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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기차 띄운 테슬라…2차전지株 간만에 '충전'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신형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신차 기대가 커지는 올 4분기부터 2차전지업체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 포스코퓨처엠은 8% 상승한 29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5.1% 오른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4.0%)을 비롯해 삼성SDI(3.6%) 엘앤에프(5.8%) 에코프로머티리얼즈(8.5%) 등 다른 2차전지주도 이날 대부분 강세였다.전날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13.3%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 영업이익은 56% 급감한 11억7100만달러라고 밝혔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생산 계획을 밝히자 주가는 장 마감 직후 급등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초로 기존 예상인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졌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부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국내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업계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이 성공한다면 국내 2차전지업체의 실적 회복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올 들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3개월 전 3조7415억원에서 2조5671억원으로 31.3% 하향 조정됐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2조2322억원에서 1조7071억원으로 23.5% 낮아졌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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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 '반도체·2차전지' 투자 설명회 개최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면금융센터 세미나홀에서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각 분야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윤재성 연구위원, 김현수 연구위원, 박재경 연구위원, 김민경 연구위원이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화학·정유,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 각 산업별 메가트렌드와 투자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전훈정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장은 “장기화되는 고금리 환경으로 투자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전문 애널리스트와 함께 주식, 채권 등 최근 투자 환경과 최신 메가트렌드를 함께 확인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참석을 희망할 경우 서면금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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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청약에 9.5조...다음주 공모주 슈퍼위크 흥행 조짐
2차전지 믹싱업체 제일엠앤에스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9조5000억원이 몰렸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14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는 48만 명으로 에이피알(62만 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몰렸다.제일엠앤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제일엠앤에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범위(1만5000원~1만8000원)의 상단을 22% 초과한 2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6대 1로 나타났다. 2164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전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106곳(5%)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52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32억원이다. 제일엠앤에스 청약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다음 주에 청약받는 기업에도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디앤디파마텍과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연달아 청약받는다.이 중 디앤디파마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수요예측에 국내외 216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48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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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구조조정에…2차전지株 방전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전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5.59% 급락한 161.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8.0%, 2.41% 하락했다.전기차 수요 둔화는 국내 배터리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2차전지 수출단가는 ㎏당 7.0달러로 1년 전(10.3달러)과 비교해 31.7% 하락했다. 2차전지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1분기 배터리 수출액(19억7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상위 5곳 중 4곳이 2차전지 관련주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기존 240억원에서 현재 140억원으로 41.6% 낮아졌다. LG화학의 최저 전망치도 2조146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0.1% 하향 조정됐다.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1~2월 중국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진 26.3%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점유율은 각각 25.3%, 9.1%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2.9%포인트 낮아졌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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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테슬라, 대규모 구조조정에…이차전지株 '방전'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차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테슬라 주가는 5.59% 급락한 161.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8.0%, 2.41% 하락했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미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이차전지 수출단가는 킬로그램(kg) 당 7.0달러로 1년 전(10.3달러)과 비교해 31.7% 하락했다. 이차전지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배터리 수출액(19억7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상위 5곳 중 4곳이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기존 240억원에서 현재 140억원으로 41.6% 낮아졌다. LG화학의 최저 전망치도 2조146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0.1% 하향 조정됐다.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의 CATL이 12.1GWh로 1위에 올라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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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대박주’의 조건은 시장 점유율과 수요입니다. 전력기기주와 조선주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화한 미·중 무역분쟁이 최근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에 강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시그니처 펀드 ‘적토마’를 이끌며 스타 펀드매니저가 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빌리언폴드에서 국내 주식을 담당하고 있다.엄 본부장은 “2018년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사용이 배제됐고,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시차를 두고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력 수요가 내년도 최대치에 달한다는 점도 전력기기주를 눈여겨보게 했다. 실제로 국내 변압기·전선 관련주 중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제룡전기, 대한전선 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조선주는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무역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반사이익 수혜주로 언급된다. 에스티팜과 같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주도 관심사다. 그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제재 검토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수혜를 누린 현상이 다른 CMDO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투자자 관심이 큰 반도체 영역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관련주 중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횡보 중인 동진쎄미켐, 원익QnC 등은 주요 관찰 대상이다. 2차전지 업종은 회사가 자본 조달이 필요한 상태라 특정 시기에 증자가 진행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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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에코프로·LG엔솔…배터리주 2분기 전망도 암울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관련 주가가 동반 내림세를 탄 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2% 급감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 대비 15% 밑돌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올해 2분기뿐 아니라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 배터리의 판매 가격이 1분기 대비 1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말 배터리 수요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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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전망도 '암울'…2차전지 하락세 언제까지
