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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조달 속도내는 호텔롯데,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0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3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채권을 찍으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단기로 빌린 자금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롯데는 올 들어 채권 발행으로만 6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2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었고, 그 이후 3개월간 사모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해 총 3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900억원), 기업어음(6900억원) 발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차입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호텔롯데가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8800억원이며 이 중 연내 갚아야할 금액은 3조2600억원이다.최근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이번 채권 금리는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로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부진

  • 인프라전문펀드 맥쿼리인프라, 7년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9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프라 전문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7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투자자산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다음달 7일께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를 5년과 7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달 내로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11년 5월말 발행한 7년물 19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 위해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7년 전 5년물 600억원어치, 7년물 1900억원어치를 발행해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이 당시엔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채권 발행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좀 더 면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설립된 인프라 전문투자 펀드로 여러 국내외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들고 있다. 영국 투자회사 뉴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지분율 8.20%), 신영자산운용(6.08%), 한화손해보험(6.05%) 호주 맥쿼리그룹(3.60%) 등이 주요 주주다. 200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9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1030억원이다. 매년 반기마다 주가의 6~7% 수준을 배당해 국내 증시에선 배당주로 잘 알려져있다.이 회사는 현재 고속도로, 터널, 항만 등 유

  • 자회사 실탄공급 한창인 한국금융지주, 자금조달도 ‘분주’

    ≪이 기사는 05월09일(10: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년여간 네 차례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주요 자회사들에 ‘실탄’ 공급을 늘리면서 그만큼 필요한 운영자금 규모도 불어났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18일께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2000억원어치를 찍은 뒤 3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와 총 80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전까지만 해도 많아야 1년에 두 차례 채권을 발행했다. 새 채권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차환 발행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최근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차입부채는 1조8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0억원가량 증가했다. 한국카카오은행, 한국캐피탈 등 최근 3년간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들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자본시장에서 빌리는 자금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1860억원을 투입했다.IB업계에선 차입 증가에도 불구 이 회사가 탄탄한 실적과 우량

  • 순풍부는 비우량기업 자금조달…폴라리스쉬핑도 채권 투자수요 ‘확보’

    ≪이 기사는 05월09일(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비우량 채권으로 평가받는 ‘BBB급’(BBB-~BBB+)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이 올 들어 줄줄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절대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투자매력이 커지면서 저(低)신용 기업들에도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1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년물에 850억원, 1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1년6개월물엔 29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을 찾아가자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801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 75억원의 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브라질 발레(Vale), 포스코 등 대형 화주들과 10년 이상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은데 힘임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수요예측에 풍부한 자금이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큰 폭으로 낮출 전망이다. 이 회사는 1년물과 1년6개월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6%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로 추산하면 1년물 금리는 연 4.78%,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5.39% 수준이다.

  • 한수원, 30년 만기 채권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04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수력원자력이 30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발행간소화제도’(일괄신고)를 통해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중순 일괄신고 방식으로 2000억~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를 포함해 여러 만기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오는 11일 7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의 만기 도래에 맞춰 장기 채권을 발행해 차입금 만기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에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0년물 900억원어치 등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일괄신고 방식으로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일괄신고 방식으로만 세 차례 30년물을 찍었다. 일괄신고는 자주 채권을 찍는 기업이 별도 수요예측(사전 청약) 없이 신속하게 기관투자들을 모집해 채권을 찍고, 발행일에 해당 내용을 공시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 중 정식 공모절차를 밟고 30년물을 발행한 곳은 한국남동발전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년물 300억원어치를 찍었다.IB업계에선 최근 보험사들이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번에 찍는 채권에도 적잖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미리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금리 상승추세

  • [마켓인사이트] 금리 더 오르기 전에… 4월 회사채 발행 5년6개월 만에 최대

    ▶ 마켓인사이트 5월3일 오후 3시25분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금액은 5조7310억원을 기록해 5년6개월 만에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시작되자 기업들이 이자비용이 더 오르기 전에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현대백화점 SK에너지 등 국내 31개 기업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5조7310억원을 ...

