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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 "美, 지금처럼 재정적자 늘리면 기축통화국 유지 못해"

    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 "美, 지금처럼 재정적자 늘리면 기축통화국 유지 못해"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한다.”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사진)이 급증하는 미국 재정적자 문제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의 한 세션에서 오는 11월 대선 당선자에게 조언해 달라는 청중 부탁에 이처럼 답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고 꼬집었다.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34조달러(약 4경7000조원)에 달하며 근래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감당하기 위한 국채 발행이 늘면서 미국 재무부는 최근 분당 200만달러(약 27억원)에 육박하는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 대선 판도에 관한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같은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미 표심이 많이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날 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냐”며 “누구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지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일상생활을 점유하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루벤스타

  • "AI에 서울 방어 맡겨도 되나"…올트먼 "따져볼 것 많다"

    "AI에 서울 방어 맡겨도 되나"…올트먼 "따져볼 것 많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을 전쟁에 활용할 가능성에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빠르게 행동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올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이 서울을 공격했을 때 AI가 북한군 항공기를 격추할 가능성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진행자는 “AI 때문에 강대국 간 핵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다”며 “북한이 서울을 향해 군 항공기 100대를 출격시켰다. 한국은 AI가 조작하는 로봇을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했고,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큼 확실한지,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들은 적이 없고,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때처럼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그는 “그사이에 넓은 (회색)지대가 있다”며 “회색지대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군사 분야에서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AI에 중요한 판단을 위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나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며 “오픈AI에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

  • 월가의 전설 "AI株 거품 껴있다"…엔비디아 주가 출렁

    월가의 전설 "AI株 거품 껴있다"…엔비디아 주가 출렁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가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드러켄밀러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에서 900달러로 폭등한 뒤 투자 비중을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워런 버핏처럼 한 종목을 10~20년씩 소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식 매도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1992년 파운드화 공매도 베팅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 위기에 몰아넣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AI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거품이 껴 있다는 그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출렁였다. 그의 발언이 나온 뒤 장중 10.7% 폭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 유입으로 1.72% 하락 마감했다.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차세대 AI 칩을 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 한 해 238%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87.85% 더 올랐다.드러켄밀러는 지난해엔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했다. 그는 작년 말 엔비디아 주식 약 25만 주를 매각하고, 약 48만 주의 콜옵션(주식을 행사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했다. 지난 2월 기준 드러켄밀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는 콜옵션 주식 등을 전부 포함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비디아 외에 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어도비, 팔로알토네트웍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AI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은 유지했다. 드러켄밀러는 “지금 약간 과대 평가돼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 "엔비디아 판 이유는…" '월가 전설' 한마디에 주가 '폭락'

    "엔비디아 판 이유는…" '월가 전설' 한마디에 주가 '폭락'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가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드라켄밀러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 드러켄밀러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에서 900달러로 폭등한 뒤 투자 비중을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워런 버핏처럼 한 종목을 10~20년씩 소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매도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1992년 파운드화 공매도 베팅에 나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 위기에 몰아넣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AI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거품이 껴있다는 그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출렁였다. 그의 발언이 나온 뒤 장중 10.7%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 유입으로 1.72% 하락 마감했다.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차세대 AI 칩을 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 한 해 238%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87.85% 더 올랐다. 그는 지난해엔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를 앞두고 처음 엔비디아 주식을 매입한 그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 주식 약 25만 주를 매각하고 대신 약 48만 주의 콜옵션(주식을 행사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했다. 지난 2월 기준 드러켄밀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는 콜옵션 주식 등을 전부 포함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어도비, 팰로앨토,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 

  • "AI혁신 꺾을라…과도한 규제보다 부족한 게 낫다"

    "AI혁신 꺾을라…과도한 규제보다 부족한 게 낫다"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크리슈나 CEO는 그렉 브라운 모토로라솔루션 CEO,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재닛 트룬칼레 언스트&영 CEO 등과 함께 ‘생성형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그는 “규제는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래에 매우 중요한 기술에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이루려고 해도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우려한 것이다. 그는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크리슈나 CEO는 AI 관련 기술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발전시키되 딥페이크처럼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브라운 CEO는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AI 기술의 신뢰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도입을 꼽았다. 워터마크는 문서나 사진 등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흐릿하게 삽입된 이미지를 뜻한다.쿠리안 CEO는 구글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너스 내비게이터’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너스 내비게이터는 구글이 미국에서만

  • "지적활동 99% 디지털이 커버"

