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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AI 올인'…클라우드에 年150조 투자

    빅테크 'AI 올인'…클라우드에 年150조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생성 AI를 구현하려면 대규모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3사가 석 달간 55조원 쏟았다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알파벳 3개사가 올해 7~9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한 자본지출 총액은 420억달러(약 54조6000억원)다. 직전 분기(4~6월) 대비 10%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월가에선 이런 흐름이 내년에 더욱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들 세 회사의 클라우드 관련 연간 자본지출이 내년에 올해 대비 22% 늘어난 1160억달러(약 1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작년 증가율도 각각 14%(추정), 20%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3개사는 이 같은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장악력을 갖추게 됐다. 저스틴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사업 범위도 커지고 있다”며 “세 회사 중에서도 MS가 가장 공격적”이라고 말했다.MS는 4년 전부터 생성 AI 스타트업인 오픈AI에 꾸준히 투자해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 챗GPT를 개발해 업계에 ‘혁명’을 일으킨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860억달러(약 111조9000억원)에 이른다. MS는 최근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자사 소프트웨어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해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업계 최초의 시도다.클라우드 부문은 MS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 "AI로 누구나 퀀트 투자…장투 도울 것"

    "AI로 누구나 퀀트 투자…장투 도울 것"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퀀트 투자가 대중화하고 장기 투자가 보편화할 것입니다.”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콴텍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과 리스크, 기대수익률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드어드바이저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이 대표는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 투자는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퀀트 투자는 통계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그는 “수많은 재무적 항목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퀀트 매니저가 여러 명 달라붙어야 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도 AI를 이용하면 퀀트 투자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AI를 활용해도 단타 투자로는 돈을 벌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재무적으로 장기간 우상향할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게 투자 원칙”이라고 했다. 콴텍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 이상근 콴텍 대표 "AI, 퀀트 투자 대중화 이끌 것"

    이상근 콴텍 대표 "AI, 퀀트 투자 대중화 이끌 것"

    퀀트투자의 대중화와 장기투자의 보편화.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AI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의 이상근 대표는 투자세계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산업섹터에 AI의 적용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증권업계로의 AI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투자를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퀀트투자는 일정 특정한 수치를 기준으로 알고리즘을 짜 종목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예를 들어 PBR(주당순자산비율) 0.5이하 종목만을 포트폴리오에 넣겠다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보유 종목이 PBR 0.5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식이다.헤지펀드, 증권사 프랍트레이더 등은 PBR뿐 아니라 수많은 재무수치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고 이 방식으로 퀀트투자를 한다. 많은 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다. 이 대표 역시 한맥투자증권, KR선물 등에서 알고리즘 매매를 하던 프랍트레이더 출신이다. 이 대표는 "수많은 재무적인 항목들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수많은 퀀트 매니저들 여러명이 달라붙어 엑셀을 활용해 해야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확 단축시킬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 역시 조금씩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면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퀀트투자 방식을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

  •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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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사운드플랫폼은 소닉코리아 마스터링스튜디오에서 13년간 음향 엔지니어로 근무한 서정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 대표는 "마스터링 솔루션은 사진을 더 좋게 만드는 포토샵처럼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서비스"라며 "시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문턱을 낮춰 인디 아티스트도 손쉽게 오디오 마스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창업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제품은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음원 마스터링 솔루션 뮤닛(Munute)이다.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고,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기능을 제공하는 고품질 오디오 마스터링 솔루션이다. 1만7000곡 상업 음원의 딥러닝 학습을 목표로 현재 7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지난달엔 슬렙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를 공식 출시했다. 음악 연구원들이 수면 사이클과 수면 시간을 기반으로, 뇌파와 노이즈 음악을 합성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다.또 다른 서비스로는 심리안정을 높은 음악 테라피 앱 뮤리프(Mulief)가 있다. 뇌파 주파수 변조 기술과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향상 등을 돕는 서비스다.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서 대표는 “음원 마스터링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보수적인 은행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며 "K-음향 기술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2025년 상장 추진

