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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해진 3월 IPO 청약시장, 원인은 '금감원 정정 요구'

    한산해진 3월 IPO 청약시장, 원인은 '금감원 정정 요구'

    이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기업 8곳 중 4개 기업이 다음 달 이후로 청약 일정을 미뤘다. 금융감독원이 ‘파두 사태’를 이유로 기업의 실적과 재무 현황 등 증권신고서를 깐깐하게 살펴보면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7개 기업 가운데 민테크와 이노그리드, 코칩, 노브랜드 등 4개 기업이 금감원으로부터 기간정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기재 내용 가운데 중요한 사항에 대해 보충이 필요할 경우 기간정정을 통해 상장 일정을 재설정한다. 이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던 4개 기업의 일정이 다음달 말로 연기됐다. 금감원의 심사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바이오기업인 디앤디파마텍에 증권신고서 정정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틸론 이후 금감원의 첫 공식 정정 요청이다. 통상 금감원은 주관사와 물밑 접촉을 통해 문제점을 알리고 주관사가 자진해 정정하도록 한다. 그만큼 디앤디파마텍의 신고서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초 이달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인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말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지난해 7월 깐깐한 심사로 IPO 일정이 연기된다는 증권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여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금감원은 “기간 변경을 최대 1주일 내외로 정해 상장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상장기업 심사 기조는 반 년도 지나지 않아 원위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파두의 ‘뻥튀기 상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기술특례

  • '밈 주식' 열풍에 뜨더니…'몸값 8조' 대어에 기대감 폭발

    '밈 주식' 열풍에 뜨더니…'몸값 8조' 대어에 기대감 폭발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책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했다. 주당 34달러다. 기업가치는 64억달러(8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앞서 레딧은 4~5배 초과 청약이 발생할 정도로 기대받았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31~34달러였다. 회사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1조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거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RDDT’라는 티커명으로 시작된다.레딧은 2005년 설립됐다. 뉴스와 각종 정보 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인데,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이 시작된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 AMC 등 주가를 무작정 올릴 때 이 토론방이 중심에 있었다. 당시 레딧 기업가치는 100억달러(13조3000억원)까지 언급되기도 했다.당시만큼은 아니지만, 레딧을 향한 미 증시 기대감은 크다. 이날 거래가 시작된 인공지능(AI) 인프라 장비업체 아스테라 주가가 나스닥시장에서 72% 폭등했기 때문이다. 종가는 62달러로 공모가(36달러)의 2배에 달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2022년과 지난해 찾아온 IPO 시장 둔화가 이를 계기로 반등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마켓워치는 2021년엔 약 400개의 회사가 미국에 상장돼 1424억달러(189조원)를 조달했는데, 2022년과 지난해까지는 179개 회사가 271억달러(36조원)를 모아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다만 레딧이 적자를 기록 중이란 점은 주가 발목을 잡을 요인이다. 레딧은 지난해 8억400만달러(1조7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지만, 9080만달러(1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가 첫

  • 농업용 자율주행 스타트업 긴트 IPO 나서

    농업용 자율주행 스타트업 긴트 IPO 나서

    농업용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긴트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섰다. 지난해 100억원대 시리즈 B투자를 받은 뒤 1년 만이다.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증권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긴트는 이달 초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PT를 완료했다. 2015년 설립된 이 기업은 트랙터를 포함한 농업용 기계, 건설장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농업용 이동 수단과 생산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기반 농업 플랫폼 운영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22년 7월 출시한 ‘플루바 오토(PLUVA auto)’가 핵심 기술이다. 트랙터 등 농기계에 설치해 자율주행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1200대를 판매했고, 작년에 인도네시아에도 수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긴트의 2022년 매출은 30억원,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4.74%를 기록했다. 긴트는 지난해 7월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당시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긴트 이외에 자율주행 기업들이 속속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SWM(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루리텍(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 라이다) 등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SW)와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용 인공지능), 클로봇(로봇 자율주행), 인피닉(자율주행 데이터), 비트덴싱(이미징 레이더)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따따블 종목 미리 사자"…비상장주 활기

