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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돌입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차전지株 급락에 투심 돌변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본격화하던 때와 지금의 IPO시장 분위기는 상반된다. SGI서울보증보험이 청약을 철회한 뒤에는 ‘묻지마 청약’ 기조에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 30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고금리 우려 속에서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일부는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CNGR 등 중국 전구체 기업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 2조5700억~3조1200억원으로 지난달 공모를 마친 두산로보틱스(1조6853억원)보다 규모가 크다. IB업계에서는 고금리로 상장을 철회한 서울보증보험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들어서는 대규모 IPO라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 공모 희망 범위는 3만6200원~4만4000원 사이로 5240억~6369억원을 공모한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1일 공모가 희망 범위의 상단을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2차전지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락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격도 이에 맞춰 하향했다”고 말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비교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기업은 지난 11일 공모가 하향 조정 당시와 비교해 더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 생산설비 과잉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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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기업 케이엔에스, 공모절차 돌입… 12월 코스닥 상장
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케이엔에스는 지난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16일부터 5일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75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9000원~2만2000원, 총공모금액은 143억~165억원이다. 시가총액은 738억~854억원이다.수요예측 후 같은 달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2006년 4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부품의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 자동화 장비 제작을 시작으로 2013년 이후 CID 부품 장비와 2차전지 배터리 모듈 조립(BMA) 장비, 각형 CAP 조립 장비 등을 개발했다.이 장비로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2차전지 폼팩터에 대한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딥러닝 비전 검사 자동화 장비와 46파이 캔 리벳 조립 자동화 장비도 개발했다.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디스플레이 패키징 자동화 장비 제조 및 컨설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의 1차 벤더로 등록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생산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전방업체의 설비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제2공장을 신축,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생산 규모가 약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47억 원으로 2021년(286억 원)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2021년(40억 원) 대비 5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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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기기 개발사 레이저옵텍, 하나23호스팩과 합병 상장
피부 미용 레이저 개발사 레이저옵텍이 내년 2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레이저옵텍은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150만5636주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9084원, 합병비율은 1 대 0.2201673이다. 오는 12월 13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내년 1월 16일 합병 작업을 완료한다. 신주 상장은 내년 2월 1일로 예정돼있다.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치료 목적의 다양한 레이저 기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피콜로'와 '팔라스'다. ‘피콜로프리미엄’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각종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세계 최초로 티타늄 사파이어를 이용한 311nm 고체 UV 레이저인 ‘팔라스’와 ‘팔라스 프리미엄’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외산 엑시머 레이저를 대체하며 국산 피부 치료용 레이저 기기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건선,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이 회사는 해외 수출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61.10%, 286.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28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피부 미용 레이저기기가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하고 질환 치료용 레이저기기가 14%를 차지한다.레이저옵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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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IPO기업 1호 컨텍, 기관 경쟁률 199대1…시총 3200억원
우주항공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컨텍이 시가총액 3200억원 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컨텍은 지난 20일부터 5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98.9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총 78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가격을 제시한 기관 중 95%가 희망 공모가격 범위(2만300~ 2만2500원)의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회사 측은 희망 가격의 상단인 2만2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컨텍은 위성으로부터의 데이터 수신을 위한 지상국 구축부터 영상 처리, 활용 등 우주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컨텍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잠재력과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컨텍은 올해 말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까지 매출 704억원과 27%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상장 후에는 초 저궤도 군집 위성(VLEO) 사업과 레이저 기반의 차세대 지상국 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총 206만 주를 공모한다. 오는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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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터치, 공모가 37% 올린 4800원 확정…경쟁률 766 대 1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터치가 공모가를 4800원으로 확정했다.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3500원~4000원)의 하단 대비 37% 상향 조정한 48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메가터치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862개 기관이 참여해 76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포함해 모든 기관이 희망공모가격 범위의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249.6억원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일반 투자자 청약은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진행되며, 11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997억원 규모이다.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본사는 천안에 있다.주요 제품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테스트용 '배터리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 등이다.배터리 핀 제품은 국내 대기업에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가 사용하는 충·방전 테스트 핀은 대부분 메가터치의 제품"이라며 "반도체 핀 사업 부문도 글로벌 선도 반도체 제조사 공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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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어’ 큐로셀,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으로 낮추고 IPO 공모