    ‘카피킬러’ 무하유, 150억원 프리IPO 투자 유치…2025년 상장 추진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기업 무하유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2011년 7월에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무하유는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가 대표적이다.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카피킬러를 이용 중이다.작년 말엔 챗GPT 열풍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지난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DetectGPT) 솔루션이다. 여타 디텍트GPT와 달리 한글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사업 영역을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PRISM)’과 카피킬러에 적용되어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가 출시됐다.회사는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6월 일본어 전용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다. 카피모니터는 일본 대학 5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연구개발(R&D)에도 투자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될 경우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 삼성 "메모리 시장 바닥론 확산…5세대 HBM 내년 양산"

    삼성 "메모리 시장 바닥론 확산…5세대 HBM 내년 양산"

    기술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강점으로 꼽히는 게 양산 능력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원가 우위를 다져왔다. 고객사는 저렴하고 질 좋은 삼성 메모리를 선호했고 이는 30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최근 격전장으로 떠오른 4·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는 성공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에 밀렸던 기술력을 회복하자마자 ‘생산능력 2.5배 확대’를 선언했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가 HBM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객사 구매 문의 쏟아져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적자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4조3600억원) 대비 적자 폭이 6100억원 줄었다.메모리사업부가 분전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의 판매가 본격화한 영향이 컸다. 재고가 줄어든 고객사의 주문도 재개됐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올해 4분기와 내년 메모리 업황에 대해선 낙관론에 가까운 전망을 제시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개별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가 본격 적용되면서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메모리업체의 감산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지 않은 점도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 골드만삭스 "AI가 성장률 끌어올린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세계 주요국의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하면서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블룸버그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등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미국의 202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3%로 올려 잡았다.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AI가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4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경제성장률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채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성형 AI가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난도는 낮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근로자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골드만삭스는 유로존 GDP 증가율이 2028년부터 AI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과 일본은 2030년대부터 AI를 통한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3.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일본은 2033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상승한 0.9%로 상향 조정했다.노유정 기자

  • 이재용이 M&A 주도한 하만 '실적 효자'

    이재용이 M&A 주도한 하만 '실적 효자'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자회사인 하만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하만이 삼성전자의 ‘숨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100% 자회사인 하만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어난 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 증가한 3조8000억원이었다. 하만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가 추산한 이 회사의 올 4분기 영업이익(3000억원대)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하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도한 첫 번째 인수합병(M&A) 회사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하만을 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조3400억원)에 인수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 계기판)과 카 오디오 분야 전 세계 시장 1위 업체다.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 포함)도 선전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플립·폴드5가 실적을 밀어 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내년 주력 스마트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폰도 내년 도입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부진한 생활가전 사업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전제품이 사용자 패턴 등을 학습해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위드 AI 케어 솔루션’을 내년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골드만삭스 "AI가 향후 10년간 주요국 GDP 끌어올릴 것"

    골드만삭스 "AI가 향후 10년간 주요국 GDP 끌어올릴 것"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의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등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29일 미국의 202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7년 뒤인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3%로 올려잡았다.미국은 챗GPT 등 생성형 AI의 초기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AI가 경제의 생산성을 실제로 향상시키는 데 4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경제성장률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채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수년 동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AI의 효과가 얼마나 강하며 언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들은 생성형 AI가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난이도는 낮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근로자들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골드만삭스는 유로존 GDP 증가율은 2028년부터 AI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4년에는 0.3%포인트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중국과 일본은 2030년대부터 AI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3.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일본은 2033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 국내 CEO 54% "AI 혁신에 적극 투자"

    국내 CEO 54% "AI 혁신에 적극 투자"

