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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IB·운용사에 칼뺀 '여의도 저승사자'

    외국계 IB·운용사에 칼뺀 '여의도 저승사자'

    수백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혐의를 받는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외국계 IB의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기소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정부 기조에 맞춰 검찰이 외국계 IB를 대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잔량 부족’ 알면서도 183억원어치 팔아1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불법 공매도 수사팀(팀장 김수홍 금융조사1부 부장검사)은 글로벌 투자은행 A법인과 외국계 자산운용사 R법인 및 소속 트레이더 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자본시장법상 실제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을 내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 공급량을 과도하게 늘려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시장 교란을 일으켜 해외에서도 불법으로 간주하는 나라가 많다. 국내에선 2021년 4월까지 과태료 처분만 이뤄졌지만, 규정이 개정돼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벌금형의 형사처벌이 가능해졌다.A사는 2021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국내 주식 57만3884주(주문액 약 183억원)를 2만5219회에 걸쳐 무차입 공매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사 트레이더들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 잔량이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독립거래단위(AU)를 운영한다는 빌미로 공매도를 장기간 반복했다. AU란 증권사가 회사 내 다른 부서와 독립적인 의사로 거래할 수 있는 조직이다.A사가 무차입 공매도 행위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트레이더들의 공매도 다음날 국내 주식 보관 금융회사가 “잔량이 부족해 주식 결제가 되지 않는다”고 통지했음에도 A사가 이를 개선하지 않

  • "딜 없는 하우스 있어봤자…" 글로벌IB 주니어 인력 줄이탈[차준호의 썬데이IB]

    "딜 없는 하우스 있어봤자…" 글로벌IB 주니어 인력 줄이탈[차준호의 썬데이IB]

    국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1~3년차 주니어 인력들의 잇딴 이탈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IB 딜 가뭄이 장기화되는 데다 이전만큼 큰 폭의 보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7월에 지급되는 연간 성과급 지급이 끝나자마자 '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창 일해야할 저연차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진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모건스탠리와 JP모간 등 톱티어 IB 내에서 각각 3명 내외의 1~3년차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IB 내 주니어 연차 인력이 6명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이 퇴사한 것이다. 퇴사 인력이 7월 이후로 쏠리는 배경은 글로벌 IB들의 성과급 지급 기한과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IB의 고위급 임원들은 3월에, 주니어 인력들은 7월에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이전까지는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2021년 M&A와 IPO시장이 초호황을 맞자 연봉 지급방식도 바뀌었다. IB들이 당시 스타트업과 PEF 등으로 몸값을 높여 이직하려는 우수 인력들을 붙잡기 위해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중간 성과급을 지급하기 시작하면서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IB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연말 성과급이 사실상 폐지된 대신 시니어는 3월, 주니어는 7월에 성과급을 한번만 지급받는 방식으로 관행이 굳혀졌다. 글로벌 IB에선 일반적으로 전체 연봉의 50~80%를 성과급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IB 주니어 직원들의 입사 직후 연봉은 약 1억원으로 시작해 3년차엔 1억 중후반까지 뛴다. 이를 고려하면 성과급으로 단번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을 만질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반면 경영진 입장에선 시장이 이

  • 김병환 금융위원장 "종투사 제도, 공과 따져 개선 논의"

    김병환 금융위원장 "종투사 제도, 공과 따져 개선 논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권업계와 만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증권사들이 기업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에 보다 적극 나서야한다고도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업권 대표 열 명 등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 위원장의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일환으로 열렸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래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첫 공식 자리다. 종투사 중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을, 중소형사 중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을 초대했다. 외국계는 제이피모간과 맥쿼리증권에서 CEO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증권업계의 기업금융 활성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기업금융은 종합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서 증권사의 본연 업무"라며 "혁신기업 발굴, 성숙기업 자금 지원과 인수합병(M&A) 등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게 핵심 역할이어야 한다"고 화두를 꺼냈다. 이어 "종투사,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제도가 마련된 덕에 증권사 외형이 상당부분 커졌지만, (증권사들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은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해야 국내 기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자금을 끌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얘기다. 그는 "한국은 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은

