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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주 집단소송' 금지한 기업도 IPO 허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들이 주주들의 집단소송 제기를 금지하더라도 기업공개(IPO)를 막지 않기로 했다. 규제를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려는 취지다.SEC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변경안을 3 대 1 표결로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새 방침에 따라 상장기업이 내규로 주주 청구에 대해 소송 대신 ‘강제 중재’(mandatory arbitration)를 요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SEC가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유지해온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규제 완화 조치”라고 강조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앞서 증권시장 단속 기조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SEC는 월가의 투자자 보호기관으로서 ‘미국 자본시장의 검찰’로 통한다. 앳킨스 위원장은 공개 회의에서 “위원회는 기업이 주주 분쟁을 해결하는 특정 방식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규제기관이 아니다”며 “의미 있는 투자자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 규정을 없애고, 규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며, 규정집 전반에 걸친 법적 복잡성을 줄여 더 많은 기업에 상장 유인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 같은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SEC에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와 시장을 위험에 빠뜨리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위원회 내 유일한 민주당 소속인 캐럴라인 크렌쇼 위원은 새 정책이 “강제 중재의 물꼬를 틀 것”이라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집단소송 방식으로 법적 비용을 분담할 수 없다면 많은 사람이 아예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

  • AI 광고기업 팡고지와이, IPO 추진…한화투자증권과 주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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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광고기업 팡고지와이, IPO 추진…한화투자증권과 주관 계약

    AI 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 기업 팡고지와이가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팡고지와이는 17일 한화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IPO는 ‘AI로 여는 광고·마케팅 혁신’이라는 팡고지와이의 비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팡고지와이는 파편화된 디지털 광고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로 통합해 광고주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술에 사람의 창의성과 분석 역량을 더한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회사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이공계 전문가로, 이들은 프롬프트 및 컨텍스트 엔지니어로서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대행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사람의 결합을 통해 광고 성과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팡고지와이는 디지털 광고대행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양축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은 단순한 리포트를 넘어 광고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광고비는 덜 쓰고, 성과는 더 크게, 사용은 더 쉽게”라는 방향으로 광고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고성엽 팡고지와이 대표는 “이번 IPO 추진을 계기로 AI 기반 광고 솔루션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혁신 기술로 디지털 광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고객과 시장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성장 기업 IPO 숨통 트이나…이익미실현 특례 재부각

    성장 기업 IPO 숨통 트이나…이익미실현 특례 재부각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에 대한 기업공개(IPO) 후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때 불신이 높아지며 위축됐던 제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IPO 통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와 세미파이브, 크몽 등 3곳이 이익미실현 특례로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다.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제도는 현재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에 상장 심사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 자기자본 및 매출 기준을 넘기면 대상이 된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이익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높은 미래가치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점을 모범 사례로 삼아 ‘테슬라 요건’이라고도 불린다. 외부 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술 특례 상장 제도와 달리 거래소의 내부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다만 적자 기업의 상장 통로인 만큼 주관사가 의무적으로 투자자 안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주관사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까지 일반투자자 주식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3개월간 짊어진다. 이 기간에는 손실률이 10% 이내로 제한되는 셈이다.2016년 12월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22개 기업이 테슬라 요건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2023년 파두가 매출 부풀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특례제도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이 확산돼 다소 위축됐다. 이에 해당 특례를 통한 상장 기업은 2021~2022년 연간 5곳에서 2023년 2곳, 2024년 3곳으로 줄었다.올 들어 채비와 세미파이브 등 연 매출이 1000억원 수준의 기업들이 이익미실현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다시 주

  •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해외 송금 핀테크기업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해외송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패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해외송금 서비스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본국 등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은행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지 송금 파트너에게 예치금을 미리 보내놓은 뒤 송금 요청이 있을 때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해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지난해 한패스의 해외 송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누적 송금액은 지난 4월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체류자가 약 265만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송금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것도 특징이다. 선불형 체크카드, 구인·구직 포털, 환전 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외국인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역시 송금 국가 확대 및 외국인 특화 금융 상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한 송금 서비스 기업을 넘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재무 성과도 안정적이다. 2022년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50억원, 영업

