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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후드 "9% 인력 감축"…구글은 '제3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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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후드 "9% 인력 감축"…구글은 '제3의 메타'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기업(빅테크) 중 하나인 알파벳이 충격적인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와 넷플릭스에 이어 ‘제3의 메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6일(현지시간) 알파벳은 1분기에 24.62달러의 주당순이익(EPS), 68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둘 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다. 온라인 광고 매출이 뚝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자사 서비스인 유튜브 매출은 총 68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5억1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외출을 꺼리면서 유튜브 시청 시간을 늘렸던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영향이란 설명이다. 틱톡 등과의 경쟁이 심화한 탓도 있다. 모두 메타와 넷플릭스 실적이 악화한 것과 비슷한 경로다.증권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이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는 “중복 업무를 중심으로 9%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3800여 명의 직원 중 300여 명을 줄인다는 것이다.일각에선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를 앞두고 기술주 성장세가 꺾이는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는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기업 옥죄는 '180조 외화빚'…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직격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기업 옥죄는 '180조 외화빚'…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직격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국내 기업의 외화 빚이 1430억달러(약 177조33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증가폭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예고하며 원·달러 환율이 뜀박질하자 외화부채 상환 압박도 불어날 전망이다.  스와프레이트 마이너스...달러조달시장 '비상'26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작년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기업)의 대외채무 합계는 1430억88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무란 기업이 갚아야 하는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외화 빚이다. 2020년 말과 비교해 217억3570만달러(약 26조9500억원·증가율 17.9%) 늘었다. 작년 증가폭은 연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4년 후 최고치다. 대외채무는 2019년 말 1125억9240만달러에서 2020년 말 1212억7310만달러로 급증했다. Fed 등이 2020년 코로나19에 대응해 제로금리 정책을 펴면서 외화조달 비용이 저렴해지자, 기업들의 외화차입금 조달이 늘어난 결과다.항공기 리스료·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는 대한항공(9조4497억원), 아시아나항공(4조4467억원) 등을 비롯해 포스코그룹(11조5122억원) SK이노베이션(8조3047억원) LG에너지솔루션(8조2821억원) 삼성물산(2조1178억원) 등이 컸다. 이들 업체의 외화부채는 올해도 큰 폭 불어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진 결과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폭은 91억5700만달러로 작년 동기(77억69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기업은 원자재 수입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원화를 팔고 달러를 비롯한 외화를 사들여야 한

  • 월가의 엇갈린 전망 “연내 새 저점” vs. “Fed가 과잉 대응”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최고투자전략가(CIS)는 25일(현지시간) 새로 펴낸 보고서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역대급 부양책을 내놨다가 역대급 긴축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 경우 증시가 좋은 결말을 맺을 리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라”고 조언했다.캔트로위츠 전략가는 “2016~2017년 긴축 이후 경기 침체가 닥친 건 2018~2019년이었다”며 “금리 인상의 영향은 천천히 발현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그는 “침체가 오기 전 주택 관련 지표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주택 시장 둔화 → 공장 주문 감소 → 기업 이익 감소 → 실업률 상승의 순으로 경기 둔화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설립자 역시 “Fed의 공격적인 긴축 예상이 끝날 때까지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가 연내 새로운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라스 설립자는 “경제 변수가 워낙 많다 보니 기업 실적을 예상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불확실성이 시장을 주도하는 전형적인 장세”라고 지적했다.반면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경제자문은 “시장이 Fed의 의도에 대해 과잉 대응하고 있다”며 “Fed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이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른 자산에 비해 주식은 여전히 차선은 될 수 있다

  • 급등했던 미국채 수익률 '숨고르기'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Fed)의장의 발언으로 3%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보였던 미 국채는 이 날 오전 일찍 하락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4시에 8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에 반비례하며 1bp는 0.01%이다. 지난 주말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를 돌파하여 30년 만기 국채 금리를 넘어섰다. 보통 단기 채권 수익률이 장기 채권 수익률보다 낮다. 단기 채권 수익률이 장기 채권보다도 높은 것은, 단기적 경제 상황이 비관적이어서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매도할 경우 발생한다. 5년물 국채수익률은 이 날 오전 2.8486%로 10bp 하락했다.GAM의 자산 솔루션 책임자인 줄리언 하워드는 연준이 75bp 인상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에 실제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기 위해 경기 침체를 원하는 것은 정책 오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美 국채금리 단기 고점, 채권투자 늘려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성장률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면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채권 금리 하락을 전망하기엔 이른 시기라는 반박도 있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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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가 원하는 '중립금리'…年 3.5% 달할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5월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말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립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으며 지금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더욱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어디서 멈출지 알기 어렵다”고 24일(현지시간) 진단했다.중립금리는 Fed가 금리 정책 기준으로 설정하는 지표다. 대다수 Fed 관계자는 명목 중립금리가 연 2.25~2.5%대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Fed 내부에선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물가가 높아졌으니 중립금리도 같이 상승해야 한다는 얘기다.WSJ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3%에 가까워지면 명목 중립금리는 연 2.5%가 아니라 3.5%에 근접한다. 이렇게 되면 Fed는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연 4%까지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오현우 기자

