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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채권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8월03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 작업에 한창인 현대오일뱅크가 채권 발행으로도 15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내외에서 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을 맡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채권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모규모가 2조~3조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장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규모를 대폭 줄여 이 회사가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461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87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 삼성물산·서부발전·HDC·GS에너지 등 동두천드림파워에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02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민자 발전사 동두천드림파워가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 재무부담 악화로 자체 신용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르면 이달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HDC GS에너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99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현금 및 출자전환을 통해 RCPS를 인수해 이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슷한 시기 이들 주주의 보증을 받아 477억원어치, 자체 신용도로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동두천드림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업자로 2015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716MW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분 33.6%를 보유한 서부발전이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31.2%) HDC(14.2%) GS에너지(10.0%)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주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이 기간 총 91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예비율 상승,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1조128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3월 말 기준)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맺은 기한이익상

  • 대신F&I, 3년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고급 주택단지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280억원, 1100억원이 모였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던 이 회사는 2015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이 이번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용도 하락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금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단지(나인원한남)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희망했던 분양가(평당 6460만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승인하지 않자 사업구조를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했다. 임차인들이 2024년부터 분양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하지만 나인원한남 임대가 성황리에 끝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달 진행한 나인원한남 청약에 총 1886명의 신청이 몰리면서 341가구의 임대계약이 모두 체결됐다. 이 회사는 이 임대계약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 오는

  • 현대제철,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1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단골’인 이 회사는 올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채권을 찍어 조달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30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현대제철은 매년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도래 일정에 맞춰 적게는 연간 5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5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으면 올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조100억원)에 이어 채권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8~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100억원어치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92.9%로 2016년 이후 꾸준히 100%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

  • 삼양패키징,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7월31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양사의 자회사로 페트병 제조사업을 하는 삼양패키징이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오는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가 용기(容器)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다. 2015년 효성 패키징사업을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음료 페트병 제조에 음료 원료액 배합 및 무균충전(아셉틱) 사업까지 거느리게 됐다. 현재 국내 1위 페트병 제조업체로 이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요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이번 증설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이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당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이번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양패키징은 2016년과 2017년 연간 3000억원대 매출과 6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755억원, EBITDA는 7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 패키징사업 인수자금을 조달하면서 2014년 23억원에 불과했던 차입금이 지난 3월 말 189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하면 재무구조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

  • 대한항공 회사채에 5070억 ‘사자’…오너리스크 ‘불식’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332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75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 확대로 이번 회사채 발행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검찰 수사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채무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채권 투자자들은 수사 진행상황과 별개로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눈여겨봤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말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올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뒤 올 1분기에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3조1020억원을 기록했다.이전보다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줄어들자 비교적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는 2년물은 연 3.8~4.1%, 3년물은 연 4.7~5.2%였다. 이

  • SK해운, 회사채 청약경쟁률 3.5대1…신용악화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6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4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채시장에선 최근 SK해운의 신용도 악화로 투자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말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떨어뜨리면서 SK해운 채권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A-’등급을 부여 중인 나머지 신용평가사 중에선 한국기업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 1분기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한다.그럼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더는 재무구조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회사가 제시한 연 4.7~5.0% 수준의 고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섰다. SK해운은 지난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짧은 만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며 “특히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에서 대거 매수주문을 냈다”고

  • SK가스 자회사 SK디앤디, 회사채시장 ‘데뷔’

    SK가스의 자회사인 부동산개발업체 SK디앤디가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3개월 만기 회사채 18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금리는 연 4.7%로 결정됐다. ‘BBB-’등급 공모 회사채 평균금리(연 4.09%)보다 0.6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SK디앤디는 2004년 설립된 부동산개발업체로 4년 전부터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을 시작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SK가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30.97%를 갖고 있으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대주주로 지분 24.00%를 들고 있다. 국민연금이 그 다음으로 많은 12.9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90.0% 감소했다. 올초 실적이 크게 악화했지만 금세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분기 들어 서울 가산동 지식산업센터와 강남역 오피스텔 입주가 시작됐고, ESS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이익이 늘고 있어서다. SK디앤디는 지난 상반기 매출 290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79%, 118%씩 늘어난 수치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용도 오른 SK하이닉스, 다시 채권 발행 ‘시동’

