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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로보택시' 쇼크에 후진하는 K배터리株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76%),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1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주는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온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76%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 주가도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왔던 모건스탠리는 "이게 전부인가? 세부 내용 부족에 실망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 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며 "이 여파로 주가가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3분기 어닝시즌, 시작부터 '휘청'…배터리·게임·엔터 전망치 줄하향

    3분기 어닝시즌, 시작부터 '휘청'…배터리·게임·엔터 전망치 줄하향

    올해 3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8일 맨 먼저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LG전자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게임·엔터 등 대부분 업종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1주일 새(10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린 기업은 121곳(적자 전환·확대 포함)이다. 상향한 기업 49개보다 2배 넘게 많다.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추정한 269개 기업이 대상이다.2차전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주일 전 298억원에서 10일 285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억원에서 3억원으로 83.1% 깎였다.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7억원 적자로 전망이 180도 바뀌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 추정치는 935억원에서 96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지만 예상 적자 폭이 커졌다.게임·엔터주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153억원에서 1주일 전 135억원으로, 10일엔 105억원으로 감소했다. 1주일 만에 21.8% 줄어든 것이다. 웹젠도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3%(305억원→292억원) 감소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영업적자 14억원으로 기존 전망(-2억원)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조선주

  • LG엔솔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증권사들이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퍼진 덕분이다. 미국, 유럽 등의 정치권에서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정책을 논의하는 것도 목표가를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올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7곳이다. 다올투자증권(46만원→48만원)과 한화투자증권(44만원→50만원)이 지난 4일 목표가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증권(42만원→51만원), NH투자증권(42만원→54만원), 신영증권(44만원→51만원), 키움증권(42만원→50만원) 등이 나란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24.5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25% 떨어진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상승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석 달 전 5조1086억원, 한 달 전 3조9247억원, 최근 3조849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그러나 조만간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황의 ‘가늠자’로 통하는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혼다 ‘프롤로그’를 비롯해 다른 신차 판매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독일을 시작으로 전기차 보조금 재개 움직임이 유럽

  • 유럽 親전기차 유턴에 다시 뛰는 K배터리

    유럽 親전기차 유턴에 다시 뛰는 K배터리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던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친(親)전기차 정책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 대선 구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던 증권사들도 투자 의견을 바꾸고 있다.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과 같은 4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8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31만1000원) 대비 33.3% 뛴 가격이다. 장중 연중 최고점인 43만원까지 올라섰다.올해 낙폭이 더 컸던 양극재 업체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최근 1주일간 주가가 26.4% 뛰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14.7% 상승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포스코퓨처엠은 6.8% 올랐다.2차전지 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건 유럽의 전기차 지원 정책 훈풍 덕분이다. 최근 독일 현지 언론은 집권당이 내연기관차 폐차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독일 정부가 돌연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고 폭스바겐이 감원까지 발표하자 관련 지원 정책을 되살리려는 것이다. 최근 유럽연합(EU) 내에서 전기차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 세 곳 모두 전기차를 통한 탄소 배출 억제를 강조하는 위원들로 구성됐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K배터리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CATL 주가는 중국 경기 부

  • 해리스 우세에 배터리·청정에너지株 '불끈'

    해리스 우세에 배터리·청정에너지株 '불끈'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열린 11일 국내 ‘해리스 수혜주’와 ‘트럼프 수혜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투자자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면서 2차전지, 태양광 업종 등이 급등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힌 정유, 방위산업주는 약보합권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벤트에 따라 업종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태양광株 ‘쑥’이날 삼성SDI는 9.91%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다른 2차전지주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5.14%, 포스코퓨처엠은 8.93%, 엘앤에프는 7.84% 상승했다.미국 도박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토론회 직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배당률은 각각 52%, 51%로 접전이었으나 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은 5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를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2차전지 업체들은 세액공제 혜택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토론회에서는 에너지 정책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다양한 에너지원에 투자해 해외 석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화솔루션(7.3%), HD현대에너지솔루션(13.73%) 등 태양광 주식이 급등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SK이터닉스(29.94%), 풍력발전 업체 씨에스윈

