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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팅 신소재' 그래피, 공모가 1만5000원 확정...밴드 하단 밑돌아

    '3D프린팅 신소재' 그래피, 공모가 1만5000원 확정...밴드 하단 밑돌아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7000~2만원) 하단보다 낮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667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2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가운데 234곳(비중 35.1%)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했다. 반면 429곳(64.2%)은 공모가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회사와 주관사는 높은 수준의 공모가로 결정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희망가격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93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56억원이다.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가격 하단보다 낮게 결정한 건 지난 3월 더즌 이후 처음이다.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곳이다.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맞춤 소재를 개발한다.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소재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투명교정장치(SMA)를 상용화했다.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다소 아쉬운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지만 차세대 투명교정 장치 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확보할 자금으로 국내외 영업활동을 확대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피는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에스투더블유, ‘전자등록 누락’에 IPO 연기…재상장 준비 착수

    에스투더블유, ‘전자등록 누락’에 IPO 연기…재상장 준비 착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기업공개(IPO)를 전격 중단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직후다. 상장 직전 행정 절차에서 누락 사항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공모 일정 전체가 미뤄지게 됐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한 직후다. 일반청약 일정을 앞두고 주식 발행 관련 기술적 오류가 확인되면서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전자증권 전환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전자증권법에 따라 주권상장법인 등의 증권은 전자 등록 방식으로만 발행·유통해야 한다. 규정상 상장 예정 주식에 대해 상장일 기준 최소 30일 전에 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을 완료해야한다.에스투더블유는 IPO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대표 주관회사와 협의해 전자등록 보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수요예측과 청약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한다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IPO를 중단한 배경이 기업의 실적 부진이나 투자 수요 부족이 아닌 만큼 시장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앞서 에스투더블유는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6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225대1에 달했다. 전체 주문의 99.98%가 공모가 희망가격(1만1400~1만32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됐다.회사는 상반기 실적을 포함한 내용을 보완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를 재개할

  • 브릿지바이오 최대주주 파라택시스 홀딩스, 뉴욕증시 상장 추진

    브릿지바이오 최대주주 파라택시스 홀딩스, 뉴욕증시 상장 추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이자 파라택시스 홀딩스(Parataxis Holdings)가 실버박스 캐피탈(SilverBox Capital)의 계열사가 후원하는 특수목적법인(SPAC) 실버박스 코퍼레이션 IV(뉴욕증권거래소 SBXD)와 최종 기업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기업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은 파라택시스 홀딩스로 명명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PRTX’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거래를 통해 설립된 합병 법인은 기관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리더십 팀이 이끄는 공개적이고 독점적인 상장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자산 분야의 성장 기회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기업합병으로 최대 6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확보된 자금은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전략 실행과 기타 특수 상황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주당 10달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파라택시스 홀딩스의 예상 지분 가치는 약 8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릿지테라퓨틱스는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신임 대표(CEO)로 내정된 앤드류 김(Andrew Kim)은 "파라택시스 코리아의 핵심 파트너사인 파라택시스 홀딩스가 미국 시장에 자산 관리 플랫폼을 상장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 기반을 확충할 획기적인 거래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 자본 시장 내 한국 트레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입증된 만큼 한국에서 당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파라택시스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무역전쟁에도…美증시 진출한 中기업, 사상 최대 눈앞

