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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d, 3월 기준금리 인상 후 양적긴축 착수 시사

    Fed, 3월 기준금리 인상 후 양적긴축 착수 시사

    미국 중앙은행(Fed)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크게 세 가지를 결정했다.첫째,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1월 기준금리 인상설이나 FOMC 때마다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들과는 거리를 뒀다. 둘째,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날 성명서에 "곧(soon)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명시했다. Fed가 언급하는 'soon'은 대부분 다음 FOMC를 의미한다.셋째,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엔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양적긴축)를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Fed는 이날 '대차대조표 축소 원리'에 대한 별도 문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과정을 시작한 뒤에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린 뒤 양적긴축을 하겠다는 얘기다. 물론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시장에선 Fed가 기준금리 인상 전에 양적긴축에 들어가거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Fed는 금리인상 후 양적긴축을 시작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전체적으로 Fed는 3월에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종료하면서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양적긴축 착수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Fed는 이날 성명서엔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여부를 보고 통화정책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Fed, 제로금리 유지…3월에 기준금리 올릴 듯

    Fed, 제로금리 유지…3월에 기준금리 올릴 듯

    미국 중앙은행(Fed)이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해 현행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뜻을 밝혔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Fed는 결정문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지표가 계속 강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몇개월 간 일자리 증가는 견조했고 실업률은 크게 하락하는 동시에 수급 불균형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soon)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기대한다"고 밝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예방접종의 진전과 공급 제약의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요소가 남아있다"고 벍혔다.이날 캐나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아인혼 "백약이 무효…인플레가 경기 침체 유발할 것"

    아인혼 "백약이 무효…인플레가 경기 침체 유발할 것"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은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아인혼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과 상관없이 경기 침제가 올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그린라이트 캐피털은 이미 이를 헷징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인플레이션으로 필수재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자들은 결국 다른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7%를 기록하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인혼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각하게 내재돼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기 위해 Fed는 금융시장을 희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라이트는 인플레이션에 베팅하기 위해 물가 상승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아이혼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11.9%다. 같은 기간 S&P500은 28.7% 올랐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美 금리인상 때마다 나스닥은 더 뛰었다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 정책금리를 인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서다. Fed는 그동안 사들인 미 국채도 이르면 올 상반기 매각(양적긴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 25일까지 나스닥지수는 13.5%, 다우지수는 5.6%, S&P500지수는 8.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올 들어 26일까지 9.0% 떨어졌다.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25년간 Fed가 금리를 인상했을 때의 증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중장기적으론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받지만,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자체가 경제가 그만큼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Fed의 금리 인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호전되는 기업 실적이 반영돼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파악됐다.Fed는 ‘닷컴 버블(거품)’로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연 6.50%로 올렸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매월 말 종가 기준)는 -0.6%, 다우지수는 -0.4%로 약보합 수준을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37.7%나 뛰었다.Fed는 물가가 3%대로 치솟던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5.25%로 높였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61.1%, 다우지수는 9.4%, 나스닥지수는 9.3% 상승했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흔이 옅어진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도 Fed는 기준금리를 연 0~0.25%에서 연 2.25~2.50%로 높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5%, 다우지수는 31.7%, 나스닥지수는 29.9%나 뛰었다. Fed 금리 인상 초반엔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바닥이냐 아니냐, 파월에 달렸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바닥이냐 아니냐, 파월에 달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1.1~-1.7% 수준의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하락 폭을 더 키웠습니다. 나스닥은 오전 11시 35분 2.5%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 뒤 전날처럼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다우는 오후 1시 40분, S&P500 지수는 2시 45분, 나스닥도 2시 55분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는 전날과 달랐습니다. 나스닥이 상승 전환한 직후 주가가 급격히 꺾어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19%, S&P500 지수는 1.22%, 나스닥은 2.28%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전날과 같은 마법 같은 반등은 없었습니다. 시장은 흔든 별다른 뉴스는 없었습니다. 이날 미 중앙은행(Fed)의 FOMC가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공격적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게 이런 큰 변동성의 원인이 됐습니다. FOMC 개막 영향으로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6bp(1bp=0.01%포인트) 오른 1.781%까지 올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도 잠재적인 걱정거리로 남아있습니다. 사실 전날인 24일 나스닥 기수가 4.9%가 넘는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한 뒤 바닥이 만들어졌는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전 장에 투자자들의 항복(capitulation)이 나타났고, 뉴욕증권거래소를 기준으로 69억 주가 넘는 엄청난 거래량이 터졌습니다. 또 옵션 만기 직후 다음 월요일에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했죠. 이는 2018년 12월, 2020년 3월 바닥이 만들어졌을 때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물론 전날 S&P500 지수는 한 때 고점에서 11% 떨어졌었지만 2018년에는 20%, 2020년에는 35% 하락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선임 주식 전략가는 이