바이오 기업 큐로셀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 밑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코스피지수가 10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약화되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확정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2만9800원~3만3500원의 하단(2만9800원) 미만으로 낮춰 공모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확정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하단 아래에 결정하면서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에 결정될 예정이다.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혈액암의 한 종류인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카티 치료제 ‘CRC01(CD19)’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052억~4555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 중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의 마감일인 지난 26일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후퇴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에 큐로셀은 확정 공모가격을 낮추는 대신 예정대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확정 공모가격은 오는 30일에 공시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일은 다음 달 9일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 하락 이후에 IPO 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하다”며 “큐로셀은 공모 규모가 큰 만큼 IPO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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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인 프로티나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프리 IPO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해 2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가 200억원을 모집하는 투자 라운드 중에 180억원을 유치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단계에 1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을 투자한다. 프로티나는 내년 4월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은 뒤 이르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사진)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창업한 기업이다. 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질병이 유발되는데, 프로티나는 이러한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기술(PPI)을 이용해 발병 기전을 알아내고 의약품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혈받은 200억원으로 AI(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IPO 일정을 내년 말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태영 대표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자금유치가 어려웠으나 최근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단백질 상호작용(PPI) 레벨에서 양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해 제약 산업용 AI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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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 뛰어넘었다"…투자자들 도쿄로 몰린 까닭
일본 투자은행(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이 25년 만에 중국을 뛰어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정학적 갈등 요소에 취약한 중국 증시에 대한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쏠린 데 따른 여파다.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일본 IB들이 수수료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은 4억4000만달러(약 5962억달러)로, 아‧태 지역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와 후속 투자, 블록트레이딩(대량매매),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따른 자문 수수료를 모두 합한 수치다.같은 기간 중국 IB 업계의 수수료 수입은 3억6700만달러(약 4976억원)로 집계됐다. 아‧태 지역 내 비중은 25%에도 못 미친다. 일본과 중국 IB 업계의 상황이 뒤바뀐 건 1999년 이후 처음이다.양국 증시는 최근 완전히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중 긴장 고조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對)중국 투자 심리도 대폭 악화한 것이 주효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이날까지 10.78% 하락, 팬데믹 직후 최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 규제 당국이 뉴욕, 홍콩 등으로의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일본은 중국에서 발을 뺀 투자자들에게 제1의 대체 투자처가 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6월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9.31%에 달한다.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주가순자산비율(PBR) 인상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IPO 시장은 본격 강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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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투자 지수 나왔다…피터앤파트너스 국내 첫 특허 승인
피터앤파트너스는 기업공개(IPO) 공모 투자자들을 위한 'IPO지수'가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특허 모델을 K-IPO Index로 정하고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피터앤파트너스의 'IPO지수'는 IPO 공모투자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다. 최근 1년간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IPO 수익률 추이와 투자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신규 상장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기 때문에 적정 수익시점 등이 언제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터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특허기반 IPO 지수 모델에 공모가 이외에도 상장 이후 이익률 개선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희석 그리고 시가총액 기준 등을 특허에 반영시켜 다양한 IPO 투자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피터앤파트너가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IPO 지수(Index) 구현을 위한 수학적 평가 모델 제공방법'이다. 특허의 발명자는 피터앤파트너의 고성민 대표로 IPO 지수를 설계하고 국내 주요 대학의 수학 전공 현직 교수의 감수를 거쳤다. 국립 인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고 대표는 대학원에서 인터넷 보안을 전공했다. 2008년 IPO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국내 주요 경제TV에서 IPO관련 전문 패널로 활동하다가 2012년 상장기업 컨설팅 기업 피터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IPO지수 모델의 특허 등록은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정유낙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MAPS) 변리사는 "신규성, 진보성, 산업 이용 가능성 등이 인정받은 국내 첫 IPO 지수 관련 특허"라며 서 "해외 IPO 관련 지수는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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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IPO 추진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가 스웨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웨덴 노스볼트가 스톡홀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는 목적으로 최근 투자은행(IB)에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노스볼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계획이다.노스볼트는 지난 8월에는 50억달러 이상 규모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은 이때 노스볼트 전환사채(CB)에 12억유로를 투자했다.