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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월 고점 이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는 당시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소재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다. 개인 수급이 특히 쏠렸던 시점이기도 해, 현재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점에 1600억원 물린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1만352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현재 1만675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고점이었던 7월 26일 오전(1만 5725원)과 비교하면 32.72% 하락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비해 2.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7월 13일에 새로 출시됐던 상품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이었던 25일과 장중 고점을 경신한 26일 이틀사이에만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에도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자금 쏠림이라는 평가였었다. 현시점에서는 '뒤늦게 막차를 탄' 결과가 돼버렸다는 평가다.  7월 초에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나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에 투자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인건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25일. 26일 양일간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고점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 FN 역시 이 기간 54억원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는데 현재 고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기업과 연내 공급계약…전구체 세계 1위 목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기업과 연내 공급계약…전구체 세계 1위 목표"

    "고품질 국산 전구체로 3년 내 글로벌 1위에 오르겠습니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3, 4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2차전지용 하이니켈 전구체의 대량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전구체는 2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음극재,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코발트, 니켈, 망간 또는 알루미늄을 일정한 비율로 섞은 후 녹여 액체로 만든 뒤 가라앉은 물질을 정제해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여기에 수산화리튬을 섞어 구우면 양극재가 된다.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양극재 원가의 70% 차지한다. 전구체 합성 기술이 양극재의 성능을 결정하고 곧 배터리 용량과 성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2차전지 제조에서 중요한 원재료로 꼽힌다.그러나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전구체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원재료 수급과 가격 경쟁력, 기술력, 규모의 경제 등에서 모두 중국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 대표는 "전구체를 국산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2차전지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있다"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산과 비슷한 가격에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전구체 개발에 뛰어든 이유"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니켈의 비중을 늘리면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높일 수 있지만 화재나 폭발 등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특수한 기술이 필요하다.김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지 않고 하이니켈 전

  •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재원산업이 최대주주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 국면을 맞았다. 대형 투자자들이 투자 출사표를 내 흥행 기대를 모았지만, 회사는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가 인정될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반영된다는 계산에서다. 아직 승계 구도가 뚜렷하지 않고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도 다수 있어 매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기업 재원산업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프리IPO에 나섰다가 최근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4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원매자들을 접촉해왔다. 최대 2조원 몸값을 기대했다.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6~7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주목받았다.투자유치 작업이 멈춘 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고(故) 심장섭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부터다. 심 회장은 지난 7월 18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대주주의 사망으로 유족들은 재원산업 경영권 지분 25.54%를 상속받게 됐다. 부인 전영자 씨(8.00%)를 비롯해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이사(17.46%), 심성원 여수탱크터미널 대표이사(17.70%), 심수정 씨(12.72%) 3남매가 나눠가지게 된다.재원산업은 비상장사인데다 아직 공식적으로 주식 가치를 평가받은 적이 없어 상속세 산정이 모호한 상황이다. 이번 프리IPO는 상속세 시가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비상장사의 경우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이내로 매매사례 가액이 나오면 그 가액을 시가로 본다. 유족 입장에선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한 대

  •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전망을 근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를 외국인은 MSCI KORE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202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개인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급등 후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IGER 2차전시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에 지난 1개월 사이 개인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과는 별개로 일부 테마들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 4분기 및 내년초에도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할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은 팔아치웠다.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때 2배의 수

  • 초전도체 한풀 꺾이자…맥신株 몰리는 개미들

    초전도체 한풀 꺾이자…맥신株 몰리는 개미들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MXene)으로 옮겨붙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3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던 초전도체 관련주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테마주 종목에 시중자금이 과도하게 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신 테마주 이틀 연속 상한가21일 맥신 관련주로 분류된 휴비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9.94% 오른 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태경산업, 경동인베스트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과 나인테크, 코닉오토메이션, 아모센스 등 코스닥 종목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맥신 관련주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지난 17일부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차원 나노 물질인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게 계기가 됐다. 맥신은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맥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IST의 발표 이후 맥신 관련주 주가는 3거래일간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제각각이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와 그 제조방법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최경철 KAIST 전자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이들 업체 경영진은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 2차전지·초전도체 다음은 '맥신'?…개미들 우르르 몰렸다

    2차전지·초전도체 다음은 '맥신'?…개미들 우르르 몰렸다

    2차 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이어진 테마주 열풍이 ‘맥신(MXene)’으로 옮겨 붙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이 3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반면 직전까지 뜨거웠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한 증시 환경 속 단기 차익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쏠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맥신' 오르고 '초전도체' 떨어지고21일 맥신 관련주로 분류된 휴비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9.94% 상승하며 8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상한가다. 또다른 맥신 관련주인 코닉오토메이션(6000원)과 나인테크(6250원), 경동인베스트(13만1400원)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맥신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지난 17일 시작됐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2차원 나노 물질인 맥신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그동안은 맥신을 만들어날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생산이 어려웠지만 이번 발표로 길이 열렸다. KIST의 발표 이후 맥신 관련주들은 17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간 주가가 80~100% 가량 올랐다. 휴비스는 17일 4425원(시가)에서 21일 8420원(종가)으로 90.3% 올랐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같은 기간 2870원에서 6000원으로 109%, 나인테크는 3255원에서 6250원으로 92%, 경동인베스트는 7만2100원에서 12만9900원으로 80.2% 상승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와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의 구성

