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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최고경영자(CEO)를 신규 선임했다.SK텔레콤은 기존 4대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7대 사업부 체계의 핵심 축은 통신과 AI 사업이다. MNO(무선통신)사업부 등 통신 경쟁력을 위한 사업부 3개와 에이닷사업부 등 AI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부 4개다.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연구개발(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년엔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이날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자회사에 젊고 역량있는 CEO를 전진 배치했다. 회사 측은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 5세 젊다”며 “경쟁력과 실행력을 두루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스퀘어 자체 조직개편에선 기존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로 통합했다.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관세 무풍지대"…외인·기관 매수 몰린 네카오

    "관세 무풍지대"…외인·기관 매수 몰린 네카오

    국내 인터넷주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반기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다. 국내 주요 수출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세 전쟁 우려가 이들 종목엔 해당하지 않는 데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등 근본적 신사업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네카오’, 저점 대비 30% 이상 올라3일 코스피지수는 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395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2일(1161억원) 후 7거래일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16일(1조2054억원) 후 석 달 반 만에 최대다.이날 네이버는 2.7%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23.2%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날 외국인(184억원)과 기관(17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9% 상승한 4만29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3만255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약 보름 만에 32% 반등했다.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4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네이버는 83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인 삼성중공업(1849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들어서는 카카오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카카오는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올랐다. 2위는 네이버였다. 각각 1181억원, 11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2041억원, 2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특히 거래대금이 말라붙고 있

  • "작은 성공 쌓여 경쟁력 된다"…기본 강조한 LG유플 홍범식

    "작은 성공 쌓여 경쟁력 된다"…기본 강조한 LG유플 홍범식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그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홍 대표는 경쟁력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로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각 조직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를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주현 기자

  • 홍범식 LGU+ 대표 "한 몸 돼 똘똘 뭉치자"…취임 후 첫 메시지

    홍범식 LGU+ 대표 "한 몸 돼 똘똘 뭉치자"…취임 후 첫 메시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 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세 키워드를 모두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 몸이 돼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직에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들을 직접 방문해 소통을 계속해왔다. 그는 “현재 각 조직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인공지능이 퇴직연금 굴린다…보폭 넓히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이 퇴직연금 굴린다…보폭 넓히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은 투자 대상일 뿐만 아니라 금융 상품을 직접 운용하는 역할도 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 상품 로보어드바이저가 대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곧 시행한다. 지난 9월 관련 기업의 참가 신청을 받았고, 이달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10~20여 곳이 이번 샌드박스에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콴텍, 디셈버앤컴퍼니 등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중소형 운용사까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사가 지원 대상에 들어간 건 이번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뿐만 아니라 일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일임은 증권사도 운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샌드박스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절반 이상을 로보어드바이저가 굴린다.성상모 디셈버앤컴퍼니 제휴추진실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글로벌 자산 배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 많다”며 “원리금 보장 상품에 쏠린 퇴직연금 적립액을 주식과 채권 쪽으로 끌어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상근 콴텍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이 갖기 쉬운 편향을 배제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기간 일관되게 투자해야 하는 퇴직연금에 적합한 운용 방식”이라고 했다.이번 규제 샌드박스에서는 퇴직연금 최초로 성과보수 상품

  • '안보 AI 강자' 팰런티어, 올들어 주가 300% 폭등

    '안보 AI 강자' 팰런티어, 올들어 주가 300% 폭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앞질렀다.팰런티어는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47% 오른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에 불이 붙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팰런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과거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수혜주로 떠올랐다.지난 3분기 팰런티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을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9월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됐으며 최근 나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해 주가가 더욱 오르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상업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도 “향후 AI 플랫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7달

