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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메리츠운용 인수 이후 첫 ETF 28일 상장
국내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자산운용이 작년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한국거래소는 KCGI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CGI 미국S&P500 TOP10'을 비롯한 신규 ETF 6개 종목을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KCGI 미국S&P500 TOP10'는 미국 S&P500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보험·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이 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의료·의약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SEF 의료AI'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사업에 뛰어든 국내 상장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향후 의료 관련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거란 예상에 따른 상품이다.'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 중에서 연 매출 10억달러(약1조37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했거나 향후 5년 내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삼성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 수익을 극대화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 다우존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 성장주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 투자 수요를 결합한 월 분배 상품이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결합했다.마지막으로 KB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BSTAR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국 30년물 국채와 원·달러 환율에 투자할 수 있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만기 20년 이상의 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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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비디아' 만든 황의 매직…"새 시대 이끌 AI칩 나온다"
인공지능(AI) 칩 강자인 엔비디아가 장외에서 주당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멀티모달 AI 시대를 맞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이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져 주가가 치솟았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07달러까지 올랐다. 정규장 거래는 아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는 이날 증시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억9000만달러) 대비 262% 급증했으며,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0억5000만달러)보다 6배가량 불어났다. 주당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AI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PC용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두드러진 실적은 AI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266억1000만달러)를 웃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출하할 예정인 차세대 AI 칩 ‘블랙웰’(B100)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B100은 판매 중인 H100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2.5배 끌어올린 것이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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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붐에 서버株 '후끈'…올들어 주가 2배 뛰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데이터 서버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티브홀딩스 주가는 1.01% 오른 10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108.47% 뛰었다. 데이터 서버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물이 흐르는 관을 설치해 전력 장비의 열을 식히는 수랭식 기술을 보유했다. 수랭식은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효율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서버 냉각시설 전문업체 아시아바이털컴포넌츠도 올해 대만 증시에서 주가가 96.14% 올랐다. 올 1분기 매출은 153억타이완달러(약 6470억원), 순이익은 15억6400만타이완달러(약 661억원)로 1년 전보다 각각 29.36%, 55.38% 증가했다.AI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설비 등 인프라 업종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전력 반도체 기업 모노리식파워시스템과 프랑스의 전력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 주가는 최근 1개월간 각각 24.41%, 13.91%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S&P500 기업 중 깜짝 실적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이 모두 미국 유틸리티 업종이었다”며 “AI 판도가 정립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인프라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전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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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나스닥 풋옵션 투자…美 증시 하락에 베팅
헤지펀드업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가 지난 1분기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나스닥지수 상장지수펀드(ETF) 풋옵션 비중을 늘리며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0일 소로스가 설립한 소로스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NYCB 지분 147만6000여 주를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NYCB는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기업이다.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NYCB의 장기 발행회사 채무 불이행 등급을 BBB-에서 BB+로, 무디스는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소로스펀드는 1분기 83개 종목을 사들이고 99개 종목을 전량 매도하는 등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줬다. 1분기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로스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풋옵션을 25만5000주(약 1억13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3.21%에서 6.31%로 높아졌다. 반대로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WM)와 IWM 풋옵션은 청산하고 대신 IWM 콜옵션을 매수했다.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전환사채를 매입한 것도 눈에 띈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사채다. 소로스펀드는 2021년 4분기에 리비안 주식을 사들이며 투자를 확대했다가 이듬해 2분기 리비안을 팔고 테슬라와 포드를 신규 매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리비안 보유 기간 리비안 주가가 반토막이 나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소로스펀드는 1분기에 바이오회사 세러벨세라퓨틱스홀딩스,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옥타, 미국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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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국내 AI 반도체 상승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22일 SK하이닉스는 2.97% 오른 19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5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미반도체도 5.06% 오른 14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간밤 엔비디아가 실적 기대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국내 관련주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티펠이 최근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베어드는 1200달러로 올리며 월가의 엔비디아 주가 눈높이가 상향 조정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에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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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바람…신재생 인프라 뜬다"[ASK 2024]
