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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전공정 장비, AI 붐 최대 수혜"

    "반도체 전공정 장비, AI 붐 최대 수혜"

    갖가지 수단을 동원한 빅테크의 자금 끌어모으기는 반도체부터 전력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호황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대상으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WFE)’ 산업을 들었다.10일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티머시 아큐리 UBS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신규 팹 가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도 신규 클린룸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반도체업체의 설비 투자가 본격화하자 관련 설비 산업이 본격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WFE는 반도체가 제조되는 클린룸 건설을 비롯해 노광, 증착, 식각, 세정 등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를 포괄한다.UBS는 WFE 산업 매출이 2028년 2500억달러(약 380조원)에 달하는 ‘메가 사이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WFE 매출이 작년 대비 27% 증가한 1470억달러(약 22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WFE 매출 전망치는 종전보다 105억달러(약 16조원) 상향 조정했다.모건스탠리도 반도체 장비 사이클 호황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달 WFE 시장 전망치를 높였다. 세계 WFE 시장 규모를 올해 1490억달러(약 227조원), 내년 1910억달러(약 291조원), 2028년 2150억달러(약 327조원) 등으로 제시했다. 특히 내년에는 낸드플래시 WFE 매출이 올해보다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씨티는 내년 글로벌 WFE 시장 규모가 1900억달러(약 289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대형 반도체 공장 ‘테라팹’ 관련 투자까지 현실화하면 2027~2028년 WFE에 300

  • 익선동·대학로·성수 평정한 일식 가정식 브랜드, 경영권 매각 추진

    익선동·대학로·성수 평정한 일식 가정식 브랜드, 경영권 매각 추진

    서울 대학로와 익선동, 성수동 등 주요 핫플레이스에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일식 가정식 브랜드 ‘호호식당’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호식당 경영진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호호식당 운영법인인 '오호라프로젝트' 지분 100%다. 매각 측이 희망하는 거래 가격은 최소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호호식당은 지난 2016년 서울 대학로에 한옥을 개조한 1호점을 열며 F&B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고즈넉한 공간 디자인과 깔끔한 일본식 가정식 메뉴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이후 익선동과 성수동 등 트렌디한 골목상권은 물론 파미에스테이션, 스타필드 코엑스, 타임스퀘어, 대전신세계 Art&Science, 스타필드 수원, 마곡 원그로브 등 핵심 상권과 대형 복합쇼핑몰로 영토를 확장했다.현재 호호식당은 전국 주요 거점에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매장이 가맹점이 아닌 '100%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브랜드 정체성 유지를 위해 직영 체제를 고집해 온 결과, 외식업계 불황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성을 증명해 냈다.실제로 호호식당은 현재 9개 직영점에서만 작년에 매출 약 1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약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장당 평균 2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이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호호식당의 핵심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로의 전환 포텐셜'이다. 아직 가맹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만큼, 향후 시스템화를 거쳐

  • STX그린로지스, 썬에이스 자회사 '분리 매각' 가능성 솔솔

    STX그린로지스, 썬에이스 자회사 '분리 매각' 가능성 솔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TX그린로지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건화물(벌크) 전문 해운 자회사인 STX썬에이스해운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하위 자회사들을 떼어내 파는 ‘분리 매각’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X그린로지스는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를 통해 STX썬에이스해운의 100% 자회사인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 ‘STX에코’와 종합 선박관리 기업 ‘STX오션서비스’를 각각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통매각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원매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STX에코와 STX오션서비스의 매각가는 정밀 실사 단계라 현재로써는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분리 매각 대상으로 검토되는 두 회사는 각 분야에서 확실한 사업적 기반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설립된 STX에코는 음료 캔 폐기물을 원원료로 삼아 재활용 알루미늄 인곳(Ingot)을 생산·판매하는 자원 순환 전문 기업이다.작년 매출은 60억원으로, 이는 가동 중단 상태였던 기존 공장을 인수한 뒤 하반기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실적이다.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2026년에는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상남도 함안에 전 공정 자동화·현대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두고 있으며, 40톤 규모의 볼텍스 용해로를 활용해 월평균 약 1000톤의 고품질 재생 알루미늄 인곳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의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친환경 자원 순환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매물이다.또 다른

