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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美 2년물 국채 금리 4.1% 돌파
미 중앙은행(Fed)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ed의 기준금리 발표 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4.13%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다. 올 초 0.73% 수준에서 약 3.3%포인트 올랐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Fed가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영향이다.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3.51%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11년만의 최고치인 3.571%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장중 3.64%까지 치솟기도 했다.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가 거듭 나오고 있다. 투자자문업체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미국에서 1978년 이후 발생한 6번의 대규모 경기침체 중 5번은 사전에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됐다. 21일 기준 10년 만기 금리와 2년 만기 금리 차(스프레드)는 0.51%포인트다.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등 이날 미 하원에 출석한 미 대형 투자은행 최고경영자(ECO)들도 입을 모아 우려를 표시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와 탄탄한 소비 및 노동시장이라는 호재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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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 못 잡으면 고통…인플레이션 목표치까지 금리인상"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기가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강도가 커지고 긴축 정책이 오래갈수록 연착륙(soft landing)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는데 실패하면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입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전혀 바뀐 게 없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어느 시점에 가면 금리 인상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 "미국 노동시장의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급 측면 때문"이라며 "그 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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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금리 4.4%→언젠간 인하"…파월 발언에 뉴욕증시 출렁 [종합]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3회 연속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올해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기존보다 100bp나 올려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여지를 남겼다. 또 올해 성장률 예상치도 확 내려 제자리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기존 3.9%에서 4.4%로 확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파적인 FOMC와 비둘기적인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던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4년만에 금리 3% 시대 재진입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에서 연 3.0~3.25%가 됐다. 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0.5~0.7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4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은 8.3%로 나오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이 0.6%로 전월(0.3%) 대비 두 배로 커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 하지만 6월부터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은 상황에서 잇따라 금리를 100bp 올리면 시장 충격이 큰 데다 경기침체 우려도 확산될 수 있어 결국 75bp 인상으로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과 12월에 빅스텝 이상Fed는 연내 기준금리를 4.4%까지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7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3.0~3.25%가 된 기준금리를 연내 140bp 안팎으로 더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Fed가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올린 뒤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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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ed "미국 올해 사실상 제로 성장, 내년 실업률 급등"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확 올렸다. 여전히 "노동시장은 탄탄하다"고 보지만 경기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0.2%로 내렸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은 5.2%를 5.4%로 0.2%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1.7%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2024년 성장률은 1.9%에서 1.7%로 낮춰 잡았다. 인플레이션 예상은 기존보다 높게 잡았다. 지난 6월 FOMC 때 내년 인플레이션을 PCE 기준으로 2.6%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2.8%로 올렸다. 2024년 물가도 2.2%에서 2.3%로 올렸다. 실업률도 올라갈 것으로 봤다. 지난 6월 3.7%로 예상한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이번에 3.8%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3.9%에서 4.4%로 확 올렸다. 2024년 실업률은 4.1%에서 4.4%로 상향조정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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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올해말까지 금리 4.4%로"…Fed, 공격적 인상 시사
미국 중앙은행(Fed)이 21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를 4.4%까지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7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3.0~3.25%가 된 기준금리를 연내 140bp 안팎으로 더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Fed는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올린 뒤 2024년에 3.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점도표 상으로만 보면 일러야 2023년 하반기나 2024년에나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앞서 6월 FOMC 때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3.4%로 예상했는데 한 번에 1.0%포인트나 올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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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ed, 3연속 기준금리 75bp 인상…14년만에 3% 시대
미국 중앙은행(Fed)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에서 연 3.0~3.25%가 됐다. 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0.5~0.7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4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은 8.3%로 나오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이 0.6%로 전월(0.3%) 대비 두 배로 커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 하지만 6월부터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은 상황에서 잇따라 금리를 100bp 올리면 시장 충격이 큰 데다 경기침체 우려도 확산될 수 있어 결국 75bp 인상으로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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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잇단 '자이언트 스텝'에…글로벌 금리인상 '쓰나미'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기조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 13곳의 통화정책회의가 몰린 이번주 ‘슈퍼 위크’에서 상당수가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발(發) 고물가가 지속되는 와중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며 자본 유출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긴축 기조에 돌입하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유럽 마이너스 금리 시대 끝나나한국 시간으로 22일 미국 외 영국·스위스·일본·브라질·대만 등 11개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과 브라질을 제외한 대다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전망이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는 1.75%에서 2.25%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5%에서 6.25%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이번주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폭을 합하면 500bp를 넘을 것으로 봤다.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월 빅스텝에 이어 지난달 1999년 이후 첫 자이언트 스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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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金의 배신…올 고점 대비 19% 뚝
“올해는 ‘금의 해’였어야 하는데….”투자자들의 상식으로 올해 금값은 오르는 게 맞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흔들릴 때는 보통 금 같은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금 가격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강(强)달러가 금 시세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물은 0.3%(5.3달러)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1678.2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8.2% 하락했다. 올해 최고점 대비로는 19%가량 떨어졌다.금 가격은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초 트로이온스당 2069.4달러를 찍었던 금 가격은 4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6개월 동안 금값 하락률은 14%였다.시장에선 올해 금값 부진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통상 증시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며 가격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위험까지 불거졌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난다. 또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점을 찍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인 금 투자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올해는 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금값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컸다. 국채 투자 수익률이 이자를 주지 않는 금 투자를 능가하게 됐다.당분간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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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 성장률 급락"…'파월 쇼크'로 또 패닉오나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이번 주는 가히 '슈퍼위크'라고 불릴 만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큰 결정에 큰 이별, 큰 만남이 이어진다며 '빅 위크'라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기의 장례식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추도식에 세계 지도자들이 총출동합니다. 