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인사이트] 경기 비관론에…회사채 '흥행 新기록' 행진
▶마켓인사이트 10월3일 오전 11시13분회사채 발행 시장이 기관투자가의 수요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쓴 신기록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기관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3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9 대 1로 나타났다. 29개 회사가 실시한 3조3800억원어치 회사채 공모에 13조18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참여했다.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를 처음 시행한 뒤 월별 최고 경쟁률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7월의 3.85 대 1이었다. 지난 1~9월 평균은 3.52 대 1로, 연간 기준 최초로 3 대 1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건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이다. 최근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자 원금 손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연기금 포트폴리오(자산배분) 담당자들이 채권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고용지표 충격으로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8월엔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한국은행이 수개월 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리 상승폭(채권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금리를 크게 올릴 수 있는 경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 금리가 역전됐지만 당장 자본 유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힘을 보
-
SK종합화학, 4년만의 회사채 ‘흥행’…1.4兆 몰려
≪이 기사는 10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종합화학이 약 1조4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탄탄해진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1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200억원, 12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씩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34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우량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이번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K종합화학은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2014년 3590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61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차입부담은 한층 감소했다.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4년말 5.0배에서 지난해 말 0.7배로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종합화학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
[마켓인사이트] 세븐일레븐, 6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10월1일 오전 6시4분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6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5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을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는다. 코리아세븐의 채권 발행은 2012년 1월(400억원) 후 6년9개월 만이다. 그동안 발행한 채권은 만기에 맞춰 모두 상환했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준비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새로 신용등급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이전처럼 ‘A+’ 등급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코리아세븐은 1988년 설립된 국내 최초 편의점 업체로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뒤 코오롱마트 편의점사업(2000년)과 바이더웨이(2010년)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매장 수는 9294개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현재 지분 98.94%를 들고 있다.국내 3위 편의점 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어 많은 투자자가 이번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3년간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3조8427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용등급 오른 SKC,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9월27일(09: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C가 8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찍기로 했다.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 6월 신용등급이 오른 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C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3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TI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2014년 말 6.9배에서 지난 6월 4.6배로 떨어졌다.IB업계에선 SKC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흥행’ 속에 채권 수요를 넉넉하게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는 8개월 전 10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서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종합화학, 4년만에 회사채시장 복귀…최대 5000억 조달
≪이 기사는 09월20일(10: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이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진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다음달 초 최대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선 3000억원을 모집하고 매수주문 물량이 넉넉하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들어갔다.SK종합화학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이 석유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설립 이후 꾸준히 채권시장을 드나들다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기 시작한 2015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이 회사가 가장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2014년 7월 찍은 2000억원어치다. SK종합화학은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랜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시장에선 SK종합화학이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채권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3472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73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
-
E1 회사채 청약경쟁률 3.7대1…2년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이 기사는 09월07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S그룹 LPG 판매 계열사 E1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못 미쳤던 2년 전의 ‘굴욕’을 지워냈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E1은 2016년 9월 1500억원어치 공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900억원에 불과했다.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1은 2016년 37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3조9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지난 2년간 실적이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E1 채권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E1은 지난해 868억원, 올 상반기 88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용 LPG 수요 증가와 다른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6년 말 29.3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13배로 떨어졌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번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E1의 신용도 악화를 우려할 가능성이 떨어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E1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E1 자체 재무구조는 좋아지고 있지만 L
-
한화·대림 ‘효자’ 여천NCC, 3년만에 회사채 발행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의 합작 자회사인 여천NCC가 3년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큰 폭의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찍을 예정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했다.여천NCC는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1999년 합작해 세운 화학회사로 나프타분해설비(NCC) 등을 통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초유분과 중간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이 설립 때부터 지분 50%씩을 나눠 갖고 공동 경영하고 있다. 최근 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이익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14년 1297억원이었던 여천NCC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124억원까지 불어났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 40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더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면서 모회사들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16년 4700억원, 지난해 2600억원을 두 모회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익 증가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 총 차입금은 2868억원으로 2014년 말(7959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4.5%로 같은 기간 76.7%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여천NCC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다만 최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재무지표가 이전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천NCC는
-
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롯데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젹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어치 발행 에정인 2년물에 171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360억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주택경기 호황과 롯데그룹 계열사 공사수주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금이 쌓이면서 2014년 말 12.1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2.2배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롯데건설은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2.968%, 3년물이 연 3.306%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
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
SK이노베이션 회사채에 1.6조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높이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 5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6400억원, 5900억원, 36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기업 채권을 담기 위해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5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은 1.5배로 2016년부터 꾸준히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이노베이션 회사채 금리는 △3년물 연 2.193% △5년물 연 2.384% △10년물 연 2.719%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비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미래에셋대우 회사채에 9300억원 몰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의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드러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699.9%로 지난해 말(2386.6%) 대비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 연 2.314% △5년물 연 2.574% △7년물 연 2.827%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8.3대1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좋게 본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 각각 4700억원, 36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더 안정화된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가 급락한 2014년 영업이익이 3509억원까지 줄었지만 그 이후 빠르게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2조9297억원, 올 상반기 1조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난해 말부터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약 4조9500억원으로 총 차입금(약 4조7000억원)보다 2500억원가량 많다.롯데케미칼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3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5년물이 연 2.482%, 10년물이 연 2.967%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2100억원어치를 갚는데 쓸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S전선, 회사채 청약경쟁률 2.8대1
LS전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본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7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S전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9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44.7%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주요 전선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59.8%로 2016년 말부터 꾸준히 3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LS전선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이 회사는 채권 발행금액을 12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3일 시가평가한 LS전선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438%, 5년물이 연 2.91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LS전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일 만기인 기업어음(CP) 상환에 쓸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삼성SDI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9월03일(17: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삼성SDI가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개선을 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거란 기대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7800억원, 1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7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2016년 47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그 이후부터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69억원, 올 상반기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산업 호황에 힘입어 관련 소재 판매가 증가했고, 2차전지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덕분이다. 최근엔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의 호재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3일 이 회사 주가는 24만2500원으로 최근 6개월간 42.6% 올랐다. 삼성SDI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쳥약 경쟁률에 힘입어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달 31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 금리는 3년물이 연 2.242%, 5년물이 연 2.466%다. 삼성SDI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rsqu
-
SK㈜ 회사채에 1兆 수요 몰렸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주문을 넣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5400억원, 6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7년물에 1600억원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33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축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지난 2~3년간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도 선전한 덕분에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도 키우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 회사채 금리는 5년물이 연 2.513%, 7년물이 연 2.636%, 10년물은 2.794%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이 만기인 회사채 35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