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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오른다, 지금이 기회"…추천 쏟아진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빅테크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210달러 전망"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와 애플, 키사이트테크놀로지, 포티넷, 델 데크놀로지 등을 추천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다수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봤다.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등 엔비디아의 신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77% 상승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애플이 6월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 169.3달러보다 24% 높은 210달러로 제시했다.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전자 테스트 장비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도 모건스탠리 추천 목록에 올랐다. 메타 마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는 반도체, 부품 등 같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AI 분야에서 점유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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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보이 IPO에 뭉칫돈…홍콩 증시 'AI 훈풍'
한동안 위축됐던 홍콩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상장한 AI 전문기업 몹보이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상장한 AI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테크는 반년도 안 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연말까지 AI 대어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몹보이는 전일 대비 0.89% 오른 3.39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4억8900만홍콩달러(약 9700억원)다.몹보이는 구글 개발자 출신 리즈페이가 2012년 설립한 중국 1세대 AI 전문기업이다. AI 음성 인식 기술과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시퀀싱 몽키’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틱워치도 출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억700만위안(약 960억원)으로, 절반이 해외에서 나온다. 구글과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AI 장려 정책 기대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비테크 주가도 6.21% 오른 176.1홍콩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89.9홍콩달러보다 96% 높다. 현재 시가총액은 13조원에 육박한다.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이족 보행 로봇 ‘워커S’에 바이두 AI 모델 ‘어니봇’을 적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요 AI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AI 안면 인식 기업 센스타임의 주가는 1주일 새 43.10% 급등했다. 중국 AI 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센스타임은 최근 자체 AI 모델 ‘센스노바 5.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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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1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주가 4.5%↑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현지시간) 올해 1~3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08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로 이 또한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1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3억 3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MS의 이같은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분야를 앞서나가면서 올해 주가도 급등했다.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를 갖고 있는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267억 달러로 예상치인 26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 매출은 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29% 성장을 웃도는 것이다.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은 MS의 기업형 소프트웨어 및 윈도 비즈니스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MS의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17% 증가한 15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50억 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이 있는 MS의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매출이 12% 증가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195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MS 주가는 이날 약 2.5% 내린 39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전장보다 4.5% 급등한 416.98 달러(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 40분)에 거래되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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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AI 반도체엔 호재라는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5%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전날 12% 급등했다. 미국 빅테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0.52% 내린 49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364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4.71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36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4.32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주가는 15.16% 급락하며 417.71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624억달러(약 1460조원)로 전날보다 1959억달러(약 269조원) 증발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던 엔비디아도 전날 3.33% 떨어졌다. 이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넷플릭스(-3.92%) 아마존(-1.6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증권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향후 발표될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중요한 투자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5일, 아마존닷컴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AI 반도체 종목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와 AI 경쟁을 펼치는 메타가 투자를 늘리면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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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급락하자 고점론 불거진 AI반도체株…빅테크 실적 발표에 주목
AI 투자 늘린 메타, AI반도체 섹터엔 호재 메타, 올해 엔비디아 GPU 60만개 확보 전망도빅테크 실적 발표로 AI 반도체 주목도↑미국 기술주에 대한 고점론이 불거졌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메타)가 1분기 호실적 발표했으나 15% 넘게 주가가 하락하면서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도 최근 변동성이 키우면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고점론이 주목받는다. 시장에선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단서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일각에선 이번 메타의 1분기 실적이 AI 반도체주엔 오히려 호재란 분석도 나온다.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0.52% 내린 493.5달러에 마쳤으나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5.16% 급락한 417.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메타의 장 마감 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24억달러(약 1460조원)로 전날보다 1959억달러(269조원)나 빠졌다. 