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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낙점했다.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서울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 매출 30억원을 올렸는데 해외 매출 비중이 80%로 집계됐다.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처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대부분의 자율 주행 차량 회사는 차량이 도시 환경과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모든 자체 센서와 온보드 컴퓨팅 기능 등을 탑재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이런 기능이 없는 차량이더라도 자동 변속기에 외부 연결이 가능하면 차량 주변 환경 정보를 인식해 이동 명령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를 활용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를 기반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현재 이를 도로 등 일반 환경에 배치하긴 어렵다. 자동차 OEM, 트럭 운송 회사, 자동차 렌탈 회사 등 일정 구역 내에서 관제탑의 지시 하에 여러 대의 차량이 움직이는 환경에서 주로 활용될 수 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은 조립된 뒤 물류 대기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해 운송을 위해 대기할 수 있다. 날씨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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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링크 DN솔루션 케이뱅크…조단위 대어급 IPO 주관사 전쟁 점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급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에 이어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 등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한 달 만이다. LS의 자회사인 LS이링크는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데다 관계사인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IPO시장에 일찍 등장했다. 대형 IPO 증권사 관계자는 “LS그룹이 LSMnM 등 주요 자회사를 모두 상장할 계획인만큼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토스 이후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전달한 기업으로는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 서울로보틱스 등이 있다. DN솔루션즈는 이달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로보틱스도 주관사 선정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고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 시리즈 B단계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KG그룹의 할리스커피와 KT의 케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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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LS이링크, IPO 주관사에 미래·한국 선정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이날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작년 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1개월여 만이다.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 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LS머트리얼즈 대표주관을 맡은 KB증권과 인수회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 등은 고배를 마쳤다. LS그룹 차원에서 자본시장과 접점을 다각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됐다.이 회사는 2022년 LS와 E1이 각각 31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전기버스·택시·화물차 등 대형 전기차 관련 급속 충전 사업을 다룬다.LS그룹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선봉에 내세운 회사라는 평가다. LS이링크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업체인 E1이 보유한 전국 350여개 충전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계획이다.다만 LS이링크가 실제 상장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설법인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작년 12월 LS머트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만큼 LS그룹 계열사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S이링크뿐 아니라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미국 자회사 슈페리어엑세스 등도 LS그룹의 유력한 IPO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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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기업공개 타진...4조원 조달 계획
현대자동차가 인도 법인(HMIL)을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점찍은 인도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은 지난주 현대자동차 경영진을 만나 인도 법인 IPO와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SENSEX 시장에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글로벌 IB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로 최소 약 220억 달러(29조원)에서 최대 300억 달러(40조원)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약 40억 달러(5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해당 법인은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설립한 곳이다.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제1·2공장이 있으며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지난 25년간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작년 인도에서 현대차는 60만5000여대, 기아는 25만5000여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각각 1.3% 늘어난 61만3000대, 9.8% 늘어난 28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인도 시장 공략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인도에 향후 10년간 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현대차 인도 법인이 작년 8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의 생상능력 확대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2017년 GM이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뒤 설비가 노후화된 곳이다.이 밖에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미래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 타밀나두주에 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설비와 충전소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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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0조' 토스, IPO 대표 주관사 한투 미래에셋 선정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토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일정이 빠듯하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토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이 넘는 플랫폼기업이다. 토스는 원앱 전략을 구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토스는 앱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상장 전 시리즈 G 투자자가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할인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15조원에서 20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올해 내부통제 등을 정비한 뒤 내년 상장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토스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과 증권은 3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총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으로 전년 말(23조398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토스증권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492억원) 대비 성장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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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한국투자증권 '자발적 풋백옵션'
