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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다진 리튬값…배터리株 '안도 랠리'

    바닥 다진 리튬값…배터리株 '안도 랠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실적의 발목을 잡아 온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다.에코프로비엠은 28일 8.25%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1.55%)와 에코프로에이치엔(1.35%)도 동반 상승했다. 리튬·니켈 관련주도 강세다. 수산화리튬 가공업체 미래나노텍은 24.30% 올랐고 성일하이텍도 8.68% 뛰었다.2차전지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리튬 가격은 t당 8만9500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47% 올랐다. 같은 기간 니켈 가격도 4.37% 상승했다. 리튬과 니켈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73.7%, 31.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2차전지와 양극재 판매 가격은 리튬·니켈 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판매 가격이 내려가다 보니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올 들어 글로벌 리튬·니켈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추진되며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2차전지 업종도 올해 상반기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양극재와 배터리 판매 가격은 원자재 가격보다 각각 3개월, 6개월 후행하는 만큼 늦어도 하반기에는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전효성 기자

  • 리튬가격 상승에 안도하는 배터리주

    리튬가격 상승에 안도하는 배터리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실적 부진 우려감을 키워온 글로벌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다.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 업종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보다 8.25%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에코프로(1.55%)와 에코프로에이치엔(1.35%)도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리튬·니켈 관련주도 강세다. 수산화리튬 가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래나노텍의 주가는 24.30% 오른 2만2100원에 마감했다. 미래나노텍은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64.07% 급등했다. 이날 하이드로리튬(5.45%), 성일하이텍(8.68%)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차전지 원자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글로벌 리튬 가격은 톤당 8만9500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47% 올랐다. 같은 기간 니켈 가격도 4.37% 올랐다.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리튬과 니켈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73.7%, 31.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2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판매가격은 리튬·니켈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1년 넘게 하락하며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다보니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 재고로 쌓아둔 원자재에 대한 자산 손실도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리튬·니켈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추진되며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중국의 감산이 탄산리튬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

  •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제2의 에코프로 나왔다" 315% 폭등…3000억 베팅한 개미들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2차전지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이 종목은 예외다. 연일 불기둥을 세우더니 올들어서만 주가가 4배 올랐다. 2차전지용 전해액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엔켐 얘기다.개인투자자들은 ‘제2의 에코프로’가 탄생했다며 허겁지겁 매수행렬에 올라타고 있다.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까지 더해지며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주가 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37배까지 오르는 등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다.엔켐은 26일 11.68% 급등한 33만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315%에 달한다. 시가총액 순위는 올초 38위에서 5위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개인들은 온라인 주식카페 등에서 수익 인증글을 올리는 등 엔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엔켐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중요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엔켐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올들어 엔켐을 3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켐은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5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에선 단연 1위다.엔켐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이 발표한 전기차 세제 혜택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는 IRA상 해외우려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시켰다. 새 규정으로 배터리 부품에 중국산이 들어간 경우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국내 전해액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엔켐은 국내 전해액 생산 1위 기업이다. 글로벌에선

  • 코스피 10조원 판 개미…초전도체·원격의료엔 18조원 '빚투'

    코스피 10조원 판 개미…초전도체·원격의료엔 18조원 '빚투'

    이달 들어 단기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늘고 있다. 정책 기대로 재조명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서 추격 매수가 나오고 있는 데다 코스닥시장 2차전지주와 테마주를 중심으로 신용잔액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빚투’ 한 달 만에 18조원 복귀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신용공여잔액은 18조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잔액은 전날 18조1301억원으로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18조원대로 돌아왔다.지난달 17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36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조8227억원, 기관은 1조70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PBR이 낮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그러나 최근 저PBR주와 코스닥 일부 종목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빚을 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신용잔액은 지난 1일 기준 989억원이었지만 전날 1634억원으로 645억원 늘었다. 금융주와 2차전지 종목에서 신용잔액이 증가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신용잔액이 142억원,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123억원, 79억원씩 늘었다. 에코프로의 신용잔액은 1일 1422억원에서 20일 기준 1601억원으로 증가했다. ○초전도체·원격의료주 등 과열 양상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

