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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한화,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 배터리 시장 투자를 위해 유동성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5900억원, 5년물에 900억원 등 총 6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 2월에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에도 1500억원 모집에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확보한 자금은 시설투자 목적으로 투입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제조설비 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4년 21만 5000톤에서 2030년 100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의 ‘그린워싱’ 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적합성 판단을 내린 뒤 이자를 지원해주는 채권이다.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산업기계 분야인 ㈜한화 모멘텀 부문도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을 위한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장비는 창

  •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하향했다. 올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678억원이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상반기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부문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배터리 완성 셀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였던 2차전지 소재부문의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은 정상화 신호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기준 전날에 비해 1.57%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15.44%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포스코 뛰고 에코프로 주춤…배터리 옥석가리기

    포스코 뛰고 에코프로 주춤…배터리 옥석가리기

    2차전지 테마주들이 두 달여 동안 조정받은 가운데 최근 포스코그룹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반등할지, 섹터 내에서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겹호재’ 포스코 계열사 동반 상승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5일 5.61% 오른 5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7월 26일 연중 고점(76만4000원)을 찍은 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 14일부터 반등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도금 강판 제품과 컬러 강판 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스틸리온은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98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엠텍은 8.08%, 포스코인터내셔널 3.38%, 포스코퓨처엠은 1.74% 상승했다. 이날 하루에 포스코그룹주 시가총액이 101조2603억원에서 105조2454억원으로 약 4조원 뛰었다.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반등은 여러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친환경 수소 발전 원료인 블루암모니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 회사가 호주 업체와 공동 추진하는 미국 점토리튬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리튬 매장량이 확인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에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에코프로 열흘째 미끄럼증권가는 포스코 계열사들의 온기가 2차전지 섹터 전반으로 퍼져나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2차전지 관련주는 7월 26일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어서다.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열흘째 주가가 떨어졌다. 이달 들어 8일, 14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15일 종가는 89만원으로 7월 고점(

  • 2차전지 떠받치는 소부장 기업, 코스닥 입성한다

    2차전지 떠받치는 소부장 기업, 코스닥 입성한다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우원기술 등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2차전지 관련 기업이 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 성장세에 힘입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알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배터리 진단검사 업체인 민테크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등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장비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민테크는 배터리 상태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하면 10분 내에 회당 10만원 수준에서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홍 대표는 “5년 내에 배터리 진단검사 시장의 표준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제일엠앤에스는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각종 물질과 소재, 용매를 혼합하는 ‘믹싱 장비’를 생산한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40년 넘게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인원 믹싱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2013년 설립된 우원기술도 주목받는 예비 상장기업이다.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절삭(노칭) 장비와 적층(스태킹)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우원기술의 핵심 기술은 ‘Z-스태킹’이다.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는 “올해 노칭과 스태킹 공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모빌리티 관련 기업도 주목받았다. 드림에이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스마트 차

  • [KIW 2023]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 "세계 최고 'Z-스태킹(Stacking)' 기술력 선보일 것"

    [KIW 2023]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 "세계 최고 'Z-스태킹(Stacking)' 기술력 선보일 것"

    “세계 최고 수준의 'Z-스태킹(Stacking)' 기술력을 확보한 게 우원기술의 강점입니다.”김태완 우원기술 대표(사진)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2013년 설립된 우원기술은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절삭(노칭) 장비와 적층(스태킹) 장비를 주로 만들고 있다. 2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는 고속 성장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5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우원기술의 핵심 기술은 ‘Z-스태킹’이다. 기계가 좌우로 반복해서 움직이며 양극재·음극재를 자동으로 부착해 층층히 쌓아 올린다. 양극과 음극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 화재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우원기술은 고정된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방식으로 생산 효율도 높였다. 분리막 1장에 양극재·음극재를 붙이는 시간이 2017년 장당 0.6초에서 현재 0.35초 수준으로 단축했다. 올해 안에 노칭과 스태킹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 개발도 완료할 방침이다.지난해 매출은 1671억원이다. 창사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5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을 대거 확보한 게 특징이다. 김태완 대표도 LG전자 생산기술원과 LG화학 전지사업본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다. 김 대표는 “2차전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진으로 구성했다”며 “경영과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회사라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K배터리 매출, 2년 후 메모리 반도체 넘는다"

