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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연내 금리 4~7%로 올려야 美 물가 잡는다"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1.75%다.앞서 Fed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Fed가 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연 3.25~3.50%다. 하지만 Fed가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해보면 적어도 4%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WSJ는 “Fed가 이런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며 “다만 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18일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댈러스연방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되찾는 데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대파도 돌아섰다. Fed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그는 17일 “7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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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중앙은행, 올해 금리 4~7%로 올려야 인플레이션 잡는다"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4%에서 최대 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안에 금리 최소 4%까지 올려야 인플레 억제”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안으로 금리를 최소 4~7%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취합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예상치는 3.25~3.5%이다. 하지만 현재 물가 수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감안하면 4% 이상 인상돼야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WSJ은 “Fed가 이런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며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앞서 Fed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건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이다. Fed의 조처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가 됐다. 이날 FOMC 회의에 참석한 Fed 위원 18명은 올해 안에 금리를 최소 3% 이상 올려야 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로 3.75%를 제시했다. 비둘기파도 “다음달 FOMC서 0.75%포인트 인상에 찬성할수도”Fed 내부에선 매파의 목소리가 커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18일 댈러스 연방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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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튼 “주가 더 떨어져도 매수 금물”…브라보 “기술주 취약”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커지는 가운데, 약세장이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크게 뒤처졌다는 점을 각성하기 시작했다”며 “미 중앙은행(Fed)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정책 변화가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Fed는 지난 15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한꺼번에 인상했다. 1994년 이후 28년만의 최대폭 인상으로 기록됐다. 이후 열린 SNB도 오는 9월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50bp 높였다.엘에리언은 “강한 자국 통화로 잘 알려진 스위스가 한 번에 50bp나 올린 건 혁명적인 변화”라며 “예측 가능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세계가 종결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자산 시장이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창업자는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저가 매수에 나서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선 과매도 신호의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스톡튼은 “변동성지수인 VIX지수가 최소 38 위로 치솟고, S&P500지수는 3500 선까지 밀려야 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3200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사모펀드이자 벤처캐피탈인 토마브라보의 올란도 브라보 창업자는 “앞으로 더 큰 고통이 닥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기술주가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브라보는&n

  • “다음주 파월 청문회 주목…페덱스·카니발 실적 나온다”

    다음주에도 시장의 관심은 미국 통화 정책에 쏠릴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Fed 위원 중 상당수는 또 다시 자유롭게 대외 발언에 나선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만의 최고치인 8.6%(작년 동기 대비) 뛰었기 때문에 상당수는 이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바뀐 상태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시장 관측이 확산할 경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차기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오는 22일과 23일엔 파월 의장이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한다. 통화 정책 및 경기 상황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서다.직전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페덱스 카니발 블랙베리 라이트에이드 카맥스 등이 있다. 월요일인 20일은 노예해방 기념일이다. 뉴욕증시는 휴장한다.<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20일(월) 준틴스 데이(노예해방일)21일(화) 시카고연은 전국활동지수(5월, 전달은 0.47) / 기존주택 판매(5월, 전달은 561만 채) / 실적 발표 : 프로그레시브22일(수) 제롬 파월 Fed 의장 상원 청문회(오전 9시30분) / 실적 발표 : 카니발 KB홈23일(목) 제롬 파월 Fed 의장 하원 청문회(오전 10시) / S&P글로벌 제조업PMI(6월, 전달은 57.0) / S&P글로벌 서비스업PMI(6월, 전달은 53.4)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페덱스 블랙베리 라이트에이드 스미스&웨슨24일(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6월, 예비치는 50.2) / 미시간대 5년 기대 인플레이션(6월, 예비치

  • WSJ "한국도 Fed 분노 느낄 것…침체 가능성"

    WSJ "한국도 Fed 분노 느낄 것…침체 가능성"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저금리 시대에 적극적으로 레버리지(부채)를 썼다. 이제 청구서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미 동부 시간) "아시아도 미 중앙은행(Fed)의 분노를 느끼게 될 것"(Asia Will Feel the Fed’s Wrath, Too)이라는 기사에서 "Fed의 통화 긴축과 대외 수요 위축은 수출에 의존하는 동아시아에 좋지 않은 조합"이라며 "광범위한 부채 위기를 맞지는 않을 수 있지만,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고 중국은 경제 둔화에 직면하면서 아시아 통화는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Fed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199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인상이다. Fed의 긴축은 달러 강세를 부추겨 WSJ의 달러 지수는 올해 9% 올랐다.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게다가 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은 국내 인플레이션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긴축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는 올해 달러 대비 14% 하락했고, 중국 위안화는 5% 떨어졌다.WSJ은 이 두 가지 요인을 더하면 다른 아시아 통화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원화는 올해 달러에 대해 거의 8% 떨어졌다. WSJ은 "외부 수요의 약세는 수출 중심 국가에 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는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로 인한 소비 둔화도 일부 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환율 절하는 이론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WSJ은 씨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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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로 시작해 '비둘기'로 끝난 FOMC…뉴욕증시 급등