  • 포스코홀딩스·LG화학…부자 톱픽도 '2차전지'

    평균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했다.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1~17일 포스코홀딩스를 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 1위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올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14.49% 급락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과 달리 증권가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투자증권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1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외에 원익피앤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에코프로에이치엔 포스코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LG화학 순으로 주식을 많이 순매수했다.박재원 기자

  • 에코프로 팔던 외국인 다시 매수세, 왜

    올 들어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 주식을 연일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에 앞서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이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동안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총 68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다. 순매수 2위 종목은 에코프로로 외국인이 총 5799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에코프로에이치엔도 2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이 ‘에코프로 3형제’ 종목을 1조3000억원어치 매집한 것이다.기관투자가도 지난 한 달간 에코프로를 15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 종목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588억원, 176억원어치씩 담았다.개인의 움직임은 정반대다.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총 82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순매도 2위 종목인 에코프로도 7355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에이치엔도 4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앞다퉈 ‘고평가’ 의견을 내는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몰려드는 건 이례적이다. 증권가는 패시브 펀드에서 나온 자금으로 추정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1개월간 에코프로를 사들인 기관의 순매수 자금 중 72.7%가 ‘금융투자’에서 나왔다”며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양병훈 기자

  • 2차전지 열기 식기 전에 IPO…제일엠앤에스도 출격

    2차전지 열기 식기 전에 IPO…제일엠앤에스도 출격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절차를 서두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등과 함께 국내 3대 배터리 믹싱 장비업체로 불리는 제일엠앤에스가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이달 상반기 실적이 포함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바로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제일엠앤에스는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믹싱은 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활용된다. 배터리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과정에서 믹싱 장비가 사용된다.2차전지 장비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5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믹싱 장비 시장 규모는 7000억원대로 향후 3년 이내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윤성에프앤씨와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는 3대 기업이 믹싱 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61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했다. 노스볼트, ACC, 베르코어 등 해외 업체에도 믹싱 장비를 공급하면서 믹싱 장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제일엠앤에스는 상장시 시가총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로 평가했으나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주목받으면서 몸값이 상승했다.비교기업의 시총이 상장

  • "에코프로비엠 투자 '이것' 조심해야"…전문가들 조언한 이유

    "에코프로비엠 투자 '이것' 조심해야"…전문가들 조언한 이유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기관들은 공매도를 늘리는등 매도 포지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와 매도가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열된 종목의 경우 단기간에 변동성이 특히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차전지 종목중에서는 몇몇 양극재 기업들이 벨류에이션 과열 현상을 보였다. 15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 등의 양극재 기업 벨류에이션이 2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실적을 고려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9, EV/EBITDA(기업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는 61.1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240.47% 올랐다. 코스모신소재의 PER은 271.8, EV/EBITDA는 95.9였다. 포스코퓨처엠의 PER과 EV/EBITDA는 각각 158.7, 89.7였다. 두 종목은 올들어 각각 194.49%, 126.6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국내 동종 기업들은 물론 해외 대표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의 PER은 45.8, EV/EBITDA는 3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인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의 PER은 14.9, EV/EBITDA는 8.1였다. 이밖에도 Easpring(PER 11.6, EV/EBITDA 7.3), Shanshan(PER 11.6 EV/EBITDA 8.0) 등 중국 주요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10배 이상 높았다. 올들어 주가가 112.13% 뛴 POSCO홀딩스도 다른 동종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높은 벨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양극재 기업만큼 큰 차이가

  •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반도체·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 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주를 놓고 맞붙었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격돌한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 1~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5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75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489억원어치, 펀드 등 투신이 5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801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2.52% 상승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정

  •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 분야에서 엇갈렸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맞붙은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모두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1일~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3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04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500억원, 펀드 등 투신이 513억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들어 22.52% 상승하자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PC,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DRAM, 파운드리 분야 모두에서 영업흑자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 영풍제지 1년간 17배 폭등…'제2 라덕연' 있다?

    영풍제지 1년간 17배 폭등…'제2 라덕연' 있다?

    영풍제지 주가가 올 들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배 가까이 올랐다. 배터리 관련 사업 진출이 호재가 되고 있지만 2차전지 종목이 조정받는 와중에도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차전지 조정에도 나홀로 폭등8일 영풍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2%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말(5291원) 대비 10배 가까이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8월 8일(3171원)과 비교하면 17배 상승했다.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받았지만 영풍제지는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영풍제지는 1970년 설립돼 1993년 상장했다. 2013년 창업주가 두 아들 대신 재혼한 35세 연하 부인에게 회사를 증여해 드라마 소재가 되기도 했던 기업이다. 부인은 증여받은 지 2년 만인 2015년 영풍제지를 사모펀드(PEF) 큐캐피탈에 650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6월 큐캐피탈은 영풍제지를 1206억원에 대양금속에 팔았다.대양금속에 매각한 이후 박스권에 있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인수 당시 3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사업에 진출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지난 3일 한국거래소는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를 이유로 영풍제지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6일에도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를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의 투자 경보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순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시총, 동종 기업 10배 육박이날 종가 기준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2조3520억원이다. 동종 기업 대비 10배가 넘는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영풍제지는 7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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