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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성적표' 보면 하반기 주도주 보인다

    'ETF 성적표' 보면 하반기 주도주 보인다

    최근 증시 주요 종목이 등락과 순환매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성적표에선 주도주 교체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화장품, 전력기기 관련 상품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바이오와 금융, 금(金) ETF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혼탁한 종목 장세에서도 업종별 기업들을 한 바구니에 담은 ETF가 바뀐 시장의 색깔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주도한 AI·화장품 ETF 하락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26일~8월 27일)간 ETF 상승률 1위 종목은 11.26% 오른 ‘TIGER 바이오TOP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ETF다. 2위는 금값에 연동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였다. 이 ETF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10.47% 올랐다. 한 달간 10.3% 상승한 ‘TIGER 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 상위 3위를 각각 바이오와 금, 금융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그 밖에 ‘TIGER 200 헬스케어’(9.73%),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8.66%), ‘TIGER BBIG레버리지’(8.5%)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한 달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전력기기, 화장품 관련 ETF가 대거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TIGER 200 IT레버리지’가 각각 하락률 21.16%, 13.99%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AI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다.한 달간 12.49% 떨어진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하락률 5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올 상반기 폭등한 전력기기주를 담은 ETF지만 하반기 들어 상

  • 中 빅테크, 美 규제에도 AI 자본지출 전년 대비 두 배

    中 빅테크, 美 규제에도 AI 자본지출 전년 대비 두 배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올해 상반기에 총 500억 위안(약 7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0억 위안)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230억 위안, 바이두가 40억 위안을 투자했다.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역시 AI 관련 지출을 늘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FT는 “5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 비상장 기업이라 투자자들의 감시가 덜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AI 지출을 확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 기업은 자체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프로세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 우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AI는) 많은 고객의 수요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며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알리바바의 상반기 자본지출은 2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폭증했다. 에디 우 CEO는 “새로운 서버를 설치하면 곧바로 최대 용량으로 가동된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매우 높은 ROI(투자 대비 수익)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버 수요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알리바바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한 자본이 빠르게 수익화된다는 얘기다. 올해 2분기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미국은 첨단반도체 수출을 통제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고 있지만,

  • 美증시 28일 엔비디아 타임…"수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실적"

    美증시 28일 엔비디아 타임…"수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실적"

    금주 뉴욕증시는 일부 월가 분석가들의 표현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가 될 수 있다. 잭슨홀에서 발표된 미국의 금리 인하 피봇에 지난 1년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엔비디아가 AI열풍이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속에서 2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외에도 미국의 소비 심리를 보여줄 다수의 소매업체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는 점에서도 실적 주간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은 AI열풍이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속에서 발표되는 만큼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수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 실적”으로 부르고 있다. 월가는 여전히 이번 분기에도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실적 중간값은 7월말로 마감된 엔비디아의 회계 2분기 매출은 286억 달러(38조원)과 이익 187억 달러(25조원) 이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기술기업들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필요로 하는 생성 AI 도입에 투자하고 있어 AI 및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주식 분석가인 아린 치크리는 "메타,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은 모두 자금력이 풍부하고 엔비디아의 시장 선도적 칩을 기반으로 AI 제품을 확대하려는 의욕을 가진 고객”이라며 2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도 전년동기보다 262% 급증한 260억달러의 매출로 월가 예상치를

  • 거품주 걸렀다…美 '알짜' AI 빅테크 ETF 상장

    거품주 걸렀다…美 '알짜' AI 빅테크 ETF 상장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을 AI가 평가해 비중을 조절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단순히 시가총액 순으로 종목 비중을 정하는 게 아니라 재무 관련 지표와 AI 관련도를 평가해 비중을 정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실적 대비 고평가된 빅테크 기업은 걸러낸다. 한국경제신문의 지수 브랜드인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활용한 17번째 ETF다. AI가 평가하는 AI ETF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를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업인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미국AI빅테크10’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한다.이 ETF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재무 성과를 동시에 고려한다. 주가수익성장비율(PEG), 영업이익률(OPM), 매출증가율 등 기업의 성장성과 함께 실질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빅테크 가운데 기초체력(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된 기업을 걸러내기 위해서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AI 거품론이 나올 정도로 빅테크 기업들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매그니피센트7처럼 시가총액만으로 빅테크 기업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AI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기업이 실제 AI와 관련한 사업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는 AI가 평가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법을 활용해 AI와 관련도가 높은 기업에 점수를 매겨 ETF에 담을 종목을 고른다. 이렇게 추린 10개 종목을 AI 관련도와 재무 성과를 고려해 점수를 매긴 뒤 비중을 결정한다.상장일 기준 가장