  •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美 국채금리 정점 부근…채권 투자 늘릴 시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한 현 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몇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채권을 사들일 적기라고 주장했다. 채권 금리가 정점을 찍고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채권시장에서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다는 말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분기점에 왔다고 분석했다. BofA의 금리전략가들은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채권 금리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워드 알 후사이니 금리전략가도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순 있겠으나 현재 금리 수준도 채권을 사기에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약세론자들 사이에서도 채권에 대한 과매도가 나타나 매력적인 가격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디키 호지스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들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채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2.905%를 기록했다. 연초(1.512%) 이후 1.393%포인트 급등하며 연 3%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미 장기채

  • 다시 아시아 금융위기가 걱정인 이유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GLOBAL

    다시 아시아 금융위기가 걱정인 이유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미국 증시가 한 달 가까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주째 내리막입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만들어 낸 합작품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령에 미국의 긴축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증시를 혼수상태에 빠뜨렸습니다. 특히 지난주엔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의 난도질이 가장 컸습니다. 50bp(1bp=0.01%포인트) 정도의 '빅 스텝' 인상을 뛰어넘은 75bp의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얘기했습니다. 5월 빅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3번 내리 50bp 올리겠다는 '트리플 빅스텝'까지 거론했습니다. 금리 초민감주인 기술주들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번주엔 초우량 기술주가 늪에 빠진 미국 증시 구하기에 나섭니다. 구독자 급감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넷플릭스 쇼크'를 만회하기 위해 강타자들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빅테크'가 대표주자입니다. 과연 '빅테크'가 '빅스텝'을 이길 수 있을까요. 다시빅테크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빅스텝 쇼크를 잠재울 수 있을까가 관심입니다.  둘째 관전포인트는 성장과 물가의 싸움입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성장률은 추락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그 흐름의 끝은 어디일까요. 언제 정점을 찍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과 유럽의 1분기 성장률과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그 단서를 보여줄 전망입니다. 셋째, 증시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기승전 우크라이나'입니다. 러시아가 벌인 참극 탓에 우

  • 뉴욕증시, 애플·아마존·알파벳 등 1분기 실적 발표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이다. 한국인 투자자도 많은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메타 트위터 등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코카콜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보잉 맥도날드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개별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가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경제지표 중에선 1분기 성장률(예비치)에 주목할 만하다. 작년 4분기에 연율 기준 6.9% 성장한 미국 경제가 얼마나 꺾였을지가 관건이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이 추적하는 GDP나우에 따르면, 미 경제는 1.3% 성장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오는 29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 중앙은행(Fed)이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뉴욕=조재길 특파원

  • “다음주엔 28일이 빅데이…애플 실적·1분기 성장률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의 상장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다음주엔 더 많이 나온다. 분기 성적표와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개별 주가가 춤을 출 수 있다.한국인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대표적이다. 알파벳(26일) 메타플랫폼 페이팔(27일) 애플 아마존 트위터(28일) 등이 예정돼 있다.코카콜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보잉, 맥도날드, 엑슨모빌 등의 실적도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경제 지표 중에선 1분기 경제성장률(예비치)에 주목할 만하다. 작년 4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6.9%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얼마나 꺾였을지가 관건이다. 월가에선 1.0~1.4%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및 직전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추적하는 애틀랜타연방은행(GDP나우)에 따르면, 미 경제는 1분기에 1.3% 성장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9일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PCE 근원 물가는 지난 2월 기준 5.4%(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 물가 관리 목표치(2.0%)를 한참 초과하면서, Fed가 강한 긴축에 나서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다음주는 Fed 인사들이 대외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통화 당국자들의 생각을 통해 정책 변화에 대한 힌트를 얻기 힘들다. PCE 근원 물가와 소비 심리 지표 등을 토대로 긴축 강도를 추정해야 한다.월스트리트가 Fed의 긴축 강도를 어떻게 예상하느냐, 또 침체 가능성을 얼마나 높게 보느냐에 따라 증시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25일(월) 실적 발표 : 코카콜라 액티비전블리자드 월풀 스티펠파이낸셜 2

