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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금리인하 기대·AI 열풍에…나스닥지수 사상 최초 2만선 돌파

    美금리인하 기대·AI 열풍에…나스닥지수 사상 최초 2만선 돌파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1만달러를 돌파한 지 4년 반 만에 지수가 두 배가 됐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발 빅테크 랠리가 올해까지 이어졌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글로벌 증시 중에서 미국만이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월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이만스닥’ 현실화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7% 오른 20,034.90에 마감했다. 이날 19,832.96으로 출발한 나스닥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경 2만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테슬라(5.93%), 알파벳(5.46%),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2.32%), 메타(2.16%)가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브로드컴(6.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4.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지수가 새 기록을 쓴 배경에는 이날 발표된 CPI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88.9%에서 이날 98.6%로 대폭 확대됐다.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며 “예상 밖의 변수가 없다면 시장 방향은 계

  • 스픽, 11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스픽, 11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앱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가 11일 7800만달러(약 1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됐다.스픽은 AI가 개인 교사처럼 영어를 가르쳐주는 앱이다. 상황별 프리토킹을 하면 AI가 잘못된 표현을 바로 교정해준다. 이번 투자에서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 유치 때인 지난 7월(7000억원)보다 몸값이 두 배 뛰었다. 오픈AI 스타트업펀드를 비롯해 코슬라벤처스, 엑셀, 와이콤비네이터 등 유명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스픽이지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지만 핵심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국 시장을 겨냥해 2019년 스픽을 출시했다. 출시 1년 만에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올해 7월 기준 한국에서만 550만 명이 내려받았다.코너 즈윅 대표는 창업 전까지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었지만, 시장 조사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영어 학습 욕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을 사업 거점으로 삼았다.스픽이지랩스는 2022년 말부터 서비스를 확대해 지금은 40개국, 12개 언어 사용자들이 스픽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전체 스픽 다운로드 수 가운데 한국 비중은 60% 정도다.고은이 기자

  • 퍼미라 “LBO만으로는 어려워...기업에 AI 접목 역량 있어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퍼미라 “LBO만으로는 어려워...기업에 AI 접목 역량 있어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법률 등 비기술 분야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섹터 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특화된 역량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마이클 제코스 퍼미라 테크놀로지섹터 공동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제코스 대표는 퍼미라의 테크놀로지 부문을 이끌며 바이아웃 펀드의 투자 집행 회사를 점검하는 포트폴리오리뷰위원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JP모건 런던 지사에 근무하다 2007년 퍼미라에 합류했다.제코스 대표는 “생성형 AI는 인터넷과 모바일, 클라우드 이상의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AI를 제품에 통합하는 회사는 지속적 성장을 달성하고 디지털 전환에 선두주자로 나아가겠으나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빠르게 레거시 플레이어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하려면 AI를 프로세스, 업무 플로우, 행동 변화까지 도입시켜야 한다”며 “퍼미라도 포트폴리오 35개 기업에 AI 솔루션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AI 관련 예산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퍼미라 4호 펀드가 2012년 투자한 제네시스클라우드는 대표적인 AI 수혜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콜센터 솔루션 기업인 제네시스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음성,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40%가 AI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AI 제품 수요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퍼미라가 12년 전 3억1200만 유로(4700억원)를 투자한 이후 제너시스클라

  • '트럼프 수혜주' 美팰런티어, 연일 최고가

    '트럼프 수혜주' 美팰런티어, 연일 최고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저 앞질렀다.팰런티어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89% 오른 7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73.56%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333.4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201.14%), 테슬라(48.74%)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과거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AI 추적 시스템 ‘고담’을 지원한 바 있다.회사는 현재 미국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3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을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향후 민간 부문에서도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9월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됐으며 최근 나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해 주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지

  • "더뎌지는 AI 개발…기술 변화 체감 힘들 것"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업 수행 신뢰도 면에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의 전망은 시장 견해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너무 많은 투자, 너무 적은 수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가 향후 몇 년간 1조달러(약 1435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AI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 "낮게 달린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구글 CEO, 내년 AI 성장 둔화 전망

    "낮게 달린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구글 CEO, 내년 AI 성장 둔화 전망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

  •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최고경영자(CEO)를 신규 선임했다.SK텔레콤은 기존 4대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7대 사업부 체계의 핵심 축은 통신과 AI 사업이다. MNO(무선통신)사업부 등 통신 경쟁력을 위한 사업부 3개와 에이닷사업부 등 AI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부 4개다.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연구개발(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년엔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이날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자회사에 젊고 역량있는 CEO를 전진 배치했다. 회사 측은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 5세 젊다”며 “경쟁력과 실행력을 두루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스퀘어 자체 조직개편에선 기존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로 통합했다.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관세 무풍지대"…외인·기관 매수 몰린 네카오

