PE, KB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지엠티홀딩스 영구채 512억원어치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27일 공시했다. 거래일자는 오는 9월 3일이다.지난 2022년 DN오토모티브는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MBK파트너스로부터 DN솔루션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2조12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900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2200억원은 한투PE 등 재무적투자자(FI)와 계열사 동아타이어공업 등에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조달했다. 나머지 1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확보했다.해당 영구채에는 DN오토모티브가 2025년 1월 27일까지 DN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일정 수익률을 가산해 영구채를 사들여야 하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이 포함됐다. 만약 DN오토모티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FI가 지엠티홀딩스가 보유한 DN솔루션즈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각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이번에 FI가 보유한 영구채 1700억원 가운데 조기상환권이 달린 30%를 미리 상환하는 것이다. FI가 보유한 잔여 영구채 약 1200억원에 대해선 만기를 연장하거나 추가로 상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DN솔루션즈는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내년 1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하기엔 시일이 촉박하다. 이번에 일부 콜옵션을 행사한 만큼 좀더 여유를 두고 상장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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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자금조달 및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듀켐바이오는 2009년부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했다. 2014년 코넥스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인력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기반을 다져왔다.그동안 꾸준히 제조 시설과 유통망 구축에 집중한 듀켐바이오는 현재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제조소를 포함해 전국에 국내 최다인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 암 진단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이다. 올해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레켐비 국내 승인에 이어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장했다. 듀켐바이오는 각 신약의 국내 임상 과정에 진단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치매 치료제 공급이 본격화되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최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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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LS이링크,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연내 상장 목표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 LS이링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LS이링크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거론된 예상 기업가치는 5000억~8000억원이다.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EV)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2년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해 LS와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됐다. LS와 E1이 나란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업체인 E1이 보유한 전국 350여개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는 등 LS그룹의 시너지를 키우겠단 계획이다.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기업(B2B)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천장형 충전기, 전력 분배와 순차 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전국 120여 곳에 버스 운수회사 및 전국 단위의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설립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28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올리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상장 공모 구조는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한다. 공모 자금은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북미 대형트럭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만 무인이송장비(AGV), 전기추진 선박 등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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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참패...경쟁률 12대 1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1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IPO 기업 가운데 지난해 10월 컨텍(9.09대 1) 이후 최저치다.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 증거금은 1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모았다.청약 건수는 4만4815건이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8.2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8~9주를 균등배정 물량으로 받는다.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단 평가가 나온다.회사와 주관사가 희망 공모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다. 국내 교육 관련 상장사의 평균 PER이 5~10배란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상장 6개월 뒤부터 오너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가 2019년 상장한 뒤 오너일가가 대다수 지분을 처분한 이력이 있어서다.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은 31.3대 1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약 34%가 공모가 희망 범위(3만2000~4만200원)의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2000만원으로 결정했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8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180억원이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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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직후 '매도폭탄'…VC·PE 유통물량 껑충
기업공개(IPO)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비율이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주가가 치솟고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자발적 의무보호예수 물량을 줄이는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F)가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8개 기업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 비율은 평균 36.81%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시 입성을 마친 28개 기업의 평균(28.04%) 대비 8.77%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라클(56.77%)과 엑셀세라퓨틱스(47.31%), 뱅크웨어글로벌(36.13%) 순으로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비율이 높았다. 발행사의 최대주주와 VC·PEF는 유통제한 물량을 설정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최대주주는 상장규정에 의거해 6개월, 기술특례상장 기업 최대주주는 1년 동안 의무보유한다. VC와 PEF는 발행사와 상의해 자발적으로 1~3개월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한다. 최근에는 의무보호예수 물량을 대거 줄이는 추세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첫날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첫날 유통 가능 물량 38만280주(165억원)를 전량 매도했고, 산업은행도 같은 날 3만460주(13억원)를 매각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투자사인 패스파인더는 상장 다음 날 20만6000주(50억원)를 매도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2대주주인 중국의 앤트그룹은 첫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매각 가능 물량(81만1895주)과 외국인 투자자 물량(27만3000주)을 더하면 상장 첫날 외국인 전체 매도물량(106만주)이 나온다. 1년 전만해도 상장 첫날 유통물량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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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IPO 재수생'…공모주 열기 살릴까
증시 입성에 실패한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회사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다지고 주관사를 바꾸는 등 절치부심하며 상장 채비를 마쳤다. 투자자들 관심은 높다. 다만 공모주 열기가 식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국 대선 및 전쟁 등 국내외 정치적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PO 재도전하는 기업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에 이어 SGI서울보증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공모주 시장이 움츠러들자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이다. 실적은 그사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순이익 85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1.6% 증가했다. 구주 매출 100%인 공모 구조 등이 발목을 잡은 SGI서울보증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배당주 매력을 앞세우겠단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12년간 평균 50%가 넘는 배당 성향을 유지했다.중소형사의 코스닥시장 상장 재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대표적이다. 대형 스팩인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하다가 스팩 주주총회에서 주주 반대로 무산된 곳이다. 이번엔 일반 상장으로 도전한다.앞서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곳들도 올해 IPO 공모에 뛰어든다. 코넥스시장 상장사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르면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1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 심사를 넘지 못해 자진 철회를 선택한 곳이다. 희소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도 2022년 거래소 심사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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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바이오 IPO 작년 실적 추월…국내는 아직
