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뚫을까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뚫을까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 가격 상단보다 20% 높은 10만원에 주문이 대거 몰렸다. 상당수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의무 보유 확약을 거는 등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HD현대마린솔루션과 주관사단은 희망 가격 상단을 초과해 최종 가격을 결정할지 논의하고 있다. 국내 공모주 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 IPO는 공모가 상단을 넘긴 적이 거의 없다. 상장 이후 주가 관리까지 염두에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단 확정 염두에 둔 수요예측 참여 전략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공모액 1000억원을 넘긴 대형 IPO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경쟁률 17대 1), 두산로보틱스(272대 1) 등과 비교하면 흥행에 성공했다.참여 기관 대다수가 10만원을 적어냈다. 공모 희망 가격(7만3300~8만3400원)의 상단보다 약 20% 높은 가격이다.희망 가격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내는 게 수요예측 참여 전략이 된 최근 국내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IPO 대어에도 그대로 적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대기업 계열사 IPO의 경우 수요예측에 흥행해도 상단을 초과하지 않는 일종의 불문율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부담 없이 10만원 수준에 베팅했다는 후문이다.상당수 기관이 최대 6개월의 의무보호예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보호예수를 최소화해 단타 매매로 차익실현에 나서던 중소형 IPO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높은 가격을 적어내봤자 차별화가 어려운 만큼

  • 기업들 자본시장서 1분기 72조원 조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들은 72조3959억원어치의 공모 회사채와 주식을 발행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5.7%(14조8193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69조9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14조3688억원) 늘었다. 주식 발행액은 2조4258억원으로 22.9%(4505억원) 증가했다.4월 총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PF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달 시점을 3월로 좁히면 조달 규모는 20조5241억원으로 올해 2월에 비해 22.5%(5조9560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18조6188억원으로 29.0%(7조6185억원) 감소했다.주식 발행 규모는 1조905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84.7%(1조6625억원) 늘었다. 지난달에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각각 1조2925억원, 46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결과다.김익환 기자

  •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코넥스 상장사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 첫해 상장한 지 11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에너지저장 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500원이다,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원이다.오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95년에 설립된 ESS 및 전기차 부품 개발사다. 설립 초창기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펼치다 지난 2020년부터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2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ESS 관련 매출이 41%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랭식 ESS 차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ESS 관련 매출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적자다. 2022년 영업손실 139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종을 바꾸는 과도기를 지나는 과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대주주는 지분 25.72%를 보유한 김환신 한중엔시에스 대표다. 김 대표는 2020년 12월부터 코넥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45.12%다.이번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랭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등에 사용한다.한중엔시에스는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한 첫해에 상장한 1

  •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2차전지 믹싱업체 제일엠앤에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9조5000억원이 몰렸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4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48만 명으로 에이피알(62만 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몰렸다.제일엠앤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제일엠앤에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범위(1만5000원~1만8000원)의 상단을 22% 초과한 2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6대 1로 나타났다. 2164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전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106곳(5%)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52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32억원이다.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다음 주에 청약받는 기업에도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연달아 청약받는다.이 중 디앤디파마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수요예측에 국내외 216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48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 농기계 자율주행업체 긴트…IPO주관사 KB증권 선정

    농기계 자율주행업체 긴트…IPO주관사 KB증권 선정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긴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긴트는 KB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IPO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KB증권과 경쟁했다. 하지만 ‘파두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번지면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긴트는 국내 최초의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에 운전 키트를 설치해 사람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기반 농업 플랫폼 운영 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다. 농촌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과 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주관사 경쟁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의 유명 자율주행 키트업체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긴트의 몸값을 산출했다. 일본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탑콘과 미국의 트림블네비게이션 모두 주가수익비율(PER) 15~20배에서 거래 중이다.긴트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꾀하고 있다. 긴트는 작년 매출과 영업손실로 각각 100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당시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이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클로봇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올 하반기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했다.클로봇은 2017년 설립한 국내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이다. 범용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카멜레온’, 클라우드 기반 관제솔루션 ‘CROMS’를 개발해 공공 및 생활 분야에서도 로봇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클로봇은 물류 및 제조 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순찰관제로봇 사업까지 발판을 넓히고 있다.클로봇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인터베스트, 티라유텍,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더욱 다양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의 배송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서도 클로봇의 기술력과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성공적인 코스닥 입성과 함께 상장 이후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AI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 2026년 상반기 IPO 추진

