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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 25시] “주관 맡을 증권사 없나요?”‥채권발행 험난해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진행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잠정중단했다. 채권 발행을 주관하겠다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고강도로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전략에도 다소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준비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전면 보류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들에 최근 이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쯤 발행을 재추진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600억원어치를 찍기로 결정하고 발행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시 몇몇 국내 증권사들에 보낸 RPF 내용상으로는 이달 말 채권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기간 막바지까지 주관을 맡겠다고 지원하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자 당분간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채권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신용위험상 투자수요를 모으기 힘들 것이란 부담에 증권사들이 섣불리 이 회사 채권발행 주관을 맡겠다고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 등급이 한 단계라도 떨어지면 투기등급이 될뿐만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기초자산인 항공권 매출채권에서 나오는 현금을 가져가지 못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말 기준 발행잔액이 1조2740억원인 ABS를 찍는 과정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BB+’로 떨어뜨리면 ABS투자자

  • 서브원 회사채에 7600억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4월25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소모성물품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서브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600억원, 3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서브원은 국내 1위 MRO업체로 600여곳의 고객사들을 상대로 물품구매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들을 핵심고객으로 두고 있다. 건물관리 사업과 리조트(곤지암리조트) 운영 등의 사업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조8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서브원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2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서브원의 3년물 금리는 연 2.658%, 5년물 금리는 연 2.989%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서브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물품구매 및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분할 앞둔 효성, 두 달만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24일(08: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효성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기업분할을 앞두고 연이어 채권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다음달 11일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어치, 5년물 30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2일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효성은 2015년 6월 발행한 1300억원어치 채권(3년물)을 차환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기업분할 이전에 채권 발행시장에서 잇달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공모 채권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1400억원을 마련했다.효성은 오는 6월1일 회사를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부문으로 쪼개 별도 법인으로 인적분할할 예정이다. 분할하기 전 발행한 채권은 산업자재 사업을 맡은 효성첨단소재(가칭)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에 채권 상환의무가 있으며 이번 분할로 나눠지는 나머지 회사들이 함께 연대보증을 지게 된다.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충분히 투자수요를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무난히 모집금액을 채울 전망이다. 효성은 지난달 모집액(1300억원)보다 178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140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조5464억원, 영업이익 7708억원을 거뒀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김진

  • 롯데건설, 미뤘던 회사채 발행 재추진

    ≪이 기사는 04월24일(0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미뤄뒀던 공모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한다. 연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파에 발행계획을 연기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달 10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롯데건설은 지난 2월 1000억원 내외 규모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으나 돌연 발행을 연기했다. 신 회장이 뇌물공여죄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이 직격탄이 됐다. 수장의 장기 공백으로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전략에 이상기류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투자위험 요인들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해야 하는 공모 채권발행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적잖은 차입금이 속속 만기 도래하는 상황에서 더는 자금 조달 일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총 차입금은 1조1267억원으로 이 중 연내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7239억원이다. 당장 오는 27일 130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약 4000억원의 현금성자산만을 활용해 빚을 갚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신 회장의 공백은 악재이긴 하나 최근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롯데건설이 이번에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조3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영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23일(1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기업분할 등 지배구조 재편이 주요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평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4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400억원, 4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05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CCTV를 만드는 시큐리티사업의 적자가 이어진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825억원)이 전년 대비 45% 줄었다. 하지만 연이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방산(한화지상방산), 에너지(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한화정밀기계) 사업을 떼어 자회사로 둔 데 이어 지난 1일 시큐리티사업(한화테크윈)도 물적분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이 여러 사업들의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는데 투자자들이 공감한 것이 수요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요가 모

  • 폴라리스쉬핑도 'BBB급' 채권 발행 합류…300억 조달

    ≪이 기사는 04월23일(11: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도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올해 BBB급 기업들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잇달아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무난히 목표한 만큼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다음달 15일께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년물과 1년6개월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8일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올 1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4550억원으로 이 중 2044억원을 1년 내로 갚아야한다.  채권시장에선 최근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을 고려하면 폴라리스쉬핑이 큰 어려움 없이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폴라리스쉬핑과 신용등급(BBB+)이 같은 대한항공(4.2배) 한솔테크닉스(3.9배) 한화건설(4.7배) 모두 이달 채권 발행에 나서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5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참여금액/모집금액)은 3.44대1이며,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데 실패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회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801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폴라리스쉬핑은 올 1분기 7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브

