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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IPO 흥행 청신호…상반기 순이익 854억 최대

    케이뱅크 IPO 흥행 청신호…상반기 순이익 854억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0억원)과 비교해 241.6% 불어난 규모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22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대 순이익(836억원)마저 넘어섰다.여신(대출자산)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케이뱅크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3700억원) 대비 25.8%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6700억원에서 15조6700억원으로 23.7% 증가했다.정부 주도로 도입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로 갈아타기 수요가 커진 점이 여신 확대를 견인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하며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 209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42억원으로 26%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55억원에서 327억원으로 111% 증가했다.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 2분기 말 0.9%로, 직전 분기 말(0.95%)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정의진 기자

  • IPO 앞두고 '군살 빼기'…야놀자, 중복 사업 합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가 군살 빼기에 나섰다. 수익성 저조 등으로 애초 목표로 한 기업가치 달성이 어려워지자 중복되는 플랫폼 사업을 줄이고 ‘차세대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11월 5일 데일리호텔 앱 및 웹사이트를 야놀자와 완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0일부터 데일리호텔의 신규 회원가입 및 상품 구매 절차를 중단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앱과 웹사이트를 없앨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으로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그동안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야놀자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놀자는 2019년 데일리호텔·이지테크노시스, 2021년 데이블, 2022년 인터파크, 2023년 고글로벌트래블(GGT)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도 △야놀자(국내 여행) △데일리호텔(호텔·레스토랑 예약) △인터파크(공연 티켓·항공권 예약) △트리플(인공지능 기반 여행 플랫폼) 등 4개나 된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연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애초 목표로 한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지분 매각 대금 1700억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야놀자는 플랫폼 사업 군살을 빼는 동시에 ‘차세대 핵심&r

  • 서울보증보험,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10개월 만에 IPO 재도전

    SGI서울보증보험이 10개월 만에 상장(IPO)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참패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 추진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지 5개월 만이다.공모구조는 지난해 상장 추진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신주모집 없이 698만2160주 전부를 구주매출한다. 지난해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를 2조7580억~3조6168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지난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5%대로 치솟으면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의 투자 매력이 약화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것도 투자 심리를 꺾었다.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낮출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이 유력하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스팩 상장 실패 피아이이, 코스닥 직상장 나서

    스팩 상장 실패 피아이이, 코스닥 직상장 나서

    국내 메가스팩(SPAC) 1호 상장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2차전지 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직상장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주 55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심사 일정을 고려해 내년 초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피아이이는 작년 하나증권의 첫 대형 스팩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나금융25호스팩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당시 4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합병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몸값을 다섯 차례 내려 기업가치 2703억원에 마지막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공모 규모 100억원대 소형스팩과 비교해 대형스팩이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크리에이츠도 NH투자증권의 대형스팩인 NH스팩20호와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고평가’ 논란으로 스팩 주주와의 갈등을 빚으면서 상장에 실패했다. 피아이이는 이번에 삼성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꿔 코스닥 시장 직상장을 노린다. 스팩 합병 방식과 달리 직상장은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를 시장에서 직접 평가받아 고평가 논란을 줄일 수 있다. 작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만큼 기술특례 방식이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피아이이는 2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는 비전 검사·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상처리, 딥러닝 기술

  • 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연간 기록 반년만에 넘었다

    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연간 기록 반년만에 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상반기에 8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불어나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22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대 순이익(836억원)마저 넘어섰다.가입자 수가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여신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케이뱅크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지난 6월 말 가입자 수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만 114만명이 늘었다.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3700억원) 대비 25.8% 늘었다. 케이뱅크는 1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잔액이 지난 2분기에만 7000억원 늘어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6월 진행한 삼성전자와의 제휴 수신 이벤트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두 차례에 걸쳐 내놓은 3만좌가 모두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다만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23조9700억원)과 비교하면 2조1200억원(8.8%) 줄었는데,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2분기에 크게 줄어든 결과라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케이뱅크의 여신은 지난 6월 말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700억원) 대비 23.7% 늘었다. 지난 1분기(14조7600억원)와 비교해도 6.2% 늘었다. 정부 주도로 도입된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 여신이 확대됐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2분기에만 75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84%가 갈아타기로 인한 증가분이었다고 케이뱅크는 밝혔