  •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전기자동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됐다. 관련 업계는 이제 ‘어떻게 빠르게 극복해 내느냐’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 전기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들은 제품·공정 혁신을 해내고 있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9일 나왔다.김윤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충남 천안에 국내 최초로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고, 이름은 ‘드라이EV(DryEV)라인’”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건식공정은 설비투자비를 최대 30% 줄이는 기술로, 공식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차전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으로 이뤄진 활물질을 액체 상태(슬러리)로 만들어 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높은 열로 극판을 건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믹싱-코팅-건조-압연’ 총 네 단계에 걸친 ‘습식공정’이 필요하다. 반면 건식공정은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로 처리해 코팅한다. ‘믹싱-필름화’ 두 단계로 공정이 줄어든다. 김 부사장은 “결국 캐즘을 극복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공정 설비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최경환 SK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고체 배터리’로 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 CTO는 “배터리 개발·생산 절차를 보면 안전을 위한 요소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가열성 전해질을 고체화하는 방식 등을 통해 안전 관련 비용을 줄이면 전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 씨아이에스,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도전장'

    씨아이에스, 전고체 배터리 소재·장비 '도전장'

    전극 공정은 2차전지를 이루는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과정이다. 양·음극 활물질을 각각 알루미늄박과 동박에 덧입힌다. 활물질을 최대한 두껍고 균일하게 발라 건조한 뒤 전극층을 압착해 성능을 높이는 고난도 기술이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씨아이에스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스웨덴 노스볼트 등 국내외 2차전지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전극 공정 제조장비 전문업체다. 금속박에 활물질을 코팅한 뒤 건조하는 코터, 전극 두께를 더 균일하게 압축하는 캘린더(롤프레스) 등을 생산한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캘린더를 국산화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난달에는 디스플레이용 검사장비 업체 SNU프리시젼을 흡수합병했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는 9일 “매출 변동 폭이 큰 2차전지에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며 “SNU프리시젼의 정밀측정 기술을 코터, 캘린더 등의 장비에 접목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씨아이에스는 기존 1·2공장에 준하는 2만7438㎡ 규모 3공장을 지난해 8월 대구 호산동에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4·5공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3만7208㎡의 6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6공장을 가동하면 5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연간 생산량이 7000억원어치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극 공정은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기존 업체에 수주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개발하는 등 신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 코터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100m 길이의 생산 라인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코터처럼 고온의 바람으로만 전극을

  • 배터리 셀 기업 뛰고 소재는 '비틀'…2차전지株, 불안한 반등

    배터리 셀 기업 뛰고 소재는 '비틀'…2차전지株, 불안한 반등

    2차전지 업종에 속한 종목이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재 업체들은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졌다. 대형 배터리 셀 업체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 달간 21.91%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총 52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삼성SDI 주가는 7.35% 올랐는데, 기관이 홀로 약 1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최근 반도체주가 ‘인공지능(AI) 거품론’과 함께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 자금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1년여간 내리막길을 걸은 2차전지 업종에 흘러갔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반기로 갈수록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달 들어 두 곳의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24%가량 올려 잡았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고객사들의 하반기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 대형 셀 업체의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대로 2차전지 소재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12.11%, 23.65% 급락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25.38%) 에코앤드림(-27.88%) 금양(-37.92%)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자 소재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증자는 기존 주

  • LG엔솔·삼성SDI 반등…살아나는 2차전지株

    LG엔솔·삼성SDI 반등…살아나는 2차전지株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자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일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말 후 5개월여 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전기자동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며 1년여간 내리막길을 걷던 2차전지주는 최근 한 달 새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 선을 밑돈 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주를 17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크던 업종인 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업 트럭 출시를 2027년으로 연기했고 SK온, 에코프로비엠과 합작하기로 한 양극재 공장 건설도 중