  • "잘 먹고 갑니다" 코스피 떠나는 개미들…'빚투'는 오히려 증가

    "잘 먹고 갑니다" 코스피 떠나는 개미들…'빚투'는 오히려 증가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을 급속히 이탈하고 있지만 이른바 '빚투' 금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한 저PBR 종목에서 '따라잡기' 투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2차전지주와 테마주에서도 신용잔고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공여잔고는 18조1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18조777억원) 이후 약 한 달만에 다시 18조원대로 복귀했다. 주식투자 준비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도 다시 증가세다. 지난 1일 52조476억원에서 19일 기준 54조247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달 17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이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나오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8조5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면서 신용잔고도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그러나 저PBR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빚을 내 저PBR주를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신용잔고는 지난 1일 기준 67억원이었으나 전날까지 209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우도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50억원에서 148억원으로 뛰었다. 코스닥시장도 최근 반등하고 있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신용잔고가 늘어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신용잔고는 지난 1일 1422억원에서 20일 기준 1601억원으로 179억원 늘어났다. 형제회사인 애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신용잔고가 83억원 늘어나 20일 기준 2181억원을 기록했다.&

  • "전기차 전환 지연에 또"…2차전지, 주가 바닥 언제일까

    "전기차 전환 지연에 또"…2차전지, 주가 바닥 언제일까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 연기로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수 있어 현재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4.22% 떨어진 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머티(-3.17%) 등 관련 계열사도 동반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80%), 포스코퓨처엠(-1.82%), 금양(-3.15%), 삼성SDI(-1.73%) 등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59%), 엔켐(14.68%)만 오름세다.이들 업체의 약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계획 수정 전망이 불러왔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올봄 배기가스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 총량을 규제해 미국 신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을 2032년까지 67%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동차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규제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여기에 국내 2차전지 시총 상위 8개 사 고평가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국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이 9.9배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셀 상위 10개 업체 평균인 1.1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발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셀 상위 10개 업체의 주가가 평균 29% 하락했지만, 한국에서 셀을 제외한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업체의 주가는 평균 144%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업체와의 경쟁과

  • 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가 모처럼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2차전지주가 바닥을 다지면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박’ 가능성보다는 안정된 투자처와 꾸준한 성장성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테슬라 따라 2차전지 ‘반등’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전기차 top15는 지난 16일 3.42% 오른 3142.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67% 상승해 한 달여 만에 40만원 선을 회복했다.또 다른 배터리 셀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각각 3.92%, 4.79% 뛰었다. 양극재업체 엘앤에프(2.85%) 에코프로(0.79%) 포스코퓨처엠(0.83%)도 오름세에 동참했다.국내 2차전지주가 오른 것은 1차적으로 테슬라 덕분이다. 전날 테슬라는 6.22% 급등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24%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엔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이날 5%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했다.테슬라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는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정도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2차전지주 전체의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국내 관련주는 반짝 상승했다. 이번에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 쏠림 이후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

  • 박종선 연구위원 "엔켐 같은 떡잎 찾으려면 매일 리포트 읽어라"

    박종선 연구위원 "엔켐 같은 떡잎 찾으려면 매일 리포트 읽어라"