  • 롯데건설도 건설채 ‘흥행’ 합류…청약경쟁률 7대1

    ≪이 기사는 05월03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7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채권 발행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잦아들자 건설사 채권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6.9대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6.9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롯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가장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때는 지난해 8월 기록한 7.3대1이다.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높은 경쟁률 속에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회사채를 찍은 현대건설(4.3대1) SK건설(8.7대1) 한화건설(4.7대1) 등 7개 건설사는 모두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이들 모두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액을 늘렸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건설사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건설을 포함해 올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에 나선 8개 건설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7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3744억원)은 이 기간 48.9% 늘었다. 지난 3년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

  • [마켓인사이트] NS쇼핑, 회사채 700억 발행에 5배 수요 몰려

    ▶ 마켓인사이트 5월2일 오후 4시30분 하림그룹 계열 홈쇼핑업체 NS쇼핑의 공모 회사채 청약에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이 이날 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2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모집금액 700억원의 4.9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NS쇼핑은 오는 10일 3년 만기로 회사채를 찍어 은행 차입금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을...

  • GS파워 회사채에 5850억원 투자수요 모여

    ≪이 기사는 05월02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발전 계열사인 GS파워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8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18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125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시와 안양시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6000억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90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를 맺어놓은 덕분에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폭이 크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GS파워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5%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부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2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기업분할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말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1일께 진행 예정인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다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10년 범위에서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다.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눴다. 투자회사는 같은 분할 절차를 밟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투자회사들과 합병해 지금의 롯데지주가 됐다. 분할 이전보다 발행여건은 나빠진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매출(18조1799억원)도 같은 기간 24.6% 줄었다.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22곳을 운영하는 화북법인을 중국 우메이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롯데마트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 자금조달 늘리는 키움證,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30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증권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 첫 공모 채권을 찍은 것을 비롯해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 최근 1년간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다음달 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10월 공모 회사채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7개월만에 찍는 채권이다. 키움증권은 당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액(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47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데 이어 올 2월 3552억원어치 RCPS를 찍는 등 최근 1년간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전까진 주로 만기 1년 이하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로 자금을 빌렸지만 이제는 3년 이상의 만기로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지속적인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에 힘입어 신용등급을 높이면서 장기자금도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매출은 1조2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순이익은 2416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2013년보다 매출은 두 배 이상,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자기자본은 8552억원에서 1조5472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RCPS 발행으로 쌓인 자본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본규모는 1조9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강점인 주식 위탁매

  • LG이노텍 채권 청약경쟁률 4.9대1…실적부진 악재 극복

     ≪이 기사는 04월27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이노텍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배에 가까운 매수주문이 몰렸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악재를 극복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4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1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LG이노텍은 올 들어 핵심고객인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했고 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선 수요예측 직전에 이같은 실적이 발표된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LG이노텍이 주력인 카메라모듈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낼 것이란 평판이 유지된 덕분에 주요 기관들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긴 했지만 우량한 신용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라고 기관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2.59%, 5년물은 0.04%포인트 낮은 연 3.00% 수

  • 삼천리, 2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2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도시가스업체 삼천리가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도시가스사업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 삼천리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와 인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지난해 말 공급량 기준 16.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천리는 이번 회사채를 희망금리 대비 0.03%포인트 높은 연 2.832%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신용도와 같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876%)보다 0.04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삼천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꼬박꼬박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는 회사”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연기금을 비롯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렌탈 회사채에 기관자금 8400억 몰려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꾸준한 성장세와 탄탄한 신용도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에 총 8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2년물에 31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엔 17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렌터카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매출은 1조7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영업이익은 1297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등록대수 기준)은 24.6%로 2위인 SK네트웍스(12.0%)보다 두 배 이상 높다.롯데렌탈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03%포인트 낮은 연 2.50%, 3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낮은 연 2.71%, 5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낮은 연 3.03%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대림에너지, 사모 회사채 500억 발행

    대림그룹 발전 계열사들의 중간 지주회사인 대림에너지가 1년 만에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에너지는 오는 30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발행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2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한 지 1년 만에 사모 회사채시장을 찾았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2015년 5월 발행한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채권을 찍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환은 새로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대림에너지는 2013년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각각 70%, 30%씩 출자해 세운 회사다. 밀머란에스피씨, 포승그린파워, 포천파워 등 여러 민자 발전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0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350억원)도 전년 대비 55.6%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