신약 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세 번째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자발적으로 부여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22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3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희망 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242억~28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이듬해 2월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2021년 10월 다시 상장 예심을 청구했지만 다시 한번 미승인을 받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이 회사는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대까지 언급됐던 곳이지만, 잇따른 상장 무산으로 기업가치가 3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환매청구권) 3개월을 제시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3개월 동안은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셈이다.풋백옵션은 이익미실현 특례와 성장성 특례 등에 의무적으로 부여된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특례 상장 기업으로 풋백옵션이 의무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결정했다. 앞서 상장 실패 등으로 평판이 저하돼 일반청약 성적이 저조할 것을 우려한 조치다.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상장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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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IPO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에 증권사 '행복한 비명'
작년 말부터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증권사 실무진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기업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무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다수 기업이 IPO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작년 하반기 주관사 선정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주관사 경쟁 PT를 진행한 SLL중앙은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비모뉴먼트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았다.IB 업계 관계자는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IPO 분야 상위권 증권사가 고르게 선정된 결과가 됐다”며 “그만큼 압도적인 주관사가 없다는 의미이자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올해도 LS이링크, 서울로보틱스, DN솔루션즈,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작년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IPO 기업의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증시 입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각 증권사는 기업별 입찰 제안서 작성과 함께 PT 준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면서 업무 피로도가 더욱 높다는 후문이다.과거엔 증권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뒤 쇼트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려 PT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쇼트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리지 않고 입찰제안서를 낸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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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한국 IB대상]미래에셋증권, '작년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상장 도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중소형 IPO 위주로 꾸려진 가운데 지난해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두산로보틱스(공모금액 4212억원)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공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작년 10월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세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글로벌 중장기 성장력을 기반으로 해외 롱펀드 투자자를 확보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신성에스티, 퓨릿, 에이엘티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밀리의서재(플랫폼), 큐로셀(바이오), 스튜디오미르(애니메이션), LB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코스닥시장에 데뷔시켰다.한국 IB대상은 IPO 대표 주관 증권사를 평가할 때 대표 주관 금액뿐만 아니라 적정 희망 공모가액 범위 제시 여부,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 등 질적 요소를 함께 반영한다.미래에셋증권은 대표 주관 금액 9486억원, 주관 건수 18건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모가 예측 정확성은 67%로 IPO 주관 순위 15위권 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장 후 주가 상승 비율은 93%로 집계됐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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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흔들리자…佛 르노, 전기차 사업부 IPO 계획 취소
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가 전기차 사업부인 암페어를 분할한 뒤 기업 공개(IPO)할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르노를 비롯해 완성차업계에선 전기차 시장 한파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인 모습이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르노는 올해 1분기로 예정되어 있던 암페어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추후 상장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르노 관계자는 WSJ에 "현재 주식 시장이 혹독한 탓에 르노그룹과 주주, 암페어의 미래를 위해 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암페어가 지닌 현금 창출 능력이 충분한 상황에서 모험하지 않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르노는 암페어가 자체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IPO를 통한 광범위한 자본조달 필요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또 르노 그룹의 현금 창출 능력도 예상보다 탄탄해서 IPO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해명이다.르노는 당초 2022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던 사업부인 암페어를 분사할 계획을 세웠다. 2년 내로 IPO에 성공한 뒤 르노 그룹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IPO를 시행하기에 앞서 르노는 작년 11월부터 암페어를 실질적인 별도 회사처럼 운영해왔다. 당시 르노가 예측한 암페어의 기업가치는 최대 100억유로(약 14조원)였다.르노가 IPO를 철회하면서 닛산과의 동맹관계도 약화할 전망이다. 티에리 피통 르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결정으로 전기차 부문은 프랑스 르노만 투자하고, 일본 동맹인 닛산과 미쓰비시는 전기차 투자에서 발을 빼게 된다"며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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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어 IPO' 에이피알, 공모물량 5%로 최소화
올해 첫 조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이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를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5%로 최소화했다. 공모 물량을 줄여 공모주 열풍에 올라타겠다은 전략으로 해석됐다. 공모액 최소화해 공모 흥행 정조준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다음 달 2일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올해 1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대형 IPO 기업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이다.에이피알은 이번 공모에서 전체 상장 예정 주식(758만4378) 가운데 37만9000주(5%)만 공모한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의 공모 규모가 20~30%란 점을 고려하면 공모 물량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기업인데도 공모금액은 557억~758억원에 불과하다.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공모 규모를 살펴보면 넥스틸 26.9%, 두산로보틱스 25.0%,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0.4%, 동인기연 28.7%, DS단석 20.8% 등이다.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 투자 열기가 뜨겁지만 대부분 공모액이 500억원도 채 되지 않는 중·소형주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노려 회사와 주관사단이 공모금액을 최소화해 흥행 열풍에 올리타겠단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내는 데다 최근 영업이익이 확대되면서 수백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공모금액에 욕심낼 이유도 없다.