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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사 '모셔가기' 경쟁 '치열'…회계법인 신입 채용 올해 '최대' 규모

    회계사 '모셔가기' 경쟁 '치열'…회계법인 신입 채용 올해 '최대' 규모

    "회계사를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도 아니에요. 15년 경력자가 중견회계법인에서 연봉 2억 이상 받은 경우도 봤어요."(IB업계 관계자)회계사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회계사 연봉도, 신입 회계사 채용 숫자도 최고치를 찍고 있다. 회계법인들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2018년 11월 신(新)외부감사법 시행 후 표준감사시간제 도입으로 회계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기업들이 회계사 채용을 늘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진 까닭이다.특히 기업과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관련 스타트업이나 벤처캐피털(VC)은 물론 대기업과 금융업체, 투자은행(IB) 등 전 분야에 걸쳐 회계사들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삼일PwC·KPMG삼정·EY한영·딜로이트안진 등 '빅4' 회계법인들은 "기업으로 이직했다가 돌아오는 경력직도 와주기만 하면 대환영"이라며 '외도'했던 회계사들을 더 높은 연봉에 '상시 채용'하고 있다. MZ세대 신입 회계사도 '모셔오기'KPMG삼정은 올해 '최대 규모의 신입 공채'를 준비 중이다. 2019년 433명이나 뽑았던 이 회사는 2020년 271명, 지난해 390명 등 '7년 연속 신입 회계사 최다 고용'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도 390여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한 유연근로제, 스마트 오피스, 복장 자율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복지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삼일도 2020년 220여명, 지난해 385명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뽑기로 했다. 4대 회계법인 중 가장 보수가 높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PwC 지사에 파견 근무

  • 잔금 2743억 못냈다…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내 무산

    잔금 2743억 못냈다…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내 무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기한까지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측에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하고 이를 공시하기로 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서울회생법원,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이 납입 기한이던 지난 25일까지 입금되지 않자 지난 주말 협의를 거쳐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결론 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측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 1일) 5영업일 전인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계약 파기 원인은 에디슨모터스 측이 제공함에 따라 에디슨은 계약금 304억8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에디슨모터스 측은 지난 18일 EY한영에 관계인 집회를 연기해 인수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차와 EY한영은 법원과 논의해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25일 관계인 집회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는 설명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입찰 때 운영자금 500억원을 쌍용차에 대여하기로 했지만 21일까지 200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이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인수대금 잔금마저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다시 처음부터 주인을

  • [단독]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계약파기" 28일 통보한다

    M&A

    [단독]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계약파기" 28일 통보한다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또 입찰할 때부터 인수 조건이었던 '운영자금 500억원 대여' 조건을 위반하는 등 계약해제 사유가 여러 건 발생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계약파기 원인은 인수대금과 운영자금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됐다고 28일 에디슨측에 통보하고 이를 공시키로 했다. 앞서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 납입기한이었던 25일까지 입금이 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했고 주말 동안 3자 협의 끝에 파기를 통보키로 한 것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운영대금 500억 중 200억원을 3월21일까지 납입해야 했는데 하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제사유가 발생했던 상황"이라며 "200억원을 입금하라는 공문을 22일 보냈지만 25일 인수대금도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측의 계약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1일) 5영업일 전인 3월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을 통해 '관계인 집회 연기'를 요청했고, 쌍용차와 EY한영은 서울회생법원과 논의 끝에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에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측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은 파기됐다.핵심은 자금이었다. 에디슨모터

  •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조(兆) 단위 사모펀드(PEF)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과 귀가 최근 일제히 한 기업에 꽂혔다. 벌써부터 이 기업 오너가(家) 지인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일시적 ‘오너 부재’ 상태가 된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주인공이다.김 이사의 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6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약 12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전 세계 벤처기업 중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이사 가족들이 지분 승계보다는 매각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넥슨은 2019년 M&A 시장에 한 차례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던 만큼 당시 인수에 실패한 원매자들을 중심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빅딜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PEF는 물론 글로벌 PEF들도 최근 일제히 태핑(매각 의사 타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상속세…매물 나오나투자업계에서 주목하는 대상은 김 이사의 NXC 지분 67.49%다. NXC는 김 이사 외에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자녀가 각각 29.43%와 0.6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72%도 두 자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가 들고 있어 사실상 김 이사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NXC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김 이사의 지분 가치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앞서 미국 포브스가 김 이사의 자산 규모를 109억달러(약 13조1600억원)로, 블룸버그가 74억6000만달러(약 9조80억원)로 추정한 적이 있다.