    "지적활동 99% 디지털이 커버"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디지털이 나머지 모든 지능을 커버하게 될 것입니다.”6일(현지시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연구소 회장과 대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의 답변에서였다. 머스크 CEO는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어 “할(영화 속 AI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것은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선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AI 시스템은 스페이스X에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통과하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를 추진했지만 주정부의 규제로 현실화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며 “규제를 만든 사람은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고 지적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 美 AI 스타트업 투자금 5배 늘어…제대로 된 사업은 '글쎄'

    美 AI 스타트업 투자금 5배 늘어…제대로 된 사업은 '글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BM)을 갖춘 곳이 드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자 심리가 과열된 탓에 시제품이 없어도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를 치솟는 사례가 나타났다. AI 스타트업 전반의 경제성이 왜곡됐다는 비판이 나온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CB인사이츠를 인용해 지난해 AI 스타트업이 조달한 투자금이 218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년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타트업 한 곳이 투자라운드 한 번을 거칠 때마다 약 5100만달러를 조달했다. 업계 평균값인 800만달러보다 6배 이상 큰 규모다.문제는 이 스타트업 대부분이 제대로 된 수익원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실제 AI를 활용해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임부는 설립 2년 만에 2억 1000만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0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껏 BM을 구축한 적이 없다. 링크트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차린 인플레이션 AI도 설립 이듬해 15억달러를 조달했지만, BM은 전무하다.투자금 1억달러 이상 조달한 신생 스타트업들도 비슷한 처지다. 디지털 아바타 개발업체인 캐릭터 AI는 지난해 1억 5000만달러를 모았지만,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코딩 보조 스타트업인 매직 AI도 지난 2월 1억 1700만달러를 모았지만, 매출은 '0'에 가깝다.AI 스타트업 메리테크의 알렉스 클레이턴 이사는 "모두가 AI가 미래라고 믿기 때문에 실패 사례가 나올 때까지 막대한 투자금이 쏟아질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AI 스타트업의 기업가

  • "AI패권 뺏기면 끝장"…동맹국 기업도 독점땐 벌금 폭탄

    "AI패권 뺏기면 끝장"…동맹국 기업도 독점땐 벌금 폭탄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자국 기업에는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외 기업엔 공공연하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 형성기에 주도권을 빼앗기면 추월하기 힘들다는 게 각국 정부의 공통된 판단이다.보조금·세제 혜택 몰아주는 日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빅테크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스마트폰경쟁촉진법안을 이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보다 우선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다른 기업의 앱 마켓 제공을 방해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법 위반 시 일본 내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지난달 일본 정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대주주이자 시스템·네트워크 업무 위탁사인 네이버에 의존하면서 이용자 정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고 본다. 일본에서 메신저는 물론 AI,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네이버를 경계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일본엔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경제산업성은 소프트뱅크의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구입 등에 53억엔(약 465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를 신설했다.

  • "사두면 오른다, 지금이 기회"…추천 쏟아진 종목

    "사두면 오른다, 지금이 기회"…추천 쏟아진 종목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빅테크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기술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210달러 전망"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와 애플, 키사이트테크놀로지, 포티넷, 델 데크놀로지 등을 추천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다수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봤다.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등 엔비디아의 신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77% 상승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애플이 6월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 169.3달러보다 24% 높은 210달러로 제시했다. ○AI 관련 사업 확장 기대전자 테스트 장비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도 모건스탠리 추천 목록에 올랐다. 메타 마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는 반도체, 부품 등 같은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AI 분야에서 점유율을

  • 몹보이 IPO에 뭉칫돈…홍콩 증시 'AI 훈풍'

    몹보이 IPO에 뭉칫돈…홍콩 증시 'AI 훈풍'

    한동안 위축됐던 홍콩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4일 상장한 AI 전문기업 몹보이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상장한 AI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테크는 반년도 안 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연말까지 AI 대어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몹보이는 전일 대비 0.89% 오른 3.39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4억8900만홍콩달러(약 9700억원)다.몹보이는 구글 개발자 출신 리즈페이가 2012년 설립한 중국 1세대 AI 전문기업이다. AI 음성 인식 기술과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시퀀싱 몽키’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틱워치도 출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억700만위안(약 960억원)으로, 절반이 해외에서 나온다. 구글과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AI 장려 정책 기대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비테크 주가도 6.21% 오른 176.1홍콩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89.9홍콩달러보다 96% 높다. 현재 시가총액은 13조원에 육박한다.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이족 보행 로봇 ‘워커S’에 바이두 AI 모델 ‘어니봇’을 적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요 AI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세계적인 AI 안면 인식 기업 센스타임의 주가는 1주일 새 43.10% 급등했다. 중국 AI 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센스타임은 최근 자체 AI 모델 ‘센스노바 5.0’을 선보였다.