  • 무신사 IPO 본격화.. 주관사 선정 임박

    무신사 IPO 본격화.. 주관사 선정 임박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말에서 내후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만큼 올해 안에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예상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 3조~4조원대 ‘대어’인 만큼 증권사의 주관사 선정 경쟁도 벌써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소식은 지난달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나왔다. 무신사는 지난달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증시 입성 시 흥행 가능성과 현재 IPO시장 분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한 달 안에 입찰제안서(RFP)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증권사 간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IPO를 준비하는 발행사는 입찰제안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뒤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주관사를 정한다. 내후년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1년 6개월 이내에는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 1년 동안 기업실사 등 사전 준비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IPO를 앞두고 임원진 정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3월 조만호 의장이 총괄대표로 복귀한 데 이어 박준모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무신사는 지난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과 938억원 투자계약을 맺을 당시 2024년 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상장하지 못할 경우 연이자 8%에 투자금을 물어주는 계약(풋옵션)을 체결했다. 다만 성장성이 큰만큼 세콰이어캐피탈이 당장 풋옵션을 행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신사는 기업가치 3조~4조원의 IPO 기대주다. 다만 IPO를 위해서 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무신사 지난해 매출은 9931억원, 영업손실은 86억원을 기록하

  •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전진건설로봇 '웃고' 케이쓰리아이 '울고'

    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전진건설로봇 '웃고' 케이쓰리아이 '울고'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나선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진건설로봇 청약에는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과 달리, 케이쓰리아이에는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증거금만 들어왔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 경쟁률은 1087대 1로 집계됐다.청약 건수는 약 33만7000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8조30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주식으로 1~2주를 받는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란 점과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점이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3800~1만57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5일 국내외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2000여곳이 넘는 기관이 높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반면 전진건설로봇과 나란히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한 케이쓰리아이는 최종 청약 경쟁률이 34대 1에 그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65대 1로 기록한 올해 최저 경쟁률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청약 건수는 6만여 건이다. 청약 증거금은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2~3주를 받은 전망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 증시 침체 여파로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대거 주문을 회수했는데도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2500~1만5500원) 상단인 1만5500원으로 결정하면서 ‘비싼 공모주’란 꼬리표가 달렸다.증시 변동성 확대로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자 개인투자자도 공모주 ‘옥석

  • 청약경쟁률 65대 1...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참패

    청약경쟁률 65대 1...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청약 참패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올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의 상단으로 책정한 점이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7~8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경쟁률 289대1 기록보다 저조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내는 청약증거금은 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모았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1116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가운데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한 기관은 15곳으로 1%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지분 대부분이 상장 당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넥스트바이오메디칼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고평가 논란이 발목이 잡혔다. 회사는 공모주 인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격의 상단에 책정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4000원~2만9000원)의 상단인 2만9000원에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는 “묻지마 공모가 올리기의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전진건설로봇과 코스닥에 상장하는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임박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임박

    “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국산화, 이제 시작될 것입니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사진)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장악한 오디오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오디오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유력 스마트폰 업체에 오디오앰프 칩을 납품하고 있다.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 고음질을 제공하는 칩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 희망 공모가액은 4900원~57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778억원 수준이다.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연구개발(R&D)를 수행하던 부천사업장 출신 인력들이 모여 설립됐다. 오디오반도체 시장은 대기업이 하기에 작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2008년 회사를 창업했다.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스마트파워앰프가 주력 제품이다. 오디오 관련 칩 설계 기업은 국내에 아이언디바이스가 유일하다. 매출의 90%가 이곳에서 나온다. 미국의 시러스로직과 텍사스트인스트루먼트, NXP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한 중국의 구딕스가 주요 경쟁사다. 이 중 시러스로직은 애플에 독점 납품 중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품질 이력을 쌓으면 향후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폰 오디오 반도체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보다 칩 사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다. 과거 1개만 들어갔던 오디오 반도체칩이 현재 고사양 모델에는 2~3개 들어간다

  •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IPO 공모가 줄줄이 상단 찍어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IPO 공모가 줄줄이 상단 찍어

    수요예측 기간에 불거진 ‘검은 월요일’ 악재에도 전진건설로봇과 케이쓰리아이 등 기업공개(IPO) 기업이 각각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 가격(1만3800~1만5700원) 상단보다 5% 높은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47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870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주문 수량의 98%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수요예측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국내 운용자산(AUM) 상위 기관투자가와 해외 기관투자가 등이 상단 초과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고 말했다.반면 전진건설로봇과 같은 기간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코스닥 IPO 기업 케이쓰리아이는 다른 IPO 기업 대비 부진한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 경쟁률은 239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리츠, 스팩 제외) 가운데 그리드위즈(125대 1), 뱅크웨어글로벌(156대 1)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798곳이 참여했다. 전체 주문 수량의 70.86%가 희망 가격(1만2500~1만5500원)의 상단 이상에 몰렸다. 반면 주문 수량의 28.95%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2500원 이하 가격에 들어왔다.주관

