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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SK에너지, 10년 만기 회사채 발행 추진

    ▶ 마켓인사이트 4월13일 오후 1시40분 SK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미리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 NS쇼핑,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이 기사는 04월13일(13: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림그룹 홈쇼핑 계열사인 NS쇼핑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시장에 ‘데뷔’한 2년 전처럼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다음달 10일께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한다.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S쇼핑은 2016년 5월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하림그룹의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파이시티) 부지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였다. 하림그룹의 투자비용을 조달을 지원하면서 차입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덕분에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 모집액(15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발행금액을 1800억원으로 늘렸다. IB업계에선 지난 1년간 NS쇼핑의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말 3095억원이었던 NS쇼핑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2226억원으로 줄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3.4배에서 2.4배로 떨어졌다. 매년 8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꾸준히 차입금을 갚은 결과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포스코건설 공모채 추진…건설사 흥행대열 합류하나

     ≪이 기사는 04월12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이 6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SK건설과 대림산업의 뒤를 이어 흥행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수요확보에 실패하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이 회사는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1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200억원에 그쳤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단기 채권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저한 영향이 컸다. IB업계에선 현재 회사채 발행시장에 투자수요가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건설이 6개월 전 만큼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참여금액/모집금액)은 3.48대1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최근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에 건설업종 평판도 과거보다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이달 초 공모 회사채를 찍은 SK건설(8.68대1)과 대림산업(3.41대1) 모두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렸다. 포스코건설도 투자자들이 최근 실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4억원의 영업이익을

  • 신용도 ‘청신호’ 켜진 풍산, 3년물 1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4월11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리합금소재 제조업체인 풍산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져 기관투자가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오는 26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재원을 미리 쌓아두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18일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채권시장에선 풍산이 최근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작년보다 더 많은 투자수요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2015년(1111억원)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이익규모가 늘었다. 구리값 상승이 주요 제품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효과를 봤다. 지난 10일 기준 국제 구리가격은 t당 6888달러(런던 금속거래소 기준)로 지난해 초 대비 23.6% 상승했다.    차입 부담도 한층 줄어들었다. 2015년 말 5.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6배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8.6%에서 108.5%로 낮아졌다. 이같은 재무구조 변화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풍산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바뀐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신용도까

  • SK에너지도 장기물 발행대열 합류…10년물 추진

    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미리 장기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오랜만에 장기 회사채 발행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8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에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만기 10년 이상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800억원(수요예측 실시 후 발행조건 확정한 곳 기준)으로 이미 작년 한 해(1조1300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채권시장에선 장기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15년(2조9600억원)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최근 회사채 절대금리가 오른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이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물 매입을 늘리고 있어 SK에너지가 10년물 투자수요까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IFRS17 아래에선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장기 회사채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수급상황에 힘입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5일 국내기업 최초로 공모로 30년물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SK에너지의 안정

  • 신용등급 오른 OCI, 회사채도 ‘인기’

    ≪이 기사는 04월11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OCI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승하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4.68대1은 지금까지 OCI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까지 총 네 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한 번도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모으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수요예측에서 2.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실적이 달라지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가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OCI의 지난해 매출은 3조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114.7% 증가했다.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빠르게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회사에 현금이 쌓이면서 차입 부담도 눈에 띄게 줄었다. 2015년 말 9.7배에 달했던 OCI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1.5배까지 떨어졌다. 재무구조 안정화는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4일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OCI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예상보다 채권 발행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희망 금리보다 0.16%포인트

  • 현대百 회사채에 9600억원 투자수요 몰려

    ≪이 기사는 04월10일(0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백화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견조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많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000억원어치로 발행하는 3년물에 5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2800억원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주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8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영업이익은 393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2013년부터 매년 3000억원대 이익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TI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작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3년물은 희망 금리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2.486%, 5년물은 0.03%포인트 낮은 연 2.721%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고자 현대백화점 채권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실적 확 바뀐 한솔테크닉스, 6년만의 공모채 ‘흥행’

