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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머트리얼즈,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초과한 6000원

    ▶마켓인사이트 11월 30일 오후 5시 2분LS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소재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8억원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25곳이 참여해 39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913개(94.4%) 기관이 공모가 6000원 이상을 써냈다. 기관투자가의 14.7%(297곳)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의무보유확약을 약속했다.LS머트리얼즈는 2021년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부문을 LS그룹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자회사로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LS알스코와 EV부품 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 등을 두고 있다. 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12월 1, 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배정철 기자

  • ‘파두 사태’ 이후 증권사 IPO 선취수수료 도입 논의

    ‘파두 사태’ 이후 증권사 IPO 선취수수료 도입 논의

    금융당국과 증권사가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선취수수료(수임료)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 간 IPO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취수수료 없이 IPO 딜을 수임하는 것이 관례화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선취수수료가 도입되면 비상장사가 신중하게 IPO에 나설 수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IPO 허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증권사는 주관 증권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대신 IPO 선취수수료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 중 증권사와 발행사와 기관투자가, 학계 등과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같은 내용의 수수료 체계 개편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IPO주관사의 수수료는 후불제로 지급된다. 발행사가 주식 시장에 입성할 시점에 총액 인수에 대한 대가로 일정 비율의 인수수수료가 지급되는 구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IPO 수수료는 통상 공모금액의 1% 안팎에서 책정된다. 국내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을 지속한 탓이다.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ARM은 공모규모 6조 2808억원(48억7000만달러)의 1.5%~2.5%를 인수수수료로 지급하고, 수수료의 60%를 추가 성과보수로 지불한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IPO시장 평균 인수수료율은 3.2%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7일 유가증가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인수수수료율은 33억5379만원(0.8%)이고, 성과보수 12억5700만원(0.3%)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인수수수료도 총 공모금액의 1%인 42억1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상장한

  • 의약품 유통업계 1호 IPO 블루엠텍 "제약 유통구조 혁신할 것"

    의약품 유통업계 1호 IPO 블루엠텍 "제약 유통구조 혁신할 것"

    "오프라인 중심의 의약품 유통 구조를 완전히 바꾸겠습니다."의약품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IPO에 도전하는 블루엠텍의 김현수(사진 왼쪽), 정병찬(오른쪽) 공동대표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제약업계와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동네 병·의원 약 3만4900곳 중 2만7400곳이 가입한 국내 의약품 e커머스 1위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바이엘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8만8000종에 달하는 의약품을 공급한다. 의약품 배송을 위한 첨단 물류시스템도 갖췄다. 재구매율은 87%에 달한다.정병찬 공동대표는 "복잡한 제약업계의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제약사의 영업사원이 거래처에 찾아가 영업, 주문, 수금을 담당하던 것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기면서 실시간 주문과 재고관리가 가능해졌고 수금 지연 문제도 해결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블루팜이 의약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구조로 제약사는 결제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주문, 결제, 배송·반품 등 고객 서비스도 맡길 수 있다"며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 받아 전국 병의원에 유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7년 간 연평균 86%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0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 매출(771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영업이익은 작년 8억9000만원을 거둬 흑

  •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안진·어피너티 대법 무죄 확정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안진·어피너티 대법 무죄 확정

    교보생명의 풋옵션 가치를 부풀려 계산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3명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관계자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에서 밝힌 이유는 일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2012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당시 2대 주주였던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하기로 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어피너티를 끌어들였다. 교보생명 측은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로 어피너티가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IPO가 실패하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신 회장에게 되팔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어피너티는 해당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사들였다.이후 교보생명이 IPO에 실패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선임했고, 안진은 교보생명의 1주당 가치를 41만원으로 평가했다. 주식 

  • 케이엔에스 청약증거금 3.1조원 몰려

    케이엔에스 청약증거금 3.1조원 몰려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의 일반 공모 청약에 3조1300억원이 몰렸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4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65주다. 추첨을 통해 65% 확률로 1주를 배정받는다. 14만3000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934개 기관이 참여해 9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가 상단인 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확정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93억원이다.케이엔에스는 2006년에 설립된 2차전지 CID(전류차단장치)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이다. 2010년 스마트폰용 2차전지를 시작으로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를 개발에 성공했다.작년 매출은 347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61억원으로 집계됐다.케이엔에스는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애드테크 IPO 잇따라 난항...상장 전략 고민하는 후발주자

