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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최대 관심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1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0을 돌파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3000억달러가량으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 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인식이 FOMC 내에서 전반적으로 공유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물가상승률(전월 대비 기준)이 작년 말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각종 경기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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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골라 담은 ETF…"사람보다 수익률 높네"
인공지능(AI)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포착하는 AI의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4.19% 상승했다.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AI가 운용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도 이 기간 각각 5.20%, 5.58% 뛰었다.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주도한 강세장에서 AI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한다. AI가 운용하는 ETF 대부분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취한다. 상승세에 있는 종목이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하는 구조다. 16일 기준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삼성전자(20.38%), 셀트리온(7.14%), SK하이닉스(7.1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미국에서도 AI ETF의 선전이 눈에 띈다. IBM의 AI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하는 ‘AI 파워드에쿼티(AIEQ)’는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6.35%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지수(5.47%) 상승폭을 소폭 웃돈 수치다. 이 ETF는 글로벌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4.97%)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4.80%),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슈와브(4.80%) 등에 투자한다.반면 AI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가 적극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는 AI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저조했다. 유망한 국내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HANARO 글로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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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주식 골라 담은 ETF…"사람보다 낫네"
인공지능(AI)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포착하는 AI의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4.19% 상승했다.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AI가 운용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도 이 기간 각각 5.20%, 5.58% 뛰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주도한 강세장에서 AI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한다. AI가 운용하는 ETF 대부분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취한다. 상승세에 있는 종목이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하는 구조다. 16일 기준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삼성전자(20.38%), 셀트리온(7.14%), SK하이닉스(7.1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미국에서도 AI ETF의 선전이 빛났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하는 'AI 파워드에쿼티(AIEQ)'는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6.35%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 지수(5.47%) 상승폭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이 ETF는 글로벌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4.97%)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콘티낸털 익스체인지(4.80%),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4.80%) 등에 투자한다.반면 AI가 아닌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는 AI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저조했다. 유망한 국내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HANARO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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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인 챗GPT도 없다"…전력·에너지株로 번진 AI 열풍
올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열풍이 전력인프라와 에너지주로 옮겨붙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구동에 필요한 부품·장비주가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 전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 산업군에 AI가 적용되면 결국 핵심 인프라에 따라 AI 성능과 활용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부상할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전기 먹는 하마 AI…관련 인프라 ETF 순항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30년 AI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할 전력량은 1110.3테라와트시(TWh)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치인 87.9TWh의 약 13배에 달한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3%에서 2033년 10.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구글 검색이 건당 0.3와트시(Wh)를 소모하는 반면 챗GPT는 구글 검색의 10배인 2.9Wh를 소비한다. 이뿐만 아니라 AI에 각종 이미지 생성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생성 대비 60배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AI에 대한 관심은 운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업과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어댑티브 셀렉트 ETF’(ADPV)의 3개월 수익률(10일 기준)은 16.9%, 6개월 수익률은 38.2%에 달한다. 이 상품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혀줄 냉각장치를 공급하는 버티브홀딩스(비중 6.9%), 전기와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비스트라에너지(6.8%) 등 미국 기업을 담고 있다.비슷한 국내 ETF로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가 있다. 최근 3개월간 22.9%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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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흥행…삼성 폰 美 점유율 4년來 최고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사진)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 애플(52%)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모토로라(9%)다.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갤럭시S24를 통해 AI폰 이미지를 선점하고 초기 출하량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가 프리미엄 신규 기기로 교체하려는 고령층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며 “삼성전자가 구글과 TCL 점유율을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점유율 2%를 차지했던 구글과 TCL은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 내외로 떨어졌다.