  •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행정절차 미비로 다시 공모절차에 나선 곳이다. 기업공개(IPO) 의무보유확약 규제 강화를 적용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1400~1만3200원) 상단인 1만3200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04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1145.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일반청약 일정을 앞두고 전자증권 전환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누락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6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225대1에 달했다. 이번에는 다소 관심이 적었지만 흥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지난달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부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3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상장 이후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건 비중은 22.9%(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이후 일반 청약을 거쳐 최종 배정 과정에서 30% 이상 확약 비중을 준수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에스투더블유는 2018년 설립된 보안 전문 AI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거래, 사이버 범죄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기관과 기업 고객에 위협정보(Intelligence)를 제공하는 솔

  • 핀테크 잇단 흑자전환…IPO·해외진출 '가속'

    핀테크 잇단 흑자전환…IPO·해외진출 '가속'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올 들어 연이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대규모 결제 인프라를 앞세운 카카오페이 등 대형 핀테크 업체는 물론 규모는 작지만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기업까지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정보기술(IT)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입증한 핀테크 기업들은 기업공개(IPO)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퀀텀점프’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 흑자 행진 이어가는 대형 핀테크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작년 말까지 이어진 15분기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끊고 올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분기(93억원)엔 흑자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사라진 데다 올 2분기 오프라인 결제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나며 거래액이 급증한 결과다.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토스는 흑자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토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289억원) 대비 190% 늘었다. 2021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어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올해 흑자 규모를 키우면서 국내 대형 핀테크 3사는 올해 처음으로 모두 흑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보편화하면서 결제 사업을 영위하는 빅3 핀테크가 모두 흑자를 냈다”며 “앞으로 흑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중소 핀테크, 해외로 뻗어나가중소 핀테크 업체들도 올해 연달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보험·카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는 2분기 1억2000

  • 삼정KPMG, 중소형 비상장기업 전담 'IPO 지원센터' 출범

    삼정KPMG, 중소형 비상장기업 전담 'IPO 지원센터' 출범

    삼정KPMG가 중소형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IPO) 과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삼정KPMG는 소규모 비상장기업의 설립 초기 단계부터 중소·중견기업, 상장예비기업으로의 성장 과정을 지원하고 상장 이후에는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 안착을 돕는 ‘IPO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월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주관사 취득분 의무 보유 강화, 소규모 사모운용사 및 투자일임사 수요예측 참여 제한 등을 포함한 ‘IPO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IPO 심사 또한 더욱 보수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정KPMG 관계자는 “변화되는 제도 환경 속에서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비상장기업이 건강한 성장을 통해 상장을 완수하고, 중장기 가치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장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IPO지원센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IPO지원센터는 강인혜 삼정KPMG 감사부문 전무(정보통신사업 3본부장)가 이끌며,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소프트웨어, 소비재, 유통, 제조 등 주요 산업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밸류에이션, 인수·합병(M&A), 세무 전문가들이 자문그룹으로 참여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강 IPO지원센터장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내부관리 절차, 재무제표 신뢰성 확보, 재무 리스크 관리, 규제·감독 환경 대응 등 핵심 준비사항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며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조원...주식 발행금액 11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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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조원...주식 발행금액 11배 급증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8조원을 넘어서며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조(兆) 단위 유상증자 등이 이뤄지며 주식 발행금액이 급증한 영향이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8조2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4조2943억원(17.9%) 증가했다.주식 발행금액은 4조813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212억원(1127%) 급증했다. 전월 대비 기업공개(IPO)가 4142억원(444.2%), 유상증자는 3조9070억원(1412.9%) 증가했다. 대한조선 IPO(공모금액 4000억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2조9188억원),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1조1070억원) 등 대규모 거래가 반영되며 증가세가 가팔랐다.회사채 발행금액은 지난달 23조4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269억원(0.5%)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일반 회사채는 2조9780억원으로 4480억원(13.1%) 감소했고, ABS도 1조950억원으로 1조6726억원(60.4%) 줄었다. 금융채는 19조36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937억원(11.5%) 증가했다.일반 회사채의 경우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93.%로 전월 대비 35.8%포인트(p) 상승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 발행 비중은 각각 7%와 0%에 불과했다.7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5조5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744억원(0.7%)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상환금액(3조6160억원)이 발행금액(2조9780억원을 초과해 순상환이 이뤄졌다.상반기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38조86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9945억원(13%) 증가했다. CP 발행금액는 46조4985억원으로 18.9% 늘었고, 단기사채