  • '불법 공매도' CS에 철퇴…과징금 272억 역대 최대

    금융감독당국이 유럽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불법 공매도 거래에 270억원대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국이 불법 공매도 과징금 제도를 도입한 202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초 총 100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가 발견된 UBS AG(옛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소속 2개 계열사에 총 271억7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불법 공매도 28건에 매긴 과징금(23억5000만원)의 11배가 넘는 규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UBS와 합병했다.크레디트스위스AG는 2021년 4월 7일부터 2022년 6월 9일까지 국내 증시 20개 종목에 걸쳐 총 603억3094만원어치 주식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다. 증선위는 이에 과징금 169억4390만원을 부과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싱가포르법인은 2021년 11월 29일부터 2022년 6월 9일까지 5개사 주식 352억8321만원어치를 불법 공매도해 과징금 102억2910만원을 부과받았다.증선위는 “크레디트스위스는 그룹 소속 계열사와 타 증권사 등에 대여 중이던 증권을 제3자에게 매도하면서 차입자에게 중도상환(리콜) 요청을 제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955억 불법 공매도' 크레디트스위스에 과징금 271억…'역대 최대'

    '955억 불법 공매도' 크레디트스위스에 과징금 271억…'역대 최대'

    금융감독당국이 유럽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불법 공매도 거래에 270억원대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불법 공매도 28건에 매긴 과징금(23억5000만원)의 11 배가 넘는 규모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IB들이 자체적으로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 조치를 꺼내 들었다고 보고 있다.공매도 과징금 역대 최고 수준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올초 총 100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가 발견된 UBS AG(옛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소속 2개 계열사에 총 271억7300만원 과징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이날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부과한 과징금은 작년 BNP파리바에 물린 190억원보다 약 80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금융감독당국이 불법 공매도 과징금제도를 도입한 202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증선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AG는 2021년 4월7일부터 2022년 6월9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20개 종목에 걸쳐 총 603억3094만원어치 주식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다. 증선위는 이에 대해 과징금 169억4390만원을 부과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싱가포르법인은 2021년 11월29일부터 2022년 6월9일까지 5개사 주식 352억8321만원을 불법 공매도해 과징금 102억2910만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공매도 거래를 차입 공매도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매도 주문을 넣은 글로벌 IB 등이 결제일에 결제를 이행하지 못할 우려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부 계열사간 공매도를 위해 빌려준 주식 등을 매도하면서 상환 절차를 제때 거치지 않았다. 증선위는 "이번 사건은 글로벌 IB가

  • 외국계 IB들 "强달러에도 한국 경제상황 긍정 평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2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한국 주식을 20조원 이상 사들였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늘리는 배경에는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투자은행(IB) 대표들과 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와 정책에 신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업 밸류업, 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오종욱 JP모건체이스서울 대표는 “강달러에서도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해외 투자자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외환시장 선진화, 밸류업 등에 관심이 많고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정은영 HSBC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대외 순채권 국가로 환율이 다소 올라도 외환 유동성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강준환 한국SG증권 대표는 “중국 경제 둔화 등으로 해외 투자자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형민 도이치뱅크코리아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청산 인프라스트럭처 개선 등이 이뤄지면 해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 등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시장 개혁과 규제 철폐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헌 BNY멜론한국 수석본부장

  • '1000억 과징금 폭탄' 던진 금감원…"공매도 시스템 개선하라" 경고

    '1000억 과징금 폭탄' 던진 금감원…"공매도 시스템 개선하라" 경고

    금융감독원이 유럽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불법 공매도 거래에 500억원대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불법 공매도 28건에 매긴 과징금(23억5000만원)의 스무 배가 넘는 규모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IB들이 자체적으로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 조치를 꺼내 들었다고 보고 있다. 총과징금 1000억원 넘을 듯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100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가 발견된 크레디트스위스에 약 500억원의 과징금을, 노무라증권엔 4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부과한 과징금은 작년 BNP파리바에 물린 19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과징금을 최종 확정할 경우 당국이 불법 공매도 과징금제도를 도입한 202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금융투자업계에선 금감원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IB 10여 곳의 총과징금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과징금은 주문의 고의성을 비롯해 위반금액 규모, 위반을 통한 이득 규모, 주문 체결률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원칙적으로 위반금액의 최대 100%까지도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금감원은 글로벌IB 9곳의 불법 공매도 거래에서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와 연계된 직접적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수 IB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불법 공매도를 자행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부분이 수수료 수익을 키우고 차입·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차

