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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또한 미국주식의 해 될 것…2분기 조정 오면 비중확대“

    ”내년 또한 미국주식의 해 될 것…2분기 조정 오면 비중확대“

    “내년도 ‘미국 주식의 해’가 될 겁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맞물려 만들 기회를 눈여겨봐야 합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국 주식·채권 등 달러 자산이 투자처로 가장 유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헬스케어·유통·제조 등 각 분야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AI 선진 기업이 대부분 미국에 모여있는 만큼 미국 시장이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와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작년 2월 토스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9월부터는 토스증권이 신설한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 리서치센터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용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통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리포트를 발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좋은 투자 기회가 많은데도 그간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 제공처가 적었다”며 “서학개미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 기회 발굴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그는 내년에도 미국 증시의 AI 관련 주식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이 센터장의 시각이다. 지난 9월 미국 현지 기업 탐방을 가 기술기업들의 임원과 엔지니어 등을 만난 뒤 내린 결론이다. “빅테크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술 개발 속도는 재무제표에서 보이는 정도를 넘어서더군요. 아직 세계는 AI 산업혁명의 초입 단계에 있을 뿐입니다. 증시에서도 AI '메가 트렌드'가 이어질 겁니다.” 이 센

  • AI 개편 성과·호실적에…'외국인 톱픽' 된 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개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하반기 저점 대비 35.48% 뛰었다.지난 20일 네이버는 0.24% 상승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11일 연고점(23만1500원)에서 9월 9일(15만5000원)까지 33.05% 급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특히 지난 두 달(10월 18일~12월 20일)간 외국인이 1조1840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주가를 견인했다.네이버는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서치(검색) 플랫폼과 커머스(쇼핑)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52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신기록이다. 작년 8월 출시한 숏폼 서비스 ‘클립’과 추천형 콘텐츠 ‘홈피드’가 1030세대 젊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향후 네이버의 검색, 블로그, 쇼핑, 지도 등 서비스와 연계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크다.증권가는 올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조6319억원, 1조9606억원으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상치보다 각각 0.49%, 3.85% 늘었다. 지난 한 달 사이 증권사 8곳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조아라 기자

  • "증시 바닥 멀었다…PBR 0.8배 깨질수도"

    "증시 바닥 멀었다…PBR 0.8배 깨질수도"

    국내 증시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바닥론’이 힘을 잃고 있다. 증시가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투자자의 미국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선, 방위산업 등 대외 여건이 좋은 소수 업종만 버티는 모양새다. ○“역사적 저점 깨지나”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미국(4.64), 유럽(1.9)은 물론이고 일본(1.37)과 중국(1.17)에도 못 미친다. PBR은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청산 가치를 밑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역사적 저점을 PBR 0.8배가량으로 보고 있다. 그 이하로 내려간 적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 외에는 없었다. 이를 이유로 내년엔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가진 미국 시장보다 나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가 1.95% 빠지면서 새로운 저점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올 들어 약 24% 오르는 등 조정받을 여지라도 있지만 한국은 지속적으로 악재만 골라서 반응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는 수치로만 보면 반등이 나올 때가 이미 지났다”며 “여기에서 더 떨어지면 장기 저점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글로벌 기술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한국 증시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을 중

  • 트럼프 찾아간 손정의 "美에 1000억달러 투자"

    트럼프 찾아간 손정의 "美에 1000억달러 투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1000억달러(약 14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16일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 회장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금 투입은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동안 이뤄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및 관련 인프라에 중점을 둔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6월 대대적인 AI 투자를 약속한 이후 1년간 AI 분야에만 약 89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관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영국의 AI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기업 웨이브에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공동 투자했고,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 인수(7월), 오픈AI 투자(10~11월) 등도 진행했다.투자 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기술 전문 투자펀드인 비전 펀드와 소프트뱅크 사업 자금,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 등을 통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예상 투자금액 10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앞서 밝힌 오픈AI 투자금(15억달러) 등 기존에 발표한 금액이 포함된 규모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손 회장은 트럼프 1기 출범을 앞둔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규모 투자’를 선물했다. 비전펀드에서 절반을 떼어 4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스타트업 등에서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한경제 기자

