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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쇼크' 에코프로·LG엔솔…배터리주 2분기 전망도 암울

    '실적 쇼크' 에코프로·LG엔솔…배터리주 2분기 전망도 암울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관련 주가가 동반 내림세를 탄 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 대비 15% 밑돌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올해 2분기뿐 아니라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 배터리의 판매 가격이 1분기 대비 1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말 배터리 수요가 다시

  • LG엔솔, 2분기 전망도 '암울'…2차전지 하락세 언제까지

    LG엔솔, 2분기 전망도 '암울'…2차전지 하락세 언제까지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표주의 실적 부진이 겹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업종의 주가 약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 불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지난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보다 15% 낮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바이든 행정부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면서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해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은 이날 LG화학(333억원)을 HLB,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억원), SKC(97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기관도 이날 에코프로비엠(164억원), 엔켐(162억원), LG에너지솔루션(114억원) 등을 순매도

  • "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이달 국내 증시가 중국 소비주, 에너지주에 이어 2차전지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5.52%)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5.06%), SKC(3.48%), 포스코홀딩스(1.77%) 등 2차전지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엔켐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월 말 이후 27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인기를 끌었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이어 반도체, 기계, IT 등의 업종이 반전하고, 4월 들어 중국 소비주, 에너지 관련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반복되거나 정체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한 업종 중 IT가전, 화학 등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높은 가격 메리트, 실적전망 회복세 가시화, 외국인 수급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10년물이 4.4%까지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보다 단기 등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하락시 2차전지 등 성장주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어 순환매 전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이달(4월1~5일 기준) 삼성전자 다음으로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을 2327억원어치 매수했다. SKC(235억원), 포스코퓨처엠(159억원)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 "테마형 ETF, 상장 후 석달은 사지 마세요"

    "테마형 ETF, 상장 후 석달은 사지 마세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초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 때 관련 ETF가 상장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꺼지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 테마형(국내 주식) ETF는 34종이다. 이 중 상장한지 3개월이 지난 29개 상품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가(1만원)를 웃돈 경우는 1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6개는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가 최초 상장가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가 부진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1월~9월 상장한 15개 테마형 ETF 중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 가격을 웃돈 상품은 5개에 불과했다. 특정 업종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새로 출시된 테마형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손실을 떠안은 셈이다. 상장 후 단기 낙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였다. 국내 바이오 업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는 8240원(-17.6%)에 그쳤고,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는 8120원(-18.8%)에 머물렀다.국내 태양광 업종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 ETF도 추이는 비슷했다. 상장 후 3개월(8710원), 6개월(7945원)이 지난 시점까지 최초 상장가(1만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주가도 8440원에 마감했다. 이 때문에 "테마형 ETF 출시 시점이 해당 섹터의 단기 고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이 부각된 이후에 관련 ETF가 출시하면

  •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합작해 코스닥지수를 900 언저리까지 밀어올렸다.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에서 비켜나 있던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의 양대 대표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지난해 9월 12일 900선을 내준 지 6개월 만에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에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다. 외국인도 에코프로비엠(378억원), 에코프로(231억원)를 비롯해 에스티팜(182억원), 삼천당제약(133억원), 하이드

  •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 종가 기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8일(891.29) 이후 6개월만이다.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들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0%),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올랐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

  • 국내 증시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뜨고, 2차전지 관련주는 내려갔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PBR이 낮은 금융주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20위로 8계단 뛰었다.KB금융도 지난해 말 17위에서 10위로 7계단 올랐다. 2018년 12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12위→8위) 신한지주(18위→15위) 삼성생명(21위→19위) 등도 순위가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이들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는 14일 종가 기준 2700선을 뚫었다.전기차 업황 부진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한 2차전지 종목은 순위가 대폭 내려갔다. 포스코퓨처엠은 13위에서 17위로 4계단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7위→9위) 삼성SDI(11위→13위) LG화학(10위→11위) 등도 내려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이달 18위로, 네이버는 9위에서 12위로 밀렸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했다.코스닥시장도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의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말 시총 50위권에도 못 들었던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10위로 껑충 뛰었다. 엔켐(37위→7위) HLB생명과학(47위→16위) 등도 크게 올라갔다.휴젤(20위→12위) 레고켐바이오(23위→18위)의 오름폭도 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7위에서 이달 11위로 4계단 내려갔다.윤아영 기자