  • 블랙스톤 "단기에 미 10년물 금리 연 2.75% 갈수도"

    블랙스톤 "단기에 미 10년물 금리 연 2.75% 갈수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2.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감축(대차대조표 축소)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금리가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블랙스톤은 지난 21일자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라며 "Fed는 올해 네 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조기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블랙스톤은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가 곳곳에서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끈끈한' 물가 상승 요소인 미국의 임대료 상승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지들 블랙스톤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와 지속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감안할 대 Fed가 올해 양적 긴축(QT)을 시작할 것이라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Fed는 보유중인 증권을 매각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받는 방식으로 자산을 줄일 수 있다. 지들 전략가는 "Fed가 가진 채권의 상당 부분이 향후 몇 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어떤 방법을 택하든 자산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자산 축소와 금리 인상의 조합은 채권 및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채권 시장이 그동안의 Fed의 전폭적 정책 지원에서 벗어나면서 경제 펀더멘털에 의해 금리를 결정하는 가격 기능이 복원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단기에 연 2.7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

  • 美 금리 오르면 주가 하락?…"S&P500 年평균 9% 올라"

    美 금리 오르면 주가 하락?…"S&P500 年평균 9% 올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기 때마다 뉴욕증시는 역사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루이스트자문서비스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2차례의 미 기준금리 인상기에 S&P500지수는 연평균 9% 올랐다. 가장 최근인 2015~2018년 기준금리 인상 때도 S&P500지수는 연평균 8.4% 상승했다. S&P500지수가 하락한 건 한 번뿐이다. 1972~1974년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로, 1973~1975년 미국 경제 침체기와 겹친다.월가에서도 올해 뉴욕증시 상승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투자전략가들의 올해 말 S&P500지수 예상치는 4982다. 지난 21일(4397.94)보다 13%, 지난해 말 종가보다 4.5% 높다.올해에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이런 해에는 뉴욕증시가 하반기까지 조용한 흐름을 보이는 일이 많았다. 중간선거 결과가 경제정책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투자자문사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중반까지 S&P500지수는 평균 17.1%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4분기부터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상승세는 이듬해까지 이어졌다. 중간선거 이후 이듬해 S&P500지수는 연평균 32.3% 뛰었다.박상용 기자

  • 지금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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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주식투자인구 800만 시대,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나머지 2000만 주린이들(경제활동인구 기준)을 위해 주식의 기초를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주코노미TV>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뉴스나 주식 유튜브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부쩍 자주 들리는 용어가 있을 겁니다. 바로 ‘긴축’이죠. 작년에는 테이퍼링이 이슈였는데 해가 바뀌니 양적긴축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긴축이란 무엇인지, 왜 하는지, 누가 결정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중앙은행의 역할한 끼 식사값으로 화폐 대신 금을 지불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 달 월급은 계란 한 판으로 받고요. 연간 물가 상승률은 3000%. 정부지출을 위해 돈을 찍어내다가 화폐가치가 떨어져버린 ‘ 베네수엘라’의 얘기입니다.국가를 운영할 때에는 화폐의 가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화폐의 가치를 조절할 수 있는 곳 즉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관이 바로 ‘중앙은행’입니다. 한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미국의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줄여서 연준 혹은 Fed라고 부릅니다. 유럽연합에는 ECB라는 유럽중앙은행이 있습니다.중앙은행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죠. 경제상황에 맞춰서 중앙은행은 시중에 돈을 풀기도 하고 거둬들이기도 합니다. 통화량 조절이 왜 중요할까요? 중앙은행이 무작정 돈을 찍어낸다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죠. 밥 한끼에 1만원을 줘야했다면 이제는 2만원을