  •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법안은 표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비쟁점 민생법안에 관한 논의는 재개될 움직임이 없다. 정치권의 관심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후 대통령 선거로 향하면서 모처럼 여야가 이견을 좁힌 법안들도 처리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이달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던 반도체 특별법과 고준위방폐장법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은 인공지능(AI) 기본법도 국회 본회의에 오르지 못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도체 특별법 등 여야가 연내 처리에 뜻을 모은 법안들이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특히 반도체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 국가반도체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기반 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반도체업계의 숙원으로 꼽힌다. 여야가 앞다퉈 연내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법안이다. 소관 상임위인 산자위는 9일 법안 심사를 하고 연내에 본회의 처리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취소됐다.이와 함께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를 저장·관리하는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고준위방폐장법 처리도 뒷전으로 밀렸다. 입지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해상풍력 특별법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두 법안 모두 5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 처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7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역시 21대 국회 막바지에 폐기됐던 AI 기본법은 과방위 문턱을 넘었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12월 임시국

  • 브로드컴 "내년 AI칩 수요 급증"에 시총 1조 돌파

    브로드컴 "내년 AI칩 수요 급증"에 시총 1조 돌파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도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만에 24% 폭등,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지난 13일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24.43% 급등한 224.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640억달러로 늘어나며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순위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1조420억달러)와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9926억달러)를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브로드컴은 전날 내년 회계연도 1분기(11~1월) AI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사업 성장률인 약 1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해 1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의 맞춤형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CEO는 이들 업체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100만 개를 데이터센터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곳은 애플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브로드컴과 함께 AI 연산 처리를 위한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부문 호조에 힘입어 브로드컴의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1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40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2달러로,

  • "AI 비서, 직장인 필수템…관련주 상승 이제 시작"

    "AI 비서, 직장인 필수템…관련주 상승 이제 시작"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AI 에이전트’ 시장은 열 배 이상 성장할 겁니다.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입니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분야에서 그동안 하드웨어 기업이 두각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관심이 AI 에이전트로 넘어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범용 플랫폼인 챗GPT, 라마 등과 달리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생성형 AI를 말한다. 장 팀장은 해외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절반 넘게 채운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장 팀장은 “기업 사이에서는 ‘한 번도 안 써 본 곳은 있지만 한 번만 써 본 곳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에이전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잠재적 구매 대상 기업 중 지금까지 AI 에이전트를 구매한 곳은 10%도 안 된다”고 했다.그는 “세일즈포스의 마케팅용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는 잠재적 고객사의 마케팅 동향을 파악하고 협업 제안서를 만든 뒤 그 기업에 연락해 회의 일정까지 잡아준다”며 “진행 과정에서 일이 잘 안 풀리면 대안까지 제시해 준다”고 말했다.장 팀장은 “AI 에이전트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기업이 실물을 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재고가 없고,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유지·보수 수입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 "韓 반도체·배터리, 강력한 지원정책 필요…전력망 특별법 처리해야"

    "韓 반도체·배터리, 강력한 지원정책 필요…전력망 특별법 처리해야"

    “중국과 대만 간 전쟁이 발생하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23% 줄어들 수 있습니다.”(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패권 전쟁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핵심 산업 연구개발(R&D) 지원 등 산업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원장 김동수)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트럼프 2.0 시대와 AI 혁명 가속화 대전환기 우리 첨단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이 축소 또는 폐지돼 국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기차업계의 정책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지원을 축소할 경우 안 그래도 ‘캐즘’(전기차 수요 둔화)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업계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미·중 패권 전쟁이 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권석준 교수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기술 자립에 성공하면 TSMC를 보유한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낮아진다”며 전쟁 발발 가능성을 걱정했다. 그는 올해 초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시나리오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중국과 대만 간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TSMC가 수탁 제조하는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의 핵심 반도체 공급이 중단되면서 삼성전

  • "기업용 AI 보급 이제 시작…시장 열 배로 커질 것"

    "기업용 AI 보급 이제 시작…시장 열 배로 커질 것"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AI 에이전트' 시장은 앞으로 열 배 이상 성장할 겁니다.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입니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사진)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걸 기업들이 최근 체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팀장은 미국, 유럽 등지의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채운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를 운용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환노출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날 기준 89.21%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출시된 주식형 공모펀드 중 이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다.장 팀장은 "기업 사이에서는 '한 번도 안 써 본 곳은 있지만 한 번만 써 본 곳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에이전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AI 분야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가 두각을 나타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AI 에이전트는 범용 플랫폼인 챗GPT, 라마 등과 달리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생성형 AI를 말한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게 될 주요 대기업 중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구매한 곳은 10%도 안 된다"며 "향후 나머지가 이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질문에 장 팀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기업 세일즈포스