  • "공매도 전산화 싫어? 국장 떠나라"…금감원 당당한 이유 [금융당국 포커스]

    "공매도 전산화 싫어? 국장 떠나라"…금감원 당당한 이유 [금융당국 포커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새 전산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수년간 공매도 전산화 논의가 공회전한 결과 '공매도 전산화는 사실상 이루기 어려운 일'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확 달라진 모양새다. "공매도 주문 전후 다중 체크 시스템 도입" 25일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다중 검증 기반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을 발표했다.새 공매도 전산화안은 공매도잔고 보고를 하는 모든 기관투자가의 주문 처리 과정을 자체 전산화하고, 한국거래소는 별도로 이들의 잔고를 집계해 검증하는 방식이 골자다. 공매도 주문이 나가기 전엔 기관이 자체적으로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고, 주문이 나간 뒤엔 거래소가 혹시 모를 오류 등을 즉각 잡아낼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기존엔 공매도를 치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관이 메신저나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주식 차입 계약을 한 뒤 중개기관 시스템에 차입 내역을 수기로 입력했다. 이후 기관이 한국거래소에 직접 공매도 주문을 넣거나, 증권사에 주문을 위탁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주식을 차입했다는 내용 증빙도 단순 메모나 스크린샷 저장본을 통했다. 이같은 과정을 '검증 가능한 전산 프로세스'로 바꾼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2020년엔 '사실상 불가능'…뭐가 바뀌었나이전과는 크게 다른 움직임이다. 금융감독당국과 유관기관, 국회 등은 2018년과 2020년에도 전문가들과 함께 공매도 전산화 논의를 벌였다. 당시엔 불법 공매도 주문을 차단·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구축이 현실적

  • 삼정KPMG 새 대표에 변영훈·김이동·박상원

    삼정KPMG 새 대표에 변영훈·김이동·박상원

    삼정KPMG는 변영훈(왼쪽부터), 김이동, 박상원 부대표가 대표로 승진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1일 발령이 난다.변영훈 감사 부문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엔 1995년 입사해 제조, 건설, 제약·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감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김이동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1977년생으로 삼정KPMG 최연소 대표가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작년 10월엔 탁월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재무자문 부문 총괄 직책에 발탁됐다. 박상원 컨설팅 부문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선한결 기자

  • 삼정KPMG, 변영훈·김이동·박상원 대표 승진

    삼정KPMG, 변영훈·김이동·박상원 대표 승진

    삼정KPMG가 주요 부문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1977년생 대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24일 삼정KPMG는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변영훈, 김이동, 박상원 부대표를 대표로 직급 승진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승진 인사 발령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변영훈 감사부문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엔 1995년 입사했다. 제조, 건설, 제약·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감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미국 뉴욕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KPMG 오피스에서도 파견근무를 했다. 지난 2월엔 감사품질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로 선임됐다.재무자문 부문의 김이동 대표는 1977년생으로 삼정KPMG의 최연소 대표가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삼정투자자문 본부장,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부대표로 승진해 삼정KPMG의 M&A센터 리더를 겸임했다. 작년 10월엔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발탁됐다. 박상원 컨설팅부문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아서앤더슨, 베어링포인트, AT커니 등 외국계 컨설팅기업을 거쳐 2008년부터 삼정KPMG의 컨설팅 업무를 주도해 온 ‘컨설팅통’이다. 지난해 7월부터 컨설팅부문을 이끌고 있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서비스 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품질 경영을 실천하고, 자본시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한

  • "PF시장發 구조조정 대목 온다…SK 롯데 구조개편도 주목"[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PF시장發 구조조정 대목 온다…SK 롯데 구조개편도 주목"[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올해 투자은행(IB)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및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으로 조사됐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들이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줄줄이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 그룹 중에선 SK와 롯데가 자산 매각을 위해 M&A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과 LG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최대 이슈는 부동산 PF 부실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IB 전문가 60명 가운데 39명(65%)이 '부동산 PF 부실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올해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회사와 연기금,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급 인사들에게 ‘2024년 IB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사안은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다.‘사모펀드(PEF)들의 기업 인수·합병(M&A) 확대와 보유기업 매각’을 IB업계의 주요 이슈로 뽑은 전문가는 37명(61%)으로 집계됐다. M&A 냉각기였던 지난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매물이 누적되면서 만기가 도래한 PEF들이 보유기업을 본격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어 전문가 24명(48%)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M&A’를 화두로 꼽았다. 그룹 중에선 삼성(11명)이 M&A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사실상 대형 M&A가 없었다. 지난해 총 870억원을 투입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사들이며 예열도 마쳤다. 전문가는 “삼성이 인공지능(AI)

