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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늪' SK온, IPO 시기 늦추고 FI 투자금 일부 상환

    '적자 늪' SK온, IPO 시기 늦추고 FI 투자금 일부 상환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조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자산을 매각하고 SK온에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투자를 받아 약 5조원의 유동성 확보한 뒤, 이 자금을 투자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소 자산을 3조원에 매각하고, 나머지 2조원은 PRS 방식으로 SK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받은 방안을 메리츠증권과 협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확보한 5조원의 자금으로 SK온에 투자한 FI들의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 2022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이 계약에는 SK온이 내부수익률(IRR) 7.5%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IRR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IPO가 무산될 경우, FI는 지배주주의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 right)을 행사할 수 있다.하지만 SK온이 3년 안에 상장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온은 물적분할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FI에 배당금을 한 번도 지급하지 못했다. IRR 7.5%라는 수익률을 보장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IPO 일정 연기와 함께 FI의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조건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다.FI 역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현상으로 인해 2차전지 산업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어서다. SK온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큰 FI들

  • 대한조선, 코스피 IPO 청약 흥행…증거금 17兆 모아

    대한조선, 코스피 IPO 청약 흥행…증거금 17兆 모아

    조선업체인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17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참여가 저조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최근 증시 활황과 조선업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 대한조선 공모주 청약에 약 17조8608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건수는 약 5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38.14대 1이었다.대한조선의 공모 금액은 5000억원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IB업계는 대한조선 IPO 청약 흥행 여부에 주목해 왔다. LG CNS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모였기 때문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했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상장을 철회한 직후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대한조선은 전날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약 1000억원이지만, 주문이 들어온 물량은 3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우리사주 실권이 화두에 올랐던 더본코리아(청약률 35.38%)보다 저조한 결과다.그럼에도 대한조선이 목표한 자금을 무난히 모은 것은 최근 증시 활황이 이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조선업이 ‘수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도우인시스가 공모가(3만2000원) 대비 38.59%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신규 상장주의 주가 상승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 [단독]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9월 IPO 청구… 중복상장 논란 정면돌파

    [단독]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9월 IPO 청구… 중복상장 논란 정면돌파

    LS그룹이 미국 권선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에 본격 시동을 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용 특수 권선 시장 공략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이 모회사인 ㈜LS 주주에게도 이로운 경영상의 결정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복 상장'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거래소와 물밑 소통을 이어가며 심사 청구 전 사전 협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초다. 최소 2조원, 최대 4조원대 기업가치로 4000억원 가량을 공모하는 게 목표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만 모집할 계획이다.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가 미국 회사인 만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도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IPO를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국부 유출을 막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다.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특수 권선이 주력 제품이다.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은 전기차용 특수 권선이다. 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차량용 특수 권선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이번에 IPO에 나서는 이유도 전기차용 특수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 자금 마련하기

  •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 코스닥 IPO 청약에 증거금 4.7兆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 코스닥 IPO 청약에 증거금 4.7兆

    바이오 데이터 분석기업 프로티나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4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는 지난 18일과 이날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179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24만4640건이다.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4조7187억원이 모였다. 공모 자금은 210억원이다. 프로티나는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1510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프로티나는 신약 개발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됐다.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프로티나는 SPID를 고도화하는 데 공모자금을 투입한다. 미국의 랩(연구실)을 인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이사(사진)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더 깐깐해진 IPO 심사…젠바디 이어 삼진푸드도 미승인

    더 깐깐해진 IPO 심사…젠바디 이어 삼진푸드도 미승인

    한국거래소가 삼진푸드의 기업공개(IPO) 신청에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삼진푸드가 증시에 상장할 만큼 충분한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거래소 시각이다. 미승인 결정은 한 달 사이 두 번째다. 지난주에는 진단키트 업체 젠바디의 상장 신청에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예비 주자들은 거래소 눈높이가 대폭 높아졌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진푸드는 최근 스팩 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가 미승인 결정을 통보하면서다. 삼진푸드는 액란,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에그 등 계란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KB제31호기업인수목적을 흡수합병해 상장할 계획이었다.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689억원 수준이었다.삼진푸드는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을 내세웠다. 매출은 2020년 127억원에서 작년 409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2020년(2억원) 대비 20배가량으로 늘었다. 국내외 간편식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진 게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군대 납품, 간편도시락 등에서도 계란 가공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주관사와 삼진푸드는 상장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거래소 문턱은 예상보다 높았다. 거래소는 신청기업이 상장에 걸맞은 형식적인 요건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보호 요건 등을 질적으로 심사해 미승인 통보를 내릴 수 있다. 삼진푸드는 사업 안정성을 갖췄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계란가공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한 IB업계 관계자는 “