“탈세계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쿠퍼 IFM인베스터스 EMEA·호주 인프라투자 책임은 22일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IFM인베스터스는 호주 연금·기금 그룹이 설립한 자산관리 운용사다. 호주 연기금을 글로벌 기관투자가 686곳의 출자를 받아 지난해 말 기준 총 1479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1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쿠퍼 책임은 “탈세계화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기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기존에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가 북유럽, 유럽, 북아프리카 등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탄소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탄소 포집 기술이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쿠퍼 책임은 “최근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상용화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지난해 글로벌 전력 수요는 2만7000테라와트시(TWh)로 2년 전보다 1000TWh 이상 증가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3000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쿠퍼 책임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뿐 아니라 난방이나 조리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선진국뿐 아니라 저소득 국가에서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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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라더니 실화냐"…美 월가, 'AI 칩' 담보로 대출해준다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투자회사가 늘고 있다. AI 열풍으로 품귀난을 빚고 있는 AI 칩에 담보가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저지 소재 스타트업 코어위브는 지난주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등으로부터 75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을 일으키면서 AI 칩을 담보로 제공했다. 기존에 이미 확보해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자금을 받아 AI 칩 추가 구매,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쓸 예정이다.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AI 칩은 공급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미 투자업계가 AI 칩의 담보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2022년 말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코어위브를 포함해 4건의 AI 칩 담보 대출 계약이 체결됐다. 대출 규모는 총 100억달러 가량이다.WSJ는 "현재도 더 많은 AI 칩 담보 대출 거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세와 이 같은 열풍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신용 투자자들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이 같은 대출은 이자율이 연 10~15%로 전통적인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금리에 비해 비교적 높게 책정되고 있다. AI 기업들이 대부분 스타트업인 데다 'AI 칩을 담보로 잡는다'는 구조가 아직까진 생소하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AI 칩을 담보로 한 고비용 대출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만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어웨이브의 마이클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가고 있는 속도로 회사를 설립하고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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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팔고 中빅테크 베팅한 '빅쇼트' 마이클 버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가 지난 1분기 미국 빅테크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중국 기업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 부양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주식시장 회복을 예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20일(현지시간) 버리의 사이언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징둥닷컴 주식은 지난해 말 20만 주에서 올 3월 말 36만 주로 증가해 펀드 내 비중이 6.11%에서 9.53%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그룹도 추가 매수해 12만5000주를 보유 중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업체 바이두(BIDU) 주식도 새로 담아 보유 비중이 4.07%에 이른다.시장은 버리가 미국 빅테크 대신 중국 빅테크에 베팅한 점에 주목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펀드의 4~5%를 차지하던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을 지난 1분기 모두 비워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리가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의 지분을 완전히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장 랠리 이후 성장 전망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 회사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토스트, 리조트 운영사 MGM리조트 등 14개 종목을 팔아치웠다.버리는 중국 주식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치면서 1분기 사이언자산운용이 징둥닷컴과 알리바바그룹 베팅을 두 배로 늘렸다”며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과 중국 기업 실적 개선 조짐이 시장 반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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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최대 관심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1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0을 돌파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달러가량으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인식이 FOMC 내에서 전반적으로 공유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물가상승률(전월 대비 기준)이 작년 말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각종 경기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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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골라 담은 ETF…"사람보다 수익률 높네"
인공지능(AI)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포착하는 AI의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4.19% 상승했다.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AI가 운용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도 이 기간 각각 5.20%, 5.58% 뛰었다.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주도한 강세장에서 AI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한다. AI가 운용하는 ETF 대부분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취한다. 상승세에 있는 종목이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하는 구조다. 16일 기준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삼성전자(20.38%), 셀트리온(7.14%), SK하이닉스(7.1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미국에서도 AI ETF의 선전이 눈에 띈다. IBM의 AI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하는 ‘AI 파워드에쿼티(AIEQ)’는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6.35%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지수(5.47%) 상승폭을 소폭 웃돈 수치다. 이 ETF는 글로벌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4.97%)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4.80%),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슈와브(4.80%) 등에 투자한다.반면 AI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가 적극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는 AI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저조했다. 유망한 국내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HANARO 글로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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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주식 골라 담은 ETF…"사람보다 낫네"