    애드테크 IPO 잇따라 난항...상장 전략 고민하는 후발주자

    올해 증시 입성을 꾀하던 애드테크(Ad-tech) 기업이 잇따라 난관에 봉착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내년 상장을 준비하던 후발 주자 역시 상장 전략 재점검에 들어갔다. 디지털 광고업과 관련성이 높은 신사업을 장착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드림인사이트, 합병 주총 앞두고 주주 반대 '촉각'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 기업 드림인사이트는 오는 12월 7일 하이제6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합병 후 예상 기업가치는 약 916억원이다.이 회사는 2012년 설립된 광고대행업체다. 마케팅 솔루션인 ‘크리X테크’를 활용해 광고 기획부터 제작, 게재, 사후관리까지 대행하는 애드테크가 핵심 사업이다.애드테크는 디지털 기술과 광고를 결합한 사업이다. 광고비의 효율성을 따지는 고객사와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매체 사이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해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아우른다.드림인사이트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하이제5호스팩과 합병을 시도했으나 거래소 승인을 받지 못했다.이번 드림인사이트와 하이제6호스팩의 합병이 결정된 이후 하이제6호스팩 주주를 중심으로 반대 의사를 내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이번 합병 과정에서 드림인사이트는 올해 실적 추정치로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제시했다. 하지만 누적 3분기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드림인사이트를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2093

  • LS머트리얼즈, "친환경에너지 종합수혜주로 도약할 것"

    LS머트리얼즈, "친환경에너지 종합수혜주로 도약할 것"

    “다른 기업과 비교해 높은 기술력, 기업공개(IPO) 자신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루체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LS머트리얼즈는 2021년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 부문을 물적분활해 설립했다. 자회사로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LS알스코와 EV부품 사업을 하는 하이엠케이(HAIMK) 등을 두고 있다.울트라패커시터는 풍력발전과 전기자동차 등 첨단 산업의 에너지저장장치로 쓰인다. 2차전지와 비교해 저장용량이 적지만 충전 시간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북미와 유럽 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 2019년 25% 수준에서 빠르게 늘었다. 홍 대표는 “유럽에 있는 고객사들이 다양한 울트라패커시티를 쓰고 있다”며 “기술 장벽이 높은 중대형 제품을 생산해 마진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자회사인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는 데 활용된다. 전기차의 차량 경량화 추세에 맞춰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LS머트리얼즈는 올해 초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부문 최상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경북 구미에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2025년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수치다. 올 3

  • 케이엔에스, 기관 경쟁률 965대1…공모가 4% 올린 2만3000원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결정했다.케이엔에스는 지난 16일부터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64.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 1934개 기관이 참여해 총 4억5906만1000주를 신청했으며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가격범위(1만9000~2만2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회사 측은 공모가를 상단 대비 약 5% 올린 2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17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93억원이다.케이엔에스는 공모 자금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베트남법인이 현지에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2차전지 제조 장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2차전지 장비 부품 가공과 2차전지 장비 개발, 공급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이 회사는 오는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거금 1조4089억원…청약 경쟁률 835대 1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일반청약에 1조4000억여원이 몰렸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23~24일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83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37만5000주 모집에 3억1309만685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조 4089억원이 유입됐다.최근 상장한 신약 개발사인 파로스아이바이오(347.4 대 1)와 큐로셀(170 대 1)과 비교해 경쟁률이 높았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911개 기관이 참여해 226.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기관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14.5%로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한 기업들의 평균(9.6%)보다 높았다.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와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약후보 물질을 자체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사와 바이오의약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8일 납입을 거쳐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블루엠텍, 수요예측 중 10월 잠정 누적 실적 공개...수요예측 일정은 그대로

    블루엠텍, 수요예측 중 10월 잠정 누적 실적 공개...수요예측 일정은 그대로

    의약품 유통 플랫폼 운영업체 블루엠텍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 중간에 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사이기에 실적 보완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으나, 다른 IPO 기업과 형평성을 이유로 뒤늦게 실적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이뤄졌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전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10월 누적 실적을 공개했다.이 회사는 지난 22일부터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했다. 기관투자가로부터 주문받는 중간에 이례적으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파두 사태 이후 금감원이 수요예측을 앞둔 IPO 기업 및 주관사를 대상으로 최근 월간 실적을 공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블루엠텍의 10월 누적 기준 매출은 959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월 월간 실적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10월 한 달 매출은 약 153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9월까지 월별 평균 매출은 약 90억원으로 10월 매출이 더 높은 수준이다. 백신(독감용) 매출이 4분기 이후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계절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파악됐다.블루엠텍은 “외부감사인의 회계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라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비교기업의 3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주당 평가액도 참고용으로 공개했다. 10월에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해서다.당초 상반기 매출과 주가를 기준으로 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3737원이었는데, 3분기 실적 및 최근 주가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

  •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넥스틸이 3분기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다음날인 24일 오전 11시 전일대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667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해 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634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 회사는 2분기 철강 판매가격이 상승해 3분기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증권가에선 낵스틸과 '파두 사태'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팹리스 기업 파두와 같은 지난 8월에 상장한 넥스틸은 ‘호실적’을 거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넥스틸의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 상승했다. 넥스틸은 분기 호실적을 기업공개(IPO)의 적기로 삼았다.넥스틸의 매출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2분기 매출 1816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1.6%, 27.6% 하락했다. 넥스틸은 파두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30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2분기 실적을 기재하지 않아도 됐다. 2분기 결산은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실적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기였다. 넥스틸과 주관 증권사인 하나증권은 이를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넥스틸은 실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1년 치 순이익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913억원. 여기에 PER 1.81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구한 뒤 13.36%~5.83%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범