  • "테슬라보다 고사양 배터리 개발"…금양 급등

    금양이 새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금양은 5일 24.8% 오른 12만5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에코프로비엠(-5.37%) 등 주요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홀로 질주했다.이 회사는 전날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성능을 높인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엠랩을 인수한 지 넉 달 만이다.이 배터리는 지름 46㎜·높이 95㎜ 원통형이다.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간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했다는 게 금양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21년 2차전지 엔지니어로 개발팀을 구성한 후 3년 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다만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인 만큼 기술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매년 수천억원의 돈을 쏟아붓는 2차전지 기업들도 고전하는 가운데 수십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쓰는 금양의 성과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배터리가 대량 생산과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호재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 널뛰기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하루 만에 24% 올랐다" 환호…폭등한 2차전지주 뭐길래

    "하루 만에 24% 올랐다" 환호…폭등한 2차전지주 뭐길래

    '배터리 아저씨 회사'로 한때 명성을 얻었던 금양이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등했다. 매년 수천억 원의 돈을 쏟아붓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대형 2차전지주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일각에선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5일 금양 주가는 24.8% 오른 12만5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에코프로비엠(-5.37%) 등 주요 2차전지 종목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 급락에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금양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엠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한 지 넉 달 만에 4695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으로,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금양 측은 4695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했다고 설명한다. 또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역량을 키울 계획도 내놨다.시장에선 금양의 4695 배터리 개발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인 만큼 향후 기술 검증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란 조언도 나온다.매년 10~29억원가량의 연구개발(R&D)비를 쓰는 금양과 달리, 지난해 3분기까지 7000억원이 넘는 R&D비를 쏟아부은 LG에너지솔루션은 4695보다 성능이 낮은 4680 배터리를 오는 8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온은 최소 2026년은 돼야 양산이 가능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연구개발에만 수천억 원의 돈을 쏟아붓는 2차전지 기업들도 4680

  • 바닥 다진 리튬값…배터리株 '안도 랠리'

    바닥 다진 리튬값…배터리株 '안도 랠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실적의 발목을 잡아 온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다.에코프로비엠은 28일 8.25%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1.55%)와 에코프로에이치엔(1.35%)도 동반 상승했다. 리튬·니켈 관련주도 강세다. 수산화리튬 가공업체 미래나노텍은 24.30% 올랐고 성일하이텍도 8.68% 뛰었다.2차전지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리튬 가격은 t당 8만9500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47% 올랐다. 같은 기간 니켈 가격도 4.37% 상승했다. 리튬과 니켈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73.7%, 31.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2차전지와 양극재 판매 가격은 리튬·니켈 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판매 가격이 내려가다 보니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올 들어 글로벌 리튬·니켈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추진되며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2차전지 업종도 올해 상반기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양극재와 배터리 판매 가격은 원자재 가격보다 각각 3개월, 6개월 후행하는 만큼 늦어도 하반기에는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전효성 기자

  • 리튬가격 상승에 안도하는 배터리주

    리튬가격 상승에 안도하는 배터리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실적 부진 우려감을 키워온 글로벌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다.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 업종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보다 8.25%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에코프로(1.55%)와 에코프로에이치엔(1.35%)도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리튬·니켈 관련주도 강세다.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래나노텍의 주가는 24.30% 오른 2만2100원에 마감했다. 미래나노텍은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64.07% 급등했다. 이날 하이드로리튬(5.45%), 성일하이텍(8.68%)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차전지 원자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글로벌 리튬 가격은 톤당 8만9500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47% 올랐다. 같은 기간 니켈 가격도 4.37% 올랐다.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리튬과 니켈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73.7%, 31.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2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판매가격은 리튬·니켈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1년 넘게 하락하며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다보니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 재고로 쌓아둔 원자재에 대한 자산 손실도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리튬·니켈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추진되며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중국의 감산이 탄산리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

