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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415조…오픈AI 기업공개 절차 착수

    기업 가치가 약 415조원에 달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기 전 영리법인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MS를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2019년 MS가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했을 때 체결한 계약의 조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당시 MS는 투자 대가로 2030년까지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접근 권한, 상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MS가 2030년 이후 오픈AI가 개발한 신기술 접근권을 얻는 대신 신규 영리사업의 지분 일부를 포기하는 새 조건을 제안했다고 전했다.FT는 이번 거래가 오픈AI가 법인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핵심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S 외에도 일론 머스크 오픈AI 공동창업자 등이 영리법인 전환을 반대하자 오픈AI는 ‘공익법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의 중간 성격인 공익법인 지위로도 IPO가 가능하다는 게 오픈AI의 판단이다.MS가 컴퓨팅 인프라와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던 양측의 파트너십은 최근 오픈AI의 몸집이 커지면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지난 2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미국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한 게 대표 사례다. MS 고위 관계자는 “오픈AI는 MS에 ‘돈과 컴퓨팅 자원만 주고 비켜라’라고 말하는 셈”이라며 “이는 오만한 파트너의 태도”라고 비판했다.김인엽 기자

  • 달바글로벌·인투셀 청약…로킷헬스는 코스닥 상장

    이번주 달바글로벌, 인투셀 등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로킷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지난 9일 일반청약을 시작한 ‘K뷰티’ 기업 달바글로벌은 12일 추가 청약을 받는다.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225개 기관이 참여해 1140.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6만6300원이다.바이오텍 기업 인투셀은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12일 나온다. 희망가 범위는 주당 1만2500~1만7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달바글로벌과 같은 미래에셋증권이다.키스트론, 링크솔루션, 아우토크립트 등은 수요예측에 나선다. 12~16일 수요예측을 하는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계열사다. 전자부품용 와이어를 생산한다. 희망 가격은 3100~36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3차원(3D) 프린팅기업 링크솔루션은 16~22일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 범위는 2만~2만3000원이다. 신영증권이 주관사다.이번주 상장하는 기업은 장기 재생 플랫폼업체 로킷헬스케어(12일)뿐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이시은 기자

  • ‘미용의료 기업’ 바이오비쥬, IPO 일반청약에 4兆 몰려

    ‘미용의료 기업’ 바이오비쥬, IPO 일반청약에 4兆 몰려

    미용 의료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4조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전날 이뮨온시아가 약 3조7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이날 바이오비쥬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1000~2000억원대 중소형 공모주 시장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쥬가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1133.52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은 약 4조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약 18만 건이다.바이오비쥬는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46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109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바이오비쥬의 공모 금액은 27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69억원이 될 예정이다.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지난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HA(히알루론산)필러 등 여러 미용의료 제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개발·생산·판매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설비인 2공장 증설, 연구개발(R&D) 및 신제품 개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몸값 1조' 리브스메드 IPO 본격화…스톤브릿지 ‘잭팟’

    '몸값 1조' 리브스메드 IPO 본격화…스톤브릿지 ‘잭팟’

    의료기기 스타트업 리브스메드가 조(兆)단위 몸값을 노리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관절이 움직이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한 회사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초기 단계부터 적극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의 ‘잭팟’이 예상된다. 흥행에 성공하면 수년째 얼어붙은 VC 업계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리브스메드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기술성 평가에서 AA, A 등급을 받았다. 총 247만 주를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수술기구 '아티센셜'(사진)로 유명하다. 기존의 복강경수술 기구는 이 정도로 회전하는 게 불가능했다. 로봇 방식에서만 가능했던 다관절 성능을 손으로 쥘 수 있는 기구로 구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리브스메드는 이정주 대표이사가 지난 2011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의대 연구교수도 했다.리브스메드의 수술기구는 의료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리브스메드의 매출은 작년 연결기준 271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56%이상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의료 파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상장이 성사되면 재무적투자자(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인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잭팟이 기대된다. 지난 7일 기준 스톤브

  • '면역 항암제' 이뮨온시아, IPO 청약 흥행…증거금 3.7조 모여

    '면역 항암제' 이뮨온시아, IPO 청약 흥행…증거금 3.7조 모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이뮨온시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수요예측 부진에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자진 철회한 조(兆)단위 대형주와는 달리 중·소형주 상장 공모는 흥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13.24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약 3조7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총 16만9191건으로 집계됐다.이뮨온시아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엔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97대 1을 기록했으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인 3600원 이상을 제시했다.이뮨온시아의 모집주식은 약 1182만주로 100%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 대상은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자사주다.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신주 모집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공모가 기준 이뮨온시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8억원이다.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 67%를 확보했다.이뮨온시아는 아직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아 공모에서 흥행했다는 분석이다.이뮨온시아는 주요 핵심 신약 개발 후보 물질(파이프라인)로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예측 부진에 코스피 상장 자진철회