    "K배터리 매출, 2년 후 메모리 반도체 넘는다"

    국내 2차전지(배터리)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25년 메모리반도체 매출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와 관련 소재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등에 이어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2차전지,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산업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와 각 분야 석학들이 11일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투자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KB증권, 한국거래소와 함께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다.2차전지 세션에서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전기차시장 급성장에 따라 K배터리 매출은 2025년 1670억달러 규모로 메모리반도체(1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국가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K배터리 수주 잔액은 올해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의 김준형 사장은 “올해 10만5000t가량인 생산량을 2030년 100만t으로 늘려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극재 1위인 에코프로의 송호준 사장은 “3년 내 핵심 광물인 리튬 제련까지 1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부문 초격차를 유지하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강자인 중국을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은 “리튬황, 전고체뿐 아니라 LFP까지 압도적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세션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 시기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황상

  • '脫석화' SKC, 이번엔 반도체 패키징 투자

    '脫석화' SKC, 이번엔 반도체 패키징 투자

    SKC가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필름과 비주력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동시에 반도체, 2차전지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스타트업 칩플렛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참여해 약 12%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정확한 지분율은 투자가 마무리되면 최종 확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칩플렛은 2016년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미국 AMD의 사내벤처(CIC)로 출범해 2021년 분사한 기업이다. 창업자인 브라이언 블랙 최고경영자(CEO)는 인텔과 AMD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가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기판의 구조 체계(아키텍처) 설계, 기술개발, 대형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역량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도체 패키징은 중앙처리장치(CPU), D램 등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칩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후공정이다. 현재 반도체 산업에선 미세공정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여러 칩을 한데 모아 구동하도록 연결하는 패키징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SKC의 이번 투자는 2021년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회사 앱솔릭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결정이다. 글라스 기판으로 반도체를 패키징하면 칩셋의 데이터 처리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SKC 관계자는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칩플렛의 설계 기술 등을 더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C는 2

  • 힘 빠진 2차전지…"새 주도株는 반도체·바이오·中 소비주"

    힘 빠진 2차전지…"새 주도株는 반도체·바이오·中 소비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열풍이 8월 이후 한풀 꺾이자 시장에선 새로운 주도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2차전지주는 공급 과잉 리스크 재점화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제약·바이오, 중국소비재 등을 유력한 새 주도주 후보로 꼽고 있다. ○배터리 공급 과잉 리스크 재점화7일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4.19% 내린 100만6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5.82%), 에코프로비엠(-3.99%), 엘앤에프(-3.98%) 등 다른 2차전지 소재 관련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9%), 삼성SDI(-1.33%) 등 배터리셀 업체도 떨어졌다.중국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가 재점화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배터리 생산량은 1448GWh로, 수요량(636GWh)의 두 배가 넘을 전망이다.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보고서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지역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약세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고평가 우려도 최근 배터리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에코프로비엠이 3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엘앤에프(-23.2%), 포스코퓨처엠(-21.7%), 에코프로(-16.6%) 등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바이오주 열풍 한국에도 불까증시에선 반도체가 2차전지를 밀어내고 시장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랜 주가 조정으로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인공지능

  • 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손실이 난 ETF의 상당수는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신규 출시된 이후 개인 매수세가 몰렸던 상품들이다.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증권가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점 대비 급락한 배터리 소재 ETF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5일 1만352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이날 1만580원으로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하락했다.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점(1만5725원)과 비교하면 32.72% 내려갔다.이 ETF는 7월 13일 출시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진 시기였다. 종가 고점일인 25일과 장중 고점일인 26일 이틀 동안에만 개인은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막차를 탄 모양새가 됐다.7월 초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 등에 투자한 개인도 ‘울상’인 건 마찬가지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고점 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고점 대비 20.78% 빠졌다.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더 크다. 7월 초 상장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7월 25일 고점 대비 41.26% 떨어졌다. 이 ETF에도 25~26일 99억원의 개인자금이 순유입됐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격 급상승과 함께 개인 자금이 몰린 뒤 급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2차전지 소재 ETF에서 공통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ETF 잔혹사 되풀이되나일각에선 2차전지 소재 ETF