    "따따블 종목 미리 사자"…비상장주 활기

    비상장 주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자 향후 상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먼저 매수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상장 전 가격까지 오르지 못하거나 중간에 IPO가 철회되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을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 건수는 누적 47만8652건으로 전년(34만3704건) 대비 39.3% 증가했다. 지난해 비상장 주식 거래 금액은 누적 1조3052억원으로 직전 해(1조692억원)와 비교해 22.1% 늘었다.거래가 활발해지며 장외 주식 가격도 오름세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비상장 종목의 주가를 수치화한 지표인 38지수는 19일 1778.21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8일(1487.89)부터 이날까지 19.51% 올랐다.IPO 시장 열기가 비상장 주식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14개(스팩 제외)의 평균 경쟁률은 1746 대 1에 달했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1주도 받기 어려워지자 비상장 거래를 통해 상장 예상 종목을 미리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상장 당일 주가 변동 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기존 260%)된 것도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그러나 비상장 주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상장 기대로 주가가 치솟았지만 정작 상장 이후 주가는 장외 가격을 밑도는 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대표적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25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이후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으며 상장 직전인 올해 2월 주가는 6

  • 2월 기업 자금조달 감소…주식발행 13%↓

    지난달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이 12.6% 줄었다.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 금액은 2428억원으로 전월 대비 349억원(12.6%) 줄었다. 코스닥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이피알의 등장으로 기업공개 규모는 전월 대비 77억원(4.2%) 증가한 191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는 509억원으로 전월(935억원)에 이어 저조했다. 회사채는 26조2373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1조1233억원(4.5%) 늘었다.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8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175억원(11.2%) 감소했다. 다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15조865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88억원(7.4%) 증가했다.금감원은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따따상' 종목 미리 사자…비상장 주식 거래 확 늘었다

    '따따상' 종목 미리 사자…비상장 주식 거래 확 늘었다

    비상장 주식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보이자 향후 상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먼저 매수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상장 전 가격까지 오르지 못하거나 중간에 IPO가 철회되는 경우도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을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 건수는 누적 47만8652건으로 전년(34만3704건) 대비 39.3% 증가했다. 지난해 비상장 주식 거래 금액은 누적 1조3052억원으로 직전 해(1조692억원)와 비교해 22.1% 늘었다.비상장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며 장외 주식의 가격도 오름세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비상장 종목의 주가를 수치화한 지표인 38지수는 19일 1778.21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8일(1487.89)부터 이날까지 19.51% 올랐다.IPO 시장의 열기가 비상장 주식 시장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14개(스팩 제외)의 평균 경쟁률은 1746대 1에 육박한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1주도 받기 어려워지자 비상장 거래를 통해 상장 예상 종목을 미리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상장 당일 주가 변동 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기존 260%)된 것도 비상장 주식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하지만 비상장 주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치솟았지만 정작 상장 이후 주가는 장외 가격을 밑도는 경우도 여럿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대표적이다.에이피알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25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이후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으

  • 예보, 서울보증보험 IPO 재추진…"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예보, 서울보증보험 IPO 재추진…"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작년 10월 예금보험공사가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계획을 공식 철회한 지 5개월 만이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예보는 기업공개(IPO), 소수지분 추가매각, 경영권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우선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의 전체 발행주식 중 10% 이상을 기업공개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기로 했다. 예보는 현재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물량·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서울보증보험 상장이 완료되면 예보는 소수지분 추가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소수지분 추가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 33.85%다. 예보는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라며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는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햇다.예보는 또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해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50%+1주 이상'을 따로 매각할 계획이다. 2022년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바와 같이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과 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경영권 지분매각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서울보증보험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자동차 회사채 보증손실 등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직