    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예측 부진에 코스피 상장 자진철회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 공모 규모는 1718억~2017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를 발표할 당시에는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몸값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달 24~3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정 가격이 희망가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사 측은 상장 시기를 다시 조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구주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이 수요가 부진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유한회사 엘엘에이치(LLH)가 보유주식 전량인 747만2161주(현재 지분율 21.87%)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다.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약 2860억원을 투자하면서 롯데그룹과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밴드 하단에 상장할 경우 롯데그룹이 별도로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293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에 상장 자체가 무산된 만큼 롯데그룹이 FI에게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

  • '5兆 대어' DN솔루션즈, 결국 상장 포기...해외 투심 '냉랭'

    '5兆 대어' DN솔루션즈, 결국 상장 포기...해외 투심 '냉랭'

    DN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으나, 해외 기관의 투심이 냉랭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철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DN솔루션즈는 희망 공모가(6만5000원~8만97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4조1039억~5조6634억원에 달하는 IPO 대어 후보였다. 올해 ‘조단위’ 기업 가운데 수요예측에 실패해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DN솔루션즈가 처음이다.이 회사는 지난 22~2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 국내 기관투자가가 적지 않은 주문을 넣으면서 무난히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런데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예상보다도 저조했다.IB 업계 관계자는 “비록 하단에 대다수 주문이 몰리긴 했으나 연기금을 비롯해 국내 기관 참여가 생각보다 활발했던 만큼 성사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해외 주문물량이 국내 기관과 비교해 크게 저조했던 점이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출 기업이다.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공모주 시장을 찾는 해외 투자자의 발길은 끊긴 상태다. 앞서 조단위 IPO를 진행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비중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내외 이슈로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

  • '여신티켓' 패스트레인, IPO 추진…주관사에 신한투자증권

    '여신티켓' 패스트레인, IPO 추진…주관사에 신한투자증권

    피부 시술 정보 플랫폼인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2016년 설립된 패스트레인은 피부 시술에 특화된 정보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피부 미용 시장의 거래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광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플랫폼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회사측의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추세적인 흑자 구간에 들어섰다"며 "매 분기 영업이익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패스트레인은 작년 매출 137억원, 영업손실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24억8000만원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패스트레인은 신한투자증권이 에이피알 등 K뷰티 영역에서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고려해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는 "패스트레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고 있다"며 "피부 시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의 선두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인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DN솔루션즈, IPO 수요예측 '선방'...해외 투심은 여전히 싸늘

    DN솔루션즈, IPO 수요예측 '선방'...해외 투심은 여전히 싸늘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에 대다수 주문이 몰렸지만,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오늘 오후 회사 주요 관계자와 주관사단이 모여 최종 공모가를 논의한다. 상황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기관 대다수는 희망 공모가(6만5000원~8만9700원) 하단에 주문이 몰렸다. 해외 투자자들도 크게 많은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 경쟁사 주가가 최근 급락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다국적 기업 DMG모리, 일본 오쿠마와 화낙, 국내 LS일렉트릭 등 4곳을 선정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 주가는 4월 한달새 20% 안팎 하락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적지 않은 기관이 상단 이상에 주문을 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며 “다만 주요 연기금도 공모가 하단 근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모가를 그보다 높이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내외 증시 상황에서도 조단위 자금을 모집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게 시장의 평가다. DN솔루션즈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하면 모집금액은 1조1000억원, 예상 시총은 4조1039억이다.DN솔루션즈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희망범위 하단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요했다는

  •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코스닥 상장 도전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코스닥 상장 도전

