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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연구원 새 공동원장에…'머신러닝 대가'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 새 공동원장에…'머신러닝 대가'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은 신임 공동 연구원장에 이홍락 부사장(CSAI·최고AI과학자)과 임우형 상무(선임 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배경훈 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데 따른 것이다.LG AI연구원은 2020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지시로 꾸린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이다.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초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을 처음 선보였고, 지난 3월 국내 최초 추론형 AI ‘엑사원 딥’을 공개했다.이 원장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지능시스템저널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았다.이 원장은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을 거쳐 2020년 12월 LG AI연구원 출범과 함께 합류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연구원 산하 LG 글로벌AI센터를 이끌며 차세대 AI 연구를 주도했다. 현재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미국 현지에서 선진 AI 기술을 LG에 접목하고 글로벌 AI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임 원장은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로 엑사원을 활용한 AI 응용연구를 통해 계열사 사업 및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 임 원장은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아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엑사원은 LG 계열사의 생산라인,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등 각 계

  • 中 AI '키미 K2'…"딥시크급 성능"

    중국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키미(KIMI) K2’가 올초 뛰어난 가성비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딥시크만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과학 전문지 네이처는 중국 베이징의 AI 기업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2의 성능이 탁월하다며 이번 출시를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문샷AI는 11일 키미 K2를 공개하며 미국 AI 기업 및 중국 딥시크의 일부 모델과 비교해 성능이 비슷하거나 능가한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키미 K2 성능 평가 결과 코딩 분야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작문의 독창성과 진정성을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vs 벤치마크’ 항목에서는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키미 K2가 딥시크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고 수정·배포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중국에서 딥시크에 이어 6개월 만에 고성능 AI 모델이 새로 나온 것은 최근 중국의 AI 혁신이 한 차례 성과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흐름이라고 네이처는 분석했다.김주완 기자

  • 최태원 "새 정부 리더십 기대…민관 원팀 돼야 잃어버린 10년 극복"

    최태원 "새 정부 리더십 기대…민관 원팀 돼야 잃어버린 10년 극복"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야 ‘잃어버린 제조업 10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한국 경제를 끌어올릴) 리더십을 발휘하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최 회장은 한국 제조업의 현실에 대해 “전략의 부재가 빚어낸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이 성장 가도를 달리자 중간재를 중국에 판매하는 한국 제조업도 호황을 맞았고, 당장 돈벌이가 되니 별다른 전략을 세우지 않았다”며 “이제 중국이 중간재까지 만들자 한국 제조업은 갈 곳을 잃고 노화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은 제조시설이 낡은 탓에 중국은 물론 인도에도 밀리고,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자생력 키워주는 꼴이 돼 우리 턱밑까지 쫓아오는 결과를 낳았다”며 “AI로 다시 일으키지 못하면 한국 제조업은 10년 안에 상당 부분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 회장은 한국 제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 무대에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제조업 AI를 키우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AI 인재 육성을 꼽았다. AI를 개발하고 현실에 적용할 ‘사람’이 있어야 관련 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AI를 대학 필수과목에 넣자고 건의했다”고 했다.두 번째는 AI 시장 조성이다. 그는 “정부에 AI 시장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

  • 外人 매도 폭탄에 휘청이는 네이버 [종목+]

    外人 매도 폭탄에 휘청이는 네이버 [종목+]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기대로 급등하던 네이버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휘청이고 있다.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0.62% 내린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고점 대비 16.3% 하락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AI 정책 수혜 기대에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네이버다. 이 기간에만 39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최근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게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많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네이버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카카오톡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면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부문의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투자 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정부의 AI 정책이 구체화하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는 소버린(주권) AI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며 “네이버도 소버린 AI를 강조해 정부의 전략과 방향이 일치하는 데다 AI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풍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했다.맹진규 기자