    무역전쟁에도…美증시 진출한 中기업, 사상 최대 눈앞

    중국 본토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상장 규제 강화와 미국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며 미·중 간 긴장 고조에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행을 택하고 있다.6일 미국 로펌 K&L게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은 총 36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올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작년의 연간 최고 기록인 64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상장을 위해 대기 중인 중국 기업만 해도 40곳이 넘는다. 데이비드 바르츠 K&L게이츠 분석가는 “올해는 중국 업체의 기업공개(IPO)에서 건실한 한 해”라며 “사상 최대 기록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중국 기업은 까다로운 중국 내 상장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찾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부터 자본시장 규제를 강화해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 등 각종 요건 충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로 기술 기업이 상장하는 촹예반(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과 커촹반(기술주 중심 증시)은 정부 산업 정책의 부합 여부까지 심사한다. 하지만 미국은 규제 당국의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평균 4~6개월이면 IPO가 가능하지만 중국은 9~12개월이 소요된다.최근 상장한 기업 중 상당수는 신속하게 상장할 수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방식을 활용했다. SPAC은 보통 실체 사업 없이 상장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 SPAC이 먼저 상장하고 비상장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M&A)한다. 해당 스타트업은 복잡한 IPO 절차 없이 상장할 수 있다.카렌 무 얼라이언스글로벌파

  • 나스닥 상장 앞둔 美 파이어플라이 "기업가치 8조원 목표"

    나스닥 상장 앞둔 美 파이어플라이 "기업가치 8조원 목표"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가치 60억달러(약 8조3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IPO 공모가를 주당 41∼43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 28일 제시한 35~39달러보다 높아졌다. 루카스 뮐바우어 IPOX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제시한 좁은 가격 범위는 높은 수요와 가격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총기업가치는 기존 55억달러에서 6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지난해 11월 약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평가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회사는 6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당국 승인을 거쳐 7일부터 나스닥시장에 ‘FLY’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또한 총 1620만 주를 발행해 최대 6억9660만달러(주당 43달러 기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최근 민간 우주기업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이어플라이는 지난달 IPO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로켓과 달 착륙선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 3월 민간 기업 최초로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완벽히 성공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으로부터 5월 5000만달러(약 6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록히드마틴, L3해리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고 있다.한편 김 CEO는 한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노스롭그루먼, 레이시온 등 방산업체에서 경력

  • "지금 사두면 돈 된다"…뭉칫돈 몰리더니 주가 '줄상승' [종목+]

    "지금 사두면 돈 된다"…뭉칫돈 몰리더니 주가 '줄상승' [종목+]

    조선주들이 줄상승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간 관세협상 이후 양국이 조선업 협력에 나서기로 하자 투자 심리가 몰린 분위기다.  조선주 오늘도 '상승' 5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5.78% 오른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11%, 한화오션은 1.01%, HD현대미포는 0.92% 상승했다. 지난 1일 증시에 상장한 중대형 선박 조선기업 대한조선은 25% 급등해 주가가 10만원을 넘겼다. 공모가(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 기업은 상장 당일인 지난 1일엔 주가가 84.80% 뛰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 ‘조선 협력 펀드’ 등을 조성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국 입장에선 미국 조선업 부흥(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협력안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기술 이전, 조선 인력 양성, 그리고 조선업 공급망 재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실제 국내 조선기업의 수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따져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다"며 "협력 사업을 위한 투자의 주체, 기술 이전의 주체와 방식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수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일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업, 수익성 개선…실적 확장세 뚜렷조선주는 최근 고부가가치선 위주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화오션

  • 하반기 '대어' 쏟아진다…슈퍼리치도 꽂힌 공모주

    하반기 '대어' 쏟아진다…슈퍼리치도 꽂힌 공모주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달부터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투자 열기를 키웠다. 다만 증권가에선 상장 이후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하라는 지적이 나온다. ◇ 새내기주 상장 첫날 수익률 79%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에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78.6%로 나타났다. 공모주를 받은 뒤 상장 직후 팔았다면 약 8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는 상장일 공모가(1만5000원)보다 156%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만7100원으로, 상장 이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17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238 대 1에 달했다. 이 종목은 상장 당일인 지난 1일 공모가(5만원) 대비 84.8% 오른 9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이틀째인 4일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13.53% 급락했지만, 공모가보다 59.8% 높은 7만9900원에 마감했다.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자 몸값 1조원 이상인 ‘대어’들도 상장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케이뱅크, 에식스솔루션즈 등이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후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무신사도 조만간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주관사 선