  • IPO 흥행 효과…스팩 경쟁률 1000대1, 미래에셋도 1년만에 스팩 시동

    IPO 흥행 효과…스팩 경쟁률 1000대1, 미래에셋도 1년만에 스팩 시동

    기업공개(IPO)시장 과열의 영향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기관 투자가 경쟁률이 1000대1 이상을 기록하고,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2000원)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면서다. 스팩시장이 활성화되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미래에셋비전4호, 5호 스팩을 내놓기도 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스팩32호는 60억원 모집에 기관 경쟁률 124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된 9개 스팩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달에 수요예측을 받은 하나스팩31호(1018대1), SK증권스팩11호(1021대1), 유안타스팩15호(862대1) 유진스팩10호(1067대1), 비엔케이스팩2호(703대1) 등도 모두 10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스팩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3배에 거래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팩은 통상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뛴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최대 6000원까지 상승한다. 투자자들은 스팩 상장에 참여한 것만으로 2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스팩주의 급등을 IPO 과열의 가장 단적인 예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스팩은 상장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스팩은 통상 상장 이후 공모가(2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6월 가격 제한 폭이 400%로 높아진 뒤 단타족의 타깃이 돼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스팩이 인기를 끌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100억원대 스팩을 연달아 시장에 내놨다. 미래에셋비전스팩4호와 미래에셋비전스팩5호는 공모금액 기준 각각 133억원 95억원 규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 발기인으로 참여해

  • 이번주 상장 美 레딧에 과잉 청약…몸값 65억달러 현실화하나

    이번주 상장 美 레딧에 과잉 청약…몸값 65억달러 현실화하나

    20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영미권 최대 SNS 레딧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공모주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과잉 청약’이 이뤄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레딧 공모주를 얻기 위해 신청한 양이 레딧이 발행한 주식 수의 4~5배에 달해 과잉 청약됐다고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과잉 청약이 상장 당일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20일 IPO에서 적어도 주당 31~34달러의 목표 가격에 도달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레딧이 당초 목표로 했던 65억달러 기업가치 달성 기대도 커졌다. 레딧은 2021년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당시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기업공개로 7억4800만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 설립된 레딧은 작년 말 기준 일 순 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거대 SNS다. 2019년 핀터레스트 상장 이후 4년 만의 SNS 상장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메타, X(옛 트위터) 등 다른 SNS와 달리 출시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다.지난 15일 레딧은 S-1(신규주식공개 신청 서류)에서 전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질문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딧과 구글은 지난달 연간 6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레딧이 구글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질문

  • 뭉칫돈 빨아들였다…엔젤로보틱스, IPO 증거금 9조 몰려

    뭉칫돈 빨아들였다…엔젤로보틱스, IPO 증거금 9조 몰려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8조96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지난14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54만명으로 나타났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가격범위(1만1000원~1만5000원) 상단보다 33% 치솟은 2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57대 1로 나타났다. 2067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의 대부분이 2만원 이상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5%였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9억원이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기존 28%로 적은 편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지능형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보행 재활 로봇을 비롯해 일상 보행보조 로봇, 산업안전용 로봇 등을 제조해 상급 병원 및 일반 기업에 납품한다.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 후엔 산업 다각화에 나선다.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단독] '뻥튀기 논란' 파두 IPO 집단소송 제기

    [단독] '뻥튀기 논란' 파두 IPO 집단소송 제기

     법무법인 한누리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7월 파두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손해를 입은 주주들이 제기한 증권관련 집단소송이다. 한누리는 코스닥 상장기업 파두와 IPO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누리 측은 “파두 공모 당시 공시서류에 2023년 2분기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 등으로 인해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하며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파두와 상장주관사는 IPO 절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03억원에 달할 것이다’, ‘증권신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 수주현황, 손익사항 등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발생한 주요사항이 없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파두의 주가는 급락했고 공모가 기준으로 40% 이상 하락했다. 현재 파두의 주가는 2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공모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누리 관계자는 “파두의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은 제소자들이 동종 피해자들 전체의 피해회복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IPO 역사상 첫 집단소송이다. 이번 소송에서 피해자집단은

  • 상장 앞둔 美 레딧…"몸값 최대 64억弗"