주가 급락했지만…AI 투자 늘린 메타메타는 지난 1분기 364억6000만달러의 매출과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1년 전보다 27% 급등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타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 추정 실적은 시장 전망치(3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자본 지출을 기존 전망치 300억∼370억 달러에서 350억∼400억 달러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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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의 규제 당국과 분쟁 대응…AI·ESG 넘나드는 종합컨설팅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컴플라이언스 그룹이 국내외 규제당국의 조사, 수사, 분쟁 등 기업 위기관리 및 대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그룹은 2000년대 초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윤리경영)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기부터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수많은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장 동향을 고려한 종합 컨설팅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끊임없이 유치하면서 국내외 글로벌 규제 동향에 대응하고, 해외 로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과 동떨어진 조언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기업에 실질적, 실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십 년간 축적된 규제당국 대응 전략국내외 규제 상황이 갈수록 엄격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여러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기 일쑤다. 김앤장 컴플라이언스 그룹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규제당국의 수사·조사 대응은 물론 그 과정에서의 위험 관리와 예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수십 년간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전문가 풀을 바탕으로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들을 수행하며 방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다국적기업, 유수의 글로벌 로펌과의 업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경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여 년 전 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그룹의 태동을 이끈 유국현 변호사(사법연수원 5기)를 필두로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들의 형사·조사 대응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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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B 2850억 발행…GPU 매입대금 조달
카카오가 2억58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이번 EB는 자기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M&A) 자금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입자금 등으로 쓴다.카카오는 자사주 460만주(지분 1.03%)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억580만달러어치를 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EB는 기업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날 청약을 받아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교환가격은 6만1965원으로 설정됐다. EB 만기는 5년이며 6월9일부터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UBS다. EB 만기 금리는 연 2.5%다. 이 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카카오는 투자금 마련 등을 위해 EB 발행에 착수했다. EB 투자금 가운데 185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850억원 규모의 타법인 인수자금에 대해 "플랫폼과 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와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운영자금 1000억원은 내년까지 AI 서비스를 위한 GPU·서버 구매에 쓰기로 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EB 발행 향방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영향이다. 통상 EB를 매입하는 기관투자가는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해외 헤지펀드다. 롱쇼트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롱)하고, 그 반대일 때는 매도(쇼트)하는 투자전략이다. 이들 헤지펀드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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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 최대 수혜…美도 中도 아니네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최대 수혜 국가로 지목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IMF는 AI로 인한 영국의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0.9~1.5%에 달해 영국 경제가 장기적인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생산성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0.1~0.8%)을 한참 웃돈다.이는 영국의 경제 구조에 기인한다. 금융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AI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12월 기준 영국 서비스 산업은 영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81%를 차지했다. IMF는 “영국은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혁신 생태계, 규제 체계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근거로 재정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등과 함께 AI 발전을 들었다. 다만 올해 영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6%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7개국(G7) 국가 중 독일(0.2%)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영국은 최근 수십 년간 생산성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IMF는 다만 2025년에는 영국이 1.5% 성장해 캐나다(2.3%), 미국(1.9%)에 이어 G7 국가 중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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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생성 AI에 공격 투자…'주가 최고점' 찍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1일 아마존 주가는 18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조9640억달러를 기록, 2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날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연례 서한에서 “생성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 혁신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도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사업적 이익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AI 전문가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겸임교수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응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해온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전문가다. 아마존은 현재 AI 부문에서 챗GPT 같은 AI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하는 칩 등 세 가지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표적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했다. 작년 11월 자체 개발한 AI 칩의 상위 버전인 트레이니엄2를 공개했다.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했다.재시 CEO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자사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년간 AI가 수백억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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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장비업체 '도와', AI 열풍 숨은 수혜株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도와가 인공지능(AI) 열풍의 숨은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1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와 주가는 1년 전에 비해 다섯 배 가까이 상승한 9620엔(약 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설계 고도화로 고성능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도와는 반도체 후공정 가운데 웨이퍼에서 잘라낸 칩을 감싸 고정하는 ‘몰딩’(성형)에 사용되는 장비와 금형을 제작하는 기업이다.리서치기업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도와는 세계 칩 몰딩 장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도와의 고객사다. 장비 가격은 대당 3억엔(약 26억원)에 이르고 일부 장비는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 비율)이 50%가 넘는다.오카다 히로카즈 도와 최고경영자(CEO)는 “하이엔드 칩에 특화된 몰딩 장비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우리 기술이 없으면 생성형 AI용 하이엔드 칩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고대역폭 메모리 칩도 본격 생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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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두 배 뛴 브로드컴…도이체방크, 목표가 상향