  • AI에 힘 싣는 트럼프 "1000억달러 민간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경쟁 격전지가 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민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15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너지·혁신 서밋’ 연설에서 “오늘 오후 업계 선두인 20개 기술 기업과 에너지 기업이 펜실베이니아주에 920억달러(약 127조원)가 넘는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펜실베이니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고 말했다. AI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신규 프로젝트에 360억달러 이상,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할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560억달러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랙스톤, 코어위브 등이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송전 인프라 업그레이드, AI 훈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역량이 중국에 크게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AI에 관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달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이 따라잡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AI 및 에너지 부문에 일자리 수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AI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정치적 중요성과 무관하지 않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합주였다. 지난해 대선 때도 7대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한경제 기자

  • 엑티브온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수행기관 선정

    엑티브온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 수행기관 선정

    엑티브온이 추진하는 스킨케어 성분·효능 추천 데이터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엑티브온은 1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의 추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기업과 소비자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엑티브온은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엑티브온과 AI 솔루션 전문기업 카이로스랩, 피부 임상 전문기관 아이이씨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다.사업은 개인별 피부 특성과 외부 환경 요인을 고려해 최적의 스킨케어 성분과 효능, 관리법을 추천하는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내용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셋 구축은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소재, 피부 연구, 뷰티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젠슨 황 "중국 군대, 美 AI칩 의존 안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첨단 반도체 기술이 중국군에 활용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황 CEO는 1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언제든 공급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군은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모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규제해왔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의 중국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황 CEO는 이 같은 제재가 중국의 자체 기술 개발을 촉진해 장기적으로 미국과 AI 분야에서 경쟁을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I가 가져올 고용 변화도 경고했다. 그는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생산성 향상은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은 고용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대해왔다”며 “아이디어의 풍요로움과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방법을 실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혜인 기자

  • 석창규 웹케시 회장 "3년내 AI뱅킹…스테이블코인 ATM도 준비 중"

    석창규 웹케시 회장 "3년내 AI뱅킹…스테이블코인 ATM도 준비 중"

    가상계좌,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업용 인터넷뱅킹…. 웹케시가 개발한 한국 금융 정보기술(IT)의 획을 긋는 기술이다. 웹케시의 창업자이자 ‘한국 인터넷뱅킹의 아버지’로 불리는 석창규 회장은 “다음 주자는 인공지능(AI) 뱅킹”이라며 “앞으로 3년 안에 모두가 AI 뱅킹을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결정이 웹케시의 장점”웹케시가 9년 전 과감히 접은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14일 만난 석 회장은 올해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에 AI 에이전트를 장착한 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1999년 7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바뀌지 않은 경영 키워드가 ‘버리자, 빼자, 바꾸자’였다”며 “2017년 웹케시의 SI 사업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걸 깨닫고 즉시 철수를 결정했는데 거꾸로 지금은 금융 SI를 다시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웹케시가 SI 시장에 다시 뛰어든 이유에 대해 석 회장은 “AI 뱅킹에서 신사업 기회를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웹케시는 3년 전부터 100억원 이상을 금융 AI에 투자해 데이터를 쌓았다. 그는 “금융 AI를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으로 키우려 하다 보니 번번이 좌절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투자해야 하는 규모도 너무 큰 데다 시장 예측 자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석 회장은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B2C AI 뱅킹 사업을 접고 대신 기존에 개척해둔 ‘기업용 뱅킹’ 시장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은행권이 GPU 도입은 했는데 사용처를 고민하고 있다는 데서 사업 기회를 찾았다”며 “누가 그 기술을 선점하

  • 양종희 회장 "AI 대전환 시대…KB금융 부가가치 높일 기회"