  • 스틱인베, 차바이오텍에 1500억 베팅

    스틱인베, 차바이오텍에 1500억 베팅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바이오텍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자회사 차헬스케어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 등을 돕기 위해 2027년까지 상장(IPO)하기로 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는 최근 차바이오텍과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자산으로하는 교환사채(EB) 15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을 기초로 EB를 발행하면, 이를 스틱이 사들이는 구조다.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보유 지분17.16%)과 대신증권·넥스턴바이오·미래산업·이브이첨단소재 등 컨소시엄(15.52%)도 차헬스케어 주주다. 스틱은 EB를 사들이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이 EB는 만기가 5년이다. 쿠폰금리(표면이자)는 연 1%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9%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차헬스케어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2013년 8월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작년 매출 9540억원, 영업적자 95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EB 발행 자금을 차헬스케어에 지원해 미국 종합병원, 아시아 난임센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차헬스케어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저변을 넓혀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서 90여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병원·기업들이 해외 병원 운영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차헬스케어가 유일하게 해외 교두보를 마련한 업체로 꼽힌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공모가 2만9000원…희망범위 상단

    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공모가 2만9000원…희망범위 상단

    코스닥 시장을 입성을 노리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공모가를 희망가격(2만4000~2만9000원) 상단인 2만9000원으로 확정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356.9대 1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가 1116곳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95%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주문을 넣은 기관도 47.7%(가격 미제시 1.6%포함)였다.회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2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29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22억원이다.이 회사는 치료 재료를 만드는 곳이다.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 에프' 등이 주요 제품이다.넥스파우더의 경우 내시경 시술로 발생한 상처 부위에 파우더를 뿌리고 그 위에 물을 뿌리면 파우더가 즉각 겔 형태로 변해 상처부위를 덥는 방식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임상 시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코스피 상장 3년만에 최다 도전…증시 변동성 확대 '변수'

    코스피 상장 3년만에 최다 도전…증시 변동성 확대 '변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며 3년 만에 최다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곳들이다.이들 기업이 모두 연내 상장하면 공모 진행 중인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총 8곳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전망이다.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지난 2021년 15곳(리츠, 스팩 제외)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을 청구하려는 곳들도 다수다. 성림청단소재, MNC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이 준비 중. 이 밖에 LG CNS,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시즈, LS이링크 등도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는 연내 상장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들 외에도 올해 주관사를 선정한 대어급 IPO 기업도 코스닥 시장보단 유가증권시장에 무게두고 있다. 내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 수는 2022년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2022년 4곳, 2023년 5곳에 그쳤다. 현재 예정된 기업이 모두 등판하면 3년 만에 두 자릿수 신규 상장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도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사례가 늘었다. 더본코리아, 씨케이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다 최종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가장 큰 이유로는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한 거래소 심사에 상

  • 거품 꺼지고 증시 급락…공모주 옥석가리기 본격화

    거품 꺼지고 증시 급락…공모주 옥석가리기 본격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년간 이어진 ‘공모주 불패 신화’가 주가 하락과 함께 깨졌다. 올해 상장한 35개 기업 중 25개(71%)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주관사와 논의 끝에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으로 책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으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 대형 증권사 기업공개(IPO) 본부장은 “금리 인하 기대로 한때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이 점차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뱅크웨어글로벌, 청약증거금 최저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아 2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6692억원을 모아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지난달 23~2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참여 기관이 827곳에 불과해 경쟁률은 155 대 1에 그쳤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공모주 투자심리가 모두 얼어붙은 모양새다.공모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모두에 플러스 수익을 안겨줬다. 올해 상반기 상장을 마친 22개 공모주의 첫날 수익률은 평균 109%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공모주는 한 개도 없었다.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공모주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가 늘었다. 이노스페이스(-55%), 포스뱅크(-55%), 제일앰엔에스(-54%), 스튜디오삼익(-47%), 에스오에스랩(-47%) 등이 2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50% 가까이 하락 거래되고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35개 공모주 가운데 25개 기업의 주가가 공

  • '드라이룸' 씨케이솔루션, 올해 코스피 입성 도전한다

    '드라이룸' 씨케이솔루션, 올해 코스피 입성 도전한다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선회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이 통상 2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이차전지 관련 드라이룸 전문회사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드라이룸뿐 아니라 클린룸 시스템, 냉동공조, 설비시공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코스닥 상장사인 신성엔지니어링 출신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와 오진석 전 대표가 2004년 공동 창업했다. 이준재 전 신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씨케이솔루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최대주주는 김유곤 대표로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엔에이치프린시플이 지분 22%, 오 전 대표가 13%를 소유하고 있다.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물류 대란 및 반도체 기계설비 사업 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씨케이솔루션은 설명했다.당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리다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코스닥 IPO 기업이 다수 몰리는 상황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이번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