인공지능(AI)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포착하는 AI의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4.19% 상승했다.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AI가 운용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도 이 기간 각각 5.20%, 5.58% 뛰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주도한 강세장에서 AI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한다. AI가 운용하는 ETF 대부분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취한다. 상승세에 있는 종목이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하는 구조다. 16일 기준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삼성전자(20.38%), 셀트리온(7.14%), SK하이닉스(7.1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미국에서도 AI ETF의 선전이 빛났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하는 'AI 파워드에쿼티(AIEQ)'는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6.35%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 지수(5.47%) 상승폭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이 ETF는 글로벌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4.97%)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콘티낸털 익스체인지(4.80%),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4.80%) 등에 투자한다.반면 AI가 아닌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는 AI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저조했다. 유망한 국내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HANARO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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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인 챗GPT도 없다"…전력·에너지株로 번진 AI 열풍
올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열풍이 전력인프라와 에너지주로 옮겨붙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구동에 필요한 부품·장비주가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 전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 산업군에 AI가 적용되면 결국 핵심 인프라에 따라 AI 성능과 활용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부상할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전기 먹는 하마 AI…관련 인프라 ETF 순항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30년 AI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할 전력량은 1110.3테라와트시(TWh)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치인 87.9TWh의 약 13배에 달한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3%에서 2033년 10.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구글 검색이 건당 0.3와트시(Wh)를 소모하는 반면 챗GPT는 구글 검색의 10배인 2.9Wh를 소비한다. 이뿐만 아니라 AI에 각종 이미지 생성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생성 대비 60배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AI에 대한 관심은 운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업과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어댑티브 셀렉트 ETF’(ADPV)의 3개월 수익률(10일 기준)은 16.9%, 6개월 수익률은 38.2%에 달한다. 이 상품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혀줄 냉각장치를 공급하는 버티브홀딩스(비중 6.9%), 전기와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비스트라에너지(6.8%) 등 미국 기업을 담고 있다.비슷한 국내 ETF로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가 있다. 최근 3개월간 22.9%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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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흥행…삼성 폰 美 점유율 4년來 최고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사진)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 애플(52%)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모토로라(9%)다.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갤럭시S24를 통해 AI폰 이미지를 선점하고 초기 출하량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가 프리미엄 신규 기기로 교체하려는 고령층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며 “삼성전자가 구글과 TCL 점유율을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점유율 2%를 차지했던 구글과 TCL은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 내외로 떨어졌다.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기기 출하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LTE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저가형 제품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시점에 대해선 “신형 아이폰 등이 출시되는 올 3분기가 돼야 미국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오른 2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애플(19%)과의 점유율 격차를 6%포인트까지 벌렸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 중년 이용자들의 갤럭시S24 구매 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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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비재·미국 AI·한국 테크소재 투자 ETF' 3종 상장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3종목을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인도 소비재 섹터 종목 중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에 특화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회사 매출의 최소 50%가 그 회사의 브랜드로부터 나오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한다.'SOL 미국AI소프트웨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인 1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정기변경일(매 분기) 기준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6700억원) 이상의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이용되는 희귀자원 및 핵심 소재 관련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상품이다.ETF 상품은 운용비용,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 비용, 회계 감사 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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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엔저' 장착 도요타, 영업이익 5조엔 넘었다
글로벌 1위 완성차 업체이자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기업 최초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조엔(약 44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에 엔저 효과가 더해졌다.도요타는 8일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매출 45조953억엔, 영업이익 5조3529억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9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회사 예상치(4조9000억엔)를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5조엔을 넘어섰다.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정상화해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1030만 대로,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 등이 영업이익을 2조엔가량 끌어올렸다. 엔화 약세도 6580억엔 정도 기여했다.도요타는 올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1조7000억엔을 투입해 미국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업체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40% 늘린 투자 규모다. 핵심 투자 분야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와 전기차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도요타는 2030년 전기차 판매 350만 대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11만여 대를 판매해 테슬라(180만 대), BYD(157만 대)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카에서는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0% 증가한 355만 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미래 차에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1000만대' 첫 돌파한 도요타…AI 등 미래 투자 확대영업이익률 11.9% '업계 최고'…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