    양종희 회장 "AI 대전환 시대…KB금융 부가가치 높일 기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금융전문가로서 차별화한 가치를 유지하려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업의 본질에 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3일 KB금융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 하반기 경영진 워크숍에서 “AI 대전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한층 부가가치를 높일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금융 환경에서 레벨업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위크숍에는 양 회장 등 KB금융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했다.KB금융은 AI를 고객·효율·포용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4대 의제로 제시했다. AI 전략 중 특히 공들이는 것은 AI 에이전트 도입이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 및 도우미와 달리 스스로 목표를 인식하고 계획을 세우며,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이 자리에서는 KB금융 계열사별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무 적용 현황, 향후 실행 계획 등이 공유됐다.KB금융은 프라이빗뱅킹(PB)과 기업금융전문가(RM) 영역을 시작으로 영업 및 관리 영역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 개 AI 에이전트를 차례로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직원들의 고객 상담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상담 챗봇’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AI를 실질적인 동료로 활용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시니어 등 새로 등장한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공동의 영업전략(고객) △자본 효율을 고

  • AI·양자컴 쌍끌이…IBM 급등, 올 주가 32% 올라 '사상 최고'

    미국 테크기업 IBM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IBM은 29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상승률은 31.92%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4.55%)을 크게 웃돈다.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양자컴퓨터 사업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은 데이터·AI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하고 있다. 로슈, 페라리, 파이어플라이 등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양자컴퓨터 ‘퀀텀 스탈링’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월가는 목표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웨드부시는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높였다.선한결 기자

  • 엔비디아, 시총 4조원달러 터치…월가 "190弗까지 갈 것"

    엔비디아, 시총 4조원달러 터치…월가 "190弗까지 갈 것"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종가 기준)가 뉴욕증시에서 ‘사상 첫 시가총액 4조달러 기업’을 달성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장 판단이 적용됐다.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 넘어엔비디아 주가는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약 2.5% 상승해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지 1년여 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재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는 미국 기업은 엔비디아 외에 마이크로소프트(3조6900억달러·2위)와 애플(3조1300억달러·3위) 정도다.엔비디아는 올해 초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 AI칩 수출 규제 및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지난 4월 2일 94.31달러로 내려앉았고, 시총은 2조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구축 발표가 잇따르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란 믿음이 강해졌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하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AI 가속기 시장에선 95%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NBC는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력을 보여주는 것은 70%의 매출총이익률”이라며 “이는 하드웨어 기업으로선 매우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씨티 목표주가 190달러로 상향월가에서도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

  • 메타, 실리콘밸리 AI인력 무섭게 빨아들인다

    메타, 실리콘밸리 AI인력 무섭게 빨아들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실리콘 밸리의 AI 두뇌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에서 인공지능(AI)를 담당해온 최고AI엔지니어가 메타로 이직하면서 애플의 AI 노력이 또 다른 좌절을 맞았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기초 모델 팀을 담당해온 저명한 엔지니어인 루오밍 팡이 애플을 떠나 메타의 새로운 초지능팀으로 옮긴다. 메타는 팡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수천만 달러(수백억원) 규모의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메타의 최고 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스케일AI의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과 또 다른 AI스타트업 창업자 다니엘 그로스, 전 깃허브 CEO인 냇 프리드먼 등 주요 AI리더들은 높은 보상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메타는 또 오픈AI의 연구원인 위안지 리와 앤스로픽에서 클로드 개발을 담당했던 안톤 바흐틴도 영업했다. 지난 달에는 또 다른 오픈AI 연구원들도 메타로 대거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최근 자사의 AI모델 라마가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이는 등 벽에 부딪히자, 오픈AI 및 구글 등 경쟁 기술기업의 AI 인재들을 뺏어 오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CEO인 저커버그가 AI 팀 직원 채용에 직접 나서서 연락하거나 자택에 초대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6월 말, 인간만큼, 또는 그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초지능’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메타의 AI 팀을 개편했다. 이 회사는 올해 AI 관련 사업에만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 중 상당 부분을 데이터 센터와 칩 같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올해 실적 시즌에 발표했다. 2021년 알파벳