  • 'AI 랠리' 이번엔 바이오·의료株로 바통터치

    의료·바이오 종목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AI 랠리의 중심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가운데 의료·바이오까지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의료AI’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7.15% 상승했다. 의료 AI 종목으로 분류되는 루닛(76.5%) 셀바스AI(34.6%) 딥노이드(18.6%) 등이 이 기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의료 분야는 AI 랠리를 주도할 차세대 테마로 주목받는다. AI 열풍을 주도한 반도체 하드웨어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탓에 저평가된 다른 섹터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라며 의료 AI 분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의료 AI 수요가 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루닛은 올해 3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4%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하드웨어가 아니라 의료, 소프트웨어 등을 AI 수혜주로 주목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의료 AI 종목도 수혜를 볼 수 있다”며 “AI 랠리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신사업 교통정리 나선 LGU+…AI 전진 배치, 플랫폼 통폐합

    신사업 교통정리 나선 LGU+…AI 전진 배치, 플랫폼 통폐합

    새 대표를 선임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전면에 배치했다. AI 에이전트(비서) 추진그룹을 신설하고 AI 관련 기술과 인적자원 개발을 전담할 조직도 새로 꾸렸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벌인 구독 플랫폼 등 일부 사업은 기존 사업 부문으로 넘어간다. 기존 사업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장 바뀐 LGU+, AI 중심 조직 개편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자로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그룹 산하에 AI 비서 담당 조직인 ‘모바일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에이전트 트라이브’를 둔다. 트라이브는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별로 여러 인력이 모여 팀을 이루는 조직 단위다. 신설되는 두 트라이브는 각각 스마트폰용과 인터넷(IP)TV용으로 나눠 AI 비서 상품 개발을 맡는다.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공개한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4000억~5000억원을 쏟아 2028년까지 누적 약 3조원을 AI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엔 ㈜LG 경영전략부문장이던 홍범식 사장(사진)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홍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회장직 취임 이후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영입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LG유플러스 정체성을 통신사에서 AX(AI 전환) 기업으로 바꾸는 중책을 맡았다.신임 대표 색깔이 묻어나는 신설 조직들도 눈에 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최고인사책임자(CHO) 직속으로 ‘AX·인재개발 담당’을 신설해 배치했다. 일부 사업이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AI 기술과 인적자원

  • 무슨 기술 갖고 있길래…올해 300% 폭등한 '이 회사'

    무슨 기술 갖고 있길래…올해 300% 폭등한 '이 회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 증시 주요 지수에 편입된 데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팔란티어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팔란티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0.47% 상승한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59.50%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98.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0.96%), 테슬라(34.00%)보다 더 높은 상승세 기록했다.페이팔 창업자 피터 필이 2003년 설립한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굵직한 정부 기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를 보유하고 있다. 9.11 테러 주동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AI 추적 시스템 '고담'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안보 분야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분기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55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7억370만달러)를 3.1% 웃돌았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의 44%가 미국 정부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0만원선 회복한 네이버

    네이버가 9개월 만에 2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27일 네이버는 3.78% 상승한 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19%가량 올랐다.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이달 외국인은 지난 8일을 제외하고 네이버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7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800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9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만으로는 주가 상승이 어렵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통한 신규 트래픽 발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AI 수혜' 다음 타자 소프트웨어株 날았다

    'AI 수혜' 다음 타자 소프트웨어株 날았다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의 주가가 호실적과 인공지능(AI) 랠리를 타고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AI 사이클의 중심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에서 점차 AI 소프트웨어로 옮겨가자 국내 소프트웨어주도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 내년부터 AI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은 2.04%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솔루션 서비스의 매출이 늘어나 최근 한 달간 20.18% 뛰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엠로(43.56%) 솔트룩스(38.27%) 한글과컴퓨터(36.44%) 등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소프트웨어주가 고공 행진하는 건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가 차기 AI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43.45% 상승했다. 기존 AI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팰런티어가 AI 관련 실적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분야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서 자유로운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하며 약세를 보이지만 이제껏 섹터별로는 비슷한 흐름을 가져갔다”며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을 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종목이 주목받고 있어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소프트웨어 종목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놓는 것도 긍정적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 '원전 대표주' 두산에너빌, 사업재편 승인까지 겹호재