  • '하반기 IPO 최대어' 대한조선,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하반기 IPO 최대어' 대한조선,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중대형 선박 건조 업체인 대한조선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4만2000~5만원)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모두 지난 2월 상장한 LG CNS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10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75.7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5만원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참여 기관 가운데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주문물량의 43%에 대해 의무보유을 약속했다. 해외 참여 기관의 24%도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다. 통상 해외 기관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대한조선의 높은 수익률 구조, 내재화된 생산 역량, 반복 수주 전략에 기반한 실적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IPO 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대한조선은 이번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 전환과 고부가 선종 중심의 전략 수주를 본격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대한조선은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

  • 하반기 '최대어' 대한조선 22~23일 청약

    하반기 '최대어' 대한조선 22~23일 청약

    이번주에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22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0만 주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4만2000~5만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총 500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한다.1987년 설립된 대한조선은 중대형 탱커 및 컨테이너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 중대형 조선사다. 2022년 국내 투자회사 KHI에 인수되면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기업 프로티나는 21일까지 마지막 일반 청약 일정에 나선다.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은 210억원, 예상 시총은 151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프로티나는 2015년 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PPI(단백질 간 상호작용) 빅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PPI를 분석할 수 있는 ‘SPID 플랫폼’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이번주엔 수요예측도 활발할 전망이다. 정밀화학 소재기업 아이티켐은 21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방위산업체 삼양컴텍은 24~25일, 의약품 제조사 지투지바이오는 25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삼양컴텍은 전차, 장갑차, 소형 전술차, 헬기 등에 들어가는 보호 소재를 제조한다.민경진 기자

  • 몸값 2조 대어 대한조선, 수요예측 흥행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가 2000여 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4만2000~5만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5만원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조선업 호황에 기댄 실적 호조세가 투자자 관심을 끌어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32%,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상반기에 국내 공모주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해외 기관도 이번 대한조선 수요예측에는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한다.최석철 기자

  • 대한조선 "IPO 몸값 1.9조, 충분히 매력적"

    대한조선 "IPO 몸값 1.9조, 충분히 매력적"

    “대한조선은 몸집이 작아 대형 조선사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상장 후 몸값(최대 1조9000억원)은 충분히 매력 있는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조선업체 대한조선은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처럼 강조했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사진)는 “효율적인 생산 체계와 최적의 인프라 활용 역량이 대한조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대한조선은 전남 해남에 위치한 1개 도크에서 연간 12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한다. 작년 매출은 1조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340%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075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공모가 기준 대한조선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이다.작년 9월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에는 1조원 넘는 기업가치가 목표치로 거론됐던 곳이다. 조선업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몸값도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대한조선은 높은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몸값 산정의 근거로 꼽았다. 대한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2.7%로 HD현대삼호(18.6%), HD현대중공업(11.3%), 한화오션(8.2%)보다 높다. 왕 대표는 “대한조선의 도크는 한 곳이지만 한 척을 건조하면서 후속 선박을 반 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고효율 연비·친환경 기술력도 대한조선의 강점으로 꼽힌다. 유조선의 경우 에너지 절감장치(ESD)와 고효율 선형 최적화 기술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약 10% 낮은 1일 연료소비

  • '뇌질환 AI 분석' 뉴로핏, 코스닥 IPO 청약에 6兆 몰려

    '뇌질환 AI 분석' 뉴로핏, 코스닥 IPO 청약에 6兆 몰려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기업 뉴로핏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에서 6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로핏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은 1922.75대 1로 집계됐다. 총 27만924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6조7296억원이 모였다. 뉴로핏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했다. 총 244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87.6대1을 기록했다. 기관 100%(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뉴로핏의 공모 금액은 2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0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추적 관찰에 사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이 시작되면서 뇌질환 치료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통해 주요 솔루션과 기술들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삼일PwC "상반기 글로벌 IPO 미국 및 아시아 중심 회복세"

