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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물산, 사모 회사채로 4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09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류 OEM업체인 태평양물산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40억원을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평양물산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4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발행금리는 연 6.3%로 지난해 찍은 채권보다 높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5월(70억원)과 10월(35억원)엔 2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연 4.2%대로 발행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등급보다 한 단계 낮다.태평양물산은 1972년 설립된 의류 OEM업체로 의류 제조와 우모(牛毛) 가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주요 생산설비를 두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의류사업 외엔 쌀가루 가공사업과 침구류 유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주력인 의류 OEM사업과 우모가공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2016년 4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243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9221억원)도 6.6% 증가했다.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우리사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 투자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1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해 2016년 말 388.9%였던 부채비율을 286.7%로 떨어뜨렸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큰 폭

  •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발행시장 뜨거운데… 규제에 발 묶인 외국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발행시장 뜨거운데… 규제에 발 묶인 외국 기업들

    ▶ 마켓인사이트 3월5일 오전 6시11분 올 들어 국내 회사채 발행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외국 기업들에는 ‘그림의 떡’이다. 채권시장 ‘큰손’인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데 걸림돌이 있어서다. 자금조달을 원하는 외국 기업과 투자를 원하는 국내 기관이 많지만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채권 발행 길 막힌 외국 기업 지난해 국내에서...

  • 하이트진로, 실적 악화에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3월05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트진로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부과받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3년 만기 회사채 13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조8899억원에 머물렀다. 맥주사업이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에서 못 벗어난 가운데 생수사업 영업이익(3074억원)까지 68.7% 감소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지급이 대폭 늘어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렸다.이 와중에 지난 1월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로 79억5000만원의 과징금까지 부과 받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이 소유한 생맥주기기 납품업체 서영이앤티에 맥주캔 유통을 맡기는 등 변칙적인 지원 방식으로 이 회사 매출을 늘려줬다는 혐의다.채권시장에선 하이트진로가 이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어 원리금을 돌려받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날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하이트진로의 3년 만기 채권(신용등급 A) 금리는 연 3.521%로

  • 2월 회사채 청약 13조 '역대 최대'

    2월 회사채 청약 13조 '역대 최대'

    ▶ 마켓인사이트 3월2일 오후 3시24분 지난달 발행된 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낸 매수 주문이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우량 회사채 발행 금리가 약 3년 만에 연 3%를 넘나들면서 투자 매력이 커지자 연초 운용자금이 넉넉한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곳간’을 회사채로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한 기업들도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회사채 발...

  • 현대종합특수강, 올해 공모채 중 첫 수요확보 실패

    ≪이 기사는 02월28일(11: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종합특수강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 중 처음으로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신용도 대비 금리가 낮다고 판단해 투자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예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해 발행금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3.458%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가 기관들이 원하는 금리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채권시장에서도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종합특수강의 3년물 금리는 연 3.259%로 같은 만기의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3.448%)보다도 0.189%포인트 낮다.회사채 시장에선 지난 3년간 현대종합특수강이 별다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채권에 붙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지만 연간 실적은 현대차그룹 편입 직전인 2014년(4185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

  • 자신감 붙은 대한항공, 만기 늘려 공모채 도전

    ≪이 기사는 02월26일(10: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5개월 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자 만기를 조금 더 늘려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중반 2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1년6개월물 8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17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11번째 도전 끝에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처음으로 모집액을 채웠다.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발행금액도 1600억원으로 늘렸다.이 회사는 그동안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기피했다. 하지만 저유가와 원화강세 등 영업환경이 유리하게 바뀐데 힘입어 실적 개선과 차입부담 감축에 성공하자 투자자들의 평판이 다소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순이익은 80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6년 말 117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유상증자(4577억원)과 해외 영구채(3362억원)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560.8%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IB업계에선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바뀌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충분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

  • 케이엠더블유, 7%대 금리로 사모채 100억 발행

    ≪이 기사는 02월23일(08: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통신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연 7%대 금리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7.5%로 확정됐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6.0%)보다도 1.5%포인트 높다.케이엠더블유는 1988년 세워진 통신장비업체로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통신장비 및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장 등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도 함께 만들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머티리얼즈, 회사채 청약경쟁률 3.25대1

