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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ed가 주목할 美 고용·물가 보고서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과 물가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지난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S&P500지수는 2주 연속 올라 이달 중순 기록한 저점 대비 8.8% 올랐다.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월가에서는 큰 저항선인 4600을 뚫고 시원스레 올라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물론 당장 급락할 것이란 관측도 별로 없다. 이미 상당 폭 조정을 겪으면서 바닥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이번주 시장이 고용과 물가보고서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요 지표로 삼는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오는 31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뉴욕=강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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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는 적, 친구 아니다"…골드만 "일드커브 곧 역전"
24일(현지 시각)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전주보다 2만8000건 줄어 1969년 9월 이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예상이 21만건이었는데 훨씬 낮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나간 미국 경제가 끓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며칠 전 밝힌 것처럼 말이죠.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금리 인상과 같은 역풍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S&P글로벌(IHS마킷 인수)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8.5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또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8.9로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 둘을 더한 합성 PMI는 58.5로 8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련된 지정학적 우려와 높은 물가, Fed 긴축 우려가 있지만 이는 팬데믹 영향이 옅어지면서 다소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2.2% 감소해 예상(-1.0%)보다 나빴지만, 이는 항공기 주문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원 주문은 0.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에도 2월에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었고 지난 4년간 매년 그랬다. 이는 계절조정에 따른 문제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0.5%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급여 청구 건수 등으로부터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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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빅스텝 비현실적 금리인상 속도 늦춰야"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신호를 줬지만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경기 둔화를 의식해 결국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장 보뱅 투자연구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운용자산(AUM)만 10조100억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의 연구활동을 총괄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책임자다.보뱅 소장은 “Fed가 더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건 환영할 만한 조치”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과도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태도를 보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밝힌 만큼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수차례 50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높일 것이란 상당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과도 다른 견해다.보뱅 소장은 오는 5월 대차대조표 축소 시점과 맞물려 미 재무부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장기 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보뱅 소장은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비스 부문이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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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시걸 "금리 1.9%로 충분하지 않다…Fed 여전히 인플레이션 과소평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현지시간) 제러미 시걸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대책이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올해 6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비판이다.Fed는 금리 인상과 함께 이르면 5월부터 대차대조표상의 자산 보유량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시걸 교수는 "올해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 이익은 좋겠지만 Fed가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리는 등 1.9%로는 끝내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3개월 전과 비교해 Fed가 매파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것이 7~8%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그런데도 장기적으로 주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올해 여름까지는 기업 실적이 주가를 방어해 줄 것으로 봤다. 또 채권 등과 비교할 때 주식의 매력도도 여전하다고 했다. 다만 Fed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시걸 교수는 "시장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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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인플레 대응…올 기준금리 두세 차례 올릴 듯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여섯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해 두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17일 한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FOMC는 시장 예상처럼 정책금리를 연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추가로 여섯 차례 인상해 정책금리를 올해 말 연 1.75~2.00%로 올릴 뜻도 내비쳤다.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뜀박질하는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다.시장에서는 한은이 두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올해 말 금리를 연 1.75~2.00%까지 높일 것이라고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연 1.75~2.00%로 뛸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시장 기대가 합리적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 총재 후임 인선 절차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변수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은 총재를 포함해 인사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인사권은 5월 9일까지 문 대통령이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당선인 측이 반발하고 있어 다음달 금리 결정을 하는 금통위가 한은 총재 공석 상태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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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고된 금리인상…세계증시 안도랠리
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 유행 후 2년간 유지하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다. 이르면 오는 5월 금융시장에 뿌린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팬데믹 후 경기 부양에 집중해 온 Fed의 중심축이 물가 잡기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Fed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0.25~0.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섰던 것은 2018년 12월이다. 2019년 7월 기준금리를 연 2~2.2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금리 인하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 파격적인 제로 금리 시대를 열었다.FOMC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평균치는 연 1.9%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면 남은 여섯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한 차례 회의에선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미국 긴축 시간표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미 주식시장엔 한때 경기 침체 우려가 번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긴축 정책을 견디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하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세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2.24%, 나스닥지수는 3.77% 급등했다.코스피지수는 17일 1.33% 오른 2694.51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홍콩항셍지수는 7% 넘게 뛰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40전 내린 1214원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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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올 6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파월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내년까지 추가로 10차례(올해 6번, 내년 4번)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Fed가 물가 잡기를 금융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까지 최대 10차례 추가 인상Fed가 16일(현지시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사실은 일찍부터 예고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0.25%포인트 인상폭까지 미리 알렸다. 갑작스러운 금리 변화로 금융시장에 충격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Fed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8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대차대조표) 규모도 줄일 계획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을 금리 인상과 병행해 본격적인 돈줄 죄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Fed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에 들어간다는 것은 모두 예고된 수순이었다. 금리 인상 횟수는 달랐다.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총 일곱 차례, 내년 최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는 연 1.75~2%, 내년엔 연 2.7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세가 꺾이더라도 물가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이 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Fed는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췄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4.3%로 기존 예상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매파’ 우려 잠재운 파월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회의 결과에 시장은 요동쳤다. 우크라이나 긴장 해소 소식에 상승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시장을 다독인 것은 파월 의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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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안정 오래 걸릴 것…5월 양적긴축 시작"