  • Fed의 금리인상 막을 소방수는 과도한 부채…왜?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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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의 금리인상 막을 소방수는 과도한 부채…왜?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여전히 긴축 공포가 세계 증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금리를 올릴 채비를 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특히 그렇습니다. 긴축 속도와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3회에서 4회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첫 인상 시기도 6월에서 3월로 당겨졌습니다. 아예 1월부터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 예상폭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죠. 뿐만 아니라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종료와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불안감이 확산하는 건 모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이번 주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소방수가 필요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는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귀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표와 성장 지표를 통해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언젠가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Fed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그 희망을 확인시켜줄 것 같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25일)에서도 성장률 전망 추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이밖에 캐나다와 남아공, 헝가리, 칠레 등이 이번주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빅이벤트가 많아 '슈퍼위크'로 불릴 만한 이번주에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 뉴욕증시, 애플·MS·인텔·테슬라 4분기 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5~26일 1월 FOMC를 개최한다. 26일에는 회의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1월 깜짝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파월 의장이 더욱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지 등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26일에는 테슬라, 인텔, 자일링스, 27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뉴욕=강영연 특파원

  • Fed, 디지털 화폐 보고서 공개…"파월과 브레이너드 이견"

    GLOBAL

    Fed, 디지털 화폐 보고서 공개…"파월과 브레이너드 이견"

    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디지털 화폐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한 찬반양론을 조사하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했다.Fed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달러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공개하기로 했으나 계속 연기하다 이날 처음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하지만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Fed는 4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번 보고서는) 특정 정책 결과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며 디지털 화폐의 만족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대신 원론적인 내용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만 담았다. Fed는 "디지털 화폐(CBDC)는 민간 부문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바꾸는 등 미국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디지털 화폐 도입은 미국 화폐의 중요한 혁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반 국민과 주요 이해관계자들 간의 폭넓은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이 문제의 찬반양론을 조사하고 22가지의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앞으로 120일간 다양한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이 디지털통화에 대한 Fed와 이해관계자 간의 공개 논의의 첫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CNBC는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입장을 대체로 밝히지 않았으며 몇몇 Fed 이사들은 디지털 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에 비해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 지명자가 가장 큰 목소리로 주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현재의 디지털 화폐는 시중은행의 부채인 반

  • 모건스탠리 "달러 이미 긴축 반영, 횡보 예상"

    모건스탠리 "달러 이미 긴축 반영, 횡보 예상"

    모건스탠리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의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은 이미 달러 가치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정점을 찍고 횡보할 것으로 관측했다.모건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달러가 작년 6월부터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제 정점에 가까울 수 있다며, 여기에서부터는 횡보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ICE 달러인덱스는 작년 6월 90에서 작년 12월 96 수준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95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작년 말 1.51%에서 현재 1.83%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반등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상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왔다.모건스탠리는 Fed의 금리 인상에 임박했으며, Fed이 금리 인상 주기를 시작하는 것은 달러 강세가 거의 끝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은 통화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달러는 이런 금리 인상 예상에 힘입어 이미 상승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은 1년 전만 해도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준금리 네 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3월에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Fed가 금리를 인상한 지난 5번의 금리 인상 주기를 되돌아보면 매번 같은 패턴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인상되기 몇 달전에 달러는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인상이 시작되고 나면 몇 달 동안은 하락한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소문을 사고 뉴스에 팔

