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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ETF 수익률 '울상'…반짝 반등 후 트럼프 쇼크에 하락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업황마저 부진한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변수로 부각되면서 하반기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기업 포스코퓨처엠의 비중이 가장 높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해 들어 24.35% 하락해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2차전지TOP10’은 같은 기간 23.73% 하락했다. 이외에도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22.88%), ‘KBSTAR 2차전지TOP10’(-22.22%), ‘SOL 2차전지소부장Fn’(-20.58%) 등 대부분의 2차전지 관련 ETF가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2차전지 ETF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널뛰고 있다. 올 들어 줄곧 하락세였던 TIGER 2차전지TOP10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달 첫째주 9.7%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재차 전기차 지원 정책 폐지 입장을 밝히면서 2차전지 ETF는 ‘깜짝 반등’을 멈추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지난 13일 미국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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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코스닥…테마 ETF '고공비행'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강세로 한동안 외면받은 코스닥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에 포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는 점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외받던 코스닥 반등 성공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2.54%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49%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7% 하락한 864.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0.79%)보다 낙폭이 작았다.코스닥시장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으로, 지난 한 주간 35.17% 급등했다. 최근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영향이다. 개량 신약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MSD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을 모든 적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한 HLB도 지난주 4.0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FDA 미팅을 거친 후 허가를 재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2차전지 관련주에도 투심이 몰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 같은 성장주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15.21%) 에코프로비엠(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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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코스닥…ETF 수익률도 '쑥'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의 강세로 한동안 외면 받았던 코스닥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에 포진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소외된 주식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바닥을 찍은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봤다. 소외됐던 코스닥 반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2.54%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인 1.49%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도 코스닥 지수는 0.17% 소폭 하락한 864.71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0.79%)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이다. 지난 한 주 간 35.17% 급등했다. 개별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했다. 최근 알테오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수혜 기대감도 일었다. 머크는 키트루다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머크는 알테오젠과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독점 개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HLB도 지난주 4.0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FDA 미팅을 거친 후 허가 신청을 재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2차전지 관련주에도 투심이 몰렸다. 유럽 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 같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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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울리던 '2차전지주' 깜짝 반등…이유 알아보니
한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주들이 5일 나란히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반(反) 보조금 성격의 관세를 매긴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96%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하루 상승률이 가장 컸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4.46% 올라 3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5만9500원(6.8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SDI(3.57%), 에코프로비엠(6.17%), 포스코퓨처엠(5.15%), 엘앤에프(2.21%) 등도 강세였다. EU가 다음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상계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외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 주가를 들어올렸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의 수출 보조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국이 책정하는 관세다. 자세한 상계관세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EU가 그동안 불법 보조금 품목에 평균 19%의 상계관세율을 책정한 만큼 이보다 높은 수준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지역은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율 상승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EU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북미 전기차 판매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소식도 2차전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5월 북미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1만570대로 집계됐다. 이 중 기아는 전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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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ETF 달리는데 2차전지만 '역주행'
수소, 원자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ETF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는 맥을 못 추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블룸에너지,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력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역시 각각 14.60%, 1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11.44%)도 강세를 보였다.친환경 에너지 ETF의 상승세에는 인공지능(AI)산업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의 반사 이익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국내에 상장된 5개 기후변화 솔루션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친환경 에너지 테마라도 핵심 편입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가 꺾이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최근 1개월 수익률을 보면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2.71%,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3.04%,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2.82%,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3.15%,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2.91% 등이다. KRX 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이들 ETF는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다.기후변화 솔루션 ETF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30일 기준 삼성SDI 6.25%, LG에너지솔루션 5.74%, 포스코홀딩스 5.16%,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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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테마 달리는데…2차전지 악재에 '기후변화 ETF'만 빌빌
수소, 원자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친환경 에너지 ETF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들은 맥을 못 추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블룸에너지,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력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역시 각각 14.60%, 1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11.44%)도 강세를 보였다.친환경 에너지 ETF의 상승세에는 AI 산업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의 반사 이익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다만 국내에 상장된 5개 기후변화 솔루션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친환경 에너지 테마라도 핵심 편입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가 꺾이면서 수익률을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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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기차 띄운 테슬라…2차전지株 간만에 '충전'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신형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신차 기대가 커지는 올 4분기부터 2차전지업체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 포스코퓨처엠은 8% 상승한 29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5.1% 오른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4.0%)을 비롯해 삼성SDI(3.6%) 엘앤에프(5.8%) 에코프로머티리얼즈(8.5%) 등 다른 2차전지주도 이날 대부분 강세였다.