  • 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한국거래소는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닥 우수 IB로는 삼성증권, 코넥스 우수 IB로 IBK투자증권이 뽑혔다.한국거래소는 IPO(기업공개) 주관업무에 대한 우수 IB 시상을 통하여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 IB를 선정해왔다. 선정 기준은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B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최우수IB로 선정됐고, 코스닥 우수 IB는 미래에셋증권, 코넥스 우수 IB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뽑혔다. 2022년부터 종합평가를 거쳐 코스닥·코넥스시장을 아우르는 최우수 IB를 선정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었다”면서 “거래소는 혁신기업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는 한편, 부실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하여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WM부문 둔화' 모건스탠리 시총 주춤…골드만, 바짝 '추격'

    'WM부문 둔화' 모건스탠리 시총 주춤…골드만, 바짝 '추격'

    ‘월가의 라이벌’로 불리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간 모건스탠리의 성장성을 견인해 왔던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한 틈을 타 내부 정비에 힘써 온 골드만삭스가 바짝 추격해 온 것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7일 종가 기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시총이 각각 1385억달러(약 186조원), 1274억달러(약 171조원)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은행 간 격차는 111억달러로, 2020년 9월 이후 가장 작다.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 측면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앞서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7배, 1.2배 수준이다. 통상 PBR이 낮을수록 주가 대비 기업의 순자산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2020년 한때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의 시총 격차를 600억달러(약 80조원)까지 벌렸던 적이 있다. 당시 이 은행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파이낸셜과 자산운용사 이튼반스를 한꺼번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실적 변동성이 큰 투자은행(IB) 사업과 트레이딩에만 집중했던 골드만삭스와의 차별화로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리자 현금을 포함한 유동성이 높은 금융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WM 부문은 모건스탠리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다.지난해 4분기 모건스탠리의 WM 사업부의 매출은 66억5000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걸음 했다. 이 사업부의 세전이익률은 20%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

  • "누가 삼성에 인수돼?"…'23만닉스'로 부활한 SK하이닉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누가 삼성에 인수돼?"…'23만닉스'로 부활한 SK하이닉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가 인수한다는 거 맞아요?""현금이 없어서 난리라면서요."작년에 SK하이닉스를 두고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융회사·대기업 임원부터 한국은행 임원들까지 "그 회사 괜찮냐"고 물었다. SK하이닉스가 무더기 손실을 보자 근거 없는 위기설까지 번졌다. 가능성 없는 삼성전자 피인수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올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SK하이닉스 주식·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강렬해졌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23만원까지 제시한 곳도 나왔다.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에 1100원(0.83%) 내린 13만1000원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에 11~12만원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오름세를 이어가 13만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상승 곡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훌쩍 높였다. 목표가 23만원은 국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최고가다. 종전 최고 목표가는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제시한 21만원이었다.목표가를 높인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린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탑재되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D램 가격은 뜀박질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달보다 6.45% 상승했다. 지난 10월 15.38% 오른데 이은 2달 연속 오름세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보고서에서 "올해 D램 수요가 공급 대비 4.6%가량 많을 것"이라며 "D램의 수요 초과 현상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커졌

  • 글로벌 IB 또 540억대 불법공매도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의 54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는 매매 방식이다. 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글로벌 IB A사는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두 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낸 것이 적발됐다. 이 회사는 주식 차입 내역을 중복 입력해 부풀려진 잔액을 바탕으로 공매도 주문을 했다. 또한 외부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별도 담보 반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매도 주문을 내기도 했다.B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했다. 이 IB는 부서들이 서로 주식을 대차·매매하는 과정에서 회사 전체가 실제 차입·보유한 주식을 잘못 계산했다.금감원은 이들 IB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불법 공매도를 자행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주문이 내부 관리 부실, 주식 차입 비용 절감, 수수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글로벌 IB의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 뒤 주요 IB 10여 곳에 대해 공매도 규제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