  • 무신사, IPO 탐색전 돌입…창업주 '부동산 담보대출' 도마에 오를까

    무신사, IPO 탐색전 돌입…창업주 '부동산 담보대출' 도마에 오를까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탐색전’에 들어갔다. 다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 비전을 설명하며 사전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것이다. IPO가 임박한 회사가 대대적인 IR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국내 중대형 증권사의 IPO 본부장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IR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공식적인 주관사 선정 절차 직전에 투자 설명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무신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IPO 추진 일정과 대략적인 전략 방향, 상장 후 비전 등을 설명하고 증권사들의 시장 평가와 대응 전략을 들을 전망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IPO 착수를 위한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무신사는 현재 7조~1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장된 패션·유통 플랫폼 기업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이례적인 사전 IR의 배경에는 창업주인 조만호 무신사 의장의 부동산 개발 관련 리스크가 맞물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의장은 개인 회사인 라펠을 통해 한남동 나인원 인근 토지에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고 있다.라펠의 자회사 에프콧한남SPC가 사업 주체다. 앞서 에프콧한남SPC는 브릿지론을 받아 토지를 매입했는데 해당 브릿지론 만기가 오는 9월이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노려야한다.조 의장은 무신사 지분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가운데 지분 약 10% 가량을 담보로 라펠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조 의장이 담보로 잡힌 무신사 지분은 무신사의 IPO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채

  • 대한조선, 코스피 상장 첫날 85% 급등

    중대형 선박 건조 기업인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급등했다.1일 대한조선은 공모가(5만원) 대비 84.80% 오른 9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으로,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LG CNS(공모가 기준 5조9972억원) 후 5개월 만에 ‘조(兆) 단위 새내기주’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조선 시총은 이날 3조5213억원까지 불어났다.대한조선은 중대형 유조선·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을 제작하는 조선사다. 준대형 탱커선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은 1조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급증했다.대형사보다 덩치는 작지만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076억원, 영업이익은 697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2.7%를 기록했다.선한결 기자

  • 삼양컴텍, 공모가 상단 77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흥행

    삼양컴텍, 공모가 상단 77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흥행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은 지난달 24~30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48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565.55대 1로 집계됐다.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희망가격 상단 이상 가격에 몰렸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1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3175억원이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올해 코스닥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국내외 우량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확약에 나서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공모규모가 컸음에도 IPO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962년 오리엔탈코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9월 삼양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수장갑, 방탄복, 복합소재 장갑판 등 방위산업 제품 및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삼양컴텍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종일 삼양컴텍 대표는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높아지는 글로벌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컴텍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美 명문대 중퇴자가 또 일냈다…피그마 약 26조원 가치로 상장

    美 명문대 중퇴자가 또 일냈다…피그마 약 26조원 가치로 상장

    그래픽 디자인 도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신흥 강자 피그마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코어위브(230억달러)에 이은 올해 미국 증시 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피그마는 2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가를 기존 주당 25~28달러에서 30~32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최대 188억달러(약 26조1470억원)에 이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발행 주식의 30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고 전했다.피그마는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33·사진)와 에번 월리스(33)가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 창업한 그래픽 디자인 도구 개발사다. 피그마는 ‘협업형 디자인 도구’를 표방하고 있다. 구글 도큐먼트와 노션 등 문서 편집에만 쓰이던 실시간 협업 기능을 도입해 경쟁 제품보다 팀 작업을 하는 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피그마의 최대 경쟁자는 그래픽 디자인계 부동의 1위인 어도비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어도비 제품군의 그래픽 디자인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어도비는 2022년 200억달러에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지만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이번 IPO로 피그마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 디인포메이션은 IPO 최고가 기준 인덱스벤처스가 21억달러를 확보하고 그레이록파트너스(20억달러), 클라이너퍼킨스(18억달러), 세쿼이아캐피털(11억달러) 등도 거액을 쥘 것이라고 전망했다.피그마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VC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 새로운 모험자본 공급 기대 속 ‘폭탄 처리반’ 우려도 [BDC 이상과 현실①]