    “시장이 안 좋아도 경쟁력 있는 스몰캡(중소형주)의 주가는 버팁니다. 열심히 탐색해 좋은 종목을 찾는다면 언제나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죠.”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증권가에서 스몰캡을 가장 오래 담당한 애널리스트다. 그는 정보기술(IT) 기업 엔지니어로 8년을 일한 뒤 1999년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건 2009년이다.박 연구위원은 “중소형주가 일반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변동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며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대형주는 매도 물량이 우르르 나오면서 주가가 빠지는 걸 피할 수 없지만 경쟁력 있는 소형주는 주가가 버텨주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경제 공황이나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수혜 중소형주는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박 연구위원은 배터리용 전해액 개발사인 엔켐을 그 사례로 들었다. 엔켐은 양극재 등 다른 배터리 소재주가 오르는 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올 들어 뒤늦게 재평가를 받았다. 전해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날까지 211.89% 올랐다.박 연구위원은 “이런 종목이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 같지만 시장에서는 관련 신호가 계속 나온다”며 “매일같이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를 주의 깊게 탐독하다 보면 그 신호를 미리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코프로 역시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고, 오래전부터 휴대폰 2차전지(재충전이 가능한 전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

  • 코윈테크 "올 30% 성장…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社 도약"

    코윈테크 "올 30% 성장…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社 도약"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장비에서 확고한 국내 1위가 되겠습니다.”정갑용 코윈테크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소 30% 이상 성장으로 2028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윈테크는 26년간 ‘자동화 설비’ 한우물만 파온 회사다.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제약, 철강, 비철금속 등 모든 산업군 자동화 설비를 제조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2차전지 제조회사를 포함해 대형 고객사 20~30곳을 두고 있다.정 대표는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차세대 물류 자동화 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사의 경우 글로벌 신규 공장 가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 생산 공정에 특화된 로봇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주력 제품인 AGV(글로벌 특허 보유)는 연간 수백 대씩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개발한 AMR은 올해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사업 비중이 20~30%에 달하는 차세대 로봇으로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하겠다”며 “소재·원료·분리막 분야에도 로봇 공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은 갈수록 커진다”며 “기존 물류 자동화 장비 고도화 작업과 제조장비 사업 본격화로 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자동화 근무 경력만 35년에 달하는 정 대표는 2022년 3월 코윈테크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

  • 2차전지株 급반등…바닥 찍었나

    2차전지株 급반등…바닥 찍었나

    하염없이 추락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26일 일제히 급반등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제기되던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이날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지수는 전날보다 4.57% 오른 4390.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3% 오른 38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9.28%, 7.49% 급등했다.전날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전기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다.시장에선 테슬라의 실적 부진 발표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냈다고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간밤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로 2차전지와 같은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자 환경이 개선됐다”며 “올해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 등 우호적 외부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2차전지주에 대한 바닥론이 다소 성급하단 의견도 있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의 반등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일시적인 반등일 뿐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아니란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전망이 잇따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차전지 섹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테슬라 실적 부진에…바닥 뚫린 2차전지株

    테슬라 실적 부진에…바닥 뚫린 2차전지株

    지난해 한국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한 2차전지 관련주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장중 52주 신저가(36만3000원)를 찍은 뒤 3.29% 내린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주가는 14.32% 빠졌다. 삼성SDI 역시 장중 신저가(34만5000원)를 갈아치운 뒤 1.84% 하락한 3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11.02%) 에코프로비엠(-5.02%) 포스코퓨처엠(-3.83%)의 낙폭도 컸다.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반토막 났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이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초부터 유지해온 연평균 성장률 50% 목표를 철회한 것이 이번 실적 발표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61%, 33%였다. 리튬 가격 하락, 이와 연동된 배터리 판가 하락이 겹치면서 업종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부터 폐지하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IRA가 폐지되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수혜를 누릴 수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AMPC로만 2501억원의 혜택을 받았다.이시은 기