    팅크웨어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자율주행, 스마트물류에 활용되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을 더 키운다는 구상이다. 팅크웨어와 아이나비시스템즈 모두 과거 ‘캐시카우’였던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을 딛고 새 먹거리 선점에 필사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작년 말 기준 모회사 팅크웨어가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91.27를 보유했다. 팅크웨어는 2013년 약 30억원을 들여 엠아이웍스(현 아이나비시스템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엠아이웍스는 맵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포털과 통신사, 내비게이션 업체에 디지털 지도를 공급하던 회사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기기 브랜드 아이나비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나비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늘어나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내비게이션 기기 사업은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비게이션이 차량에 탑재돼 있거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이에 팅크웨어는 사업구조를 전면 수정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에서 블랙박스가 31.3%, 환경생활가전 부문이 64.8% 비중을 차지했다. 팅크웨어는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국내 독점 총판을 맡아 적잖은 매출을 내고 있다.과거 주력이었던 지도 사업은 아이나비시스템즈를 통해 확장하는 모습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디지털 지도 개발 및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

  • 물적분할 상장 아닌데도 '무차별 폭격' [중복상장 대혼란②]

    물적분할 상장 아닌데도 '무차별 폭격' [중복상장 대혼란②]

    요즘 중복상장 논란은 2022년 때와는 결이 다르다. 3년 전에는 소액주주 권리 침해 우려가 높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이 타깃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경계가 사라졌다. '상장 모회사의 자회사 기업공개(IPO)' 모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이 소액주주 권익을 해치는 대표적인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중복상장 논란이 무차별적으로 번지면서 시장 혼선은 가중되고 있다.중복상장이 무조건 모회사의 소액주주 보호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아무런 기준 없이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폭돼 기업과 소액주주 모두가 피해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 왜 커졌나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복상장 논란의 핵심에는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회사 소액주주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다. 모회사 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사례가 쌓이면서 불신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회사 상장이 주주 보호 방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 시장 반발이 불가피하다”며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설득하지 못한 것이 논란의 배경”이라고 했다.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재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배터리 사업부를 분할하면 해당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 투자자를 유치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소액주주들은 자회사가 상장을 통해 크게 성

  • [포토] 외국인 맞이하는 코리아 듀티 페스타

    [포토] 외국인 맞이하는 코리아 듀티 페스타

    전국 14개 면세점 업체가 6월 28일까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를 연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 내달 상장 달바글로벌…"해외시장 공략에 속도"

    내달 상장 달바글로벌…"해외시장 공략에 속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달바글로벌의 반성연 대표(사진)가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27일 밝혔다.‘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단기간 급성장한 K뷰티 신흥 강자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거둬 각각 54%, 8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반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뷰티 브랜드 자문을 하다가 2016년 달바글로벌을 창업했다. 그는 “초기에는 해외 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거나 벤더사를 통해 해외 사업을 벌였지만 러시아와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며 “이제 대행사를 쓰지 않고 직접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러시아에서 404억원, 일본에서 315억원, 미국에서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 대표는 상장 때 조달하는 공모 자금 상당 부분을 해외 시장 공략에 투입할 방침이다. 반 대표는 “아직 진출하지 못한 국가가 많고 미국, 일본, 러시아 사업도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달바 브랜드 제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건 ‘세상에 없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달바글로벌 원칙하에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려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달바의 미스트, 선크림 제품이 시장에 대체할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트세럼, 선크림 등 검증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면 해외 매출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고 본다”

  • 오가노이드 일반청약…인투셀 등은 수요예측

    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섰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28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신주 120만 주를 공모해 총 25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을 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오가노이드 기반의 재생 치료제 ‘아톰’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람 몸속 환경을 재현해 신약 등의 효능을 평가하는 서비스인 ‘오디세이’도 주력 사업이다.달바글로벌을 시작으로 인투셀, 파인원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한다. 인투셀은 2015년 설립한 신규 항체·약물결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세운 회사다. 파인원은 2018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품 제조업체로 증착 공정용 ‘마그넷 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로 양산화했다.배정철 기자

  •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미국 관세 정책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미국 제조' 시대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공작기계는 각국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간 산업인 만큼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키우려면 공작기계가 더욱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곳이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깎아 고정밀 부품을 만드는 기기다.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은 이유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은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지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대표는 453개에 달하는 다양한 공작기계 라인업과 지역별로 분산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23년 기준 DN솔루션즈의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유럽 43%, 미국 25%, 국내 19%, 중국 16% 등이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 역시 자동차 32%, 의료기기 33%, IT&전자 13%, 우주항공 8% 등으로 다양하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과 시장에 돌발 변수가 일어났을 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쉽게 다른 지역 및 산업에서 보완하고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한 분야 또는 지역에 치중된 경쟁사 대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국가별 맞춤 성장 전략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조선 방산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민간 우주산업 성장과 조선업 재활성화 흐름을 적극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