  • IB 역량 강화하더니…AA급 도약 눈 앞에 둔 하이투자증권

    IB 역량 강화하더니…AA급 도약 눈 앞에 둔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4일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하이투자증권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주로 투자은행(IB) 영업능력을 강화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자본 확충에 따른 사업 기반 확대와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가 향후 신용도 결정의 핵심"이라며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위험요인) 관리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M&A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오미크론 확산에 中 경제 둔화까지…먹구름 낀 글로벌 교역

    MARKET

    오미크론 확산에 中 경제 둔화까지…먹구름 낀 글로벌 교역

    올해 글로벌 교역의 하방 요인들이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교역 여건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생산과 투자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추세를 회복하면서 글로벌 교역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망 문제의 경우 코로나19와 크게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거나 치사율 등 위험도가 제한적인 수준을 보이면 점차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수입수요 차별화, 공급망 차질 등 현재 교역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고(高)인플레 파급 효과와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예상보다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올해도 코로나19가 가장 큰 하방 리스크(위험 요인)로 작용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과 재정지출 규모 등 각국의 코로나19 대응능력에 따라 수입수요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또 수요 증가세에 비해 생산·하역 차질이 계속되고 운송비 상승세 등이 지속되면 교역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세계은행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공급 병목 현상 심화를 글로벌 교역의 단기 하방 리스크로 지적하기도 했다.박진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글로벌 각지에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각국의 조기 긴축 전환 때 수입수요 둔화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보다 높은 3.8%, 4.2%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엔 각각 3.6%, 2.9%였다.국제금융센터는 "올해 글로

  • MARKET

    베이징 올림픽 흥행 실패가 국제 경제 질서를 바꿔 놓는다는데…

    올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흥행 실패가 중국 경제 회복을 제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과 함께 국제정치·경제 질서 변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다.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5% 수준이다. 글로벌 IB들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5.2%다. 최근 세계은행은 기존 5.4%였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로 하향 조정했다.통상 올림픽의 투자·소비 촉진 효과는 개최 3~5년 전에 집중된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2020년 확산한 코로나19로 인해 성과 없이 경제적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소비·서비스업 위축으로 전 분기(4%)보다 크게 낮은 3%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참가 거부)이 올림픽 이후에도 갈등의 빌미로 작용해 갈등이 한층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보이콧이 친미, 친중에 대한 의견 표명으로 여겨지면서 주변국의 부담이 커지고 국제정치 질서도 복잡다기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은 고용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이상 높였다. 내부 단결을 강화하는 한편 전세계에 중국의 도약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당시에도 티베트 탄압 등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지만 204개국 선수단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 정상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외교적으로도 성과를 거뒀다

  • DS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에 김현호 이베스트證 본부장 영입

    ECM

    DS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에 김현호 이베스트證 본부장 영입

    DS투자증권이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전무)으로 김현호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상무·사진)을 영입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달 3일부터 여의도 DS투자증권으로 출근해 기업 자금조달을 지원을 담당하는 투자금융 부문을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은 주식 발행시장(ECM)과 회사채 발행시장(DCM), 부동산금융까지 국내 기업금융(IB) 전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 IB 맨으로 통한다. LG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증권 IB 부문(이사)에서 10년 가까이 ECM과 DCM 분야를 책임졌다. 2019년엔 이베스트트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중견·중소기업 자금조달과 부동산금융을 맡아 IB 사업의 외형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DS투자증권은 투자금융본부를 통해 고성장 잠재력을 갖춘 비상장 중견·중소 기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pre-IPO(사전 기업공개) 등 자금조달 지원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DS프라이빗에쿼티(PE)로 작년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2008년 대우증권 최고경영자(CEO) 출신 손복조 회장이 세운 토러스투자증권으로 출발, 2019년 부동산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에 경영권이 넘어갔다가 2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맞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M&A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루트제이드에 800억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소형 2차전지 업체 루트제이드에 800억원을 투자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루트제이드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80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거래 대상은 루트제이드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와 이 회사의 신주다.2000년 3월 설립한 루트제이드는 소형 2차전지를 생산, 판매하는 중견 기업이다. 2020년 연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올렸다. 소형 2차전지는 전기차용 2차전지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료기기,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루트제이드는 2~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투자금은 설비 증설 등에 쓰일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IB 서열 1,2위 동시 교체...삼성증권에 무슨 일이

