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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맥킨지·구글 직원, AI에 일자리 먼저 뺏기겠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은행·정보기술(IT)업계 일자리에 가장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 싱크탱크 버닝글래스인스티튜트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재무분석가와 회계사의 주 업무인 숫자 계산, 법률 전문가의 규정 확인, 개발자의 코딩과 디버깅 등을 전적으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로 분류했다. 기자의 리포팅, 뉴스 요약과 기사 작성 등도 AI가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기업 직원들이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생성형 AI 노출 점수’를 집계한 결과 모건스탠리가 가장 높았다. 노출 점수가 높을수록 AI가 대체하기 쉬운 업무임을 뜻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2위)와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3위), 골드만삭스(4위)가 뒤를 이었고 맥킨지앤드컴퍼니(7위), KPMG(8위), 세일즈포스(15위), 구글(19위) 등도 20위 내에 들었다.생성 AI의 충격파로부터 안전한 직종은 블루칼라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면 서비스는 생성 AI가 수행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건설 노동자, 수리공, 세탁소 근로자, 의료 종사자, 사회복지사, 아동 돌보미 등을 생성 AI 영향이 덜한 직종으로 분류했다.매트 시겔만 버닝글래스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자동화 기술이 육체노동자의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했다면, 생성 AI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경제 기자

  • 석달간 10억개 팔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주가↑

    석달간 10억개 팔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주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연말 연휴 기간 기록적인 매출을 거뒀다. 실적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은 데다 올해 1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9% 가까이 뛰었다.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직후 작년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약 22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 월가 전망치(1662억~1663억달러)를 웃돌았다.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작년 4분기 쇼핑 시즌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냈고, 아마존은 2023년을 강력한 ‘마감 세일’로 마무리했다”며 “우리는 2024년에도 가능한 한 빠르게 배송할 것이며, 기대할 만한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매출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이후 가장 컸다. 유료 회원 대상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 ‘프라임데이’가 7월에 이어 10월에 한 차례 더 열린 영향이 주효했다. 이 기간 아마존에선 10억개가 넘는 제품이 팔려나갔다. 온라인상에서의 매출액이 9% 증가한 705억달러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광고 사업 부문에선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147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달부터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광고 매출은 네 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 왔다.주요 수입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 매출은 242억달러(약 32조원)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시장 전망에도 부합하는 실적이었다. AWS의 영업이익은 1년 새 38% 가까이 불어

  •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분기 기준 매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첫 배당 결정에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메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작년 10~12월 매출이 401억1000만달러(약 53조4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391억8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전년 동기(322억달러)와 비교하면 25% 늘었는데, 증가 폭은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컸다.순이익은 140억20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1년 전(46억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전망치(130억달러)도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에서 5.33달러로 대폭 올랐다. 시장 추정치는 4.96달러였다. ‘효율성의 해’를 모토로 비용 절감에 주력한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지출액은 2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12월 31일 기준 메타 직원 수는 6만7317명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메타의 실적 호전은 2022년 크게 둔화했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반등세를 거듭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e커머스 업체 테무(Temu), 쉬인(Shein) 등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통해 2021년 애플이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짚었다. 애플의 정책으로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수집이 어려워지면서 메타는 매출 100억달러를 잃는 타격을 입었던 바 있다.실제로 광고 부문 매출이 387억1000만달러(약 51조6000

  • AI 끌고 클라우드 밀고…MS·구글 '깜짝실적'

    AI 끌고 클라우드 밀고…MS·구글 '깜짝실적'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20억달러로 전년 동기(527억달러) 대비 18%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611억2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70억달러, 순이익은 219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주당 순이익(EPS)은 2.93달러로 전년 4분기(2.32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회사의 모든 기술에 적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이점과 생산성 향상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30% 늘어나며 성장폭이 시장 예상치(27.7%)를 뛰어넘었다. AI에 대한 관심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이 다시 늘어나면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델라 CEO는 “애저 AI 고객이 5만30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1은 지난 1년간의 신규 고객”이라고 말했다.알파벳은 작년 4분기에 86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760억달러)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853억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37억달러로 전년 동기(182억달러)보다 27% 급증했다. 순이익도 207억달러로 전년 동기(136억달러) 대비 늘면서 주당 순이익 1.64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1.05달러)보다 늘었고, 월가 예상치인 1.60달러를 웃돌았다. 생성형 AI 기술 본격화와 함께 캐시카우로 떠오른 클라우드 부문이 92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월가 예상치(8