  • "바닥 찍었나"…큰손들, 주가 떨어져도 '이 종목'은 담았다

    "바닥 찍었나"…큰손들, 주가 떨어져도 '이 종목'은 담았다

    국내 기관 투자가가 올해 들어 2차전지업종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2차전지업종이 예상보다 저조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해 투자 손실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1747억원)였다. 그 뒤를 이어 에코프로머티(813억원), LG화학(500억원), 셀트리온(373억원), SK하이닉스(34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두고 엘앤에프 주식을 집중 매수 중인 것으로 해석했다. 에코프로머티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한국지수 신규편입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 기간 기관이 사들인 2차전지 업종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엘앤에프는 5.14% 떨어졌고, 에코프로머티는 24.95% 하락했다. LG화학(-10.80%), 포스코홀딩스(-10.81%) 등도 주가가 10% 넘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차전지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발표가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예상 추정치)를 약 40% 하회했다. 엘앤에프도 15일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포스코퓨처엠도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2% 줄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관적 실적 전망도 이어졌다. 22일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9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19

  • LG화학, 고점 대비 반토막…증권가 "저가매수 기회"

    LG화학이 작년 고점 대비 반토막 이하로 하락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LG화학은 1.82% 하락한 4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다. 올 들어 18.94%, 작년 4월 18일의 고점(82만5000원) 대비 50.97% 낮은 수준이다.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세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했기 때문이다.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실적 우려로 올 들어 10.29% 빠졌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예상을 크게 밑돈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2위 렌터카회사 허츠가 보유 전기차 2만 대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LG화학은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시황 회복이 중국 경기 부진 탓에 늦어진 영향도 있다. 증권사들의 LG화학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 말 70만8947원에서 19일 66만5263원까지 떨어졌다.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증권가에선 대체로 LG화학을 저가 매수할 기회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LG화학에 대한 분석을 내는 증권사 16곳 중 14곳의 투자의견이 ‘매수’다.한경우 기자

  • 엔켐 '주가 롤러코스터' 미스터리

    엔켐 '주가 롤러코스터' 미스터리

    2차전지 관련주인 엔켐과 광무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올 들어 급등세를 이어오다가 하루 만에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은 18.53% 떨어진 10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 13만3100원에서 장중 14만2200원까지 치솟다가 오후 들어 급락했다. 엔켐의 특수관계사 광무도 이날 개장 후 2%가량 올랐다가 막판 15.74% 하락하며 2490원에 마감했다.엔켐은 지난 8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올 들어 55.23% 올랐다. 광무도 2일부터 17일까지 40% 올랐다. 광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정강 엔켐 대표가 출자한 업체 아틀라스팔천이 최대주주(16.28%)로 있는 회사다. 엔켐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생산하고 광무는 전해액 원료인 리튬염을 공급한다.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꼽는다. 엔켐은 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어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IRA 호재만으로는 최근의 주가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에 이미 알려진 재료인 데다 IRA 수혜를 받는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 들어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엔켐은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1년 상장 이후 해마다 100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기관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196억원어치의 엔켐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2억원, 3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시은 기자

  • 개미가 쓸어담은 2차전지株, "바닥 멀었나"…끝없는 추락

    개미가 쓸어담은 2차전지株, "바닥 멀었나"…끝없는 추락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초부터 이날까지 삼성SDI를 44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 기간 개인 순매수액 3위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삼성SDI는 지난해 79만3000원(3월 7일 종가)으로 고점을 찍은 뒤 1년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초부터 이날까지 16.31% 주저앉았다. 다른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 개인이 2005억원어치를 담아 순매수 6위에 오른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이후 12.41%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1423억원(9위)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12.76% 떨어졌고, 개인이 813억원어치(14위)를 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과 597억원어치(22위)를 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각각 6.32%, 15.46% 내려앉았다.주가가 하락한 것은 어두운 실적 전망 때문이다.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개월 전 2조6376억원, 1개월 전 2조3740억원, 최근 2조2879억원 등으로 내려앉았다. 포스코홀딩스(-8.0%) SK이노베이션(-7.0%) LG에너지솔루션(-10.9%) 포스코퓨처엠(-3.4%) 등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전문가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종목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한국 등이 올 들어 전기차 보조금을 전년 대비 축소해 당분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