    국내 최고경영자(CEO) 둘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의 컨설팅조직 EY컨설팅이 한국 포함 16개국의 기업 CEO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CEO 응답자 중 54%가 AI 기술과 AI 기반 혁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글로벌 CEO 응답률(43%)보다 높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올려주는 기술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는 AI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66%는 AI가 인간 일자리 일부를 대체하더라도 AI로 생긴 새로운 직업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CEO들은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도 깊었다. 응답자 중 65%는 딥페이크를 만들거나 허위정보를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등 AI를  악용자들에 대응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리적 측면에서 AI의 영향, 개인정보 보호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문항에는 67%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64%는 기업이 AI 기술의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감독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한국 CEO들이 글로벌 CEO보다 AI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신기술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지만 성급한 AI 도입은 실패와 매몰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AI를 어떻게 활용해 효익을 낼지 기업내 합의를 먼저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이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도입 계획 단계부터 기존 유관 시스템과 연계

  •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유망 글로벌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미국 물류센터와 유럽 데이터센터가 꼽혔다. 전자상거래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활성화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데, 관련 인프라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로버트 모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지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물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뉴저지나 캘리포니아 남부 등 물류센터 설립 진입장벽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물류센터 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 규제와 기업의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간에 물류센터 공급이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지만 물류센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 인상이 이뤄지는 등 수익률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의 이유에서다. 준 무토 핌코 부사장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 “유럽 데이터센터 기반 부동산 시장 잠재력 크다”[ASK 2023]

    “유럽 데이터센터 기반 부동산 시장 잠재력 크다”[ASK 2023]

    “넷플릭스 등 영상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준 무토 핌코 부사장(사진)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핌코는 채권을 전문으로 다루는 투자기업이지만 1999년 알리안츠에 합병된 이후에는 1950억달러(262조원)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무토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붐 때문이다. 그는 “넷플릭스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AI 기술의 등장과 클라우드 이용자 증가 등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핌코는 유럽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미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작년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40.6와트를 기록했다. 그는 “밀란과 마드리드 등 유럽의 2성급 도시 내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아마존과 구글 등 IT기업이 아웃소싱을 원하는 만큼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무토 부사장은 핌코가 자본 접근성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거대한 자본과 부지 인·허가권 등이 필요한데 이를 충족할 투자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보통 20메가와트(MW)에서 100메가와트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수십억 원이 필요하

  •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K스타트업의 본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국내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진행한 1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텔,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분석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적은 없다. IT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이달 말에도 국내 한 스타트업 단체와 행사를 기획하는 등 한국 AI 스타트업 탐색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생성 AI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다. 대규모언어모델(LLM), AI 반도체, 클라우드, AI 응용애플리케이션 등 어느 한 영역이라도 뒤처지면 경쟁사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억달러(약 13조4200억원), 아마존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생성 AI 스타트업에 쏟아부었다.이시은/김종우 기자 

  •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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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온 세계 최대 VC "K게임·웹3.0 관심" [긱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창립 멤버인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사진)는 12일 “한국은 게임산업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a16z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게임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퍼 파트너는 이날 a16z가 국내 첫 공개 행사로 ‘서울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200여 명의 VC·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a16z는 운용자산이 350억달러(약 46조8000억원)에 이른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는다’는 모토로 미국 기업에 주로 투자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쿠퍼 파트너는 “오늘 당장 한국에 팀을 둘 계획은 없지만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고 힐스프링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2000년부터 삼성 등 한국 기업과 일한 경험이 있는 쿠퍼 파트너는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이점이 많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도의 큰 시장을 가진 게 가장 큰 축복”이라며 “호주, 이스라엘도 훌륭한 스타트업이 많지만, 내수시장이 작아 시작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상당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으로서 사업하기에 우호적인 장소”라고 덧붙였다.쿠퍼 파트너는 이번에 새로운 자

  •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상장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글로벌AI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국면과 시장 상황에 맞는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AI 산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등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가 다른 만큼, 해당 시점에 가장 적합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ETF 비교지수는 ‘Indxx 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dex’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25개국 약 5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아마존 등이 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본부 수석매니저는 “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AI 산업 성장 국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능동적으로 조절하고, 해당 시점에 가장 어울리는 기업들을 선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