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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간 고금리 재확인한 Fed…"물가상승률 '2%'까지 긴축 만장일치" [Fed 워치]

    장기간 고금리 재확인한 Fed…"물가상승률 '2%'까지 긴축 만장일치"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 물가상승률이 2%로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9월 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Fed는 의사록에서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목표(인플레이션율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를 위축시키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Fed는 “모든 FOMC 위원들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고금리 수준을 장기간 지속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를

  • Fed "당분간 물가 정책 신중하게"…제한적 통화정책 예고 [Fed 워치]

    Fed "당분간 물가 정책 신중하게"…제한적 통화정책 예고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 사이에서 당분간 인플레이션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긴축에 대한 입장차가 있었던 만큼, 물가 수준이 뚜렷하게 낮아지기 전까지는 통화 정책의 폭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다.CNBC 방송 등에 따르면 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 요약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리 결정 당시 대다수 Fed 위원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은 “더 이상의 인상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견을 보였다. Fed는 두 달 만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1회 추가 인상을 예고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특히 이번 의사록에 물가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언급이 두 차례 등장했다는 데 주목했다. “모든 Fed 위원들이 유입되는 정보의 총합(totality)에 기초한, 신중한 의사 결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Fed는 “데이터의 변동성과 수정 가능성, 중립 금리 추정의 어려움 등은 추가 정책의 정도를 확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적었다.무엇보다 2%라는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Fed 위원들은 “양면적인(two-sided)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긴축 정책의 정도가 너무 약하면 물가를 유의미하게 끌어내리지 못할 위험이 있고, 반대로 너무 강하면 경제 전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FT는 7월 의사록에서도 ‘양면적 위험’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9월 의사록을

  • 이스라엘 軍투입 임박…美국채로 자금 피신

    이스라엘 軍투입 임박…美국채로 자금 피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미국 뉴욕 월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했을 때 투자자들은 세계를 뒤흔들 지정학적 리스크로 보고 주가 급락을 우려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등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투자 수요가 몰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동안 시장금리 고공행진에 짓눌려온 주식시장은 연이틀 안도 랠리를 펼쳤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팔 전쟁에도 주가 상승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34.65포인트(0.40%) 오른 33,73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2.58포인트(0.52%) 상승한 4358.24로, 나스닥지수는 78.60포인트(0.58%) 뛴 13,562.84로 장을 마감했다.주가가 오른 것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6일 연 4.79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점차 떨어져 이날 오후 11시 기준 연 4.626%를 기록 중이다.미 국채 금리는 Fed가 시장 예상보다 길게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몰려들면서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자산운용사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의 피터 투즈 사장은 채권 금리 하락 원인을 세계의 위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그 폭은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9월 CPI가 변수미 국채 금리 하락은 Fed 인사들의 발언에서 감지

  • 강달러 베팅하는 투자자들…"Fed 긴축 이어지면 연내 상승랠리 지속"

    강달러 베팅하는 투자자들…"Fed 긴축 이어지면 연내 상승랠리 지속"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강달러가 적어도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주식과 채권 시장은 불확실성이 뒤흔들고 있지만 달러(강세)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의 투기꾼들이 다시 달러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기성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롱(매수) 베팅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자산 매니저들의 달러 숏(매도) 베팅은 10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5일 106.3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3일 107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99선으로 잠시 떨어진 이후 달러 인덱스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여파다. 미국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는 반면 유럽과 중국은 경제 성장이 주춤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세계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은 자국 통화보다 달러에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달러 전망을 올려잡는 애널리스트들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은 Fed의 통화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투자사 로드 애벳 앤 코(Lord Abbett & C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레아 트라우