미국 중앙은행(Fed)이 16일(현지시간)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마다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FOMC 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제시했다. 남은 FOMC 때마다 0.25%포인트씩 인상하면 기준금리가 1.75%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 차례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Fed는 또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4.3%로 대폭 올렸다. 이에대해 파월 Fed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물가안정 목표인 2%로 돌아오는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더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다음 FOMC 때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이클상으로 지난번 대차대조표 축소 때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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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기준금리 0.25%P 인상…연내 추가로 6번 더 올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6일(현지시간) 0~0.25%인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했다. 연내 추가로 6회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마다 금리를 올리고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가능성도 열어놨다.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제로금리로 낮춘 뒤 2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났다. Fed가 금리를 올린 건 2018년 12월 이후 3년 4개월만의 일이다. 이와함께 Fed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회 FOMC 때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경우 1.75%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 차례에 한해 0.5%포인트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Fed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2.8%로 내렸다.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은 2.6%를 4.3%로 1.7%포인트 올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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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FOMC 회의…기준금리 얼마나 올릴까
이번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달 초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기존 계획대로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는 진전되겠지만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은 낮아진 상황이다.이에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금리를 몇 번이나 올릴지에 쏠릴 전망이다. 이는 Fed 위원들이 각자 자신의 금리 전망을 찍어서 발표하는 점도표에서 나타난다.뉴욕=강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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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쟁 발 인플레 공포에 먼저 두 손 든 유럽, 다음 주 미국 Fed는?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가 개장하기 전 줄줄이 이어진 세 가지 이벤트의 결과는 두 개는 부정적, 하나는 중립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시간 새벽 4시 40분께 끝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외무장관 협상은 결실이 없었습니다. 이어 아침 7시 40분께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뒤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태도를 보여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8시 30분 미국에선 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과 같은 7.9%로 발표됐습니다. 이런 이벤트의 결과는 뉴욕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협상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은 단 1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깊이 있는 토론이 없었다는 뜻이겠지요. 회담 종료 직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리 쿨레바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전달한 대략의 얘기는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이러한 요구 중 가장 최소한은 항복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협상 테이블에 휴전 협정이 논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간인 피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해 약속하지도 않았습니다.이와 관련,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스펄리 설립자는 "기자회견의 헤드라인 중 일부는 별로 고무적이지 않지만, 이번 회담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과정의 하나"라면서 "여전히 회담이 열린 것, 그리고 라브로프 장관의 몇몇 발언은 고무적"이라고 밝혔습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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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美 기준금리 1%P 오르면 코스피 8% 빠진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1%포인트 더 인상되는 충격이 발생하면 코스피 지수가 8%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이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통화정책과 금융 여건 변화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정책 세미나에서 장보성 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1월 7.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증시 부양 위해선 경기 대응에 집중해야정부의 대응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외 경기회복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상황 변동이 국내 통화정책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장 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경우 관련 지표와 증시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영향의 지속 기간도 1~2개월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시중 통화량(M2)이 0.2%가량 감소했을 때 주가가 2%가량 하락하지만 1개월 정도면 원래 수준을 회복한다는 분석이다.반면 산업생산지수와 주식 수익률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장 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 에너지, 원자재 업종 등은 실물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가격 급등락 위험성 높아져주택가격의 경우 주식시장에 비해 금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화영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은 시차를 두고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6개 광역시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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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중 성장 회복 발목 잡을 수도"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로 중국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미 중앙은행(Fed)이 5~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긴축할 것이란 기대다.이에 비해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연속 인하하고 모기지 금리 기준인 5년물 LPR 역시 2년 만에 인하하는 등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IB들은 올해 가을 이전에 추가적인 LPR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이같은 미·중 중앙은행의 대조적인 행보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여력 차이 등 양국 간 거시경제·금융여건 차이에서 기인했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Fed의 긴축과 인민은행의 완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또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향후 중국 당국은 각종 정책 규제 완화 검토와 함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달러화 대비 위안화 약세, 미·중 간 국채금리 스프레드(차이) 축소 등이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가 제한되면서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가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Fed의 긴축 기조가 뚜렷한 달러화 강세, 예상보다 큰 금리 스프레드 축소, 본격적인 투자자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중국의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자본 유입 추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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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속도 좌우할 2월 소비자물가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지표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선에 근접했고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도 오르면서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은 경제 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걱정을 다시 키우고 있다.오는 10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를 결정할 중요 지표로 여겨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2월 CPI가 7.9%에 달해 1월(7.5%)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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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있다…지금은 주식 사면 안돼"
'채권왕' 빌 그로스가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주식을 공격적으로 살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로스는 미국 중앙은행(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이 자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너무 높아서 금리를 그만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식시장에 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로스는 "주식시장이 부분적으로 30~40% 정도는 저금리, 특히 낮은 실질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제 금리를 50bp(1 베이스 포인트=0.01%), 100bp, 150bp 올린다고 한다면 금융 자산, 특히 주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환경에 갇히게 되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것은 아마도 스태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지금이 주식에 투자하지 적합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주식을 사진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을 사지 않고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