테슬라 임원을 지낸 피터 칼슨이 2016년 창업한 노스볼트는 2019년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대형 IB와 투자회사들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각국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은 적극적으로 노스볼트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신규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살포했다. FT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공장 한 곳당 90억~100억유로 상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과 투자금에 기반해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축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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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놀로지에 청약증거금 3조3000억원 몰리며 흥행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4일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3조36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유투바이오에는 7989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바이오 기업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 정밀기계부품과 리드탭 등이 주력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지난 11일~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65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2800원~1만4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에 책정했다. 총 공모금은 178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헬스케어 기업 유투바이오는 이틀에 걸친 일반 청약을 진행할 결과 1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2000여명이 청약에 참여해 798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유투바이오도 지난 18~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3300~3900원) 상단을 초과한 44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49억7000만원이고, 다음 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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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기업 60% 공모가 올렸다"…공모주 거품 주의보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일제히 공모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상장 주식에 기관 투자가들이 몰려든 영향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만큼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7개 기업 중 에스엘에스바이오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공모가를 올렸다. 처음에 제시했던 희망가격의 상단보다 평균 11.6%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하단에 비해선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예비 상장 기업은 주관사와 상의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고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높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기관투자자가 많다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에서, 수요예측이 저조할 경우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다.공모가를 올리는 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엔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책정한 기업이 15개 중 3개(20%)에 불과했으나 2분기 14개 기업 중 5개(35%)로 늘어났다. 3분기에는 전체 23개 기업 중 14개 기업(60%)이 공모가를 올렸다.가격이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1만7000원)를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1만5000원) 대비 13% 높였지만, 일반청약에서 35만명이 몰렸다. 증거금은 총 6조2000억원이 유입됐다.신성델타테크의 2차전지 자회사 신성에스티도 공모가를 상단 대비 4% 올렸지만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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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 “IPO 계기로 미국 팹리스 시장 공략”
“4차 산업 시대가 되면서 반도체 생태계에서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만큼 국내 디자인하우스도 해외로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과거엔 디자인하우스를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공정이 미세공정 단계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설계 역시 점점 전문적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반도체 생태계 내 디자인하우스 역할 부각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VCA)이자 글로벌 최대 반도체 IP 기업인 Arm의 공식 파트너다.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9100~2만14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042억~2288억원이다.AI(인공지능) 자동화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 첫 단계부터 프론트엔드, 백엔드, 패키지, 테스트, 제품 배송까지 반도체 생산 전 단계를 작업해주는 ‘토탈 턴키 서비스’를 수행한다.후발 주자임에도 회사 설립 이후 3년 만에 TSMC의 공식 협력사 지위를 확보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TSMC 공식 협력사를 목표로 세우고 직원의 70%를 대만으로 파견을 보내 TSMC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등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경험이 쌓여 다른 경쟁사보다 업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공식 협력사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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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PO 공모 거품 잡겠다"…"기술특례상장시 실적 추정치 기재해야"
기술특례상장 기업과 관련해 실적 공시가 보다 엄격해질 예정이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증권신고서에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등을 기재하고, 상장 후 사업보고서에는 실적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한다.23일 금융감독원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산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도록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그동안 실적이 좋지않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합리적 근거 없이 미래 실적을 과다하게 추정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금감원은 우선 상장 전 단계에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에 영업이익,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등 공모가 산정에 활용되는 정보를 요약한 요약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상장 후 실적 확인 단계에서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들이 전망치와 실제치 사이 괴리율 발생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식을 개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장 후 실제 실적 간 괴리율 공시대상에 특례상장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까지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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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최대어 서울보증보험 결국 상장 철회...고금리에 기관 투심 '냉랭'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던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 IPO를 시작으로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려던 예금보험공사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서울보증보험은 2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여건 및 공모 일정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공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최대 3조6167억원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IPO이자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렸던 곳이다. 올해 ‘조단위’ 기업 가운데 수요예측에 실패해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서울보증보험이 처음이다.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서는 100% 구주 매출로 구성된 공모 구조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 과도한 기업가치 등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수요예측 기간에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해외 기관투자가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상장이 무산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공적 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94%의 지분을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예금보험공사는 그간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절반 수준인 5조9017억원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예금보험공사는 이번 IPO를 통해 구주매출로 지분 10%를 매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