  • 한화건설, 3년만의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20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돌아온 한화건설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실적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자 연 5% 후반대 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여러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몇몇 자산운용사가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달라진 실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과 국내 주택사업 부진으로 2014년(4110억원)과 2015년(4394억원) 잇달아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6년 12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도 유입된 덕분이었다. 지난해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플랜트 사업장의 지체상금 관련 예상손실을 선반영한 여파로 적자전환(26억원)했지만 과거에 비하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해외 플랜트사업 관련 추가 손실규모가 이전보다 한층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한화건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는 분양률이 높은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수주한 공사 매출도 본격화돼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악화 우려

  • 현대케피코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실적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4월19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실적 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사 중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판과 ‘A+’등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시장상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악화로 수요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뚫고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매출은 1조7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핵심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이 회사의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현대케피코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자 지난해 말엔 처음으로 ‘일정기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한다’는 조건이 달린 채권 6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적자를 내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하락 폭이 작았던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A+등급 회사채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까지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올 1분기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참여

  • SK에너지 회사채에서 1조21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 채권인 10년물 경쟁률까지 5대1에 육박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1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3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35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3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좋게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7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8일 기준)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2.47%, 5년물은 0.05% 낮은 연 2.71%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10년물 금리는 시가 대비 0.1

  • 투자 늘리는 LG이노텍, 회사채 1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4월19일(0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이노텍이 4개월 만에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8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찍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1월에도 7년물 500억원어치, 10년물 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소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시 한 번 채권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1조2439억원으로 전년(4655억원)보다 8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서도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내년 말까지 873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IB업계에선 LG이노텍이 큰 폭의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이 이번 채권 투자수요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조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영업이익은 2965억원으로 182.8% 늘었다. 핵심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에 듀얼카메라 모듈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컸다. 올 들어선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X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쳐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 재무구조 탄탄해진 풍산,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8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리합금제조업체인 풍산이 발행 예정이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상태를 탄탄히 만든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풍산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구리값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인상효과로 2015년(1111억원)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현금 창출능력이 좋아지면서 차입 부담도 줄어들었다. 2015년 말 5.6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6배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초 이 회사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풍산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리를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 만기 채권금리(연 2.748%)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성우하이텍, 106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 기사는 04월18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이 1000억원대 유상증자에 나선다.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차입이 쉽지 않아지자 주식을 활용한 조달방식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성우하이텍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26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할 신주물량은 2000만주로 현재 유통주식(6000만주)의 33.3% 수준이다.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한 청약은 6월 18~19일 진행되며, 이때 발생한 실권주는 6월 22~22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해 처리할 예정이다. 성우하이텍은 이번 신주 발행가격을 이날 종가(6870원)보다 22.9% 낮은 한 주당 5300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주가흐름 등을 반영해 6월12일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962억원은 운영자금으로, 98억원은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성우하이텍은 주로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등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자금조달 방식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공모가 아닌 사모 방식으로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12월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달린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찍었다. 점차 주식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수익성 악화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성우하이텍의 매출은 3조3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실적에 적

  • ‘적자전환’ LIG넥스원,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8일(11: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두 번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급격한 실적악화에 대한 평판이 수요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다음달 18일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은 다음달 10일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099억원. 이 중 절반이 넘는 2715억원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목적에서였다. 이 회사는 당시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1500억원을 만기가 2~3개월인 기업어음(CP)을 갚는데 썼다. 채권시장에선 LIG넥스원이 작년만큼 투자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던 방산업체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신뢰가 다소 훼손돼서다. LIG넥스원은 개발사업 손실충당금(800억원),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 손실(179억원)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79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3억원)도 전년 대비 95.1% 줄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 수요예측에서 2.6

  • 매각 앞둔 SK증권,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17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SK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오는 27일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2013년 4월 발행한 300억원어치 채권(5년물)을 차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차환은 새로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의 공모 채권 발행은 2016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채권 만기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로 5~6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왔다. 채권시장에선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채권 만기를 짧게 잡는 것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대주주인 SK㈜는 지난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SK증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증권이 매각돼 SK그룹을 떠나면 ‘A+’인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은 매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79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주력인 기업금융(IB) 부문이 213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7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가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엘케이는 다음달 말 2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최대 40억원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2015년 5월 발행한 80억원어치 채권(3년물)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이 회사는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을 만드는 다른 경쟁사들이 문을 닫은 덕분에 지난해 실적은 개선되긴 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한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의 존재감이 커지자 냉장고와 자동차 등 다른 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개발해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 이전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내로 모듈 조립을 포함한 후공정 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길 계획이다. 시장에선 회사의 이같은 움직임이 재무적 부담을 얼마나 경감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이엘케이는 2015년(348억원)과 2016년(717억원) 1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내며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됐다. 2014년 말 1044억원이었던 자본규모는 2016년 말 169억원까지 축소됐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78.6%레서 985.8%로 치솟았다.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476억원)와 전환사채(31억원)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