  • 5개월 만에 40만원 돌파…반도체株 흔들리자 돈 몰리는 종목

    5개월 만에 40만원 돌파…반도체株 흔들리자 돈 몰리는 종목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면서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다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2일 LG에너지솔루션은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말 이후 5개월 여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면서 2차전지주는 최근 1년여 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년전 대비 약 41.07%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 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50원 선을 하회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를 약 1755억원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컸던 업종인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

  • 'BBIG' 쓸어담는 외국인…금리인하 기대로 반등

    올 들어 소외됐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가 반등하고 있다.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대표적 수혜주인 이들 종목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대표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TIGER BBIG’가 최근 한 달간 4.7% 상승했다. 지난 5일 저점 대비로는 1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11.83%) 삼성바이오로직스(5.42%) 크래프톤(13.69%) 등 각 분야 대표 종목이 한 달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BBIG는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거 뛰어든 2020년 ‘동학개미운동’ 시기에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올 들어서도 네이버는 2조1264억원으로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삼성SDI(1조9050억원)다. 하지만 올 들어 각각 27.87%, 27.3% 주가가 하락했다.최근 BBIG 종목이 반등하는 것은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표적 금리 인하 수혜주인 이들 성장주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만 국내 주식 22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를 이끈 외국인이 BBIG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한 달간 3894억원이 몰리며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1611억원)과 LG에너지솔루션(1400억원)에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수세가 쏠렸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은 대표적 금리 인하 수혜 업종인 데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리스크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며 “네이버는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KRX BBIG 지수’ 정기변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 이

  • 개미, 2차전지 정 떼나…하락 추종 ETF에 베팅

    올 상반기까지 2차전지 상승에 베팅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도 주가 반등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들어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를 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개인은 이 상장지수펀드(ETF)를 699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매수세로 돌아섰다. 해당 상품은 2차전지 ETF 중 유일한 인버스 상품으로 2차전지 종목이 떨어져야 수익이 난다.2차전지 상승에 베팅하는 ETF에서는 개인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 ‘KODEX 2차전지산업’을 19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올 상반기 이 상품을 688억원어치 사들였다.지난 1일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로 몰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2차전지 기업 실적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예상을 밑돈 영향도 컸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3320억원)에 못 미친 2802억원에 그쳤다. 포스코퓨처엠도 전망치(189억원)를 크게 밑돈 27억원에 머물렀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개인 매수세도 꺾였다.개인은 지난달 삼성SDI를 4112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이달 순매수액은 3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개인들은 지난달 136억원어치 순매수에서 이달 883억원어치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배태웅 기자

  • "하반기 LG이노텍·알테오젠 유망"

    "하반기 LG이노텍·알테오젠 유망"

    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한국 증시의 큰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이 받쳐주고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자산운용업계 첫 여성·최연소 대표 타이틀을 거머쥐고 현재 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이 대표는 “미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으로 치닫는 만큼 판세가 기울기 전까진 관련 정책주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등 테마주 위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연말께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코스피지수는 2670~2950선, 코스닥지수는 750~910선으로 예상했다.그의 관심 종목은 LG이노텍과 알테오젠이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다음달 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을 21조6930억원, 영업이익을 1조14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1년 새 주가가 7배 가까이 오른 알테오젠에도 우호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수출 소식이 계속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와 화장품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투자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국가대표급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지속 상승이 가능하

  • 한국앤컴퍼니, 2차전지 베팅…JR에너지솔루션에 90억 투자

    한국앤컴퍼니, 2차전지 베팅…JR에너지솔루션에 90억 투자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2차전지 스타트업 JR에너지솔루션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90억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JR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극을 스마트 팩토리 기술 기반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전극을 위탁생산 및 공급하는 사업을 업계 최초로 시도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와 같은 사업 모델을 배터리 업계에 적용한 것이다. JR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충북 음성에 500㎿h 규모 전극 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2GWh 규모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GWh 규모 3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4월 납축전지 전문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 합병하며 출범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로 JR에너지솔루션 지분 15.2%를 획득한 3대 주주가 됐다. 납축전지 분야에서 그간 확보한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을 JR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배터리 셀 기술 등에 접목할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 신사업 협력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전환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산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견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