    상장 앞둔 美 레딧…"몸값 최대 64억弗"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기업가치가 최대 64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레딧은 하루 방문자가 7000만 명이 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레딧은 상장 후 플랫폼 내 광고와 인공지능(AI)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레딧 지분을 보유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상장으로 수백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IPO로 9800억원 자금 조달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레딧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 2200만 주를 매각, 최대 7억4800만달러(약 9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레딧의 시가총액이 상장 직후 최대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일은 오는 21일로 예상된다.레딧은 올해 1월 1일 이전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을 위해 176만 주를 별도 배정할 계획이다. 이 주식에는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되지 않아 해당 주식을 배정받은 주주는 거래 개시 당일부터 주식을 팔 수 있다.레딧은 2005년 설립됐다. 작년 4분기 기준 하루 활성 방문자는 731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을 이끌었다. 2021년 일부 헤지펀드의 게임스톱 주식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집단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개미들의 놀이터’로 불리고 있다.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 LG전자가 2대주주인 엔젤로보틱스 IPO...“산업·레저용 로봇 성장성 커”

    LG전자가 2대주주인 엔젤로보틱스 IPO...“산업·레저용 로봇 성장성 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들 정도로 산업·레저용 웨어러블 시장 성장성은 크다.”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사진)는 1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로봇 기업으로 초기에는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용 로봇을 만드는 데에서 출발했다. 최근에는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해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엔젤로보틱스는 이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엔젤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5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엔젤로보틱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42억~2102억원으로 추산된다.공 대표는 웨러러블 로봇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했다. 그는 “웨어러블 로봇은 연평균 40%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령화 고령 장애인이 급격히 늘어나 인류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LG전자로부터 시드(초기) 투자 3000만원을 투자받으면서 회사를 설립했다. 공 대표는 LG전자와 협업과 관련해 “LG전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LG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한 비전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만큼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희망 공모가 상단(1만5000원) 기준으로 150억원 이상 평가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전자는 상장 후 1년 동안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걸어놓은 만큼 엔

  • 에이직랜드, 상장 이후 첫 해외 IR...해외 기관 투심 '정조준'

    에이직랜드, 상장 이후 첫 해외 IR...해외 기관 투심 '정조준'

    반도체 디자인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해외 인지도를 높여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에이직랜드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주주와 투자자 대면 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며, 삼성증권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에이직랜드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진행하는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와 이석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직접 이번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설명회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식 협력사(VCA)로서 에이직랜드의 위상을 소개하고 주요 경영현황 및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해외 진출 전략 및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해 기업 이해도를 높이겠단 목표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포함한 아시아 소재 글로벌 펀드 등 20여개 기관투자가가 이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해외 IR은 TSMC 공식 협력사로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해외 투자자와 연결고리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국내외 투자자와 에이직랜드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해 더 깊은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LS그룹, LS이링크 시작으로 4개 자회사 줄줄이 상장

    LS그룹, LS이링크 시작으로 4개 자회사 줄줄이 상장

    LS그룹이 LS이링크 연내 상장을 시작으로 LSMnM 등 최대 4개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LS이링크를 올해까지 상장한다”며 “(LS이링크와) LS MnM 상장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LS그룹은 올해부터 4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S이링크에 이어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에식스(SPX)의 통신케이블 사업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사모신용펀드(PCF)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예고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미국 나스닥 등에 상장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LS그룹에는 LS엠트론 등 상장을 대기 중인 자회사들이 있다.자회사 LS MnM도 올해 상장 채비 들어갈 전망이다. LS MnM은 지난 2022년 JK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상장을 마치기로 했다. 다만 LS 이링크와는 달리 상장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LS그룹의 자회사 상장은 그룹의 승계와 관련이 크다. LS그룹의 자회사를 상장한 뒤 사촌 간 지분스왑이나 매각 등을 통해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회사를 상장하면 그룹 전체의 몸값을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주식 교환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LS그룹이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자회사 상장과 회사채 등으로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면서 증권사들도 커버리지팀(인수영업)을 이용해 LS그룹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상장에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