  • 삼정KPMG, 소프트웨어 기업 대상 상장 성공 로드맵 제시

    삼정KPMG, 소프트웨어 기업 대상 상장 성공 로드맵 제시

    삼정KPMG는 오는 27일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삼정KPMG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업종 상장예비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종 상장예비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기업 수는 40곳으로 최근 5개년 평균(48곳) 대비 적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인수합병(M&A) 활동 재개,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중심의 투자 확대 등으로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 사례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세미나는 상장예비 소프트웨어 기업이 IPO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회계·감사 이슈, 가치평가 주요 고려사항, 단계별 투자유치 전략, 상장 준비 핵심 점검 사항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규제 환경 변화와 글로벌 투자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실무 적용이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첫 세션에서는 강인혜 삼정KPMG 전무가 국내외 IPO 시장 동향과 전망을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재중 삼정KPMG 상무가 지정감사 절차상의 회계·감사 이슈와 재무제표 작성 유의사항,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시 업종별 고려사항, 감사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이진연 삼정KPMG 전무가 세 번째 세션에서 IPO 단계별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하며 라운드별 자금조달, 투자자 유치, 기업가치 협상, 투자 구조 설계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은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서장으로 일했던 하종원 아토리서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상장 준비 핵심 점검 사항으로 일정 관리, 내부 통제, 기업설명회(IR) 자료 준비, 심사 대응, 성공·실패 사례 분석을 발표한다.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업계 실무

  • '인적분할'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홀딩스 재상장 한달 늦춰져

    '인적분할'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홀딩스 재상장 한달 늦춰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정정 공시를 통해 분할에 따른 변경 상장 및 삼성에피스홀딩스 재상장을 기존 오는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도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분할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 개최 예정일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연기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도 9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늦춰졌다.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10월 30일에서 11월 2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을 통해 현재 영위 중인 사업 간의 독립성을 확보함으로써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증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고객들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 개발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순수 CDMO업체로 인정받기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신설 예정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해 재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에 대해 예상밖으로 86일간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3년간 재상장을 신청한 23개 기업의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인 73일이라는 점에서 다소 오래 진행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심사 위원회에서 작은 이견이 있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동기와 취지에 대해 이해하면서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도쿄 또 난리나겠네"…상장 추진하는 무신사 '깜짝 결정'

    "도쿄 또 난리나겠네"…상장 추진하는 무신사 '깜짝 결정'

    무신사는 오는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K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현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2021년부터 진행해온 일본 팝업 중 가장 큰 규모다.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약 3주에 걸쳐 80여 개의 K패션·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팝업은 도쿄 시부야 중심부에 있는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 건물 3개층에서 열린다. 면적만 1150㎡에 달한다.팝업 콘셉트를 한 마디로 하면 '무신사 스타일 터미널'이다. 하나의 터미널에 수많은 노선이 모여있듯이 무신사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마뗑킴 △로우클래식 △론론 △아캄 △미세키서울 등 K패션 브랜드는 물론, △오드타입 △플르부아 △파넬 등 K뷰티 브랜드, △스탠드오일 △로우로우 △히에타 등 패션 잡화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공간은 세 가지 테마로 나뉜다. 스니커즈 커뮤니티로 출발해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역사를 담은 '무신사를 만나다',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3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나다움을 찾다', 방문객이 직접 K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나를 업그레이드하다'로 구성돼있다. 팝업 현장에선 QR코드를 통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내 상품 할인 혜택과 구매 후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일본 현지 브랜드들과 협업한 이벤트도 있다. 무신사는 도쿄의 Z세대 크리에이티브 팀 '코멧'과 손 잡고 140페이지 분량의 '무신사 매거진'을 제작했다. 무신사와 K패션 브랜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한정판 매거진이다. 현지

