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자금 조달 나선 롯데쇼핑, 사상 첫 20년물 발행
≪이 기사는 08월29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15년물과 20년물을 잇달아 찍는 등 장기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20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3.4%로 결정됐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금리(연 3.388%)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가 20년물을 찍는 것은 1970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롯데쇼핑은 앞서 지난 7일에는 사모로 15년물을 찍어 700억원을 조달했다. 15년물 발행 역시 이번이 최초다. 이 회사는 그동안 10년물은 여러 차례 발행했지만 그 이상의 만기로 채권을 찍은 적은 없었다. 최근 채권 금리 하락세를 이자비용 절감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2.354%로 최근 3개월간 0.372%포인트 떨어졌다. 20년물 금리는 연 2.325%로 비슷한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둘 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새로 쓰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롯데쇼핑 20년물 금리(시가평가 기준)도 지난 3개월간 0.382%포인트 내려갔다.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주요 채권금리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투자수요가 풍부한 것도 이 회사가 장기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 중인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최대한 일치시키려는 것이다. 이같은 수급
-
‘상장 철회’ SK루브리컨츠, 회사채로 15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8월28일(0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 계획을 접은 SK루브리컨츠가 회사채 발행으로 1500억원을 조달한다.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마련하지 못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분할돼 세워진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격에 기관들이 예상보다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지난 4월 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4월 말 기업공개(IPO)를 포기하면서 손에 쥐지 못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신주 발행으로 확보할 2579억~3115억원을 해외 윤활기유 공장 증설 및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오는 11월 600억원어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이 이번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8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2547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201
-
‘BBB+’등급 한진·폴라리스쉬핑, 또 한 번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7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등급 ‘BBB+’인 한진과 폴라리스쉬핑이 상반기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각사의 개선된 재무상태와 최근 고금리 채권의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적잖은 투자수요가 모일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17일 2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폴라리스쉬핑도 다음달 20일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6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다. 1년물과 2년물로 나눠 300억원씩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두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한진이 2월 780억원어치, 폴라리스쉬핑이 5월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들 모두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인 데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렸다. 높은 청약경쟁률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췄다. 채권시장에선 이들 모두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어 이번에도 충분히 회사채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지난 상반기 684억원, 폴라리스쉬핑은 1분기 7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떨어뜨렸다. 한진은 2016년 말 25.1배에서 지난 6월 말 8.6배로, 폴라리스쉬
-
현대제철, 연이어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한 번 1조원이 넘는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000억원, 13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5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현대제철은 지난 1월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이 회사는 당시 모집금액인 3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렸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2.9%로 2016년부터 100%를 밑돌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제철 회사채 금리는 3년물
-
현대일렉트릭, 현대重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찍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별도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옛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장비사업부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네 개 기업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조선사업이 현대중공업으로 남고 로봇사업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로, 건설장비사업은 현대건설기계로 새로 태어났다.이 회사는 신규법인으로 출범한 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641억원을 변압기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건설, 유럽 연구소 설립, 현대중공업 불가리아법인 인수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했다. 올 들어서도 현대중공업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인수해 증설 투자를 하는 등 국내외 설비투자에 한창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설비투자에 약 13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현대일렉트릭의 채권 발행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일릭트릭은 지난 상반기 2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요 판매처인 중동 국가들의 전력 투자 정체와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 감소 등으로 주요 전력설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
-
현대일렉트릭, 현대重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4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찍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별도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옛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장비사업부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네 개 기업으로 분할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조선사업이 현대중공업으로 남고 로봇사업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로, 건설장비사업은 현대건설기계로 새로 태어났다.이 회사는 신규법인으로 출범한 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641억원을 변압기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건설, 유럽 연구소 설립, 현대중공업 불가리아법인 인수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했다. 올 들어서도 현대중공업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인수해 증설 투자를 하는 등 국내외 설비투자에 한창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설비투자에 약 13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현대일렉트릭의 채권 발행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일릭트릭은 지난 상반기 2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요 판매처인 중동 국가들의 전력 투자 정체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8월23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청약경쟁률이 4.6대1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가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와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한테 채권 희망금리 범위를 연 4.8~5.3%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안정적)다.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한진칼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781억원으로 현금성자산(5827억원)보다 적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주요 계열사들의 차입금 감축과 진에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2862억원이 유입되는 등 부채부담 경감과 유동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 덕분에 올해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현재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약 1.4%포인트 낮은 연 3.9%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
-
평택에너지, SK 떠난 후 첫 회사채 발행