  •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2차전지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이 종목은 예외다. 연일 불기둥을 세우더니 올들어서만 주가가 4배 올랐다. 2차전지용 전해액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엔켐 얘기다.개인투자자들은 ‘제2의 에코프로’가 탄생했다며 허겁지겁 매수행렬에 올라타고 있다.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까지 더해지며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주가 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37배까지 오르는 등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다.엔켐은 26일 11.68% 급등한 33만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315%에 달한다. 시가총액 순위는 올초 38위에서 5위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개인들은 온라인 주식카페 등에서 수익 인증글을 올리는 등 엔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엔켐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중요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엔켐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올들어 엔켐을 3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켐은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5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에선 단연 1위다.엔켐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이 발표한 전기차 세제 혜택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는 IRA상 해외우려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시켰다. 새 규정으로 배터리 부품에 중국산이 들어간 경우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국내 전해액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엔켐은 국내 전해액 생산 1위 기업이다. 글로벌에선

  • 코스피 10조원 판 개미…초전도체·원격의료엔 18조원 '빚투'

    코스피 10조원 판 개미…초전도체·원격의료엔 18조원 '빚투'

    이달 들어 단기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늘고 있다. 정책 기대로 재조명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서 추격 매수가 나오고 있는 데다 코스닥시장 2차전지주와 테마주를 중심으로 신용잔액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빚투’ 한 달 만에 18조원 복귀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신용공여잔액은 18조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잔액은 전날 18조1301억원으로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18조원대로 돌아왔다.지난달 17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36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조8227억원, 기관은 1조70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PBR이 낮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그러나 최근 저PBR주와 코스닥 일부 종목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빚을 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신용잔액은 지난 1일 기준 989억원이었지만 전날 1634억원으로 645억원 늘었다. 금융주와 2차전지 종목에서 신용잔액이 증가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신용잔액이 142억원,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123억원, 79억원씩 늘었다. 에코프로의 신용잔액은 1일 1422억원에서 20일 기준 1601억원으로 증가했다. ○초전도체·원격의료주 등 과열 양상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

  • "잘 먹고 갑니다" 코스피 떠나는 개미들…'빚투'는 오히려 증가

    "잘 먹고 갑니다" 코스피 떠나는 개미들…'빚투'는 오히려 증가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을 급속히 이탈하고 있지만 이른바 '빚투' 금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한 저PBR 종목에서 '따라잡기' 투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2차전지주와 테마주에서도 신용잔고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공여잔고는 18조1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이후 약 한 달만에 다시 18조원대로 복귀했다. 주식투자 준비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도 다시 증가세다. 지난 1일 52조476억원에서 19일 기준 54조247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달 17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이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나오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8조5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면서 신용잔고도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그러나 저PBR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빚을 내 저PBR주를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신용잔고는 지난 1일 기준 67억원이었으나 전날까지 209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우도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50억원에서 148억원으로 뛰었다. 코스닥시장도 최근 반등하고 있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신용잔고가 늘어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신용잔고는 지난 1일 1422억원에서 20일 기준 1601억원으로 179억원 늘어났다. 형제회사인 애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83억원 늘어나 20일 기준 2181억원을 기록했다.&

  • "전기차 전환 지연에 또"…2차전지, 주가 바닥 언제일까

    "전기차 전환 지연에 또"…2차전지, 주가 바닥 언제일까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 연기로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수 있어 현재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4.22% 떨어진 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머티(-3.17%) 등 관련 계열사도 동반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80%), 포스코퓨처엠(-1.82%), 금양(-3.15%), 삼성SDI(-1.73%) 등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59%), 엔켐(14.68%)만 오름세다.이들 업체의 약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계획 수정 전망이 불러왔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올봄 배기가스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 총량을 규제해 미국 신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을 2032년까지 67%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동차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규제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여기에 국내 2차전지 시총 상위 8개 사 고평가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국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이 9.9배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셀 상위 10개 업체 평균인 1.1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발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셀 상위 10개 업체의 주가가 평균 29% 하락했지만, 한국에서 셀을 제외한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업체의 주가는 평균 144%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업체와의 경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