    삼일PwC "상반기 글로벌 IPO 미국 및 아시아 중심 회복세"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이 미주 지역과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식 시장이 외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충격에 매우 민감한 상태란 점이 변수로 꼽혔다. 15일 삼일PwC가 발간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IPO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IPO 공모 금액은 5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96억 달러) 대비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IPO 건수는 444건에서 486건으로 9% 늘었다.미주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275억 달러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가 각각 194억 달러와 81억 달러를 조달하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IPO가 상반기 IPO의 40% 이상을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아시아 지역 IPO는 중국, 홍콩, 인도,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모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48억 달러에서 213억 달러로 44% 증가했다. IPO 건수는 34건 감소했다.각 국가별 주요 IPO 기업을 살펴보면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관련 회사 JX금속주식회사(JX Advanced Metals Corporation)가 IPO로 25억 달러를 조달했다.중국의 배터리 제조회사인 CATL은 올해 5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해 46억 달러를 조달했다.인도 IPO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Top 10 IPO 중 5개의 기업이 인도 IPO였다. 상반기 인도 최대 IPO인 비은행 금융회사(NBFC)는 2025년 상반기 Global Top 10 IPO에도 포함됐다.한국은 상반기 40건의 IPO로 2조2125억원의 공모금액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IPO 건수는 15건 줄었으나, 공모 금액은 LG CNS 상장(공모금액 1조1994억원)에 힘입어 3669억원이 증가해 19

  •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뉴로핏, 공모가 상단 1만4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087.6대 1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공모가를 희망 공모범위(1만1400원~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2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0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지난 4~1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2444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087.6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뉴로핏이 영위하고 있는 뇌질환 의료 AI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기술 우위에 따른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 글로벌 빅파마와 사업 추진 기대감 등이 수요예측 흥행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가 2016년에 창업했다.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됐으며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빈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 처방됨에 따라 뇌영상 분석 수요가 급증해 의료현장에서 뉴로핏의 솔루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뇌영상 분석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도 속도를 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뉴로핏은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일반

  •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바이오 IPO 불씨 살아나고 있었는데…인투셀發 불똥 우려

    상반기에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인투셀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다. 주기적으로 바이오 IPO 기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바이오 기업 10곳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 2023년 12건, 2024년 19건에 이어 증시 입성을 꾀하는 바이오 기업 수가 늘었다. 상장 이후 대부분 주가가 공모를 상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며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에도 지투지바이오, 알지노믹스, 뉴로핏 등이 상장을 준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하지만 지난주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계약 체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중국에서 이른바 ‘잠수함 특허(등록 전 공개되지 않은 특허)’가 확인돼 특허 침해 우려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앞세워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IPO 공모 흥행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인투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특허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컸다. 지난 7일 4만1900원이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31% 급락했다. 미래 실적을 담보하는 기술수출이 무산된 여파다.이번 사태로 한국거래소도 긴

  • 논란 딛고 상장 재개한 도우인시스 “생산능력 대폭 확대”

    논란 딛고 상장 재개한 도우인시스 “생산능력 대폭 확대”

    “도우인시스는 폴더블폰에 활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크기와 모양 등) 시장까지 선도해 나가겠습니다.”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도우인시스는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 구글·오포·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에 UTG를 공급해 왔다. 북미 잠재 고객사도 지속 접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생산 전 공정에 대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유일한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도우인시스는 기술력과 별개로 상장 준비 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주주 간 계약 일부를 증권신고서에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도우인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파워프라즈마(26.65%)와 그 계열사들로 2023년 말부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거래 당시 양측은 수익공유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를 상장한 뒤 인수 가격의 두 배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금액에서 인수 가격의 두 배를 뺀 금액의 10%

  • '조단위 IPO 대어' 채비, 코스피 아닌 코스닥행 저울질

    '조단위 IPO 대어' 채비, 코스피 아닌 코스닥행 저울질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채비가 기업공개(IPO) 무대로 유가증권시장 대신 코스닥 시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가총액 요건을 활용해 코스피 입성을 노렸지만 한국거래소가 난색을 보이자 상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전제로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나, 거래소 측이 상장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비는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시가총액 단독 요건’을 활용하려 했다. 채비는 지난해 매출 851억원, 영업손실 276억원을 기록했다.‘유니콘 특례 상장’ 요건으로도 불리는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단독 요건은 2021년 신설됐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 다른 재무조건을 보지 않는다. 당시 쿠팡 등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해외 상장을 타진하자 도입된 제도다. 채비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 받았다. 이번 상장에서도 이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23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을 유치할 당시 약 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적자 기업에 대해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공모에 착수하더라도 수요 예측에서 부진해 공모가 기준 시총 1조원에 못 미치면 철회해야 한다. 이 경우 IPO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 입장을 확인한 뒤 채비와 주관사단은 코스닥 시장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채비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