    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오는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나 영상, 3D 라이다 등을 판독 및 식별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AI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에 데이터 설계부터 개발 및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하나의 SaaS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제작 및 배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다.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사를 모집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확보하고, 글로벌 비전 AI 도입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의 투자자들로부터 누적 약 355억원을 유치했다.최근 비전 AI 중심의 기존 사업모델을 생성형 AI 분야로 확장했다. 제조, 실내 화재 등의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거나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고품질 AI 개발이 어려운 경우를 해결할 수 있다. 소량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량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 현장에 AI를 적용, 도입할 수 있다. 영상 장면을 설명하는 캡션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한 후 영상 내에서 원하는 장면을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 내 해당 기능을 AI CCTV 등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AI 반도체 팹리스 전문 스타트업 리벨리온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안 등을 이유로 SaaS 솔루션을 꺼리는 기업 고객

  • 1분기 美·인도 IPO 시장 '후끈'…증시 부진한 홍콩은 달랑 2건

    올 1분기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미국과 인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EY한영이 17일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시장에서 287건의 IPO가 성사됐다. 총 조달 금액은 237억달러(약 32조8458억원)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해 84억달러(약 11조6415억원)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인도에선 전체 상장 건수의 27%인 79건의 IPO가 이뤄졌다. 총 24억달러(약 3조3250억원) 규모다.반면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 이상이 단 두 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로 최저치다. 한국은 14개 기업이 상장했다.IPO 시장에서 사모펀드(PE)의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 10개 기업이 PE 펀딩을 받아 상장했고 이 중 5개 기업은 글로벌 IPO 상위 10위에 포함됐다.선한결 기자

  •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서 기관들 '눈치 작전'

    '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서 기관들 '눈치 작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 공모금액이 7423억원에 달하는만큼 이번 청약에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반기 첫 대형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은 중소형 IPO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중소형 IPO는 공모 물량이 많지 않아 수요예측 첫날에 기관 청약이 대거 몰렸다. 최대 규모로 청약을 넣어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00만~300만원 수준이라 부담이 없는 데다 첫날 수요예측에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묻지마 청약’ 전략이 유행했다.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 종료일인 오는 22일 기관들의 청약이 대거 몰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까지 다른 기관의 청약 경쟁률을 참고해 전략적으로 선택한다는 뜻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물량이 큰 데다 공모가격도 낮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최대 3조7100억원으로 공모가 산출에 활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1.5배에 달한다. 전체 공모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구주매출도 부담스럽다.다만 공모 규모가 커 해외 기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과 상장 후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에 실패했으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 1분기 IPO, 미국·인도 활발하고 중국·홍콩은 저조

    1분기 IPO, 미국·인도 활발하고 중국·홍콩은 저조

    올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미주와 유럽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일대는 작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IPO 287건이 성사됐다. 전년동기 대비 7% 줄었다. 이를 통해 나온 총 조달금액은 237억 달러으로 작년에 비해 7% 늘었다. 미주와 유럽이 글로벌 IPO 시장을 주도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84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미국은 2022년에 20년 만의 최저 조달 금액 기록을 낸 후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동, 인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16건의 IPO가 이뤄졌고 58% 증가한 9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도는 건수 기준으로도 2019년 시장점유율 6%에서 올해 1분기에는 27%로 급증해 세계 1위 IPO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IPO가 119건 성사돼 58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34% 및 56% 급감한 규모다. 일본만 유일하게 IPO 건수가 소폭 증가했으며 중국과 홍콩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 달러 이상이 단 2건에 불과해 2010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EY는 “중국과 홍콩의 IPO 시장이 낮은 유동성, 자본 유출 증가, 중국의 IPO 일시 중단, 홍콩의 고금리 기조 등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IPO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2024년 1분기에 14개 기업이 상장했고 3억 428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

  •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IPO자금으로 M&A 나설 것”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IPO자금으로 M&A 나설 것”

