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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3조弗 시대…수년간 '안정 우상향' 주가 AI로 폭발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달러(약 4008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S는 챗GPT를 선보여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와 손잡고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등의 자사 서비스에 AI 도구를 적용해 수익 확대에 나섰다. 또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링크트인 등 거대 게임개발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외연을 확장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총 3조달러 문 연 MS이날 MS 주가는 장중 한때 405.62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3조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이지만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상장 기업 중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402.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2조9920억달러였다.전문가들은 MS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조달러 구간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2019년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뒤 2년 만인 2021년 2조달러를 돌파했다.주가 상승 동력은 AI다. MS는 일찌감치 생성 AI 스타트업 오픈AI에 110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지분 49%를 확보하고, 2022년 말부터 AI 경쟁의 선두그룹에 올라섰다. 오픈AI의 한발 빠른 AI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검색엔진, 문서작성 도구 등에 적용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AI·게임·소셜미디어 등 ‘MS 월드’ 확대MS는 AI 부문 외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해왔다. 작년 10월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인수금액이 687억달러(약 92조원)로 정보기술(IT)산업 역사상 최대였다. 액티비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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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또다시 사상 최고치…"90년대 말 거품 재현" 우려도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는 와중에 미국 S&P500지수가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가 기술주 매수세를 이끌며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월가에서 예상한 올해 연말 지수를 이미 뛰어넘을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승 랠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95포인트(0.08%) 상승한 4868.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97포인트(0.36%) 오른 1만5481.9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06포인트(0.26%) 내린 3만7806.39에 장을 마쳤다.지수 상승은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발표한 호실적에 10.7%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달성했다.테슬라는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47% 급감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4% 이상(뉴욕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 하락 중이다.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올해 연말에 4800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2024년이 시작된 지 한 달만에 지수는 이미 그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대표적인 월가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이러한 상승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주된 걱정은 S&P 500 지수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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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株 열풍에…美다우 첫 38000선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고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500,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500지수도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500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 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됐다. TSMC는 18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AI 반도체 수요 강세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어 TSMC 실적은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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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세흐름 놓칠라"…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흐름이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하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지연된다 해도 AI가 이끄는 기술주들이 뉴욕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S&P, 2거래일 연속 최고치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이날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8,001.8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8,0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S&P지수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4,850.43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S&P지수가 직전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360.29를 기록했다.이같은 강세장은 지난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발표에서 촉발된 것이다. TSMC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올해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주요 이유였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 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83억1000만 대만달러)를 웃돌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는 강력한 AI 수요로 인해 견고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TSMC 연간 매출 증가율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TSMC는 애플과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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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지수 사상 최고…대세 상승 vs 슈가러시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다우지수도 보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향후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인공지능(AI) 특수와 경기 연착륙 기대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급등 피로감과 전쟁발 인플레이션이 겹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2년 만에 최고치 찍은 S&P500지수지난 19일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5% 오른 37,863.80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치인 이달 2일(37,715.04)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1.70% 상승한 15,310.97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23% 올라 역대 최고치인 4,839.81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842.07까지 뛰어 장중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S&P500지수는 2022년 1월 3일(종가 기준 4,796.56)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2년 넘게 4,800선을 밑돌았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엔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착륙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시간대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8.8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70.1)를 대폭 웃돌았다.AI 특수도 강세장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TSMC가 올해 매출이 20%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메타발(發) 호재가 추가로 나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60만 개가량 구입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썼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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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음은 AI 테마…미국發 훈풍 이어갈까