  • 70兆 '머니무브 마법'…은행 순익 5% 늘때 증권사는 43% 껑충

    70兆 '머니무브 마법'…은행 순익 5% 늘때 증권사는 43% 껑충

    증권업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주가와 함께 움직인다. 국내 증권사의 첫 전성기이던 1980년대 3저 호황 때가 그랬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에 힘입어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되자 대우증권, 동서증권 등이 급성장했다. 두 번째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엔 코스닥 열풍과 ‘바이 코리아’ 펀드 붐을 타고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도약했다.코스피지수 6000 시대가 열린 지금, 국내 증권업은 세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과거 호황과는 결이 다르다. 증권사들이 중개 수수료에 의존하던 ‘천수답식 사업구조’를 넘어 신용공여, 기업금융(IB) 등 ‘직접 자본 공급자’로 탈바꿈해서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기 위해 증권사에 자산운용, IB 영업 등을 열어준 2006년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이후 20년 만에 국내 증권업이 금융·자본시장의 명실상부한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은행 위협하는 증권사 성장세지난해 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이익 구조를 보면, 순수수료손익(위탁매매·자산관리·상장주관 등)과 순이자손익(신용공여·기업대출 등)이 각각 1조4197억원, 1조146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8.7%, 43.7% 급증했다. 전통적인 수수료 기반 사업은 물론, 은행의 영역이던 이자 사업까지 동반 성장했다. 여기에서 판매관리비, 법인세 등을 뺀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2조134억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농협은행(1조8139억원)을 앞질렀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우리은행마저 제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0대 증권사로 범위를 넓혀도 성장세는

  • IMA 3호 사업자에 NH투자證…미래에셋·한투와 3파전 본격화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할 수 있는 3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앞서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IMA 3파전’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 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 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1차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규모는 5000억~1조원으로 전망된다.IMA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지난해 말 처음 시작됐다. 종투사가 중소·중견기업, 벤처케피탈(VC) 등 기업금융(IB)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수익을 얻으면,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목표 수익률은 연 4~8%이며, 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우선 적립해 원금을 보장하는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원금 손실 우려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증권사 입장에서도 모험자본 투자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인가를 받은 종투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금융과 브릿지론(단기대출) 등 국공채·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이 IMA의 열기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1·2·3차 상품을 완판하고, 현재 4차 모집 중이

  • "자금조달 막히면 산업 성장도 막혀...올해 격전지는 인수금융"[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자금조달 막히면 산업 성장도 막혀...올해 격전지는 인수금융"[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기업이 성장하려면 결국 자금 조달이 필요합니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인수금융 등 선택지가 줄어들수록 산업 전체의 성장 여력도 함께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박성준 대신증권 IB총괄 부사장은 특히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박 부사장은 특히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계열사 상장 및 유상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상장, 유상증자, 자산유동화 등 전통적인 자금 조달 수단 전반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기업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박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선 자금조달 수단이 많을수록 선택지가 생기는데, 지금은 오히려 ‘덜 나쁜 선택’을 고르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채 발행은 금리와 부채비율의 제약을 받고 있고, 자산유동화나 주가수익스와프(PRS)는 결국 상환 부담이 남는다. 반면 유상증자나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장기 자본 확충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설명이다.박 부사장은 “성장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결국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성장 산업에서의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전제조건’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올해 IB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로 인수금융을 꼽았다.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대기업들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M&A 물량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인수금융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작년에도 리파이낸싱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올해는 인수금융 경쟁이 더 치열

  • 한투·미래 IMA 1호 지정…자본시장발 ‘머니무브’ 본격화

    INVESTOR

    한투·미래 IMA 1호 지정…자본시장발 ‘머니무브’ 본격화

    종합투자계좌(IMA)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IMA 1호 사업자가 됐다.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의 ‘마지막 퍼즐’로 꼽혀온 IMA가 본격 가동되면서 자본시장을 축으로 한 대규모 '머니무브'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가 동시에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A 제도 도입 8년만에 첫 사업자 탄생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고 IMA 업무를 허용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로 지정되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도 받았다.IMA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재량으로 장기 운용하는 계좌로, 예금과 유사하게 증권사의 원금 지급 의무가 붙는다.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에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엔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개인투자자에는 예금의 대체재가, 증권사에는 은행과 유사한 수신 기반이 생기는 셈이다.은행 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손실을 우려해 예·적금에 묶였던 보수적 자금이 IMA로 이동할 유인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예를 들어 IMA는 우량 기업 대출 및 대체자산 투자 자산에 자금을 운용하는 중수익형 상품은 5~6%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 지분이나 비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고수익형은 연 6~8% 수익률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증권사의 자금조달 및 자금 운용 구조도 크게 달라진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는 발행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00%까지 조달할 수 있는데, IMA가 더해지면 최대 300%까지 확대된다