한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 업황 부진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표주의 실적 부진이 겹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0.80% 하락한 37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52주 최저가(35만8000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솔브레인홀딩스(-16.64%), 에코프로(-6.00%), 광무(-5.02%), 금양(-1.70%), LG화학(-1.50%) 등도 떨어졌다.2차전지 업종의 주가 약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 불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지난 2일 발표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월가 예상치보다 15% 낮았다. 에코프로비엠도 포드, SK온과 북미 지역에 건립하기로 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의 양산 시점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1년가량 미뤘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예상 하회, 바이든 행정부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기 선언 등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면서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해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은 이날 LG화학(333억원)을 HLB,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억원), SKC(97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기관도 이날 에코프로비엠(164억원), 엔켐(162억원), LG에너지솔루션(114억원) 등을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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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이달 국내 증시가 중국 소비주, 에너지주에 이어 2차전지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5.52%)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5.06%), SKC(3.48%), 포스코홀딩스(1.77%) 등 2차전지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엔켐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월 말 이후 27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인기를 끌었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이어 반도체, 기계, IT 등의 업종이 반전하고, 4월 들어 중국 소비주, 에너지 관련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반복되거나 정체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한 업종 중 IT가전, 화학 등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높은 가격 메리트, 실적전망 회복세 가시화, 외국인 수급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10년물이 4.4%까지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보다 단기 등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하락시 2차전지 등 성장주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어 순환매 전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이달(4월1~5일 기준) 삼성전자 다음으로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을 2327억원어치 매수했다. SKC(235억원), 포스코퓨처엠(159억원)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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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ETF, 상장 후 석달은 사지 마세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초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 때 관련 ETF가 상장하지만 상장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꺼지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 테마형(국내 주식) ETF는 34종이다. 이 중 상장한지 3개월이 지난 29개 상품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가(1만원)를 웃돈 경우는 1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6개는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가 최초 상장가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가 부진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1월~9월 상장한 15개 테마형 ETF 중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초 상장 가격을 웃돈 상품은 5개에 불과했다. 특정 업종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새로 출시된 테마형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손실을 떠안은 셈이다. 상장 후 단기 낙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였다. 국내 바이오 업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가는 8240원(-17.6%)에 그쳤고,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주가는 8120원(-18.8%)에 머물렀다.국내 태양광 업종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 ETF도 추이는 비슷했다. 상장 후 3개월(8710원), 6개월(7945원)이 지난 시점까지 최초 상장가(1만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주가도 8440원에 마감했다. 이 때문에 "테마형 ETF 출시 시점이 해당 섹터의 단기 고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이 부각된 이후에 관련 ETF가 출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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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합작해 코스닥지수를 900 언저리까지 밀어올렸다.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에서 비켜나 있던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의 양대 대표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지난해 9월 12일 900선을 내준 지 6개월 만에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에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다. 외국인도 에코프로비엠(378억원), 에코프로(231억원)를 비롯해 에스티팜(182억원), 삼천당제약(133억원),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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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 종가 기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8일(891.29) 이후 6개월만이다.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들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0%),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올랐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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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뜨고, 2차전지 관련주는 내려갔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PBR이 낮은 금융주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20위로 8계단 뛰었다.KB금융도 지난해 말 17위에서 10위로 7계단 올랐다. 2018년 12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12위→8위) 신한지주(18위→15위) 삼성생명(21위→19위) 등도 순위가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이들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는 14일 종가 기준 2700선을 뚫었다.전기차 업황 부진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한 2차전지 종목은 순위가 대폭 내려갔다. 포스코퓨처엠은 13위에서 17위로 4계단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7위→9위) 삼성SDI(11위→13위) LG화학(10위→11위) 등도 내려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이달 18위로, 네이버는 9위에서 12위로 밀렸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했다.코스닥시장도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의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말 시총 50위권에도 못 들었던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10위로 껑충 뛰었다. 엔켐(37위→7위) HLB생명과학(47위→16위) 등도 크게 올라갔다.휴젤(20위→12위) 레고켐바이오(23위→18위)의 오름폭도 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7위에서 이달 11위로 4계단 내려갔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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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보다 고사양 배터리 개발"…금양 급등
금양이 새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금양은 5일 24.8% 오른 12만5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에코프로비엠(-5.37%) 등 주요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홀로 질주했다.이 회사는 전날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성능을 높인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엠랩을 인수한 지 넉 달 만이다.이 배터리는 지름 46㎜·높이 95㎜ 원통형이다.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간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했다는 게 금양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21년 2차전지 엔지니어로 개발팀을 구성한 후 3년 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다만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인 만큼 기술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매년 수천억원의 돈을 쏟아붓는 2차전지 기업들도 고전하는 가운데 수십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쓰는 금양의 성과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배터리가 대량 생산과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호재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 널뛰기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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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4% 올랐다" 환호…폭등한 2차전지주 뭐길래
'배터리 아저씨 회사'로 한때 명성을 얻었던 금양이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등했다. 매년 수천억 원의 돈을 쏟아붓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대형 2차전지주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일각에선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5일 금양 주가는 24.8% 오른 12만5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에코프로비엠(-5.37%) 등 주요 2차전지 종목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 급락에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금양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엠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한 지 넉 달 만에 4695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으로,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금양 측은 4695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했다고 설명한다. 또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역량을 키울 계획도 내놨다.시장에선 금양의 4695 배터리 개발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인 만큼 향후 기술 검증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란 조언도 나온다.매년 10~29억원가량의 연구개발(R&D)비를 쓰는 금양과 달리, 지난해 3분기까지 7000억원이 넘는 R&D비를 쏟아부은 LG에너지솔루션은 4695보다 성능이 낮은 4680 배터리를 오는 8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온은 최소 2026년은 돼야 양산이 가능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연구개발에만 수천억 원의 돈을 쏟아붓는 2차전지 기업들도 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