국내 정보기술(IT) 대표주가 미국 기술주와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점점 주가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번 주 본격 시작되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MS·애플 ‘릴레이 발표’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 넷플릭스(23일) 테슬라·IBM(24일) 인텔(25일)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30일)이 줄줄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도 다음달 1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S&P500 내 기업의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7대 기술주(매그니피센트7) 이익이 46% 증가하고 나머지는 7.1% 하락했을 것”이라며 “AI의 이익 기여도가 중요하다”고 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발 호재를 누렸다.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TSMC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9.8% 오르자 다음날 삼성전자(4.18%)와 SK하이닉스(3.74%)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주 또한 5~8% 뛰었다.MS와 애플의 실적 기대도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매크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며 “MS가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3분기 565억2000만달러(약 75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MS는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전년 동기보다 15% 늘려 제시했다. AI 관련주는 빅테크에 더 민감AI 관련주는 빅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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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인간이 'AI의 손아귀'에 놓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야기하는 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와중에, 그중에서도 <더 커밍 웨이브>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쓴 책이라서다. 술레이만은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공동 설립자다. 구글 AI 제품 관리부서 부사장으로 대화용 AI 람다(LaMDA)를 개발하기도 했다.AI 시대의 선봉에 서 있는 저자이기에 으레 기술적 유토피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책장을 펼치면 그 반대다. 술레이만은 AI와 공존하는 삶에 대한 우려를 쏟아낸다. 딥마인드를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앉혀 놓고 한 발표에서 그는 “쇠스랑과 같은 위협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AI를 위험하게 만드는 건 그것이 지닌 범용성 때문이다. 술레이만은 앞으로 AI가 마치 과거 증기나 전기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일상과 사회, 과학,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AI가 보편화할수록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얼굴 인식 기능이 적용된 자율 드론이 살상 테러에 사용될 수 있고, 생성형 AI에 조작된 데이터를 입력해 나온 가짜뉴스가 순식간에 퍼져 사회 질서를 흐릴 수 있다. 생명공학과 AI가 잘못 결합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하기 싫다.인간이 개발한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도 어렵다. 책에선 ‘지능 폭발’이란 개념이 소개된다. AI가 자기 개선을 반복하면서 갈수록 빠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는 상태다. 술레이만은 AI가 지능 폭발을 통해 스스로 발전을 주도하면서 인간의 통제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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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감 폭발에 美 기술주 랠리…나스닥 1.35%↑
인공지능(AI)이 탑재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합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주에 힘입어 1만5000선을 치고 올라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뛴 1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AI 반도체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전체 증시를 이끌었다.애플이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불을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소비자들이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날 전장보다 3.26% 급등하며 188.63달러로 마감했다.여기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온 것도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TSMC가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1·2위인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88% 오른 571.07달러에, AMD는 1.56% 상승한 162.67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1조4110억 달러로 집계됐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고 말한 것도 반도체주 랠리에 속도를 붙였다. GPU는 AI 반도체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반도체다.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오른 4206.5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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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스토어·CES 효과…달아오른 AI株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뜨겁다. 연초부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챗GPT’ 개발회사인 오픈AI가 ‘AI판 앱 스토어’인 GPT스토어를 조만간 출시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가 화두로 등장한 점도 관련 종목의 관심을 높이는 대목이다.8일 AI 플랫폼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9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스트소프트도 29.94% 올라 이날 상한가인 2만565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각각 63.90%, 32.63% 뛰었다.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는 5.72%, AI 학습 데이터 세트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8.14% 올랐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4.53%), AI솔루션 기업 알체라(3.98%) 등도 상승세를 탔다.증권가에선 AI 서비스·소프트웨어주가 크게 두 가지 모멘텀을 탔다고 보고 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가 다음주에 ‘GPT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게 이 중 하나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 기반 AI 챗봇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장이다. 모바일 앱을 사고파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AI 판인 격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GPT스토어가 실생활용 AI 상용화를 확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개발자부터 학생 등 아마추어까지 중소 규모로 특화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거래할 수 있게 돼서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도 AI주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올해 CES에선 주요 기업이 각종 실생활 AI 서비스 시연에 나선다. CES 주최사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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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드 前 백악관 자문위원장 "AI가 노동시장 흔들어…21세기 러다이트 우려"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5일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의 출현과 관련해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허버드 교수는 “정치·정책적인 측면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커서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 기술이 전체 산업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울 기회라고 덧붙였다.