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기기 출하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LTE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저가형 제품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시점에 대해선 “신형 아이폰 등이 출시되는 올 3분기가 돼야 미국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오른 2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애플(19%)과의 점유율 격차를 6%포인트까지 벌렸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 중년 이용자들의 갤럭시S24 구매 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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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비재·미국 AI·한국 테크소재 투자 ETF' 3종 상장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3종목을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인도 소비재 섹터 종목 중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업에 특화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회사 매출의 최소 50%가 그 회사의 브랜드로부터 나오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한다.'SOL 미국AI소프트웨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인 1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정기변경일(매 분기) 기준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6700억원) 이상의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이용되는 희귀자원 및 핵심 소재 관련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상품이다.ETF 상품은 운용비용,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 비용, 회계 감사 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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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엔저' 장착 도요타, 영업이익 5조엔 넘었다
글로벌 1위 완성차 업체이자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기업 최초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조엔(약 44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에 엔저 효과가 더해졌다.도요타는 8일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매출 45조953억엔, 영업이익 5조3529억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9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회사 예상치(4조9000억엔)를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5조엔을 넘어섰다.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정상화해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1030만 대로,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 등이 영업이익을 2조엔가량 끌어올렸다. 엔화 약세도 6580억엔 정도 기여했다.도요타는 올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1조7000억엔을 투입해 미국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업체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40% 늘린 투자 규모다. 핵심 투자 분야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와 전기차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도요타는 2030년 전기차 판매 350만 대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11만여 대를 판매해 테슬라(180만 대), BYD(157만 대)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카에서는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0% 증가한 355만 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미래 차에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1000만대' 첫 돌파한 도요타…AI 등 미래 투자 확대영업이익률 11.9% '업계 최고'…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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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 "美, 지금처럼 재정적자 늘리면 기축통화국 유지 못해"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한다.”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사진)이 급증하는 미국 재정적자 문제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의 한 세션에서 오는 11월 대선 당선자에게 조언해 달라는 청중 부탁에 이처럼 답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고 꼬집었다.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34조달러(약 4경7000조원)에 달하며 근래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감당하기 위한 국채 발행이 늘면서 미국 재무부는 최근 분당 200만달러(약 27억원)에 육박하는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 대선 판도에 관한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같은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미 표심이 많이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날 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냐”며 “누구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루벤스타인 회장은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지금처럼 전 세계 인구의 일상생활을 점유하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루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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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서울 방어 맡겨도 되나"…올트먼 "따져볼 것 많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을 전쟁에 활용할 가능성에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빠르게 행동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올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이 서울을 공격했을 때 AI가 북한군 항공기를 격추할 가능성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진행자는 “AI 때문에 강대국 간 핵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다”며 “북한이 서울을 향해 군 항공기 100대를 출격시켰다. 한국은 AI가 조작하는 로봇을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했고,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큼 확실한지,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들은 적이 없고,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때처럼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그는 “그사이에 넓은 (회색)지대가 있다”며 “회색지대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군사 분야에서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AI에 중요한 판단을 위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나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며 “오픈AI에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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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AI株 거품 껴있다"…엔비디아 주가 출렁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가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드러켄밀러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에서 900달러로 폭등한 뒤 투자 비중을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워런 버핏처럼 한 종목을 10~20년씩 소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식 매도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1992년 파운드화 공매도 베팅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 위기에 몰아넣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AI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거품이 껴 있다는 그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출렁였다. 그의 발언이 나온 뒤 장중 10.7% 폭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 유입으로 1.72% 하락 마감했다.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차세대 AI 칩을 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 한 해 238%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87.85% 더 올랐다.드러켄밀러는 지난해엔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했다. 그는 작년 말 엔비디아 주식 약 25만 주를 매각하고, 약 48만 주의 콜옵션(주식을 행사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했다. 지난 2월 기준 드러켄밀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는 콜옵션 주식 등을 전부 포함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비디아 외에 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어도비, 팔로알토네트웍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AI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은 유지했다. 