전날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13.3%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 영업이익은 56% 급감한 11억7100만달러라고 밝혔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생산 계획을 밝히자 주가는 장 마감 직후 급등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초로 기존 예상인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졌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부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국내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업계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이 성공한다면 국내 2차전지업체의 실적 회복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올 들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3개월 전 3조7415억원에서 2조5671억원으로 31.3% 하향 조정됐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2조2322억원에서 1조7071억원으로 23.5% 낮아졌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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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 '반도체·2차전지' 투자 설명회 개최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면금융센터 세미나홀에서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각 분야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윤재성 연구위원, 김현수 연구위원, 박재경 연구위원, 김민경 연구위원이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화학·정유,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 각 산업별 메가트렌드와 투자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전훈정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장은 “장기화되는 고금리 환경으로 투자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전문 애널리스트와 함께 주식, 채권 등 최근 투자 환경과 최신 메가트렌드를 함께 확인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참석을 희망할 경우 서면금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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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2차전지 믹싱업체 제일엠앤에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9조5000억원이 몰렸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4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48만 명으로 에이피알(62만 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몰렸다.제일엠앤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제일엠앤에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범위(1만5000원~1만8000원)의 상단을 22% 초과한 2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6대 1로 나타났다. 2164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전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106곳(5%)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52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32억원이다.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다음 주에 청약받는 기업에도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연달아 청약받는다.이 중 디앤디파마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수요예측에 국내외 216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48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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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구조조정에…2차전지株 방전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전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5.59% 급락한 161.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8.0%, 2.41% 하락했다.전기차 수요 둔화는 국내 배터리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2차전지 수출단가는 ㎏당 7.0달러로 1년 전(10.3달러)과 비교해 31.7% 하락했다. 2차전지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1분기 배터리 수출액(19억7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상위 5곳 중 4곳이 2차전지 관련주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기존 240억원에서 현재 140억원으로 41.6% 낮아졌다. LG화학의 최저 전망치도 2조146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0.1% 하향 조정됐다.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1~2월 중국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진 26.3%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점유율은 각각 25.3%, 9.1%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2.9%포인트 낮아졌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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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테슬라, 대규모 구조조정에…이차전지株 '방전'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차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테슬라 주가는 5.59% 급락한 161.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8.0%, 2.41% 하락했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미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이차전지 수출단가는 킬로그램(kg) 당 7.0달러로 1년 전(10.3달러)과 비교해 31.7% 하락했다. 이차전지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배터리 수출액(19억7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상위 5곳 중 4곳이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기존 240억원에서 현재 140억원으로 41.6% 낮아졌다. LG화학의 최저 전망치도 2조146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0.1% 하향 조정됐다.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의 CATL이 12.1GWh로 1위에 올라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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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대박주’의 조건은 시장 점유율과 수요입니다. 전력기기주와 조선주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화한 미·중 무역분쟁이 최근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에 강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시그니처 펀드 ‘적토마’를 이끌며 스타 펀드매니저가 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빌리언폴드에서 국내 주식을 담당하고 있다.엄 본부장은 “2018년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사용이 배제됐고,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시차를 두고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력 수요가 내년도 최대치에 달한다는 점도 전력기기주를 눈여겨보게 했다. 실제로 국내 변압기·전선 관련주 중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제룡전기, 대한전선 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조선주는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무역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반사이익 수혜주로 언급된다. 에스티팜과 같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주도 관심사다. 그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제재 검토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수혜를 누린 현상이 다른 CMDO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투자자 관심이 큰 반도체 영역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관련주 중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횡보 중인 동진쎄미켐, 원익QnC 등은 주요 관찰 대상이다. 2차전지 업종은 회사가 자본 조달이 필요한 상태라 특정 시기에 증자가 진행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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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에코프로·LG엔솔…배터리주 2분기 전망도 암울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관련 주가가 동반 내림세를 탄 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 대비 15% 밑돌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올해 2분기뿐 아니라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 배터리의 판매 가격이 1분기 대비 1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말 배터리 수요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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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전망도 '암울'…2차전지 하락세 언제까지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표주의 실적 부진이 겹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업종의 주가 약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 불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지난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보다 15% 낮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바이든 행정부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면서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해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은 이날 LG화학(333억원)을 HLB,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억원), SKC(97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기관도 이날 에코프로비엠(164억원), 엔켐(162억원), LG에너지솔루션(114억원) 등을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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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이달 국내 증시가 중국 소비주, 에너지주에 이어 2차전지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5.52%)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5.06%), SKC(3.48%), 포스코홀딩스(1.77%) 등 2차전지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엔켐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월 말 이후 27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인기를 끌었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이어 반도체, 기계, IT 등의 업종이 반전하고, 4월 들어 중국 소비주, 에너지 관련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반복되거나 정체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한 업종 중 IT가전, 화학 등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높은 가격 메리트, 실적전망 회복세 가시화, 외국인 수급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10년물이 4.4%까지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보다 단기 등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하락시 2차전지 등 성장주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어 순환매 전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이달(4월1~5일 기준) 삼성전자 다음으로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을 2327억원어치 매수했다. SKC(235억원), 포스코퓨처엠(159억원)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