  • 폐허에 데이터센터…빅테크의 절약 묘수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들이 폐쇄되는 화력발전소나 버려진 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리즈 근교의 오래된 화력발전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낡은 버치우드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빅테크가 클라우드컴퓨팅과 AI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집약적 특성 때문에 부지를 찾는 게 점점 더 어려워져서다. 부동산 기업 JLL의 대니얼 소프 데이터센터 연구책임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입지로 발전소 등 사회기반시설 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선 기후위기 대응 정책으로 폐쇄되는 석탄발전소가 늘고 있다. 이들 부지는 송전 인프라가 갖춰졌고 상수원 근처에 있어 데이터센터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조성해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면 된다. 미국 에너지 연구기관 RMI는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에 배치될 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문을 닫은 산업단지도 입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업체 버투스데이터센터는 세계대전 때부터 운영된 영국의 한 탄약 공장을 인수했다.김리안 기자

  • 매출 늘고 '빅컷' 임박…의료 AI株, 신바람

    매출 늘고 '빅컷' 임박…의료 AI株, 신바람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기반 의료 솔루션이 의료 현장에 확산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 기업 루닛의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간 23.20% 뛰었다. 동종기업 뷰노는 같은 기간 14.85% 상승했다. 셀바스AI, 딥노이드, 코어라인소프트는 이 기간 각각 4.04%, 3.72%, 2.96% 올랐다.이들 기업은 AI 기술로 의료 영상이나 사진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정 질병·질환의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환자의 사진·영상에서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점을 찾아내거나 환자의 병리학적 반응을 예측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식이다. 이를 통하면 의료진이 환자의 질환을 과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제약사는 환자의 약제 반응에 대한 예측도를 끌어올려 신약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증권가는 의료 AI 기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각 사가 제공하는 기술이 실증 테스트와 규제 샌드박스 등을 거쳐 국내 병원, 제약사에 도입되고 있어서다. 루닛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22억원, 뷰노는 64억원이었다. 두 기업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딥노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0% 급증한 39억원이었다.올 들어 의료 AI 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 AI 시장으로 꼽힌다. 코어라인소프트의 관상동맥석회화 AI 진단 솔루션은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루닛은 5월 미국 유방촬영술 시장의 42%를 점유한 유방암 AI 검진 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

  • '명품 거물' 아르노, AI스타트업 베팅…실적 개선 묘수 될까

    '명품 거물' 아르노, AI스타트업 베팅…실적 개선 묘수 될까

    세계 ‘명품업계 대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고 있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AI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그룹 계열사이자 벤처캐피털인 아글레벤처스를 통해 올해 다섯 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투자액은 3억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프랑스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H(옛 홀리스틱AI)다. 알파벳의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 4명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5월 2억2000만달러(약 2940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아르노 회장을 포함해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이 투자자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기업가치는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추산된다.미국 기업용 AI 생성 플랫폼 기업 라미니와 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프록시마, AI를 통해 인적자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보더리스AI, 프랑스 AI 이미지 편집 플랫폼 기업 포토룸에도 투자했다. AI 기반 사진 서비스 스타트업 미로에도 2017~2019년 네 차례에 걸쳐 투자한 바 있다.LVMH 실적은 지난해부터 악화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큰손’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올해 2분기 LVMH 매출(209억8000만유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1%)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투자업계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LVMH 주가는 6개월 사이 19