  • "삼성·애플에 도전장"…中스마트폰 1위 아너, 증시 상장 추진

    "삼성·애플에 도전장"…中스마트폰 1위 아너, 증시 상장 추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1위에 오른 아너(중국명 룽야오)가 화웨이에서 분사한 지 3년 만에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너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다양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아너는 어느 나라의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샤오미가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아너의 모회사였던 화웨이는 비상장사다.CNBC는 "아너가 IPO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시작되자 2020년 11월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를 선전시 정부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1000억위안(약 18조원)가량을 받고 팔았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아 자유롭게 미국 및 대만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고 있다.아너는 분사 후 3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의 점유율은 18.3%에 달한다. 2~5위는 비보(17.8%), 오포(16.0%), 애플(14.2%), 샤오미(14.0%) 순이다.아너는 최근 폴더블폰 등 고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자적으로 핵심 반도체 칩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아너는 이와 관련해 "회사가 IPO를 준비

  • 트랜스 제조사 에이텀, 청약 경쟁률 1622대1…2.4조원 몰려

    트랜스 제조사 에이텀, 청약 경쟁률 1622대1…2.4조원 몰려

    평판형 트랜스(변압기) 제조사 에이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1621.7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11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2조37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수량은 약 0.7주로 이번 청약에 투자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주를 받거나 전혀 받지 못한다.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선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하단보다 낮추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9~15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대 1이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3만원) 하단보다 약 22% 낮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평판형 트랜스 제조사다. 원천기술을 화용해 트랜스 및 관련 핵심 부품을 만든다.트랜스는 교류 전압을 전자기기에 맞는 필요한 전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에이텀이 만드는 평판형 트랜스는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와 TV 용도로 사용된다. 전기자동차 부품 및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아직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최근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480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 대비 매출은 10.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에이텀은 오는 12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62억원

  • '파두 사태'로 IPO기업 실적 점검 나선 금감원, 첫 타자는 LS머티리얼즈

    '파두 사태'로 IPO기업 실적 점검 나선 금감원, 첫 타자는 LS머티리얼즈

    금융당국이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 IPO(기업공개) 기업의 중간 실적 점검에 나섰다.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LS머티리얼즈에 최근 실적을 담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면서다. 증권가는 이러한 조치가 전체 공모기업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울트라커패시터(UC) 제조업체 LS머트리얼즈는 전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10월 한 달간 연결기준 매출이 1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최근까지 집계한 월간 실적을 보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LS머리티얼즈의 10월 매출은 전년 동월(115억원)과 올해 9월까지 월별 평균(11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실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 9개월 평균 매출과 10월 한 달 사이의 매출 변동이 발생한 것은 대형 거래처에 대한 제품 매출의 귀속일에 따라서 매출 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금융감독원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기업가치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적 변동 등 중대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증권신고서 보완을 요구하고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고 기업마다 요구 사항이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지적이다.  LS머티리얼즈와 비슷한 시기 공모를 진행하는 블루엠텍은 10월 실적을 보완하지 않았지만,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적자 기업이어도 성장성이 인정되면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 특례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이

  • 투자한 상장사 주가 바닥 기자 지분 더 사들이는 글로벌 PEF

    투자한 상장사 주가 바닥 기자 지분 더 사들이는 글로벌 PEF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상장 뒤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는 피투자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피투자기업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EQT파트너스와 영국 신벤, 미국 실버레이크 등 PEF 운용사가 최근 몇 달 새 자사가 주요 주주인 상장사 주식을 매수 중이다. 피투자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여 비상장사로 되돌리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PEF 운용사들이 되사들이는 기업 대부분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역사적 호황을 누린 2021년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증시에 입성했다가 최근 주가가 공모가보다 대폭 추락한 곳이다. 2021년 당시 PEF들은 가치가 총 1400억달러(약 180조원)에 이르는 287개 기업을 상장시켰다.일례로 EQT는 지난 8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수세에 30억유로(약 4조2341억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했다. 수세가 2021년 4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할 당시 평가액의 절반 정도다. 현재 수세 주가는 공모가(30유로)의 3분의 1 수준(10.8유로, 20일 기준)이다.9월 신벤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진센터 신랩의 발행주식 전량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랩 주가 역시 공모가(19.24유로)에 한참 못 미치는 10.8유로에 형성돼 있다. 신벤은 신랩 지분 40%를 보유 중이었다.실버레이크는 10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엔데버를 비상장사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들어 엔데버 주가는 22%가량 주저앉았다. 실버레이크는 이 회사 의결권의 71%를 장악하고 있다.PEF 운용사들이 피투자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구조조정한 뒤 기업가치를 회복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장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