도이체방크가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미국 통신용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15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인공지능(AI) 부문 경쟁력 강화, VM웨어 인수, 광대역 사업부 수요 개선 등을 토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스 세이모어 도이체방크 분석가는 브로드컴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등급으로 바꾸고 현재보다 12%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이모어 분석가는 “브로드컴 주식에 세 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며 “2025회계연도에 AI 분야 매출이 전년도 100억달러(약 13조5500억원)에서 약 125억달러(약 16억9400억원)로 25%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세이모어 분석가는 브로드컴이 최근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기업 VM웨어를 인수한 것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보안 환경 내에서 AI 처리를 보호하는 프라이빗 AI 프로그램을 포함해 AI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이 알파벳, 메타 등에 맞춤형 반도체를 납품한 데 이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통신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지난 12개월 동안 112.96%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0.25%내린 1336.10달러(약 181만원)에 마감했다.김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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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유리기판株…"AI 차세대 주자" VS "단기 테마"
인공지능(AI) 수혜주 찾기 열풍이 데이터센터, 원전, 케이블 업종을 거쳐 이번엔 유리기판 업종에 옮겨붙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유리기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리기판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면서도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와이씨켐은 65.77%, 필옵틱스는 58.3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모두 유리기판 관련 종목이다. HB테크놀러지(39.89%), 이오테크닉스(17.75%), 켐트로닉스(10.57%), 기가비스(9.13%) 등 다른 유리기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일제히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유리기판 개발을 추진 중인 SKC와 삼성전기가 각각 24.19%, 6.86% 올랐다.유리기판은 기존 기판에 쓰인 에폭시 등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채용한 기판이다. 유기기판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약 8배 많지만, 전력 소비는 절반가량 낮아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열과 휘어짐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리 특성상 압력과 외부 충격에 약해 수율이 낮고 비싼 게 단점이다. 그만큼 기술 장벽이 높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먼저 쓰였으며 최근 반도체 산업용 유리기판 양산도 준비 중이다.유리기판은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고집적·고용량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유기기판만으론 불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에서다.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도 유리기판을 개발 중이다. 가장 빠른 곳은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로 올 하반기부터 유리기판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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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이 살려낸 델…월가 80% "담아라"
미국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의 부진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 둔화로 PC 시장이 침체하며 손실이 커졌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서버 매출이 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델이 지속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 열풍에 주가 60% 급등델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 들어 1일(현지시간)까지 59.97%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192.02%에 달한다. 델은 소비 둔화로 PC 수요가 감소한 탓에 불과 1년 전인 작년 3월까지 주가가 30달러 선에 머물렀다.최근 AI용 서버 매출이 급증하고 수익이 개선되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2월엔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2조달러를 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델은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이 엔비디아와 동반 상승했다. 회계연도 기준 작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올해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델은 2025년 2월 끝나는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910억~950억달러로 제시했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을 발표하며 “서버 인프라 주문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나는 등 AI에 최적화된 서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서버 시장 지배력 확대델은 AI 열풍을 타고 주력 사업 분야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 설립된 델은 PC 제조·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PC를 비롯해 노트북, PC 주변 기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휴렛팩커드(HP), 레노보 등과 함께 미국 PC 시장 1위를 다투고 있다.PC 사업부가 속한 클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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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뒤이어 '주니어 사무라이' 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엔비디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마벨테크놀로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등 세 종목을 꼽았다.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베크 아리아 BoA 애널리스트는 이들 세 기업의 상승 잠재력이 특히 높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등급을 제시했다.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을 ‘주니어 사무라이(junior samurAI)’라 칭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 랠리를 이끈 7개 주도주를 뜻하는 ‘7인의 사무라이’에서 AI 철자를 강조해 변형한 표현이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최대 수혜주에는 못 미치더라도 틈새시장에서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에서 ‘주니어’로 명명됐다.목표주가를 95달러로 유지한 마벨의 경우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200억~300억달러(약 27조~41조원) 규모의 맞춤형 AI 칩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근거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5% 대비 두 배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긍정적인 관측이다.마이크론은 목표주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올려 잡았다. 상승 여력은 15%로 제시됐다.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해 200억달러 이상으로 커진다는 추정에서다. AMD의 목표주가는 195달러로 유지했고 7%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가 장악 중인 AI 액셀러레이터 시장을 AMD가 파고들어 5~10% 점유율을 획득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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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실수' 되풀이 안한다…삼성, 3D D램으로 135조 시장 반격
V(vertical·수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핀펫(FinFET),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외계어 같은 이 용어들은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는 한 단계 점프했고, 경쟁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에는 ‘기술 초격차’ 바통을 3차원(3D) D램이 이어받는다. 3D D램은 저장공간(셀)을 수평이 아니라 수직으로 쌓아 D램 1개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3D D램 시장을 선점해 ‘대용량·소면적’으로 요약되는 반도체 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AI 시장 겨냥해 성능 끌어올려전 세계 D램 엔지니어들에게 떨어진 숙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칩 크기를 줄이면서 데이터 처리 용량은 늘리는 것.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더 많은 D램이 들어가야 해서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게 관건인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서 이런 트렌드는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그래서 나온 게 미세공정 기술이다. 네덜란드 ASML이 만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칩에 회로를 보다 세밀하게 그리는 식으로 단위 면적당 용량을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최신 규격 D램인 DDR5에는 전작보다 3배 많은 620억 개의 트랜지스터(셀 안에서 전자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가 수평으로 들어간다.그러자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빽빽하게 셀을 욱여넣다 보니 전류 누설, 트랜지스터 간 간섭 같은 부작용이 생긴 것. 삼성전자가 지난달 26~28일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공개한 ‘3D D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