  • Fed "구인난이 인플레 자극…美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Fed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면서 초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래 성장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2월 하순부터 이달 11일까지의 경기 흐름 분석을 반영했다. 구인난이 심해지자 기업들이 근로자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도 미국 전역에서 포착됐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로 임금 상승을 들고 있다.이번 베이지북을 통해 Fed가 내린 결론은 다음달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달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달 Fed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보고 있다.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네바다주립대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Fed가 연말까지 중립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뜻한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연 2.4~2.5%를 중립금리로 보고 있다.Fed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중 하나로 꼽히는 데일리 총재마저 “미국 경제는 다음달 빅스텝을 감당할 수 있다”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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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슨 전략가 "변동성지수 20 넘을 때 적극 매수하라"

    미국 변동성지수가 20을 넘어설 때 주식을 적극 매수하라는 조언이 나왔다.투자회사 루쏠드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투자보고서에서 “공포가 시장에 만연했을 때 주식을 사라는 게 역사의 교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빅스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매일 산출해 공개하는 지표다.폴슨 전략가는 “현대의 거의 모든 강세장은 변동성지수가 20을 넘어섰을 때 시작됐다”며 “지금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변동성지수는 이날 21.37로 마감했다.폴슨 전략가는 “다만 투자자들이 장중 빠르게 사고 파는 데이트레이딩을 할 때 이 지수를 활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0.75%p 올려야"…Fed 매파 '자이언트스텝'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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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5%p 올려야"…Fed 매파 '자이언트스텝' 꺼냈다

    미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28년 만에 미국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씩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준을 고안한 석학은 0.25%인 기준금리를 당장 5%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빅 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나 금융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28년 만에 75bp 인상 나오나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5%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12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그는 “연내 3.5%에 도달하려면 올해 남아 있는 FOMC(6회) 때마다 50bp씩 기준금리를 올리면 되지만 필요하다면 한 번에 75bp 인상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를 올린 것은 1994년 11월이 마지막이다.불러드 총재는 “한 번에 목표를 이룰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3.5%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중립금리까지 가는 게 FOMC의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불황을 유발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Fed는 현재 중립금리를 2.4% 정도로 잡고 있다.불러드 총재는 지난 7일에도 “기준금리를 올해 3.25~3.50%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그렇게 산정한 근거로 ‘테일러 준

  • 더 센 긴축 전망하는 월가…"연말에 물가 더 뛸 수도"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통화당국의 더 강한 긴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18일(현지시간) “물가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미 중앙은행(Fed)이 아예 근원 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했다.Fed의 물가 목표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가격지표 기준 2%다. 목표치를 현행 2%에서 3%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엘-에리언의 설명이다.그는 “미 고용 시장이 워낙 빠듯하기 때문에 또 다른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Fed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조금 둔화할 물가가 연말에 또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경쟁적으로 임금을 높이고 있는데, 결국 소비자에 비용이 전가될 것이란 취지다.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기업 수익에 더 이상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고물가의 긍정 효과가 피크를 찍었다”며 “1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연착륙하기엔 험난한 과정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15%(12개월 내)~35%(24개월 내)로 봤다.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도 “침체가 오더라도 완만한 침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Fed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 크게 뒤처졌다"…10년물 금리 2.9%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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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 크게 뒤처졌다"…10년물 금리 2.9% 육박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18일(미 동부시각)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온종일 보합권에서 오락가락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11%, S&P500 지수는 0.02% 하락했고 나스닥은 0.14% 떨어진 채 마감됐습니다. 투자자의 확신이나,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찾기 어려웠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여러 가지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부정적인 뉴스가 좀 더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것① 꺾이지 않는 금리 상승세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열린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2.882%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온종일 2.8%대에 머물렀고 오후 4시께 3.7bp 오른 2.866%에 거래됐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 곡선에 크게 뒤처져 있고, 이를 따라잡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얼마나 빠르고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시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도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많은 부채 속에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 혹은 채권 보유에 따른 추가 보상을 요구함에 따라 장기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주 월요일 블룸버그에 기고문을 싣는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칼럼에서는 "경기 침체가 올해는 아니고 2023년이나 2024년이 올 것이겠지만 늦게 올수록 더 나쁠 것"이라면서 "Fed는 더 빨리 조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게 유지되고 있을 때 선제적으로 금리를 대폭 올려 물가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