  • MS 1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주가 4.5%↑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현지시간) 올해 1~3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08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로 이 또한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1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3억 3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MS의 이같은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분야를 앞서나가면서 올해 주가도 급등했다.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를 갖고 있는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267억 달러로 예상치인 26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 매출은 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29% 성장을 웃도는 것이다.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은 MS의 기업형 소프트웨어 및 윈도 비즈니스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MS의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17% 증가한 15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50억 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이 있는 MS의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매출이 12% 증가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195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MS 주가는 이날 약 2.5% 내린 39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전장보다 4.5% 급등한 416.98 달러(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 40분)에 거래되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 메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AI 반도체엔 호재라는데…

    메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AI 반도체엔 호재라는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5%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전날 12% 급등했다. 미국 빅테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0.52% 내린 49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364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4.71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36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4.32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주가는 15.16% 급락하며 417.71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624억달러(약 1460조원)로 전날보다 1959억달러(약 269조원) 증발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던 엔비디아도 전날 3.33% 떨어졌다. 이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넷플릭스(-3.92%) 아마존(-1.6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증권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향후 발표될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중요한 투자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5일, 아마존닷컴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AI 반도체 종목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와 AI 경쟁을 펼치는 메타가 투자를 늘리면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 메타 급락하자 고점론 불거진 AI반도체株…빅테크 실적 발표에 주목

    메타 급락하자 고점론 불거진 AI반도체株…빅테크 실적 발표에 주목

    AI 투자 늘린 메타, AI반도체 섹터엔 호재 메타, 올해 엔비디아 GPU 60만개 확보 전망도빅테크 실적 발표로 AI 반도체 주목도↑미국 기술주에 대한 고점론이 불거졌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메타)가 1분기 호실적 발표했으나 15% 넘게 주가가 하락하면서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도 최근 변동성이 키우면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고점론이 주목받는다. 시장에선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단서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일각에선 이번 메타의 1분기 실적이 AI 반도체주엔 오히려 호재란 분석도 나온다.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0.52% 내린 493.5달러에 마쳤으나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5.16% 급락한 417.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메타의 장 마감 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24억달러(약 1460조원)로 전날보다 1959억달러(269조원)나 빠졌다. 주가 급락했지만…AI 투자 늘린 메타메타는 지난 1분기 364억6000만달러의 매출과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1년 전보다 27% 급등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타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 추정 실적은 시장 전망치(3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자본 지출을 기존 전망치 300억∼370억 달러에서 350억∼400억 달러로 올려

  • 국내외 기업의 규제 당국과 분쟁 대응…AI·ESG 넘나드는 종합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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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기업의 규제 당국과 분쟁 대응…AI·ESG 넘나드는 종합컨설팅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컴플라이언스 그룹이 국내외 규제당국의 조사, 수사, 분쟁 등 기업 위기관리 및 대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그룹은 2000년대 초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윤리경영)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기부터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수많은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장 동향을 고려한 종합 컨설팅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끊임없이 유치하면서 국내외 글로벌 규제 동향에 대응하고, 해외 로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과 동떨어진 조언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기업에 실질적, 실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십 년간 축적된 규제당국 대응 전략국내외 규제 상황이 갈수록 엄격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여러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기 일쑤다. 김앤장 컴플라이언스 그룹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규제당국의 수사·조사 대응은 물론 그 과정에서의 위험 관리와 예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수십 년간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전문가 풀을 바탕으로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들을 수행하며 방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다국적기업, 유수의 글로벌 로펌과의 업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경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여 년 전 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그룹의 태동을 이끈 유국현 변호사(사법연수원 5기)를 필두로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들의 형사·조사 대응과 내

  • 카카오, EB 2850억 발행…GPU 매입대금 조달

    카카오, EB 2850억 발행…GPU 매입대금 조달

    카카오가 2억58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이번 EB는 자기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M&A) 자금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입자금 등으로 쓴다.카카오는 자사주 460만주(지분 1.03%)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억580만달러어치를 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EB는 기업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날 청약을 받아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교환가격은 6만1965원으로 설정됐다. EB 만기는 5년이며 6월9일부터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UBS다. EB 만기 금리는 연 2.5%다. 이 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카카오는 투자금 마련 등을 위해 EB 발행에 착수했다. EB 투자금 가운데 185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 나머지 1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850억원 규모의 타법인 인수자금에 대해 "플랫폼과 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와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운영자금 1000억원은 내년까지 AI 서비스를 위한 GPU·서버 구매에 쓰기로 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EB 발행 향방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영향이다. 통상 EB를 매입하는 기관투자가는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해외 헤지펀드다. 롱쇼트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롱)하고, 그 반대일 때는 매도(쇼트)하는 투자전략이다. 이들 헤지펀드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