    “기업공개(IPO) 자금을 통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입니다.”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왼쪽 네번째)는 15일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2017년 출범 첫해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매출 성장세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예상 공모 금액은 6524억~7423억원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 등으로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AM사업은 선박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조달해 교체하고, 선박 파손 등을 수리하는 사업을 의미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약 6배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14.1%를 기록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투자금 최소 40% 이상을 물류 인프라 구축과 국내외 항만 창고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과 타법인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16일~22일 5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5일~26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고,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

  • '삼성전자 생태계' 등에 업은 삼성증권…테크기업 IPO '싹쓸이'

    '삼성전자 생태계' 등에 업은 삼성증권…테크기업 IPO '싹쓸이'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대어' 주관사를 줄줄이 따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로봇 등 테크기업의 주관사를 잇따라 꿰차면서 IPO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퓨리오사AI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내정했다. 조만간 선정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전날 반도체 팹리스 포인투테크놀로지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퓨리오사AI와 포인투테크놀로지는 모두 '조(兆)단위'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회사다.삼성증권은 올들어 세미파이브(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파스토(물류 스타트업) 등의 주관사 지위를 꿰찬 바 있다. 지난해에는 비바리퍼블리카, 롯데글로벌로지스, 빗썸 등의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들 모두 기업가치가 수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일부는 조단위 대어로 꼽힌다.국내 IPO 주관사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3강 체제'를 구축해왔다. 이들 회사가 그동안 'IPO 대어'를 장악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IPO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면서 '5강 체제'로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3강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이 여의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삼성증권이 잇따라 IPO 대어를 잡아내면서 기존 주관사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대기업 IPO 주관사에서 줄줄이 배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었다는 평가가 많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삼성그룹과 경쟁 관계를 보이는

  • '반도체 팹리스' 포인투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에 한국·삼성 선정

    '반도체 팹리스' 포인투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에 한국·삼성 선정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인투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이 회사는 2014년 박진호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와 배형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반도체 팹리스 회사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케이블 ‘E-튜브’와 광통신용 반도체 칩 ‘레인지 익스텐더’ 2가지다.E-튜브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케이블로 기존 구리선 및 광케이블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선통신 케이블이다. 기존 구리선보다 더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광케이블과 비교해선 전력 소비 및 비용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광통신용 반도체 칩 '레인지 익스텐더’는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통신선 대비 전송 거리를 2배 이상 늘려주는 장치다.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도 커졌다.2019년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시리즈B 2200만달러(280억원), 올해 3월 시리즈B1 2300만 달러(3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타임폴리오, 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보쉬벤쳐스, 몰렉스로 등 글로벌 벤처투자사(VC)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이번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는 상장 기업가치로 조단위 금액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이 회사는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어 해외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될

  • '매출 4000억' 돌파…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반기 IPO 출격

    '매출 4000억' 돌파…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반기 IPO 출격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불어난 실적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오는 5~6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165억원, 25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2년 매출(2821억원)에 비해 45% 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좋은 만큼 올 상반기에 IPO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11일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유통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야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구조를 비교적 손쉽게 설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교폰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상장사는 IPO 직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공모가(1만2300원)를 밑도는 7900원에 마감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이 회사의 강석원 부사장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장밋빛 전망' 남발하는 기술특례 IPO...1곳 빼고 죄다 실적 하회

    '장밋빛 전망' 남발하는 기술특례 IPO...1곳 빼고 죄다 실적 하회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기업에 잇달아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 제도로 상장한 시큐레터와 파두가 실적 부풀리기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상장 후 매출과 순이익의 추정치를 근거로 기업가치를 산정한다. 파두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을 실제보다 2000억원 이상 높게 잡았고, 시큐레터는 내년 회계연도의 수익을 앞당겨 잡았다는 회계부정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2022년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54곳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제도를 이용해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자신들이 제시한 실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놨다.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54개 기업 중 작년 실적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48곳이다. 실적을 공개한 48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이 상장 전 예상치를 넘긴 기업은 퓨런티어 한 곳이다. 2022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퓨런티어는 지난해 순이익 75억원을 기록해 상장 전 예상치(68억원)를 넘어섰다. 퓨런티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상장 전 예상 실적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외국계 특례상장 2호 기업인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5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상장 전 예상치(188억원 흑자)와 차이가 컸다. 2021년 상장한 바이오기업 에이비온은 지난해 3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9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상장한 풍원정밀은 지난해 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상장 전에는 4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 애드바이오텍도 예상 순이익(134억원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