  • UPS, 실적 악화에 올해 1.2만명 감원…주가 8% 급락

    UPS, 실적 악화에 올해 1.2만명 감원…주가 8% 급락

    ‘미국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업체 UPS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올해 직원 1만20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PS의 물류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한다.UPS는 30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 세계 8만5000명 규모인 관리직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을 줄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UPS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UPS의 지난해 4분기 미국 내 매출은 169억15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82억5200만달러보다 7.3%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치인 254억3000만달러를 밑돈다. 조정이익은 주당 2.4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고객들이 수익성 높은 항공 기반 서비스에서 수익성 낮은 지상 기반 배송으로 전환하면서 UPS 수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도 909억5800만달러로 전년 1003억3800만달러보다 9.3% 감소했다. 지난해 UPS가 처리한 미국 내 택배는 전년 대비 7.4% 줄었다.UPS는 실적 악화뿐 아니라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UPS 경영진과 트럭 기사 노조인 팀스터스는 지난해 8월 타결한 임금 협상에서 UPS 기사 연봉을 17만달러로 했다. UPS 운전기사의 연봉은 미국 엔지니어 평균 기본급인 9만2000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액수다. 캐럴 토메 UP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든 사업 부문에서 물량,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어렵고 실망스러운’ 해를 맞이해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대부분 일반 관리직이다.UPS는 화물 운임 등을 정하는 데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 책정 부서에서 개별 화주와의 가격 및 할증료를 포함한 계약 조건 초안을 작성하는

  • AI 실적이 끌어올린 IBM 주가…10년 내 최고치 기록

    AI 실적이 끌어올린 IBM 주가…10년 내 최고치 기록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업체 IBM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10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25일(현지시간) IBM은 전날보다 16.5달러(9.49%) 상승한 190.43달러에 마감했다. 2013년 6월 이후 10년 만에 190달러를 넘겼다.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IBM은 4분기에 매출 173억81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3.8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14%, 주당순이익은 7.5% 늘었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1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5달러보다 많았다.시장은 IBM 자체 개발 AI 플랫폼 ‘왓슨 X’의 성과에 주목했다. 지난해 5월 공개된 왓슨 X는 AI 전환을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왓슨 X 플랫폼 안에는 수 천여개의 AI 학습 데이터가 구비됐다. 사용 기업은 이를 통해 AI를 학습시키고 개조한 뒤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다.IBM에 따르면 생성 AI 비즈니스 주문은 4분기에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 부문 매출은 4~6%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IBM의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부문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부문을 키워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로이터통신은 실적 발표 이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 모건, 제프리스, 에버코어 등 8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IBM 목표 주가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목표 주가를 170달러에서 190달러로 올렸다. IBM은 다른 기술 기업이 AI를 통해 얻은 밸류에이션 혜택을 보지 못하

  • SK하이닉스 "HBM 생산 2배로"…올 영업익 10조 넘본다

    SK하이닉스 "HBM 생산 2배로"…올 영업익 10조 넘본다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확대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발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 중 지난해 4분기에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훈풍’을 타고 내년엔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올해 시작되는 AI발 상승 사이클이 2018년 슈퍼 호황기 수준에 버금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업황 상승곡선이날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완벽히 뒤집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 적자를 줄이는 데 그쳤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영업이익이 3460억원에 달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11조305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10조4696억원)를 뛰어넘었다. AI발 신규 수요, 업계 감산 등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내년까지 메모리 시장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업황의 회복세에 과감히 ‘베팅’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상한 고객들이 구매 주문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재고 수준이 낮았던 PC와 모바일 고객사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은 올해 상반기, 낸드는 하반기에 수요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략은 ‘선택과 집중’구형 제

  • MS도 3조弗 시대…수년간 '안정 우상향' 주가 AI로 폭발

    MS도 3조弗 시대…수년간 '안정 우상향' 주가 AI로 폭발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달러(약 4008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S는 챗GPT를 선보여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와 손잡고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등의 자사 서비스에 AI 도구를 적용해 수익 확대에 나섰다. 또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링크트인 등 거대 게임개발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외연을 확장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총 3조달러 문 연 MS이날 MS 주가는 장중 한때 405.6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3조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이지만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상장 기업 중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402.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2조9920억달러였다.전문가들은 MS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조달러 구간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2019년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뒤 2년 만인 2021년 2조달러를 돌파했다.주가 상승 동력은 AI다. MS는 일찌감치 생성 AI 스타트업 오픈AI에 110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지분 49%를 확보하고, 2022년 말부터 AI 경쟁의 선두그룹에 올라섰다. 오픈AI의 한발 빠른 AI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검색엔진, 문서작성 도구 등에 적용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AI·게임·소셜미디어 등 ‘MS 월드’ 확대MS는 AI 부문 외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해왔다. 작년 10월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인수금액이 687억달러(약 92조원)로 정보기술(IT)산업 역사상 최대였다. 액티비전블

  • S&P500 또다시 사상 최고치…"90년대 말 거품 재현" 우려도

    S&P500 또다시 사상 최고치…"90년대 말 거품 재현" 우려도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는 와중에 미국 S&P500지수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가 기술주 매수세를 이끌며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월가에서 예상한 올해 연말 지수를 이미 뛰어넘을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승 랠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97포인트(0.36%) 오른 1만5481.9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06포인트(0.26%) 내린 3만7806.39에 장을 마쳤다.지수 상승은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발표한 호실적에 10.7%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달성했다.테슬라는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47% 급감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4% 이상(뉴욕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 하락 중이다.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올해 연말에 4800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2024년이 시작된 지 한 달만에 지수는 이미 그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대표적인 월가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이러한 상승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주된 걱정은 S&P 500 지수가 1990