  • 美 장기 채권 손실 확대…'닷컴버블 붕괴' 수준 가까워졌다

    美 장기 채권 손실 확대…'닷컴버블 붕괴' 수준 가까워졌다

    미국 장기 채권 가격의 급락세가 과거 닷컴버블이 붕괴될 당시 증시 폭락 수준에 필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채 금리는 급등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 가격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은행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 10년 이상 만기 채권의 가격은 2020년 3월 고점 대비 46% 하락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의 붕괴로 미 주식이 49% 폭락했을 당시의 손실률에 근접했다.만기가 30년 이상인 미 채권의 가격은 같은 기간 53% 떨어지며 역시 금융위기 당시 증시 하락률(57%)에 가까워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5월에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의 현재 가격은 달러당 45센트로, 발행 당시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이날 미 국채 금리는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되며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또 16년 만의 최고치를 썼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88%를 넘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장기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 변화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채권 가격은 발행 당시의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데,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 해당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이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저금리를 유지할 때 장기 채권의 매력도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Fed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시작하며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 BTIG의 글로벌 금리 거래 공동 책임자인 토마스 디 갈로마는 “솔직히

  • "고금리 종착점 알 수 없다"…美 국채 10년물 年 5% 넘을 수도

    "고금리 종착점 알 수 없다"…美 국채 10년물 年 5% 넘을 수도

    “고금리 시대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현실을 드디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월가는 최근 쏟아진 미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와 투자 대가들의 고금리 전망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급등하는 미 국채 금리도 그간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자신해온 월가를 더욱 실망하게 했다. 채권 가격 급락은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마저 키우고 있다.○고금리 지지 선언 잇따라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사들은 연이어 고금리 지지 발언을 내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다음달 FOMC 회의 때 미국 경제가 최근(9월) FOMC 회의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면 나는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나는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지만 인하 역시 마찬가지”라며 “동결을 원하며 오랫동안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Fed 인사들이 한꺼번에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낸 것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이 작지 않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 건으로 전월 대비 69만 건(7.7%)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80만 건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만큼 Fed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미 국채 금리 연 5% 돌파할 수도미 국채 금리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 Fed, 인스타 계정 개설…고금리에 뿔난 민심 달래기

    “안녕하세요. 제이(제롬의 애칭) 파월입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다. Fed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올린 첫 게시글에서다. 파월 의장은 15초 분량의 릴스(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를 통해 앞으로 Fed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Fed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계정 개설 소식을 발표했다. Fed가 새 SNS 계정을 만든 것은 2016년 페이스북 이후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스타그램은 (Fed의) 통화정책보다는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와 같은 인플루언서에 어울리는 무대”라며 “신중한 언어 사용으로 잘 알려진 Fed가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합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Fed가 소셜미디어 활동을 강화하는 이유를 두고 고(高)금리가 장기화하는 데 따른 대중의 불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김인엽 기자

  • 제2의 SVB 나올라…채권금리 급등에 커지는 공포

    제2의 SVB 나올라…채권금리 급등에 커지는 공포

    “고금리 시대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현실을 드디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뉴욕 월가는 최근 쏟아진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과 투자 대가들의 고금리 전망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급등하는 미 국채 금리도 그간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 자신했던 월가를 더욱 실망하게 했다. 채권 가격 급락은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공포마저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Fed가 오랜 기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고금리 지지 선언 잇따라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연이어 고금리 지지 발언을 내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달 FOMC 회의 때 미국 경제가 최근 (9월) FOMC 회의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면 나는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나는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지만 인하 역시 마찬가지”라며 “동결을 원하며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Fed 인사들이 한꺼번에 이같은 발언을 쏟아낸 것은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이 적지 않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고용지표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주목하는 지표다.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

  • 美 10년 국채금리 연 4.5% 돌파…더 올라갈 수도

    美 10년 국채금리 연 4.5% 돌파…더 올라갈 수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인 업무정지)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5%를 넘어서면 1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연 4.5%를 넘어선 뒤 26일(현지시간) 밤 12시 기준 연 4.560%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또한 연 5.1%를 넘어섰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국 주택담보대출부터 기업 대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출 이자의 주요 벤치마크 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차입비용마저 증가하면서 기술주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마존과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연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후 9월에 각각 4.9%와 6.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또한 이달 들어 5.4% 떨어졌다.미 국채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은 Fed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의 영향이 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Fed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의회는 이달 말까지 내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와 관