  • AI 패권서 멀어지는 애플, 담당 임원도 메타에 뺏겨

    AI 패권서 멀어지는 애플, 담당 임원도 메타에 뺏겨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인재를 블랙홀처럼 끌어들이고 있는 메타가 애플에서도 임원급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경쟁에서 밀리는 애플이 자사 핵심 인재까지 빼앗기며 내부 동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팀을 이끌던 임원인 루오밍 팡을 초지능연구소(MSL)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개발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팀은 애플의 AI ‘애플 인텔리전스’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총괄하는 주력 개발팀이다. 지난달엔 부팀장을 맡던 톰 건터도 애플을 떠났다.애플은 최근 구글·메타·오픈AI 등 다른 빅테크와의 AI 경쟁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자사 최대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도 별다른 AI 신기능을 선보이지 못해 시장에서 “애플은 사실상 AI 갭이어(안식년)를 보내고 있다”고 혹평받았다. 애플은 자사 음성비서 ‘시리’에 AI를 적용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에 도입할 AI 모델을 개발하던 파운데이션 모델 팀의 리더가 줄지어 퇴사하면서 오픈AI, 앤스로픽 등 다른 회사의 모델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한편 오픈AI는 메타의 인재 유입 시도에 대항해 직원의 보상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더 공격적인 주식 보상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오픈AI의 매출 대비 주식 기반 보상 비율도 다시 오를 전망이다. 오픈AI의 지난해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44억달러(약 6조

  • 미래에셋벤처투자 "AI에 진심…2500억 베팅"

    미래에셋벤처투자 "AI에 진심…2500억 베팅"

    “현재 우리가 지분을 보유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만 57곳에 달합니다.”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AI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기업을 발굴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 누적 투자금액은 2579억원에 달한다. AI 기업 투자가 전체 투자자금의 40% 이상이다.대규모 이익 실현도 앞두고 있다. 수년간 AI산업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2019년부터 투자한 세미파이브와 몰로코가 대표적이다. AI 반도체 기업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핵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AI 기반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업체인 몰로코는 내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두 회사에 각각 363억원과 723억원을 투자했다”며 “상장 성공 땐 600억~800억원씩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헤이딜러, 크로노24, VNG, 여기어때, 클로버추얼패션 등에도 투자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업체에는 적극적인 ‘후속투자’를 집행한다”며 “위험은 낮추고 투자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업체 에이피알 투자 때도 큰 효과를 봤다. 2018년 최초 투자한 뒤 작년 2월 상장 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47억원을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원금의 7배를 웃도는 1089억원을 회수했다.몸집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자기자본이 작년 말 3520억원으로, 2019년 1186억원에서 세 배 이상 늘었다. 김 대표는 “출자에 과감하게 참여해 수익을 키워온 결과”라며 “일반 벤처투자사는 위탁운용사(GP) 출자 비율이 5% 미만인데, 우린 15~20% 정도여서

  • 한국회계학회, 'AI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회계' 국제학술대회 성료

    한국회계학회, 'AI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회계' 국제학술대회 성료

    한국회계학회는 지난 19~2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AI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회계(AI, Sustainability, and the Future of Accounting)'를 주제로 하계국제학술대회 및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총 42개 세션에서 105편의 다양한 학술 발표가 이뤄졌다. 회원 간의 교류와 학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첫날에는 김갑순 한국회계학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형록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특별 세션에서는 AI와 회계에 대해 이승환 삼일회계법인 전무가 ‘DX/AX Journey’,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상무가 ‘Modern Audit’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다.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전무는 ‘회계법인의 AI 및 데이터분석 등 디지털 감사 적용 사례’, 안진회계법인 이승영 전무는 ‘AI로 여는 회계의 혁신: 자동화 실현과 인재의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지속가능성과 회계라는 키워드를 관련해선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과 전규안 한국회계학회 지속가능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및 이행: 기업-제정기구-회계학계의 연계’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첫날 세션별로는 미국관리회계사회, 지속가능성인증위원회, 한국회계기준원, 가상자산위원회, 자본시장위원회, 공정가치위원회, 의료회계위원회, 평생교육위원회, 비판회계학, 재무회계, 세무회계, 관리회계 분야의 국문, 영문 논문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일본회계학회와 대만회계학회 해외방문단의 발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