  • AI株 열풍에…美다우 첫 38000선 돌파

    AI株 열풍에…美다우 첫 38000선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고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500,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500지수도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500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 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됐다. TSMC는 18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AI 반도체 수요 강세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어 TSMC 실적은 애플

  • "AI 강세흐름 놓칠라"…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AI 강세흐름 놓칠라"…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지수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된 것이다. TSMC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주요 이유였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 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 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TSMC는 애플과 엔

  • S&P지수 사상 최고…대세 상승 vs 슈가러시

    S&P지수 사상 최고…대세 상승 vs 슈가러시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다우지수도 보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향후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인공지능(AI) 특수와 경기 연착륙 기대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급등 피로감과 전쟁발 인플레이션이 겹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2년 만에 최고치 찍은 S&P500지수지난 19일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5% 오른 37,863.80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치인 이달 2일(37,715.04)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1.70% 상승한 15,310.97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23% 올라 역대 최고치인 4,839.81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842.07까지 뛰어 장중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S&P500지수는 2022년 1월 3일(종가 기준 4,796.56)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2년 넘게 4,800선을 밑돌았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엔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착륙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8.8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70.1)를 대폭 웃돌았다.AI 특수도 강세장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TSMC가 올해 매출이 20%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메타발(發) 호재가 추가로 나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60만 개가량 구입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썼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4.

  • 반도체 다음은 AI 테마…미국發 훈풍 이어갈까

    반도체 다음은 AI 테마…미국發 훈풍 이어갈까

    국내 정보기술(IT) 대표주가 미국 기술주와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점점 주가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번 주 본격 시작되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MS·애플 ‘릴레이 발표’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 넷플릭스(23일) 테슬라·IBM(24일) 인텔(25일)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30일)이 줄줄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도 다음달 1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S&P500 내 기업의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7대 기술주(매그니피센트7) 이익이 46% 증가하고 나머지는 7.1% 하락했을 것”이라며 “AI의 이익 기여도가 중요하다”고 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발 호재를 누렸다.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TSMC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9.8% 오르자 다음날 삼성전자(4.18%)와 SK하이닉스(3.74%)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주 또한 5~8% 뛰었다.MS와 애플의 실적 기대도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매크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며 “MS가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3분기 565억2000만달러(약 75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MS는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전년 동기보다 15% 늘려 제시했다. AI 관련주는 빅테크에 더 민감AI 관련주는 빅테

  • [책마을] "인간이 'AI의 손아귀'에 놓일 수 있다"

    [책마을] "인간이 'AI의 손아귀'에 놓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야기하는 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와중에, 그중에서도 <더 커밍 웨이브>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쓴 책이라서다. 술레이만은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공동 설립자다. 구글 AI 제품 관리부서 부사장으로 대화용 AI 람다(LaMDA)를 개발하기도 했다.AI 시대의 선봉에 서 있는 저자이기에 으레 기술적 유토피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책장을 펼치면 그 반대다. 술레이만은 AI와 공존하는 삶에 대한 우려를 쏟아낸다. 딥마인드를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앉혀 놓고 한 발표에서 그는 “쇠스랑과 같은 위협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AI를 위험하게 만드는 건 그것이 지닌 범용성 때문이다. 술레이만은 앞으로 AI가 마치 과거 증기나 전기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일상과 사회, 과학,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AI가 보편화할수록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얼굴 인식 기능이 적용된 자율 드론이 살상 테러에 사용될 수 있고, 생성형 AI에 조작된 데이터를 입력해 나온 가짜뉴스가 순식간에 퍼져 사회 질서를 흐릴 수 있다. 생명공학과 AI가 잘못 결합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하기 싫다.인간이 개발한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도 어렵다. 책에선 ‘지능 폭발’이란 개념이 소개된다. AI가 자기 개선을 반복하면서 갈수록 빠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는 상태다. 술레이만은 AI가 지능 폭발을 통해 스스로 발전을 주도하면서 인간의 통제가 한계

  • AI 기대감 폭발에 美 기술주 랠리…나스닥 1.35%↑

    AI 기대감 폭발에 美 기술주 랠리…나스닥 1.35%↑

    인공지능(AI)이 탑재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합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주에 힘입어 1만5000선을 치고 올라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뛴 1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AI 반도체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전체 증시를 이끌었다.애플이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불을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소비자들이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날 전장보다 3.26% 급등하며 188.63달러로 마감했다.여기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온 것도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TSMC가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1·2위인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88% 오른 571.07달러에, AMD는 1.56% 상승한 162.67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1조4110억 달러로 집계됐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고 말한 것도 반도체주 랠리에 속도를 붙였다. GPU는 AI 반도체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반도체다.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오른 4206.5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