    ≪이 기사는 04월09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솔테크닉스가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해 ‘흥행’에 성공했다. 발빠른 사업재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자 비교적 높은 채권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09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로 발행할 1년6개월물에 1440억원, 300억원 규모로 찍을 2년물에 1650억원이 들어왔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확 달라진 실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한솔테크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9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2014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과거 주수익원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유닛(BLU)사업이 경쟁력을 잃자 휴대폰 조립을 새 주력사업으로 키워내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2014년 537억원에 불과했던 휴대폰 조립사업 매출은 지난해 3357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벌어들이는 현금규모가 늘어난 덕분에 재무구조는 한층 안정화됐다. 2014년 말 4.2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2.5배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말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위험까지 낮

  • SK건설, 청약경쟁률 8.7대1…건설사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4월06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8.68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찍은 공모 회사채 경쟁률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세운 7.28대1이었다. SK건설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희망했던 범위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연 3.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109억원) 이후 이익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저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감소로 신규 수주규모가 줄었지만,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건축사업 비중을 늘리고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장 신·증설공사를 지속적으로 맡아 수익성 회복에

  • LG CNS 회사채에 9000억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05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9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LG 계열사들을 핵심고객으로 두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는 49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모집한 5년물에는 41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 CN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2015년(1665억원)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매년 20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을 만큼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지난해 3조32억원)도 2011년부터 매년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LG 계열사들을 주축고객으로 두고 있어 수익기반이 안정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 부담도 작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 CNS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971억원으로 EBITDA의 30% 수준이다. 이같은 재무상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LG CNS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

  • 수익성 떨어진 현대위아, 신용도에 ‘경고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일 현대위아의 장기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회사는 2년 이내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핵심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63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167억원)도 전년 대비 93.6%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엔진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부품을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현대위아의 현금창출능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재무구조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국내외 생산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에 35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2528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2653억원)보다 8배 이상 많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3년째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차입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용도 악화는 이달 예정된 채권 발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오는 17일 1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다. 1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마트 회사채에 7400억 ‘사자’

    ≪이 기사는 04월04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7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우량한 신용도와 지속적인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준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8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6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꾸준한 성장세가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5조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5669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사업을 맡은 이마트몰이 1조503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물류센터 구축 등 주요 투자가 마무리되면 영업적자(126억원)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도 같은 기간 매출(1조5214억원)과 영업이익(509억원)을 각각 27.2%, 41.0%씩 늘리며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범위보다 0.03%포인트 낮은 연 2.49%, 5년물은 0.05%포인트 높은 연 2.80% 수준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 투자자 평판 바뀐 대한항공,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넘어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위험이 줄자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주문을 냈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수익성 회복과 차입금 감축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저유가와 원화 강세도 이어진 덕분에 지난해 810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해 성공했다.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6년 말 117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유상증자(4577억원)와 해외 영구채 발행(3334억원)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560.8%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자산유동화증권(3500억원)과 해외 채권(32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이같은 변화에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차례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BBB+)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떼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도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기업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이 회사 채권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제시한 채권 금리는 연 5.0~5.57% 수준으로 웬만한 은행 예금보다 3%포

  • 실적 확 바뀐 OCI, 7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30일(1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OCI가 7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다음달 1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OCI는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114.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한 때 kg당 1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며 태양광사업 실적이 개선됐고, 석유·석탄사업도 유가 안정화로 원재료비 변동성이 줄어든 덕분에 이익을 늘렸다. 현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차입 부담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OCI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47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1년간 5.3배에서 3.7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눈여겨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6월 이후 차례로 이 회사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2년 이내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회사채 시장에선 OCI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1월 kg당 17달

  •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청약경쟁률 3.8대1

    ≪이 기사는 03월30일(0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세 배 이상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안정을 찾은 실적과 대형 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 규모로 모집한 1년6개월물에 1480억원, 600억원어치로 발행을 계획한 2년물에 232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수익성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어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전해진다. 하나에프앤아이는 과거 창명해운(선박금융) 아트해운(사모펀드 투자) 딜라이브(인수금융) 등 과거 여신전문업을 할 때 투자했던 영업자산에서 142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여파로 2016년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여신업 관련 투자손실을 꾸준히 줄이고 새로 시작한 NPL 투자에서 꾸준히 이익을 쌓으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보다 50배 이상 증가했다.지속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차입부담도 줄였다. 이 회사는 2016년 3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지난해 모회사인 하나은행을 상대로 한 3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통해 2015년 말 496억원이었던 자기자본 규모를 1129억원으로 늘렸다. 이 덕분에 부채비율이 같은 기간 970.2%에서 432.8%로 떨어졌다.하나에프앤아이는 넉넉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