드러켄밀러는 “지금 약간 과대 평가돼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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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판 이유는…" '월가 전설' 한마디에 주가 '폭락'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가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드라켄밀러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 드러켄밀러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에서 900달러로 폭등한 뒤 투자 비중을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워런 버핏처럼 한 종목을 10~20년씩 소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매도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1992년 파운드화 공매도 베팅에 나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 위기에 몰아넣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AI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거품이 껴있다는 그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출렁였다. 그의 발언이 나온 뒤 장중 10.7%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 유입으로 1.72% 하락 마감했다.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차세대 AI 칩을 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 한 해 238%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87.85% 더 올랐다. 그는 지난해엔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를 앞두고 처음 엔비디아 주식을 매입한 그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 주식 약 25만 주를 매각하고 대신 약 48만 주의 콜옵션(주식을 행사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했다. 지난 2월 기준 드러켄밀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는 콜옵션 주식 등을 전부 포함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어도비, 팰로앨토,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신규 종목으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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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꺾을라…과도한 규제보다 부족한 게 낫다"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크리슈나 CEO는 그렉 브라운 모토로라솔루션 CEO,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재닛 트룬칼레 언스트&영 CEO 등과 함께 ‘생성형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그는 “규제는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래에 매우 중요한 기술에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이루려고 해도 규제의 틀 안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사례를 우려한 것이다. 그는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크리슈나 CEO는 AI 관련 기술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발전시키되 딥페이크처럼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브라운 CEO는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AI 기술의 신뢰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도입을 꼽았다. 워터마크는 문서나 사진 등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흐릿하게 삽입된 이미지를 뜻한다.쿠리안 CEO는 구글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너스 내비게이터’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너스 내비게이터는 구글이 미국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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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활동 99% 디지털이 커버"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디지털이 나머지 모든 지능을 커버하게 될 것입니다.”6일(현지시간) ‘인류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이클 밀컨 밀컨연구소 회장과 대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의 답변에서였다. 머스크 CEO는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를 예로 들어 “할(영화 속 AI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것은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선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AI 시스템은 스페이스X에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통과하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를 추진했지만 주정부의 규제로 현실화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며 “규제를 만든 사람은 죽어도 규제는 남는다”고 지적했다.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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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스타트업 투자금 5배 늘어…제대로 된 사업은 '글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BM)을 갖춘 곳이 드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자 심리가 과열된 탓에 시제품이 없어도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를 치솟는 사례가 나타났다. AI 스타트업 전반의 경제성이 왜곡됐다는 비판이 나온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CB인사이츠를 인용해 지난해 AI 스타트업이 조달한 투자금이 218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년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타트업 한 곳이 투자라운드 한 번을 거칠 때마다 약 5100만달러를 조달했다. 업계 평균값인 800만달러보다 6배 이상 큰 규모다.문제는 이 스타트업 대부분이 제대로 된 수익원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실제 AI를 활용해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임부는 설립 2년 만에 2억 1000만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0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껏 BM을 구축한 적이 없다. 링크트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차린 인플레이션 AI도 설립 이듬해 15억달러를 조달했지만, BM은 전무하다.투자금 1억달러 이상 조달한 신생 스타트업들도 비슷한 처지다. 디지털 아바타 개발업체인 캐릭터 AI는 지난해 1억 5000만달러를 모았지만,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코딩 보조 스타트업인 매직 AI도 지난 2월 1억 1700만달러를 모았지만, 매출은 '0'에 가깝다.AI 스타트업 메리테크의 알렉스 클레이턴 이사는 "모두가 AI가 미래라고 믿기 때문에 실패 사례가 나올 때까지 막대한 투자금이 쏟아질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AI 스타트업의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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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패권 뺏기면 끝장"…동맹국 기업도 독점땐 벌금 폭탄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자국 기업에는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외 기업엔 공공연하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 형성기에 주도권을 빼앗기면 추월하기 힘들다는 게 각국 정부의 공통된 판단이다.보조금·세제 혜택 몰아주는 日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빅테크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스마트폰경쟁촉진법안을 이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보다 우선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다른 기업의 앱 마켓 제공을 방해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법 위반 시 일본 내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지난달 일본 정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대주주이자 시스템·네트워크 업무 위탁사인 네이버에 의존하면서 이용자 정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고 본다. 일본에서 메신저는 물론 AI,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네이버를 경계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일본엔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경제산업성은 소프트뱅크의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구입 등에 53억엔(약 465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