    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성장세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9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7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1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2016년 초 SK그룹에 인수된 뒤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64억원이었다.SK머티리얼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채권(신용등급 A+)은 ‘AA-’등급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발행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3년물이 연 2.704%, 5년물은 연 3.10%다.    IB업계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편입된 후 SKC로부터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특수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29%에 달할만큼 수익성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기관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가온전선, LS 편입 후 첫 회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21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가온전선이 LS그룹에 편입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이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금리 상승추세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인기가 높아진 것이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기준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시가평가 기준)는 연 3.509%로 지난해 6월 말(연 3.061%) 대비 0.448%포인트 뛰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올 들어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채권가격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높은 이자수익을 겨냥하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LS전선에 인수되면서 LS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은 지난달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오너 일가로부터 가온전선 지분 31.59%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했다. LS전선은 앞으로 원자재 구매, 연구개발 등 전력케이블 사업에 필요한 주요업무를 가온전선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가온전선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0.4%포인트 낮은 연 3.109%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디스플레이 회사채에 85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21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이익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전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800억원과 37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글로벌 상위 디스플레이업체로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7조7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2조4616억원으로 87.7% 증가했다. 상반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LCD패널 가격이 떨어진 4분기엔 영업이익(4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5.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벌어들인 현금이 늘어난 덕분에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0.47배에서 지난해 말 0.39배로 떨어졌다. 탄탄한 재무상태가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LG디스플레이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발행금리로

  • SK하이닉스 공모채 복귀…대형투자 앞두고 자금조달 시동

    ≪이 기사는 02월20일(18: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해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탄탄한 재무상태 등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14일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6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대규모 투자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M15) 신설, 중국 우시 D램공장 증설 등에 설비투자에 10조원 이상을 쏟을 계획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리 상승 추세에 채권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중기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말 연 2.24%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지난 20일 연 2.852%까지 상승한 상태다. 회사채 시장은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 SK하이닉스에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같은 기간 75.1% 늘었다. 2016년 말 4

  •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연대보증 받고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02월20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염태순 회장과 모회사 가나안의 연대보증을 받아 회사채를 발행했다. 낮은 신용도 때문에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자 이같은 조건을 걸고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70억원을 사모로 발행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다. 발행금리는 연 5.9%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BBB-’등급 공모 회사채 평균금리(연 6.011%)보다 0.111%포인트 낮다. 부국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신성통상 오너 겸 2대주주인 염 회장(지분율 21.60%)과 최대주주 가나안(28.62%)이 이 채권을 연대보증하기로 했다. 신성통상이 채권 만기가 도래했을 때 이를 갚지 못하면 대신 갚는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있다.IB업계에선 신성통상이 만족할만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오너와 모회사로부터 보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통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등에 붙는 단기신용등급도 7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A3-’다. IB업계 관계자는 “보증이나 담보가 없이 투자수요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신용도”라며 “아무 조건 없이 회사채를 찍겠다고 하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주저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조건을 내걸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1968년 설립된 패션업체로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와 올젠, 제조직매형 의류(S

  • 신동빈 회장 구속여파? 호텔롯데, 조기상환 조건 달린 장기 사모채 발행

    ≪이 기사는 02월14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조기상환 조건을 달린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은 데 따른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조달방식에 변화를 줬다는 분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1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23%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에는 국내 3개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을 ‘A+’로 떨어뜨리면 이 회사가 채권을 곧바로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현재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호텔롯데가 신용등급 변동과 관련해 조기상환 조건을 걸어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의 구속수감이 결정되면서 회사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3일 뇌물공여죄로 신 회장에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시장에선 신 회장의 공백으로 호텔롯데를 상장해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하겠다는 롯데그룹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불안감이 조성됐다. 주력인 면세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청이 신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롯데면세점의 잠실점 특허를 박탈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서다. 호텔롯데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역풍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호텔사업 실적이 대거 악화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6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설립

  • 실적 확 바뀐 SK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서 6000억원 확보

    실적 확 바뀐 SK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서 6000억원 확보

    ≪이 기사는 02월14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실트론이 발행할 회사채에 6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과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각각 3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SK그룹 간판을 단 뒤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실트론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가량 증가했다. 매출(6832억원)은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주력인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변화에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가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SK실트론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대폭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3일 기준) 대비 0.6%포인트 낮은 2.490%, 3년물은 0.32%포인트 낮은 3.285%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웨이버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