    미 중앙은행(Fed)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지만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Fed는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지만 향후에 이런 속도의 긴축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요 지수가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 상승한 30,668.53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에, 나스닥 지수는 2.50% 급등한 11,099.15에 장을 마쳤다.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증시는 하락했다.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고 올해말 금리 전망치가 1.9%에서 3.4%로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에금리를 75bp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오후 2시30분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간담회가 시작된 뒤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 FOMC에서 "50bp 또는 7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하면서도 "이런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다. CNBC는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여 물가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시장이 안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알리안츠 "공격적인 Fed가 시장 안정시킬 것"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부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간) 알리안츠 투자 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발표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적인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Fed가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Fed의 정책금리는 인플레이션과 맞지 않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당분간 시장을 달래줄 것"이라고 기대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Fed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3.4%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오후 3시 20분께 미국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8% 상승한 3800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2.80%, 1.30% 올랐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Fed의 예상 밖 강수에도…월가, 시장 변동성은 계속 될 것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 스텝'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간)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 상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주 전만해도 단기적으로 75bp(1베이스포인트=0.01%) 인상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다 Fed가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시장 가격에는 예상보다 높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돼있다고 했다. 로웬가트 상무는 "이번주 시장이 약세장에 돌입했을 때 시장 가격은 이미 이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은 계속 될 것을 전망했다. 그는 "변화하는 통화정책 지형을 건너는 가운데 새로운 규범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Fed "러시아 침공·중국 봉쇄령이 인플레 상승 압력"

    Fed "러시아 침공·중국 봉쇄령이 인플레 상승 압력"

    미 중앙은행(Fed)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봉쇄령이 28년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1분기에 소폭 하락한 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달 간 일자리 증가가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하지만 Fed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팬데믹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등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대한 인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추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ed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의 봉쇄령은 공급망 혼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Fed는 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노력하고 있다"며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통화정책의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75bp 금리 인상안에 대해 에스더 조지 캔자스스티 연방은행 총재만 반대했다. 에스더 총재는 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명(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공석)의 FOMC 표결권 멤버 중 나머지 10명은 찬성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Fed "인플레이션 억제하기 위해 '강력하게 헌신'"

    미국 중앙은행(Fed)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하게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Fed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대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대로 돌아가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는 삭제했다. 368개의 단어로 작성된 성명문에서는 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7번 나왔다. 공급망 혼란, 우크라이나, 코로나 등은 단 한번씩만 언급됐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Fed "올해말 기준금리 3.4%로 인상"…파월 "또 75bp↑ 가능"

    Fed "올해말 기준금리 3.4%로 인상"…파월 "또 75bp↑ 가능"

    미국 중앙은행(Fed)이 16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를 3.4%까지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7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1.5~1.75%가 된 기준금리를 향후 190bp 가량 더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Fed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3.4%로 예상했다.앞서 3월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는데 한 번에 1.5%포인트나 올렸다. 연말까지 4회 남은 FOMC때마다 평균 50bp 금리를 올릴 경우 금리가 3.5%가 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에 75bp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Fed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1.7%로 내렸다.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은 4.3%를 5.2%로 1.7%포인트 올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美 중앙은행 '자이언트스텝' 확률 99% 넘어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한층 더 우세해졌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확률이 99%를 넘어서면서다.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은 99%를 넘어섰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준금리 변동 확률을 추산한다.1주일 전만 해도 3%대에 불과했던 이 확률은 전날 96~99%를 오가다 이날 단숨에 100% 가까이 치솟았다. Fed가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경우 기준금리는 연 1.50~1.75%로 올라서게 된다. TD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FOMC 결정을 앞두고 내놓은 전망보고서에서 "75bp가 새로운 25bp"라고 강조했다. Fed가 올해 3월 제로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3년여만에 처음으로 25bp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이제는 75bp가 새로운 기준점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3%를 상회한 것은 물론 그간 정점이라고 여겨졌던 3월 물가상승률(8.5%)마저 뛰어넘었다.일각에선 100bp 인상 가능성도 계속 점치고 있다. 당장 100bp를 올려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Fed가 6월과 7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기준금리를 100bp씩 올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당분간 증시에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00선 붕괴된 코스피14일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한 2492.97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2일(2475.62)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장중에는 2457.39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3%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S&P500지수가 3.88%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 장 막판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1%가량 하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7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14억원어치,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담보부족계좌 6배 급증전문가들은 지수 하단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적인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전날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증권사마다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

  • Fed '자이언트스텝' 확률 95% 넘어, 금리 1%P 인상說까지…투자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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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자이언트스텝' 확률 95% 넘어, 금리 1%P 인상說까지…투자자 패닉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월가 투자은행(IB)이 늘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6월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75bp 금리 인상)을 밟을 확률이 95%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S&P500지수가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또 급락했다.13일 뉴욕증시에선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9%(876.05포인트) 떨어진 30,516.7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S&P500지수는 3.88% 밀린 3,749.63, 나스닥지수는 4.68% 급락한 10,809.23으로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초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날 종가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은 8.6%로 나오자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전월 대비 0.8% 올랐다. 4월(0.4%)에 비해 증가폭이 두 배로 커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3월(7.1%)과 맞먹는 수치다.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 10일 바클레이스와 제프리스에 이어 이날 노무라와 JP모간도 6월 자이언트스텝 인상 전망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장 막판엔 6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와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트렸다. JP모간은 WSJ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100bp 인상도 사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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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 FOMC서 50bp 금리 또 인상…파월 발언에 촉각”

    다음주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인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회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올릴 게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 Fed는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25bp 높인 데 이어 5월엔 50bp 인상이란 빅스텝을 밟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8%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수차례에 걸쳐 “6~7월의 정례회의에선 50bp씩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이어질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 지가 시장엔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회의 때 50bp 인상이 기정사실화했으나 그 이후 전망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어서다.파월 의장이 심각한 물가 우려를 또 내놓을 경우 시장은 긴축 강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파월을 면담한 자리에서 “물가를 반드시 낮추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Fed는 성명서와 함께 경제전망요약(SEP)도 내놓는다. FOMC 위원들이 향후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Fed가 이번 경제전망에서 지난 3월 대비 성장률을 얼마나 낮췄는지가 핵심 중 하나다. Fed 경제전망은 매 분기 말 발표된다.FOMC 정례회의 이후엔 Fed 위원들이 또 다시 자유롭게 발언에 나설 전망이다. FOMC 이전 약 열흘간 대외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금리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