샌안토니오=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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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1위 위태…MS와 격차 1300억弗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애플이 나스닥지수 전체를 끌어내렸지만 MS는 오픈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놓은 인공지능(AI) 성장동력으로 이를 방어했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새해에도 뉴욕증시를 이끈다면 시총 1, 2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수요 약화”이날 애플 주가는 약 3.58% 내린 185.64달러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8870억달러로 줄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랠리를 이어오던 애플 주가가 내려앉은 것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팀 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했으며, 올해 나올 아이폰16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믿는다”며 “다른 하드웨어 카테고리는 여전히 (판매) 약세를 보일 것이고, 서비스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롱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 약세와 선진 시장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그는 규제 리스크도 애플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 꼽았다. 롱 애널리스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앱스토어를 비롯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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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뒤바뀔라"…애플, 새해 첫날 주가 급락하자 깜짝 전망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2024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연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진 영향이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애플이 나스닥 상장 기업 전체를 끌어내렸지만 MS는 오픈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해놓은 인공지능(AI) 성장동력으로 이를 방어했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새해에도 뉴욕 증시를 이끌 경우 시총 1·2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 수요 약화”이날 애플 주가는 약 3.58% 내린 185.64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 8870억 달러로 줄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랠리를 이어오던 애플 주가가 내려앉은 것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팀 롱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는 부진했으며 아이폰16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른 하드웨어 카테고리는 여전히 (판매) 약세를 보일 것이며, 서비스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롱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약세와 선진 시장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그는 규제 리스크도 애플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롱 애널리스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앱 스토어를 비롯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현재 애플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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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만 공부해도 上 받는다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2차전지는 조정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지목했다. 국내외 선거를 앞두고 정치·정책 테마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I는 메가트렌드”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20개 대형 운용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분기 시장을 주도할 업종·테마(2개 복수 응답)로 AI를 꼽은 응답자가 6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반도체(62.4%), 바이오(25.7%) 등 순이었다. 이외 업종에선 10% 이상의 응답이 없었다. AI와 AI에 영향을 받고 있는 섹터가 몰표를 받은 것이다.펀드매니저들은 “AI가 ‘메가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I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거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회사들이 올해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올해부터는 AI를 활용해 실적이 쑥쑥 증가하는 회사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반도체는 온디바이스AI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자체 AI다. 올해 1분기부터 휴대폰 등 기기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고금리로 눌려 있던 바이오도 관심이 컸다. AI를 활용한 의료·제약 기술과 서비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지난해 주도주였던 2차전지는 올해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응답자의 51.5%가 조정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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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완판, D램값 반등…삼성 실적 청신호
‘해빙기에 막 접어든 업황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준.’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목표치(11조5000억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작년처럼 암울하진 않아도 매년 영업이익 30조~40조원을 찍었던 ‘슈퍼사이클’ 시기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30조원 규모의 구형·범용 제품 재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HBM 점유율 48% 전망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1조원 넘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책정한 배경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D램의 인기가 꼽힌다. HBM은 D램을 쌓아 데이터 처리 용량·속도를 키운 칩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서버의 필수재로 꼽힌다.최근 HBM 시장은 공급자 우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객사들은 입도선매를 위해 생산업체들에 6억~10억달러 규모 선급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22년 19억달러(약 2조4700억원)였던 글로벌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엔 올해 HBM 시장이 10조~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HBM의 수요 급증세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HBM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47~49%다. 이 밖에 최신 규격의 ‘DDR5’ D램 납품 확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저지연광대역(LLW) D램 등 AI용 고부가가치 D램 양산도 흑자 전환 요인으로 꼽힌다. 공급 과잉 해소로 가격 반등범용 제품과 관련해서도 실적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본격화한 감산 영향으로 ‘공급 과잉’ 상황이 누그러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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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사 포스코DX의 주가가 1087.20% 뛰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유일한 종목이다. 2차전지·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초전도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도 거셌다.포스코DX, 11배 올라 최대 상승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6250원이던 포스코DX의 주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달 28일 7만42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폭(27.6%)에 비해 40배 수준으로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는 지난 27일엔 장중 7만9600원까지 뛰어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이 기업은 최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투자 확대 수혜를 봤다.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등에 2차전지 소재 생산 관련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계획이 알려진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자금 등이 추가로 유입돼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상승률 2위 기업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조명기업 소룩스로 올 들어 840.28% 올랐다. 주당 420원으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이 기업은 지난 5월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1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선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4015원에 올해 장을 마감했다.‘2차전지·AI·한동훈’ 붙으면 올랐다이외 코스닥에선 의료 인공지능(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