  •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1600억 물렸는데 어쩌나"…막차 타려던 개미들 '날벼락'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월 고점 이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는 당시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소재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다. 개인 수급이 특히 쏠렸던 시점이기도 해, 현재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점에 1600억원 물린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1만352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현재 1만675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고점이었던 7월 26일 오전(1만 5725원)과 비교하면 32.72% 하락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비해 2.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7월 13일에 새로 출시됐던 상품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이었던 25일과 장중 고점을 경신한 26일 이틀사이에만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에도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자금 쏠림이라는 평가였었다. 현시점에서는 '뒤늦게 막차를 탄' 결과가 돼버렸다는 평가다.  7월 초에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나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에 투자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인건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25일. 26일 양일간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고점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 FN 역시 이 기간 54억원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는데 현재 고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기업과 연내 공급계약…전구체 세계 1위 목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기업과 연내 공급계약…전구체 세계 1위 목표"

    "고품질 국산 전구체로 3년 내 글로벌 1위에 오르겠습니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3, 4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2차전지용 하이니켈 전구체의 대량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전구체는 2차전지의 4대 구성 요소(음극재, 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코발트, 니켈, 망간 또는 알루미늄을 일정한 비율로 섞은 후 녹여 액체로 만든 뒤 가라앉은 물질을 정제해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여기에 수산화리튬을 섞어 구우면 양극재가 된다.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양극재 원가의 70% 차지한다. 전구체 합성 기술이 양극재의 성능을 결정하고 곧 배터리 용량과 성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2차전지 제조에서 중요한 원재료로 꼽힌다.그러나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전구체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원재료 수급과 가격 경쟁력, 기술력, 규모의 경제 등에서 모두 중국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 대표는 "전구체를 국산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2차전지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있다"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산과 비슷한 가격에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전구체 개발에 뛰어든 이유"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니켈의 비중을 늘리면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높일 수 있지만 화재나 폭발 등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특수한 기술이 필요하다.김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지 않고 하이니켈 전

  •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상속세 시가평가’ 부담에 프리IPO 정지한 재원산업, 매각으로 선회할까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재원산업이 최대주주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새 국면을 맞았다. 대형 투자자들이 투자 출사표를 내 흥행 기대를 모았지만, 회사는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가 인정될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반영된다는 계산에서다. 아직 승계 구도가 뚜렷하지 않고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도 다수 있어 매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기업 재원산업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프리IPO에 나섰다가 최근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4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원매자들을 접촉해왔다. 최대 2조원 몸값을 기대했다.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6~7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주목받았다.투자유치 작업이 멈춘 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고(故) 심장섭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부터다. 심 회장은 지난 7월 18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대주주의 사망으로 유족들은 재원산업 경영권 지분 25.54%를 상속받게 됐다. 부인 전영자 씨(8.00%)를 비롯해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이사(17.46%), 심성원 여수탱크터미널 대표이사(17.70%), 심수정 씨(12.72%) 3남매가 나눠가지게 된다.재원산업은 비상장사인데다 아직 공식적으로 주식 가치를 평가받은 적이 없어 상속세 산정이 모호한 상황이다. 이번 프리IPO는 상속세 시가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비상장사의 경우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이내로 매매사례 가액이 나오면 그 가액을 시가로 본다. 유족 입장에선 프리IPO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수록 상속세 시가가 높게

  •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한 대

  •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전망을 근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를 외국인은 MSCI KORE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202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개인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급등 후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IGER 2차전시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에 지난 1개월 사이 개인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과는 별개로 일부 테마들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 4분기 및 내년초에도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할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은 팔아치웠다.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때 2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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