    새로운 모험자본 공급 기대 속 ‘폭탄 처리반’ 우려도 [BDC 이상과 현실①]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가 벤처투자 회수 시장의 돌파구이자, 일반 투자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험자본 공급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벤처캐피탈(VC)이나 엔젤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 역할, 그리고 상장 시장과 연결된 유통 플랫폼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BDC는 비상장 투자라는 고위험 자산에 일반 투자자의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그런데 투자 회수 방식, 리스크 관리 역량, 운용 주체의 전문성 등 제도의 실효성과 신뢰를 담보할 핵심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자칫하면 새로운 투자 제도가 아닌 단기 수익을 노린 고위험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회수시장·운용역량 ‘불확실성’ 과제29일 증권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BDC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를 확대하고, 침체된 벤처투자 회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BDC는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일반투자자가 간접투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 전용 펀드다.주요 투자 방식은 △기존 주식의 블록딜(지분 매매) △CB·BW 등 메자닌 채권 인수 및 대출 △비상장사 직접 투자 등으로 다양하다.다만 정책 설계 초기부터 국내 자본시장 현실을 반영한 제도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무엇보다 국내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 방식이 대부분 IPO(기업공개)에 편중된 상황에서 BDC가 세컨더리 펀드 역할을 대체하긴 쉽지 않다.앞서 BDC 제도를 도입한 미국의

  •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금액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일반 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늘었다.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회사채 비중이 72.7%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용도는 차환 비중이 80.9%로 집계됐다. 시설자금 비중은 2.7%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금액이 만기 도래 금액(31조3340억원)을 웃돌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반면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17억원(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어급 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IPO 공모금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LG CNS 1건뿐이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

  • '잠수함 두뇌' 국산화 KTE "내년 코스닥 상장"

    '잠수함 두뇌' 국산화 KTE "내년 코스닥 상장"

    “내년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주력 사업인 배전반(전력공급장치)에서 잠수함·친환경 선박 기술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KTE 본사에서 만난 구본승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2014년 독일 하데베에 의존하던 ‘잠수함의 두뇌’ 통합플랫폼관리시스템(IPMS)을 국산화한 뒤 내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조선업 위기를 방위산업으로 극복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TE의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139% 늘었다. 3년 전만 해도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0억원, 2억원에 그쳤지만 조선업 호황과 잠수함 사업 본격화를 통해 K방산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1979년 설립된 KTE의 주력 사업은 발전기에서 받은 전력을 여러 회로로 나눠 공급하는 배전반이다. 6600V 고압 전력을 440V로 낮춰 선박 곳곳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에 공급 중이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에도 참여해 고압 배전반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KTE가 방위산업에 진출한 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조선업 불황이다. 창업 2세로 당시 대표에 취임한 그는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내자 방산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영국과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태국 호위함 주배전반 납품 계약을 연달아 따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2014년부터 IPMS를 생산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IPMS는 잠수함의 추진, 전력, 제어 등 2만 개가 넘는 데이터 포인트를 총괄 제어하는 장비다. KTE는 2014년부터 2027년까지 장보고-3 잠수함 여섯 척

  • 알지노믹스, 상장예비심사 청구…초격차 특례상장 1호 목표

    알지노믹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이날 초격차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규정상 45영업일인 오는 9월 8일까지 알지노믹스에 상장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알지노믹스는 앞서 지난 5월 세계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자체 개발한 RNA 편집 플랫폼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TSR)’을 바탕으로 유전성 난청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전임상부터 초기 연구는 알지노믹스가, 임상과 상업화는 릴리가 주도하는 구조다.핵심 기술인 TSR은 DNA를 건드리지 않고 병의 원인이 되는 RNA만 선별적으로 제거·교체하는 플랫폼이다. 알지노믹스는 이 기술로 항암제와 유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상장(딥테크)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 절차를 밟고 있다.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전략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단순 기술성 평가만으로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선정,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향후 해당 트랙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기업 중 초격차 특례상장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