  • 'AI 스타트업 쇼핑' 나선 명품 대부 아르노 LVMH 회장

    'AI 스타트업 쇼핑' 나선 명품 대부 아르노 LVMH 회장

    세계 '명품업계 대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고 있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AI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21일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올해 투자 계열사 아글레벤처스를 통해 총 5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로 투자액은 3억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프랑스 AI 에이전트 개발사 H(옛 홀리스틱AI)다. 알파벳의 AI자회사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와 스탠퍼드 대학 출신 연구진 4인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5월 2억2000만달러(약 2940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아르노 회장을 포함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이 투자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현재 기업가치는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추산된다. 미국 기업용 AI 생성 플랫폼인 '라미니'와 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프록시마', AI 기반 인적자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보더리스AI', 프랑스 AI 이미지 편집 플랫폼 '포토룸' 등에도 손을 뻗쳤다. AI 기반 사진 서비스 스타트업 미로에도 2017~2019년 네 차례에 걸쳐 투자한 바 있다.LVMH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악화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큰 손'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올해 2분기 LVMH의 매출(209억8000만유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1%)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투자 업계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

  • 신한투자증권, AI 전문가 노현빈 박사 영입…서비스 혁신

    신한투자증권, AI 전문가 노현빈 박사 영입…서비스 혁신

    신한투자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도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현빈 전 뤼이드 AI 수석연구원을 'AI솔루션부장'으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자본시장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 6월 전사적으로 AI 적용을 총괄하는 AI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번 노현빈 박사 영입은 해당 전략의 일환이다.노현빈 박사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대수기하(수학)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SDS 연구소에서 AI연구 및 분산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교육 인공지능 스타트업 뤼이드에 합류해 교육AI 연구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이끌었다.노 박사는 AI연구, 기술 영업, 사업 개발, 제품 개발, 글로벌 B2B, 투자자 관계(IR) 등 다양한 방면으로 AI를 적용해 사업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중강연과 학술 발표 등을 통해 AI의 확산 및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의 AI 금융 플랫폼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겨냥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덕트 또한 오픈플랫폼에 탑재할 계획으로 트래블월렛, 토스 등의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대만, AI와 전자제품 수요로 7월 수출 예상보다 증가

    대만, AI와 전자제품 수요로 7월 수출 예상보다 증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대만의 7월 수출 주문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이 날 지난 달 수출 주문이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한 50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예측치 2.6% 증가를 앞지르고 6월의 3.1% 증가도 넘어선 것이다. 대만 경제부는 예상보다 강력한 주문이 주로 AI 애플리케이션용 고속 컴퓨팅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소비자용 전자 제품에 대한 준비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수출 주문 강세가 8월과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대만의 이같은 수출 강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세계 최대 OEM 제조업체인 폭스콘 등 대형 업체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주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월중 통신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전자제품 주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전체 주문은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주문이 14.3% 급등했다. 유럽으로부터의 주문은 6.1%, 일본 주문이 2.4% 증가했다.경제부는 8월 수출 주문은 전년 대비 6.7~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버핏 '돈 먹는 하마'라더니…AI 열풍에 날개 단 유틸리티株

    버핏 '돈 먹는 하마'라더니…AI 열풍에 날개 단 유틸리티株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2분기 전력 공급 계약을 여럿 체결한 데 따른 자신감에서다.벤 레빗 S&P글로벌원자재인사이트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부문 부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미국 전력회사들이 2030년 누적 데이터센터발(發) 전력 수요 가이던스를 약 50%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2022년 미국에서 생산된 전력의 3%를 차지했으나 2030년 8%로 예상됐다.린 굿 듀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2028년까지 공유한 경제 개발 파이프라인에서 데이터센터는 약 25%를 차지한다”며 “2030년 이후 추가로 25%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유틸리티 기업들이 지난 2년간 실적 부진을 겪은 후 의미 있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며 “장기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유틸리티는 다른 업종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유틸리티 기업의 올해 연간 수익은 전체 S&P500(10.5%)보다 약 2%포인트 높은 12.4%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산불 규제 이슈 등으로 유틸리티 업종이 돈만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등 외부 요인이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리안 기자