에이피알은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800억원, 영업현금흐름은 6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020년 145억원, 2021년 143억원, 2022년 392억원, 2023년 9월까지 698억원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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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상장 시동…주관사 NH證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히트작을 쏟아낸 SLL중앙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최근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IPO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4개월 만이다. SLL중앙은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주관사 선정 작업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와 JTBC, 콘텐트리중앙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앙그룹은 일부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탄탄한 실적을 내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SLL중앙 '몸값'으로 1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IPO 흥행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SLL중앙은 2021년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프랙시스캐피탈이 3000억원,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이스빌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SLL중앙은 이들 재무적투자자(FI)에게 2024년까지 IPO를 진행해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LL중앙의 IPO에 앞서 회사채도 주관업무를 담당하면서 거래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 SLL중앙은 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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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주관사 재선정 작업 착수...연내 상장 '속도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 재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IPO 재도전을 공식화한 지 일주일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세운 만큼 속도전에 나선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마감 시한은 2월 초까지다.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IPO 재추진을 결의했다. 2022년 6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면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제시했으나, 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작년 2월 상장을 철회했다.재도전에 나서면서 주관사단도 새로 꾸리기로 결정했다. 기존 주관사단에는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간이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었다. 이들 증권사 역시 다시 경쟁을 거칠 예정이다.케이뱅크가 주관사단을 다시 선정하는 건 새롭게 IPO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작년 말 KT그룹 인사에서 서호정 전 케이뱅크 행장이 물러나고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체제가 수립된 뒤 이사회 등 주요 의사결정권자도 교체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 상황이 바뀐 만큼 다시 한번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받아보기 위한 선택으로도 해석된다.케이뱅크가 주관사 재선정에 나서면서 각 증권사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경쟁하게 된 만큼 기존 주관사단에 선정됐던 증권사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단 입장이다. 다시 도전 기회를 얻게 된 다른 경쟁사는 은행업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에쿼티 스토리를 제시해 빅딜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각 증권사는 현재 주관사 선정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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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창립 30주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올해 상장 추진한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0년 기업가치 3000억원에 상장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IPO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4월 감사보고서가 나온 뒤 상장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다. 1994에 설립된 더본코리아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이 올해 내로 상장한다는 전제로 증권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11일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야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 구조를 수월하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지난 2022년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30주년이 되는 해(2024년)에 상장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외부투자를 받지 않아 백 대표의 지분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미 2018~2020년 상장 주관을 맡으면서 실사를 진행해 내부 정비를 마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추세다. 2022년 매출은 2821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4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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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생' 스튜디오삼익도 공모가 상단 뚫었다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이 코스닥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17일~23일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가 주관사다.국내외 1942개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수량 기준으로 전체 주문 물량의 99%(가격 미제시 9.5% 포함)가 희망가격(1만4500~1만6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회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보다 약 9% 높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5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0억원이다.주관사 관계자는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첫날부터 적극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공모 자금은 신규 브랜드 론칭,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전문기업이다. ‘삼익’,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 브랜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자체 개발 제품들을 국내외 50여개 협력 업체를 통해 제작 후 스튜디오삼익 자사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다.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2년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처음 예상 시가총액 1120억원의 몸값을 제시했다가 스팩 주주의 반대로 기업가치를 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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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상장 우진엔텍 '따따블' 성공
올해 첫 상장사인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의 네배로 상승)에 성공했다. 작년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 DS단석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발전 정비 기업인 우진엔텍은 장초반 공모가 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966억원으로 불어났다. 우진엔텍은 일반 투자자 청약 등에서 흥행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27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51만9000명에 달했다. 앞서 기관 투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2049개 기관이 참여해 126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25일)와 현대힘스(26일), 포스뱅크(29일) 등 코스닥 기업이 줄줄이 상장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