    "관세 무풍지대"…외인·기관 매수 몰린 네카오

    국내 인터넷주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반기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다. 국내 주요 수출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세 전쟁 우려가 이들 종목엔 해당하지 않는 데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등 근본적 신사업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네카오’, 저점 대비 30% 이상 올라3일 코스피지수는 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395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2일(1161억원) 후 7거래일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16일(1조2054억원) 후 석 달 반 만에 최대다.이날 네이버는 2.7%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23.2%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날 외국인(184억원)과 기관(17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9% 상승한 4만29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3만255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약 보름 만에 32% 반등했다.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4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네이버는 83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인 삼성중공업(1849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들어서는 카카오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카카오는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올랐다. 2위는 네이버였다. 각각 1181억원, 11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2041억원, 2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특히 거래대금이 말라붙고 있

  • "작은 성공 쌓여 경쟁력 된다"…기본 강조한 LG유플 홍범식

    "작은 성공 쌓여 경쟁력 된다"…기본 강조한 LG유플 홍범식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그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홍 대표는 경쟁력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로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각 조직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를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주현 기자

  • 홍범식 LGU+ 대표 "한 몸 돼 똘똘 뭉치자"…취임 후 첫 메시지

    홍범식 LGU+ 대표 "한 몸 돼 똘똘 뭉치자"…취임 후 첫 메시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 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세 키워드를 모두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 몸이 돼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직에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들을 직접 방문해 소통을 계속해왔다. 그는 “현재 각 조직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인공지능이 퇴직연금 굴린다…보폭 넓히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이 퇴직연금 굴린다…보폭 넓히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은 투자 대상일 뿐만 아니라 금융 상품을 직접 운용하는 역할도 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 상품 로보어드바이저가 대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곧 시행한다. 지난 9월 관련 기업의 참가 신청을 받았고, 이달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10~20여 곳이 이번 샌드박스에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콴텍, 디셈버앤컴퍼니 등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중소형 운용사까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사가 지원 대상에 들어간 건 이번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뿐만 아니라 일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일임은 증권사도 운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샌드박스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절반 이상을 로보어드바이저가 굴린다.성상모 디셈버앤컴퍼니 제휴추진실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글로벌 자산 배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 많다”며 “원리금 보장 상품에 쏠린 퇴직연금 적립액을 주식과 채권 쪽으로 끌어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상근 콴텍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이 갖기 쉬운 편향을 배제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기간 일관되게 투자해야 하는 퇴직연금에 적합한 운용 방식”이라고 했다.이번 규제 샌드박스에서는 퇴직연금 최초로 성과보수 상품

  • '안보 AI 강자' 팰런티어, 올들어 주가 300% 폭등

    '안보 AI 강자' 팰런티어, 올들어 주가 300% 폭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앞질렀다.팰런티어는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47% 오른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과거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3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을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9월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됐으며 최근 나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해 주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상업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도 “향후 AI 플랫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7달

  • 'AI 랠리' 이번엔 바이오·의료株로 바통터치

    의료·바이오 종목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AI 랠리의 중심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가운데 의료·바이오까지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의료AI’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7.15% 상승했다. 의료 AI 종목으로 분류되는 루닛(76.5%) 셀바스AI(34.6%) 딥노이드(18.6%) 등이 이 기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의료 분야는 AI 랠리를 주도할 차세대 테마로 주목받는다. AI 열풍을 주도한 반도체 하드웨어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탓에 저평가된 다른 섹터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라며 의료 AI 분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의료 AI 수요가 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루닛은 올해 3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4%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하드웨어가 아니라 의료, 소프트웨어 등을 AI 수혜주로 주목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의료 AI 종목도 수혜를 볼 수 있다”며 “AI 랠리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신사업 교통정리 나선 LGU+…AI 전진 배치, 플랫폼 통폐합

    신사업 교통정리 나선 LGU+…AI 전진 배치, 플랫폼 통폐합

    새 대표를 선임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전면에 배치했다. AI 에이전트(비서) 추진그룹을 신설하고 AI 관련 기술과 인적자원 개발을 전담할 조직도 새로 꾸렸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벌인 구독 플랫폼 등 일부 사업은 기존 사업 부문으로 넘어간다. 기존 사업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장 바뀐 LGU+, AI 중심 조직 개편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자로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그룹 산하에 AI 비서 담당 조직인 ‘모바일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에이전트 트라이브’를 둔다. 트라이브는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별로 여러 인력이 모여 팀을 이루는 조직 단위다. 신설되는 두 트라이브는 각각 스마트폰용과 인터넷(IP)TV용으로 나눠 AI 비서 상품 개발을 맡는다.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공개한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4000억~5000억원을 쏟아 2028년까지 누적 약 3조원을 AI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엔 ㈜LG 경영전략부문장이던 홍범식 사장(사진)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홍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회장직 취임 이후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영입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LG유플러스 정체성을 통신사에서 AX(AI 전환) 기업으로 바꾸는 중책을 맡았다.신임 대표 색깔이 묻어나는 신설 조직들도 눈에 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최고인사책임자(CHO) 직속으로 ‘AX·인재개발 담당’을 신설해 배치했다. 일부 사업이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AI 기술과 인적자원

  • 무슨 기술 갖고 있길래…올해 300% 폭등한 '이 회사'

    무슨 기술 갖고 있길래…올해 300% 폭등한 '이 회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 증시 주요 지수에 편입된 데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팔란티어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팔란티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0.47% 상승한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높은 상승세 기록했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AI 추적 시스템 '고담'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분야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분기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를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