국내외 바이오업계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자금경색이 풀릴 조짐이다. 다만 국내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국내와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세계적인 바이오텍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텍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11건 44억달러로 2022년(22건, 35억달러)과 2023년(16건, 29억달러)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VC를 통해 자금조달한 규모도 141억달러로 연말까지 2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279억달러)과 2023년(235억달러)을 능가하는 규모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를 "어둠에서 새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표현했다.질환별로 보면 암 영역이 여전히 VC 자금조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경학, 당뇨.비만으로 대표되는 내분비·대사, 자가면역질환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질환별 VC 펀딩 규모는 암은 138억36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를 이어 신경학은 39억7100만달러, 내분비·대사는 28억6600만달러, 자가면역질환 28억29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치료접근법(모달리티) 별로 보면 항체약물접합체(ADC), 방사성리간드치료제(RLT) 분야로는 투자가 몰렸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약개발 등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로도 자금이 많이 몰렸다. 풀린 자금이 우량하고 유망한 분야와 기업에만 몰린다는 점은 한계다.중국 바이오업계는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여파로 투자가 급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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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흥행 청신호…상반기 순이익 854억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0억원)과 비교해 241.6% 불어난 규모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22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대 순이익(836억원)마저 넘어섰다.여신(대출자산)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케이뱅크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3700억원) 대비 25.8%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6700억원에서 15조6700억원으로 23.7% 증가했다.정부 주도로 도입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로 갈아타기 수요가 커진 점이 여신 확대를 견인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하며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 209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42억원으로 26%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55억원에서 327억원으로 111% 증가했다.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 2분기 말 0.9%로, 직전 분기 말(0.95%)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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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두고 '군살 빼기'…야놀자, 중복 사업 합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수익성 저조 등으로 애초 목표로 한 기업가치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복되는 플랫폼 사업을 줄이고 ‘차세대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11월 5일 데일리호텔 앱 및 웹사이트를 야놀자와 완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부터 데일리호텔의 신규 회원가입 및 상품 구매 절차를 중단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앱과 웹사이트를 없앨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으로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그동안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야놀자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놀자는 2019년 데일리호텔·이지테크노시스, 2021년 데이블, 2022년 인터파크, 2023년 고글로벌트래블(GGT)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도 △야놀자(국내 여행) △데일리호텔(호텔·레스토랑 예약) △인터파크(공연 티켓·항공권 예약) △트리플(인공지능 기반 여행 플랫폼) 등 4개나 된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애초 목표로 한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지분 매각 대금 1700억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야놀자는 플랫폼 사업 군살을 빼는 동시에 ‘차세대 핵심&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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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SGI서울보증보험이 10개월 만에 상장(IPO)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참패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 추진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지 5개월 만이다.공모구조는 지난해 상장 추진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신주모집 없이 698만2160주 전부를 구주매출한다. 지난해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를 2조7580억~3조6168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지난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5%대로 치솟으면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의 투자 매력이 약화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것도 투자 심리를 꺾었다.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낮출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이 유력하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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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 실패 피아이이, 코스닥 직상장 나서
국내 메가스팩(SPAC) 1호 상장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2차전지 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직상장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주 55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해 내년 초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피아이이는 작년 하나증권의 첫 대형 스팩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나금융25호스팩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당시 4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합병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몸값을 다섯 차례 내려 기업가치 2703억원에 마지막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공모 규모 100억원대 소형스팩과 비교해 대형스팩이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크리에이츠도 NH투자증권의 대형스팩인 NH스팩20호와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고평가’ 논란으로 스팩 주주와의 갈등을 빚으면서 상장에 실패했다. 피아이이는 이번에 삼성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꿔 코스닥 시장 직상장을 노린다. 스팩 합병 방식과 달리 직상장은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를 시장에서 직접 평가받아 고평가 논란을 줄일 수 있다. 작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만큼 기술특례 방식이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피아이이는 2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는 비전 검사·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상처리, 딥러닝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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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연간 기록 반년만에 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상반기에 8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불어나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22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대 순이익(836억원)마저 넘어섰다.가입자 수가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여신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케이뱅크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지난 6월 말 가입자 수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만 114만명이 늘었다.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3700억원) 대비 25.8% 늘었다. 케이뱅크는 1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잔액이 지난 2분기에만 7000억원 늘어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6월 진행한 삼성전자와의 제휴 수신 이벤트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두 차례에 걸쳐 내놓은 3만좌가 모두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다만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23조9700억원)과 비교하면 2조1200억원(8.8%) 줄었는데,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2분기에 크게 줄어든 결과라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케이뱅크의 여신은 지난 6월 말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700억원) 대비 23.7% 늘었다. 지난 1분기(14조7600억원)와 비교해도 6.2% 늘었다. 정부 주도로 도입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 여신이 확대됐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2분기에만 75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84%가 갈아타기로 인한 증가분이었다고 케이뱅크는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