  • 엔비디아 고점 신호? 젠슨 황, 자사주 또 매각

    엔비디아 고점 신호? 젠슨 황, 자사주 또 매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달에도 7558만달러(약 1028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했다.13(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8일 6거래일간 엔비디아 주식 72만 주를 매도했다. 6월과 7월 매도한 금액까지 합하면 5억6700만달러(약 7710억원)에 달한다.이번 매각은 현지 당국에 신고된 ‘내부자거래 사전거래 계획’(10b5-1)에 따른 것이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 주식을 팔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최대주주 등은 지분 매각 이전 SEC에 매도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황 CEO는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7억달러어치를 처분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최근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 매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회사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른 시점에 팔았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6.53% 급등한 116.1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한 영향이다. 이사회 임원인 마크 스티븐스와 제이 퓨리 부사장도 지난달 각각 1억2500만달러, 1000만달러어치의 회사 주식을 처분했다. 4월에도 제니슨어소시에이츠 등 주요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바 있다.조아라 기자

  • "엔비디아 진짜 고점?"…젠슨 황 '1000억' 매도에 술렁

    "엔비디아 진짜 고점?"…젠슨 황 '1000억' 매도에 술렁

    미국 대표적인 기술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달에도 또 7558만달러(약 1028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했다.13(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간 엔비디아 주식 72만주를 매도했다. 8월부터 거의 매일 하루 12만주씩 균등 처분한 것이다. 지난 6월과 7월 매도한 금액까지 합하면 최근 3개월간 5억6700만달러(약 771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미국의 '내부자거래 사전거래 계획'(10b5-1)에 따른 것이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등은 지분 매각 이전 SEC에 매도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황 CEO는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분할 전)를 처분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최근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 매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매도가 이미 계획된 것이기는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2배 이상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6.53% 급등한 116.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황 CEO와 함께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과 글로벌 현장 운영 담당 부시장 제이 퓨리도 지난달 각각 1억2500만달러어치와 1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4월엔 제니슨 어소시에이츠 등 주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엔비디아 바닥 쳤다"…월가, 잇단 매수 추천

    "엔비디아 바닥 쳤다"…월가, 잇단 매수 추천

    미국 증시 인공지능(AI) 랠리의 대표주 엔비디아가 주가 급락을 딛고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AI에 대한 기대가 다시 나오면서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전력 기자재·인프라 등 관련 기업의 주가도 살아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 커져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8% 오른 10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엔비디아 자율주행 자동차 제어 반도체 ‘드라이브 토르’의 중국 BYD와 사오펑 대량 납품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지난달 130달러를 웃돌았던 엔비디아 주가는 ‘AI 거품’과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 5일까지 25% 이상 폭락하며 주가가 최저 90.69달러로 밀려 내려갔다. 오는 28일 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엔비디아의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지난달 매출이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발주 업체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AI 칩의 수요자인 MS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AI 인프라 등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신형 AI 칩 블랙웰 B200의 생산 지연도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티머시 아쿠리 UBS 애널리스트는 “블랙웰 출하 지연은 최대 4~6주로 선적은 12월 중순에나 이뤄진다”며 “그동안 현재 주력 제품인 호퍼 칩 판매로 충분히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며 반등할 주식 1순위로 엔비디아를 선정했다. 비벡 아리아 BoA 분석가는 보고

  • 빅테크에 포위된 네이버 "딥테크로 돌파"

    빅테크에 포위된 네이버 "딥테크로 돌파"

    네이버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광고, 쇼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세가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에 포위돼 고사할 것이란 우려를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 5분기 연속 증가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105억원과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영업이익률도 18.1%로 1년 전(15.5%)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다섯 분기 연속 증가라는 기록도 세웠다.검색 광고·커머스·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서치(검색) 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 순이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AI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9.2% 늘었다. 인텔과 진행하고 있는 AI칩 검증 작업에 대한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에 처음 발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5년 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에 자신이 있다”며 “향후 1~2년간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핑 사업에 AI 추천 고도화네이버 미래 전략의 키워드는 AI를 기반으로 한 딥테크다. 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기술 수준을 갖추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검색에 치중한 비즈니스 모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