  •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초정밀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가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에 다가섰다.테라뷰홀딩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홀딩스는 테라뷰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테라뷰홀딩스가 테라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다.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에 기반을 둔 검사장비와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뜻한다.엑스레이(X-ray)처럼 물질을 투과할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의료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초음파 등 기존 검사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다만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상장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테라뷰는 최근 회계년도(2024년 5월~2025년 4월)에 매출 76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올렸다. 국내 상장 주체인 테라뷰홀딩스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연결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나타냈다.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극히 미세한 흠집이나 불량이 제품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 육안검사 또는 기존 검사방식으로는 검사하기 까다로운 만큼 초정밀 검사장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테라뷰의 검사장비와 솔루션은 제품의 외부형태와 표면상태 등 외관상 결함은 물론 제품 내부의 문제도 잡

  •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예비 유니콘'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확정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7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이달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이동건 대표가 설립한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항공권·호텔·투어·액티비티까지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온라인 여행사가 아니라 개인 맞춤형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가이드와 여행 상품을 연결하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 비중이 크게 늘면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창업 이후 여러차례 외부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1900억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투자금을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에 도전할 때에는 기업가치 1조원도 넘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회사)' 후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났다. 거래액도 증가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업인 만큼 거래액이 기업가치 평가에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 팬데믹 항공편 및 소비 심리 반등으로 상장을 위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단체 패키지보다 자유로운 일정의 개별 여행 수요가

  • '라이더의 애플' 세나테크놀로지 "상장 후에도 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

    '라이더의 애플' 세나테크놀로지 "상장 후에도 두자릿수 성장 이어갈 것"

    "오토바이 통신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팀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려 합니다."방의종 세나테크놀로지 CFO(부사장·사진)는 최근 서울 세곡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있는 세나는 무선통신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터사이클용 커뮤니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이더들에게는 ‘모터사이클 시장의 애플’로 불린다.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확고하다는 얘기다. 세나는 1998년 서울대 공대 출신 김태용 대표가 설립했다. 이때 방 CFO도 영입돼 함께 회사를 키웠다. 오토바이 라이딩이 취미였던 김 대표는 여러명이 모터사이클을 탈 때 소통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0년께 지금의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방 부사장 역시 사이클리스트로 팀 스포츠에서 커뮤니케이션 장치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도 블루투스 기반의 통신 장치가 있었지만 음질, 기술력 측면에서 스포츠 용으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나는 '메시 인터콤' 기술을 개발해 무선통신기기를 만들었다. 메시 인터콤은 양방향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며 각 기기가 라우터처럼 신호를 이어 최대 8km 이상 거리에도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블루투스 기반 통신기가 연결 가능한 기기 수와 거리가 제한되고, 일렬 주행 시 앞뒤 간격이 벌어지면 끊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회사는 모터사이클 수요가 많은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그 결과 현재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 해외 법

  • '물들어올 때 노젓기'…코인거래소 불리시 상장가 15%높여

    '물들어올 때 노젓기'…코인거래소 불리시 상장가 15%높여

    암호 화폐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 화폐 거래소 불리시는 신규 상장 가격을 주당 37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예상 범위인 32~33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총 시장 가치가 54억 달러(7.5조원)에 달하게 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날부터 상장돼 거래가 시작되는 불리시는 이번에 3천만 주를 공모하여 11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불리시는 IPO를 통해 판매될 주식 수를 당초 주당 28달러~ 31달러 사이 가격으로 예상했던 2천30만 주를 3천30만 주로 확대했다.불리시 주식은 뉴욕증권 거래소에서 티커 기호 ‘BLSH’로 거래될 예정이다. 불리시는 JP모건, 제프리스, 씨티그룹이 이끄는 인수인들에게 450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30일 옵션을 부여했다. 블랙록과 캐시 우드의 아크 자산운용은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전 의장인 톰 팔리가 이끄는 불리시는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과 중앙 집중식 보안을 결합했다. 불리시 플랫폼은 2021년 출시 이후 3월 31일 기준 총 거래량이 1조 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또 암호화폐 지수, 데이터 및 분석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 코인데스크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불리시가 상장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후원자인 억만장자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을 비롯한 불리시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트럼프 정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해왔다. 6월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써클도 10억달러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