  • NH證 임원 런던 출장 때 압수수색…합동대응단 이례적 조사에 관심 집중

    NH證 임원 런던 출장 때 압수수색…합동대응단 이례적 조사에 관심 집중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NH투자증권 고위급 임원이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NH투자증권 고위급 임원 L씨는 이날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전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 본사 및 해당 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조치다.압수수색 당시 해당 임원은 영국 런던 출장 중이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이번 압수수색이 터진 후 즉시 귀국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L씨 귀국 즉시 출석할 것으로 요구했고, 해당 임원도 관련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등 IB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 그는 고객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직장 동료 및 지인 등과 함께 2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전날 합동대응단은 NH투자증권 IB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 NH투자증권 본사와 해당 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임원의 가족 등과 미공개정보 이용자 간 금전거래가 오간 내역이 확인된 만큼 관련자들의 핸드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다만 혐의를 받는 핵심 당사자가 국내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합동대응단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통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경우 당사자 등에게 영장에 제시된 장소, 대상, 혐의 내용 등을 사전고지한다. 당사자나 관련자

  • 증권 자기자본 100조…금융 '무한경쟁' 점화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자기자본(139조원)을 위협하는 규모다. 시중은행이 바젤3(은행 건전성 규제)를 도입한 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 등 규제에 발목 잡힌 사이 증권사는 은행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전체 증권사 60곳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총 100조65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42조3000억원에서 1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최근에는 증가폭이 더 크다. 작년 말 9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6개월 만에 약 9조원 증가했다. 주식거래 중개수수료(브로커리지) 외에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WM), 직접 투자로 얻은 트레이딩 수익이 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올 들어 주요 증권사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신청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며 자본 증식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반면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는 제자리걸음이다. 퇴직연금 고객이 대거 증권사로 이탈하면서 나머지 은행의 성장도 사실상 정체됐다.대형 증권사는 풍부한 실탄을 무기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 사업과 공격적인 자기자본투자(PI)로 곳간을 불렸다. 이를 통해 쌓은 신용을 기반으로 수조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찍고 대출채권유동화증권(CLO), 주가연계채권(ELB) 등 구조화 상품을 판매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증권사 자기자본은 4대 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이제는 은행권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하

  • 증권사 자기자본 100조 돌파…발행어음·IMA로 금융산업 지각변동 예고

    증권사 자기자본 100조 돌파…발행어음·IMA로 금융산업 지각변동 예고

    국내 증권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면서 금융산업의 판을 흔들고 있다. 어느새 증권업 전체 자기자본은 100조원을 돌파하며 4대 시중은행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자기자본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의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척도다. 금융투자회사엔 링 위의 '체급'을 결정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가 가능하고 4조원을 넘어서면 자기자본의 두배 한도로 발행어음을 찍을 수 있다. 올해 들어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자기자본 8조원)을 따내기 위해 앞다퉈 증자에 나서는 등 증권사 간 몸집 불리기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두 배 '벌크업'…체력도 업그레이드2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의 재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증권사 60곳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연평균 10.6%에 달했다. 4대 은행의 자기자본 증가율(5.7%)의 두 배에 달한다. 올 상반기 자기자본을 가장 많이 불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0조3238억원)이다. 6개월간 1조577억원 늘었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12조4190억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메리츠증권(7조7706억원)이 8000억원을 불리며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6조324억원)과 대신증권(3조5883억원)도 각각 4000억원, 2700억여원을 불리며 몸집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이렇게 불린 자기자본을 무기로 증권사들은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기자본이 많으면 인수합병(M&A)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초대형 글로벌 딜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아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여력도 생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동시에 업그

  • JP모간 "코스피 2년 내 5000 가능"

    JP모간이 ‘2년 내 코스피지수 5000 달성’ 가능성을 제시했다.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코스피지수는 2년 내에 5000까지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상법 개정 등이 한국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지난달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당시 JP모간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메모리 반도체 가격 수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선호 섹터·테마로는 메모리반도체 관련주, 금융주, 방산주, 화학주, 지주사, 소비재·K-컬쳐 관련주를 꼽았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그간 일본·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 대비 저평가받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파마리서치의 분할 계획 취소를 예로 들며 “최근 한국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추가적인 기업구조 개혁을 지지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에 에스테틱 사업을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떼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과 국회 안팎 등의 반대 분위기에 지난 8일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믹소 다스 JP모간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최근 상법 개정 등이 한국 주식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코스피지수는 2년 안에 현 수준 대