    INVESTOR

    IB 서열 1,2위 동시 교체...삼성증권에 무슨 일이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이 뜻밖의 서열 1, 2위 동시교체로 인해 당분간 이상현 상무(사진)의 부문장 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이같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업공개(IPO)와 채권 발행 등 수수료 기반 전통 IB 영업을 ‘IB1부문’으로 분류했다. 동시에 대체투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는 ‘IB2부문’으로 통합한 게 이번 IB 조직 개편의 골자다.IB1부문은 이상현 전 기업금융2본부장이 ‘IB1부문장 대행’으로서 전통 IB 사업을 이끌게 됐다. 올해를 포함해 9년 동안 IB 부문을 이끌었던 신원정 부사장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문장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유장훈 IB1본부장(이사)이 기업공개(IPO)를 총괄하면서 이 부문장 대행과 함께 삼성의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기업인수(M&A) 업무를 책임질 예정이다.신 전 부문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임병일 전무(전 기업금융1본부장)는 부사장으로 직급 변경 직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발령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밖 인사였지만 영전이라는 해석이 많다”면서 “삼성이 임 부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행정고시(40회)를 수석 합격한 수재로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부터 리먼브러더스, UBS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업과 인연을 맺었고 올해 초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자본 비즈니스로 불리는 IB2부문은 이충훈 전 리스크관리담당이 대체투자본부장 겸 IB2부문장(상무)으로

  • 신원정 삼성증권 IB부문장,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

    PEOPLE

    신원정 삼성증권 IB부문장,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

    지난 9년 동안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사업을 이끌어온 신원정 IB부문장(전무·사진 왼쪽)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삼성증권은 이같은 인사 발령을 지난 13일 내고, 후속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새 IB 부문 총괄로는 임병일 부사장(전 기업금융1본부장 전무·사진 오른쪽)이 거론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15일 “내일께 구체적인 조직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199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40회)에 수석 합격했고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 리먼브러더스로 이동했다.이후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일했고 2018~2021년 UBS증권 한국지점 대표를 지냈다. 삼성증권에선 올해부터 기업금융1본부장을 맡았다.신 전 IB부문장은 2012년 말부터 방영민 기존 전무에 이어 삼성증권 IB부문을 이끌어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티맥스소프트 인수전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3파전'

    M&A

    티맥스소프트 인수전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3파전'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맥쿼리자산운용이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포기한 이유로는 앞서 맥쿼리가 소수지분 투자를 한 LG CNS와 티맥스소프트가 경쟁관계라는 점이 꼽힌다. 현재 세 곳의 원매자들은 실사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 치러질 본입찰에 세 곳이 모두 참여할지 주목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 베스핀글로벌, 맥쿼리자산운용 등 네 곳의 숏리스트 중 맥쿼리를 뺀 세 곳의 원매자들이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지난달 8일부터 진행됐고 애초 예정된 본입찰은 이달 9일이었지만 다소 일정이 지체돼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티맥스소프트는 정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높고 안정적인 공공부문 파이프라인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안정적 매출과 높은 수익을 거두는 좋은 회사"라며 "다만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 정밀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스카이레이크는 BCG,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율촌 등으로 구성된 인수자문단을 꾸렸다. 베스핀글로벌은 SK 등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에게 티맥스소프트 인수 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와 베스핀글로벌은 인수금융

  • IB에 힘 싣더니 'AA급' 올라선 IBK투자증권

    IB에 힘 싣더니 'AA급' 올라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 자본력 확대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덕분이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IBK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A급과 AA급 기업에 대한 대우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AA급 기업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도 사업이나 재무 안정성이 탄탄하게 유지될 정도로 우량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IBK투자증권은 올 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이익 유보에 힘입어 올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웃돌았다. IB 부문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로 수익창출능력 역시 개선세에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중소기업은행과 복합점포 활용,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으로 소매금융 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상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과 우수한 영업효율성, 고마진의 IB 수익 확대로 수익성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올해 일본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M&A 공방전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올해 일본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M&A 공방전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코로나19 이후 기업 인수·합병(M&A)이 급증하는 일본에서 대기업이 아닌데도 집중조명을 받는 중견기업이 있다. 지난 9월10일에는 일본 전역의 신문사와 통신사 마흔 곳이 이 회사의 적대적 M&A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도쿄기계제작소가 그 주인공이다. 1916년에 창업해서 1949년 도쿄증시 1부시장에 상장한 노포기업이다.언론사들이 이례적으로 개별 기업의 M&A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도쿄기계제작소가 일본 최대 윤전기 제조회사이기 때문이다. 1906년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윤전기를 개발했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신문사들도 대부분 도쿄기계제작소의 윤전기를 쓴다.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공수 난타전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첨단 윤전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신문시장이 위축되는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하고 있다. 2018년 132억이었던 매출이 매년 10% 안팎씩 줄어 올해는 105억엔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년간 총 영업이익도 2억엔 적자다.그런데도 주가는 지난 4개월 동안 급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5년 동안 500엔 안팎이던 주가가 지난 9월9일 3360엔까지 뛰었다. 지금은 1300엔대로 순식간에 1/3토막이 났다. M&A가 아니라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일도, 주가가 급등할 일도 없는 회사다.적대적 M&A는 곧잘 중세 공성전에 비유된다. 도쿄기계의 적대적 M&A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공성전 한 판으로 일본 주식시장의 주요 제도와 향후 일본 시장의 변화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공방전이 벌어져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