    '원전 대표주' 두산에너빌, 사업재편 승인까지 겹호재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원자력발전이 주목받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몰렸다.2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5.74% 오른 2만21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이날까지 2.9% 급락하는 사이 두산에너빌리티는 8.3%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5억원, 8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AI 열풍으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릴 것 없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체코 원전 수주와 자회사 분할 작업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7000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고 원전 관련 설비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우선 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체코 당국은 조만간 한국에 대표단을 보내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류은혁 기자

  • AI·트럼프가 주가 불쏘시개…'화력 폭발'하는 천연가스株

    AI·트럼프가 주가 불쏘시개…'화력 폭발'하는 천연가스株

    천연가스주가 급등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호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천연가스가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보다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며 업계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SK가스는 전날보다 1.19% 내린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3개월간 18.5%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6개월 동안 53.03% 올랐다.가스주가 고공행진하는 건 천연가스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발전소는 건설에 8~9년이 걸린다.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상업용도 일러야 2030년 초반에나 가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당장 늘어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의 재선도 호재로 꼽힌다. 그는 대선 기간 전기요금을 비롯해 에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춰 미국을 세계에서 전기 가격이 가장 싼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천연가스는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증권가에서는 천연가스를 정제·액화하는 SK가스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업스트림(탐사·개발)과 다운스트림(가공·전달) 양쪽에서 천연가스 생산 및 수요가 증가하는 앞으로의 상황은 미드스트림 업체에 어부지리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드스트림 회사는 가격 민감도는 상대

  • '바이든 AI 행정명령' 백지화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을 즉시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규제 축소로 빅테크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 데이터센터 건립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6일 그레고리 앨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이사와의 통화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 AI 행정명령을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AI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및 전력발전 관련 환경 규제를 면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해 10월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은 규제 중심의 기술 개발을 강조하며,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이 위험을 초래할 경우 연방정부에 해당 정보를 통지하도록 규정한다.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만큼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 속에 추진됐지만 관련 업계는 혁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산하 AI센터에서 전략 및 정책 책임자를 맡은 앨런 이사는 “공화당의 공약집이 트럼프 행정부에 관한 실제 데이터”라고 언급했다. 공화당은 공약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에 대해 “AI 혁신을 방해하고 급진적인 좌익 사상을 강요한다”며 “언론의 자유와 인간의 번영에 기반한 AI 개발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앨런 이사는 “트럼프 진영에서도 어떤 AI 정책을 지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시설 구축은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를

  • ARM·오픈AI 투자 성공…日소프트뱅크, 3년 만에 흑자전환

    ARM·오픈AI 투자 성공…日소프트뱅크, 3년 만에 흑자전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반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투자 기업 가치가 오르고 인도 등에서 투자한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소프트뱅크그룹은 12일 2024회계연도 상반기(4~9월) 순이익이 1조53억엔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조4087억엔 적자였다. 4~9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3년 만의 흑자다. 글로벌 주가 상승과 투자 기업의 IPO 등에 따라 실적이 안정세로 돌아섰다.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전펀드는 4~9월 6103억엔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1811억엔 흑자) 대비 흑자 규모를 세 배 이상 늘렸다.시장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조엔 규모로 늘어난 ‘군자금’을 활용해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투자회의에서 “다음 큰 한 방을 위해 수백억달러(수조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지능의 1만 배에 달하는 초인공지능(ASI)이 2035년까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2022년 중국 알리바바그룹 주식을 매각한 자금 등으로 확보한 유동성이 6월 말 기준 4조6000억엔에 달한다. 손 회장은 약 90%의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을 AI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AI용 반도체 개발·제조를 넘어 데이터센터, 로봇, 전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주가 상승에 따라 순자산가치(NAV)가 6월 말 기준 35조엔으로 늘었다.비전펀드는 지난 10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