  • 美금리인하 기대·AI 열풍에…나스닥지수 사상 최초 2만선 돌파

    美금리인하 기대·AI 열풍에…나스닥지수 사상 최초 2만선 돌파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1만달러를 돌파한 지 4년 반 만에 지수가 두 배가 됐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발 빅테크 랠리가 올해까지 이어졌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글로벌 증시 중에서 미국만이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월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이만스닥’ 현실화11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7% 오른 20,034.90에 마감했다. 이날 19,832.96으로 출발한 나스닥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경 2만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테슬라(5.93%), 알파벳(5.46%), 엔비디아(3.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2.32%), 메타(2.16%)가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브로드컴(6.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4.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지수가 새 기록을 쓴 배경에는 이날 발표된 CPI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88.9%에서 이날 98.6%로 대폭 확대됐다.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며 “예상 밖의 변수가 없다면 시장 방향은 계

  • 스픽, 11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스픽, 11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앱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가 11일 7800만달러(약 1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됐다.스픽은 AI가 개인 교사처럼 영어를 가르쳐주는 앱이다. 상황별 프리토킹을 하면 AI가 잘못된 표현을 바로 교정해준다. 이번 투자에서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 유치 때인 지난 7월(7000억원)보다 몸값이 두 배 뛰었다. 오픈AI 스타트업펀드를 비롯해 코슬라벤처스, 엑셀, 와이콤비네이터 등 유명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스픽이지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지만 핵심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국 시장을 겨냥해 2019년 스픽을 출시했다. 출시 1년 만에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올해 7월 기준 한국에서만 550만 명이 내려받았다.코너 즈윅 대표는 창업 전까지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었지만, 시장 조사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영어 학습 욕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을 사업 거점으로 삼았다.스픽이지랩스는 2022년 말부터 서비스를 확대해 지금은 40개국, 12개 언어 사용자들이 스픽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전체 스픽 다운로드 수 가운데 한국 비중은 60% 정도다.고은이 기자

  • 퍼미라 “LBO만으로는 어려워...기업에 AI 접목 역량 있어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퍼미라 “LBO만으로는 어려워...기업에 AI 접목 역량 있어야”[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법률 등 비기술 분야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섹터 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특화된 역량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마이클 제코스 퍼미라 테크놀로지섹터 공동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제코스 대표는 퍼미라의 테크놀로지 부문을 이끌며 바이아웃 펀드의 투자 집행 회사를 점검하는 포트폴리오리뷰위원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JP모건 런던 지사에 근무하다 2007년 퍼미라에 합류했다.제코스 대표는 “생성형 AI는 인터넷과 모바일, 클라우드 이상의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AI를 제품에 통합하는 회사는 지속적 성장을 달성하고 디지털 전환에 선두주자로 나아가겠으나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빠르게 레거시 플레이어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하려면 AI를 프로세스, 업무 플로우, 행동 변화까지 도입시켜야 한다”며 “퍼미라도 포트폴리오 35개 기업에 AI 솔루션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AI 관련 예산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퍼미라 4호 펀드가 2012년 투자한 제네시스클라우드는 대표적인 AI 수혜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콜센터 솔루션 기업인 제네시스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음성,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40%가 AI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AI 제품 수요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퍼미라가 12년 전 3억1200만 유로(4700억원)를 투자한 이후 제너시스클라

  • '트럼프 수혜주' 美팰런티어, 연일 최고가

    '트럼프 수혜주' 美팰런티어, 연일 최고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저 앞질렀다.팰런티어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89% 오른 7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73.56%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333.4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201.14%), 테슬라(48.74%)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과거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AI 추적 시스템 ‘고담’을 지원한 바 있다.회사는 현재 미국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3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을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향후 민간 부문에서도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9월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됐으며 최근 나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해 주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지

  • "더뎌지는 AI 개발…기술 변화 체감 힘들 것"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업 수행 신뢰도 면에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의 전망은 시장 견해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너무 많은 투자, 너무 적은 수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AI 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가 향후 몇 년간 1조달러(약 1435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AI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 "낮게 달린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구글 CEO, 내년 AI 성장 둔화 전망

    "낮게 달린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구글 CEO, 내년 AI 성장 둔화 전망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AI로 인한 큰 기술적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낮게 달린(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모두 수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 시점"이라며 "더욱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차이 CEO는 "내년에는 AI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 AI는 전 세계인의 일상을 크게 바꿔놨다. 그러나 업계의 경쟁 구도가 안정된 현재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가 다시 급격히 빨라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며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추론 능력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