이어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유엔총회에서 한·미, 한·일 등 주요 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워싱턴으로 쏠릴 것 같습니다. 백악관에서 남서쪽으로 1마일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기 때문입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폭이 75bp(1bp=0.01%포인트)냐 100bp냐가 가려집니다. 그리고 향후 금리인상 경로도 결정됩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전망도 함께 발표됩니다. 블랙아웃에 묶여 있던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2주 만에 공식석상에 섭니다. 이번에도 단골 발언을 계속할 지가 관심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가 되기 전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거나 인플레를 잡는데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얘기 등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흘러간 옛노래처럼 '경기 연착륙론'도 허언으로 인정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번주 '정인설의 워싱턴나우'에선 FOMC의 3대 쟁점과 파월 기자간담회의 3대 관전포인트를 각각 정리합니다. 더불어 FOMC 전후로 열리는 세계 주요국의 금리결정 회의도 살펴보겠습니다. ※ '정인설의 워싱턴나우'는 매주 월요일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인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유튜브 영상과 온라인 기사로 찾아뵙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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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학자 "Fed, 기준금리 4% 이상으로 올릴 것"
미국 경제학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4~5%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를 다시 낮추는 시기는 일러도 2024년일 것으로 예측했다. Fed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강하게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지난 13~15일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응답자의 66%가 Fed의 이번 긴축정책의 최종 기준금리가 연 4~5%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응답자 중 18%는 연 5~6%로, 2%는 연 6~7%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기준금리가 연 3~4%일 것으로 본 응답자는 14%였다.응답자 중 3분의 1은 Fed가 연말까지 금리를 연 4% 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8.3% 올라 물가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다. Fed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0~3.25%로 오른다.상당수 경제학자는 Fed가 내년까지 통화긴축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8%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기가 빨라도 2024년일 것으로 전망했다. 25%는 Fed가 2024년 하반기나 그 이후에 기준금리를 다시 낮추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경기침체 우려는 커졌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월 조사 당시 응답률(38%)보다 높아졌다. 올해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로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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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슈퍼 금리데이'…4개국 중앙은행 움직인다
통화가치가 6개월 새 20% 추락한 엔화의 움직임이 앞으로 1~2주일 동안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스위스 등 4개국의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가 오는 22일 하루 동안 대거 열리기 때문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중앙은행(Fed)과 일본은행, 영국 중앙은행, 스위스 국립은행 등 4개국 중앙은행이 22일 동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1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4개국 중앙은행 회의가 겹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이날 새벽에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한편 금융 완화 기간에 사들인 국채 매각을 개시하기로 결정할 전망이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올려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할 것이 유력하다.반면 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대규모 금융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스위스에 이어 덴마크도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요국 가운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설정한 나라는 일본만 남게 된다. 다른 나라와 금리차가 커질수록 엔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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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이어 머스크도 "Fed, 기준금리 내려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화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누리꾼이 ‘Fed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머스크는 지난 10일에도 트위터에 “Fed의 심각한 기준금리 인상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썼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지만, 머스크는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경기 침체라고 본 것이다.‘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도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최근 2년 중 가장 높다”며 내년 말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프리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장기 국채를 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이들에 앞서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먼저 비판한 사람은 캐시 우드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미국이 침체에 들어섰다”며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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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인플레 정점론'…Fed, 기준금리 1%P 인상 초강수 두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잃고 있다. 유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오를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고 강력한 것으로 확인돼서다.이 때문에 오는 20~21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100bp 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돼 내년 초엔 기준금리가 연 5%에 다가설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초 미 기준금리 연 5% 육박할 것”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올릴 확률은 전날 0%에서 36%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75bp 인상할 확률은 91%에서 64%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이달 FOMC의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상향 조정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내가 Fed 구성원이라면 Fed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리를 100bp 올리겠다”고 밝혔다. Fed가 현재와 같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100bp 인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Fed 역시 100bp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를 75bp 올린 뒤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면 오늘보다 더 큰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월가는 9월 이후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연 3.75~4.0%에서 연 4.0~4.25%로 올렸다. 제프리스는 연말 기준금리가 연 4.25~4.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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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 무너지고…원·달러 1400원 초읽기
코스피지수 2400선이 붕괴됐다.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다.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 상승분의 67%를 반납했다.7일 코스피지수는 1.39% 하락한 2376.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후 처음이다.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50전 오른 1384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미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6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6.9)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 경제가 Fed의 강도 높은 긴축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가 높아지면서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진 유로화, 커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까지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도 6814계약어치를 팔아치웠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방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운 환경이라고 판단한 주요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13일 예정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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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2400선 무너진 코스피…"당분간 약세 압력 지속"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이 붕괴됐다. 지난 달 중순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의 약 75%를 반납했다. 3.3%대로 치솟은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미 기준금리 인상과 강(强)달러,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변수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7일 오후 코스피지수는 1.75% 하락한 2368.40에 거래 중이다. 급격하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8원까지 치솟았다. 미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그룹에 따르면 미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은 74%로 높아졌다. 미 경제가 Fed의 강도 높은 긴축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전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8월 서비스업 PMI는 56.9로 컨센서스(55.5)를 상회했다. 고용지수(50.2)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진 유로화, 커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외국인 투자가는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이날 오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