  • 美 Fed '매파적 동결' 후폭풍…10년물 금리, 16년 만에 최고

    美 Fed '매파적 동결' 후폭풍…10년물 금리, 16년 만에 최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FOMC의 결정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금리 인하 시점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OMC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으며,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연 4.479%로 마감했다. 2년 만기 금리는 연 5.148%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국채시장에서 투매가 나타났다”며 “장기채권을 사겠다는 트레이더가 사실상 사라져 며칠 더 이런 금리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전날인 20일 9월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Fed가 이처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식

  • Fed '매파적 동결'에…美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급등

    Fed '매파적 동결'에…美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급등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FOMC의 결정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금리 인하 시점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OMC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으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채 매도로 채권금리 급등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연 4.479%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연 5.148%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미 국채 금리 급등은 전날인 20일(현지시간) 9월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미국 경기 여전히 뜨거워Fed가 이처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高 쓰나미'…한국 L자형 침체 빠지나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高 쓰나미'…한국 L자형 침체 빠지나

    한국 경제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긴축 고삐를 다시 죄면서 국내 시장금리가 꿈틀대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다가가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부실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과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뛰고 무역수지는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정부가 예상하는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가 물 건너가고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고금리로 내수 위축 우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였던 국고채 금리는 올해 5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연 4.25~4.5%였던 기준금리를 연 5.25~5.50%까지 인상한 데다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지난 3월 연 3.2%대이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연 3.8%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연 4% 선까지 뚫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도 3월 연 3.2%대에서 이날 연 3.9%대까지 치솟았다.올 들어 가계부채가 다시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가계 소비여력 약화로 내수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 한은은 15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하며 비교적 선방한 민간소비는 2분기에는 0.1% 감소세로 돌아섰다. ○물가·무역수지도 불안고유가도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 제롬파월 "당분간 긴축 정책 유지…연착륙 가능하다" [Fed 워치]

    제롬파월 "당분간 긴축 정책 유지…연착륙 가능하다" [Fed 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자회견에서 월가에서 제기되는 연착륙론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하는 이유"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긴축 정책이 필요하며 당분간은 이러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파월 의장의 질의응답이다. ▶위원회가 현재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국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다소 완만하게 전망하고 있고, 정책이 지연되는 데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연방 보육자금 지원 종료, 학자금 부채 상환 재개 등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파월 의장(이하 파월): 나는 상황을 조금 다르게 규정하고 싶다. 우리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통화 정책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도달했다거나 도달하지 못했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분도 경기전망요약보고서(SEP)를 봤을 텐데 다수 위원들은 올해 두 번 남은 FOMC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부는 이미 금리 목표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금리를 유지하고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기로 결정함으로써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 ▶'충분히 긴축적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열린 답변인데. 지금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 美, 금리 동결했지만…파월 강펀치에 주식·채권 '녹다운' [Fed 워치]

    美, 금리 동결했지만…파월 강펀치에 주식·채권 '녹다운'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가 두 달 만에 다시 인상 행보를 멈춘 것이다. 하지만 올해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시장 예상보다 오랜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자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연내 추가 인상 시사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내년말 금리 예상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성장률 전망치는 높아졌다. Fed는 올해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6월 1.0%로 잡았지만 이번에 2.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1.1%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6월 4.1%로 예상했다가 이번에 3.8%로 낮췄다. 같은 기간 내년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내렸다.근원 물가 전망치도 소폭 하향조정했다. 6월 FOMC 때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3.9%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3.7%로 낮췄다. 다만 올해 헤드라인 PCE 상승률전망치는 3.2%에서 3.3%로 높였다. "예상보다 중립금리 높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Fed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계속 강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가 단기간 내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 유가 급등 속 Fed의 선택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Fed가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월가에선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0시 기준 99.0%를 나타냈다.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Fed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포인트 뛰었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높았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등으로 국제 유가가 3개월 새 30% 가까이 치솟은 탓이다. 그럼에도 월가에서 9월 FOMC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보여서다.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럴 경우 Fed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게 되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0%가량이 Fed가 최소 한 번 이상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