  • "美 Fed 기조, 매파로 변해…금리 한 번에 0.5%P 올릴 수도"

    GLOBAL

    "美 Fed 기조, 매파로 변해…금리 한 번에 0.5%P 올릴 수도"

    “지금과 같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수 있다.”케니 리 노무라 이코노미스트(사진)는 19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ed의 기조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월스트리트에선 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 네 차례, 총 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 역시 기본 전망은 월스트리트 컨센서스와 일치한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뛰고 있어 큰 폭의 금리 인상도 가능할 것이란 게 리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그는 “올해 말까지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가 2.4~2.5%로 안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완화되지 않으면 한번에 25bp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번에 25bp 이상 금리를 인상한 건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론 한 번도 없었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나타난 Fed의 매파적 태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란 분석이다.양적긴축도 올여름부터 시작할 것으로 봤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7월 양적긴축을 발표하고 8월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매달 미 국채 12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80억달러씩을 매도하기 시작해 12월엔 국채 600억달러, MBS 400억달러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더라도 Fed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Fed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라며 “지금 단계에서 계획을 재고하기는 힘들 것&rdqu

  • 美 '금리 1월 인상론'까지 나왔다…"기술주 투자 당분간 피하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1월에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할지, 혹은 3월에 금리를 0.5%포인트 높일지 등 매파적인 논의가 시장에 가득하다. 주식시장은 이런 논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짐 캐론 모건스탠리투자운용 글로벌 채권·거시경제전략 책임자는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대해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뉴욕증시가 연초부터 Fed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태풍에 휘말렸다.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처음 7%(작년 12월)로 치솟고, 실업률은 3.9%까지 떨어지자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강해진 탓이다.월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장기 추세 이상인 3%대로 성장하고 기업 이익도 한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강세장을 예상한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풀린 ‘쉬운 돈(easy money)’ 때문에 갑자기 높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버텨낼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1월 금리 인상설’까지저명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최근 트위터에 “Fed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져 있다”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오는 3월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예상 수준(25bp)의 두 배를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주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투자전략가의 ‘1월 50bp 인상’ 주장에 이은 또 다른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견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4일 “올해 6~7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런 주장들이 힘을 얻자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주요 저항선을 넘어 폭등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52주 최고점이던 연 1.75%를 돌파해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인플레에 무너진 골드만…Fed, 금리 0.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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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인플레에 무너진 골드만…Fed, 금리 0.5% 인상?

    <1월 19일 뉴욕 증시 요약> ★주가는 급락했다/ S&P500 1.84%↓★금리가 치솟았다/ 국채 2년물 연 1% 돌파★Fed, 3월 공격적 긴축설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개장 전부터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시장 불안이 커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75% 수준에서 마감했었습니다. 지난해 2월 기록했던 52주 고점 수준으로 이는 그동안 일종의 저항선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전날 아시아 채권 시장이 열리자마자 금리가 폭등하면서 순식간에 1.85% 선까지 넘어버렸습니다. 이날 10년물은 1.87%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2년물은 1%를 돌파해 1.05%까지 올랐습니다. 역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이는 미국의 물가가 지난 12월 7%에 달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서두를 것이란 예상이 강해지고 있는 탓입니다.특히 지난 16일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빌 애커먼은 "Fed가 인플레이션에 너무 뒤처져 있어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오는 3월 50bp(1bp=0.01%포인트), 즉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25bp 인상의 두 배입니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수석투자전략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1월'에 제롬 파월 의장에게서 50bp 인상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베팅이 93%를 넘었고, 0.5%포인트 인상 예상 베팅도 7.5%에 달합니다. 한달 전 2.3%, 하루 전 3.3%에서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이날 독일의 국채, 분드의 수익률도 급등해 2019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