민자 발전기업 평택에너지서비스가 SK그룹을 떠난 후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그동안 신용도가 나빠졌지만 최근 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등급으로 평가받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평택에너지서비스는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2008년 설립한 발전업체로 현재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 E&S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 초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와 함께 이 회사를 하나금융투자에 매각했다. SK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데다 전력설비 예비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매각 직전 ‘AA-’였던 신용등급은 현재 두 단계 아래인 ‘A’로 내려앉았다.한동안 실적 악화가 지속됐지만 최근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2016년 4억원에 불과했던 평택에너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5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380억원에서 3298억원으로 38.6% 늘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LNG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급전순위 상승, 전력가동 우선순위가 앞에 있는 원자력과 석탄 발전소의 가동률 하락, 용량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 205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내며
-
한국증권금융,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증권금융이 3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올 들어 세 번째 채권 발행이다. 대출 증가와 인수합병(M&A) 등으로 필요한 자금이 늘어난 것이 재무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13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국증권금융은 이미 지난 3월(2400억원)과 6월(2000억원) 채권을 찍어 44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6개월 동안 64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 회사가 그동안 1년에 한 두 차례 채권시장에서 2000억~4000억원을 조달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영업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늘고 있는 것이 잦은 자금조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을 통해 증권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대출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대출금은 17조2247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8338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2014년 말(8조6344억원) 대비로는 두 배가량 늘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금까지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 중 상당부문을 대출금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펀드판매 중개사업을 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작업에도 한창이다.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온라인 펀드판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예상 인수금액은 400억원이다. 채권시장에선 한국증권금융의 우량한 신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조1300억원 ‘뭉칫돈’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연말 기업공개(IPO) 이후 재무상태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800억원, 52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상장 이후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공모 금액은 약 2조원,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상태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3%로 제조업체 중에선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5963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정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여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
-
동원엔터프라이즈, 1500억 회사채 발행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동원그룹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1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3년물 9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 진행된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이 2001년 세운 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4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원양어업에서부터 참치캔 제조, 캔·페트병·유리병 등 용기 제조사업까지 두고 있다. 정교한 수직계열화 덕분에 참치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다.채권시장에선 동원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최근 주요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은 높아질 수 있다. 20일 국내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동원엔터프라이즈 3년물 금리는 연 2.613%로 최근 3개월 동안 0.3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까지 맞추느냐에 따라 이자비용을 얼마나 절감할지도 결정될 전망
-
SK그룹, 핵심 계열사들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0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차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각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 이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다음달 중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SK텔레콤은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30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만기 3~10년 범위에서 2000억~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이란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
-
‘180조 투자’ 삼성, 자금조달 개시…삼성SDI, 회사채 4000억 발행
삼성SDI가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삼성그룹이 180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본시장에서의 첫 자금조달이다.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삼성그룹이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채권시장을 다시 활발히 드나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다음달 중반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성SDI의 회사채 발행은 2015년(3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채권 20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9409억원을 설비투자에 쓴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913억원을 2차전지 및 전자재료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했다. 지난 8일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요 계열사인 삼성SDI도 한층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삼성SDI가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등장하면서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자금조달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2013년 2조7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엔 삼성물산(2000억원)과 호텔신라(2500억원) 단 두 곳만이 채권을 찍었다. 한화그룹 및 롯데그룹과 연이은 ‘빅딜’로 화학사업과 방산사업을 정리하면서 주요 채권 발행 계열사들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삼성중공업도 이 시장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반도체 고점론 무색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약 1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됐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5년물에 1조2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D램 수요가 호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 등 투자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30.6%(6월 말 기준)일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SK하이닉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만큼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5년물 금리는 연 2.559%, 7년물 금리는 연 2.804%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55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시장에 몰리는 부동자금… 7월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마켓인사이트 8월15일 오후 4시27분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경쟁률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세에 정기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에 부동자금이 쏠리면서 회사채 투자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 에쓰오일 포스코 등 19개 기업이 2조26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8조9236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평균 3.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올해에만 최고 경쟁률 기록이 세 차례 깨질 만큼 회사채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난 1월 3.74 대 1, 5월 3.82 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어느덧 4 대 1을 넘보고 있다. 올해 1~7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 주문만 67조9726억원으로, 이미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70조655억원) 기록에 근접했다.기관투자가들은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올초부터 채권가격 변동을 노린 매매보다는 고금리 채권을 보유해 정기적인 이자 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변경했다. 14일 3년 만기 ‘AA-’ 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는 연 2.721%로 지난해 초(연 2.097%)보다 0.624%포인트 뛰었다. 같은 만기의 국고채(연 2.063%)보다 금리가 0.658%포인트 높다.개인투자자도 이 같은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개인들은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를 통해 수요예측에 참여해 회사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금리가 연 3.5%를 넘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