  • 1분기 증권사 순이익 2조4424억원...전년비 1.1% 감소

    1분기 증권사 순이익 2조4424억원...전년비 1.1% 감소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과 환율 관련 기저 효과 등으로 기업금융(IB) 부문과 외환 관련 손익은 증가했으나 파생·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1분기 순이익은 2조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272억원(1.1%) 감소했다. 금리 하락 및 환율 관련 기저효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외환 관련 손익은 개선됐다. 다만 자기매매 부문에서 파생 및 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1분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3646억원으로 1576억원(4.9%)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6185억원으로 0.2% 줄었다.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34.8% 감소했다. IB부문 수수료는 9437억원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에 따라 948억원(11.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투자일임·자문수수료 증가 등으로 507억원(16.7%)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반면 1분기 자기매매 손익은 3조1343억원으로 2163억원(6.5%)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익에서 1조422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매도파생결합증권(부채) 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1조574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펀드 관련 손익은 해외 증시 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금리펀드 위축 등으로 9118억원(82.1%) 줄어든 1987억원으로 집계됐다.채권 관련 손익은 3조8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손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39억원(51.7%) 증가했다.기타자산 손익도 1조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 "언제 짐 빼야할지 모른다" 모건스탠리 대표 퇴진에 떨고있는 글로벌 IB

    "언제 짐 빼야할지 모른다" 모건스탠리 대표 퇴진에 떨고있는 글로벌 IB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갑작스런 한국 대표 교체를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 내 M&A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주춤하자 국내에서 최정상급 성과를 보여온 모건스탠리마저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IB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한국사무소는 김세원 전무를 신임 한국 기업금융부문 대표로 내정했다. 앞서 조상욱 전 대표가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힌 후 내부 선임을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IB업계에선 모건스탠리가 비용 축소 측면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2023년 UBS한국사무소에서 모건스탠리로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징디렉터(MD)에 올랐지만 시니어 MD인 조 전 대표와 달리 처우에서 격차가 큰 초년차 MD로 꼽힌다. 모건스탠리 측이 한국사무소 수장 교체를 단행한 것도 아시아 지역에서 총 7명의 시니어 MD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됐다.조 전 대표가 이끌었던 모건스탠리가 2020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탑티어 IB로 꼽혀왔던 만큼 다른 IB 인력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저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활황기에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잡코리아 등 플랫폼 기업들의 조단위 M&A를 꾸준히 성사시키며 대체불가능한 IB로 군림해왔다. IPO에선 네이버웹툰, 현대차 인도법인 등 최근까지도 성과를 내왔다. 다만 최근 2년여간 한국 시장에서 M&A와 IPO '빅딜'이 잠잠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한 글로벌IB는 "SK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 사이에

  • 메리츠증권, PIB센터 개설…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은 28일 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PIB)센터 두 곳을 개설했다.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및 투자 관련 컨설팅 등을 통합 제공하는 조직이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선 리테일법인에 특화한 PIB센터를 운영한다. 삼성증권 IB지점장 출신의 이진주 씨,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자산관리부문장을 지낸 황화연 씨 등이 공동 센터장을 맡았다.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는 PIB강남센터를 뒀다. 하나은행에서 고액 자산가를 전담한 고재필 씨, 삼성증권 마스터 프라이빗뱅커(PB) 출신인 최문희 씨가 공동 센터장이다.선한결 기자

  • 메리츠증권, PIB센터 출범…"고액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 PIB센터 출범…"고액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이 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PIB)센터를 연다. 서울 여의도와 강남에 각각 센터를 열어 리테일 법인과 고액자산가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PIB센터는 증권사 등이 법인과 개인에 금융상품과 투자 컨설팅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조직이다. 28일 메리츠증권은 여의도 PIB센터와 PIB강남센터를 각각 출범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본사가 있는 여의도 IFC엔 리테일법인에 특화한 PIB센터를 운영한다. 여의도 PIB센터는 업력이 풍부한 세 명을 공동 센터장으로 내세웠다. 삼성증권 IB 지점장 출신인 이진주 센터장, 크레딧스위스에서 자산관리(WM)부문장을 역임한 황화연 센터장,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과 벤처캐피탈(VC)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친 최병춘 센터장 등이다. 리테일법인에 투자 자금 운용안과 함께 IB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기관과 VC 네트워크에 퍼진 대체·비상장 투자건 등을 두루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PIB강남센터는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자리잡는다. 이 센터는 고액자산가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에서 고액 자산가를 전담한 프라이빗뱅커(PB) 출신 고재필 센터장, 삼성증권 마스터PB 출신으로 하나증권 클럽원을 거친 최문희 센터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두 PIB센터의 센터장 채용을 완료하고 우수 인력 영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는 등 메리츠증권이 엄선한 투자 기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