    SK하이닉스가 5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른 덕분에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3000억~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가장 최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5년물 3000억원어치를 찍은 지난 3월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지금이 적은 이자비용을 들이고 자금을 마련할 기회로 판단하고 5개월 만에 회사채시장에 또 발을 들였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4~5월 줄줄이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한 단계 올리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의 3년 만기 채권 금리는 지난 5월15일 연 2.709%에서 20일 연 2.442%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에 주요국 채권금리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0조1699억원, 영업이익 5조2731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등급 채권 반열에 들면서 지난 3월보다 기관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

  •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청약경쟁률 4.9대1

    ≪이 기사는 07월17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보다 다섯 배 많은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실적 개선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88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400억원을 모집한 1년6개월물에 16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280억원이 들어왔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이 기관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016년 2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103억원으로 늘렸다. 올 1분기에도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신전문사업 관련 투자손실을 줄이면서 NPL사업에서 꾸준히 이익을 쌓은 덕분이다. 이익을 늘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차입부담도 줄였다. 이 회사는 2016년 3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지난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2015년 말 496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을 지난 1분기 말 1146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70.2%에서  457.6%로 떨어졌다.하나에프앤아이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기대했던 것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1년6개월물은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낮은 2.6%, 2년물은 0.2%포인트 낮은 2.7%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신용

  • SK해운, 신용도 하락에도 자금조달 ‘강행’

    ≪이 기사는 07월16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예정대로 채권 발행을 강행한다. 이자부담이 커진 가운데서 얼마나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금리 수준을 제시할지가 수요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3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해운은 최근 신용도 악화로 더 높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재 한국기업평가가 ‘A-’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시장에선 SK해운의 이번 회사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 채권 유통시장에선 신용등급 강등 후 이 회사의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4.46%에서 연 5.20%로 뛰었다.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엔 단기간 내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SK해운은 비우량부문을 분할해 SK㈜에 넘긴 것을 비롯해 △비핵심자산 매각 △장기 운송계약 위주 사업재편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각종 자구안을 통해 2015년 말 4조7379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3조8923억원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현재 부채비율이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재무적 부담이 크다. 김호경 나이스

  • 차입만기 늘리는 증권사들…메리츠證도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15일(2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지금껏 발행한 채권 중 최대규모인 2000억원어치를 찍기로 했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리기 위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다음달 3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종합금융 라이선스가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 수신상품과 어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만기 1년 이하로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권은 지금까지 7차례 찍은 것이 전부다. 2014년 발행한 800억원어치 후순위채가 최대 규모였을 만큼 조달금액이 많지 않았다.이 증권사가 이전보다 긴 만기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배경엔 늘어나고 있는 기업대출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 1분기 말 대출채권(장부가액 기준)은 9조85원으로 2016년 말(5조4775억원)보다 3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이전보다 장기로 대출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들은 “메리츠종금증권이 기존보다 긴 만기로 대출해주는 일이 늘면서 자산과 부채간 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이전보다 장기로 차입할 필요가 생겼다”며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이유로 올 들어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KB증권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3시45분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파장이 해외 자금조달에 나선 국내 기업들을 덮쳤다. 경제가 출렁일 것이란 불안에 한국 등 신흥국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교보생명 한국전력 현대해상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채권 발행 계획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던 교보생명(10억달러)과 현대해상(5억달러)이 발행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5억달러 규모 후순위채를 찍을 예정이었던 동양생명도 발행을 연기했다. 같은 금액의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한 한국전력과 기업은행도 조달 시기를 늦췄다.이들이 채권 발행을 보류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 연달아 ‘관세 폭탄’을 날리는 등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불안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을 꺼리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등 초우량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으면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이머징(신흥국) 국가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평가다.신흥국 회사채와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1.376%포인트였던 아시아 신흥국 투자적격등급(BBB-~AAA) 회사채 평균 스프레드는 지난 11일 1.475%포인트 까지 상승했다. 하이일드(신용등급 BB 이하) 회사채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4.601% 포인트에서 5.817%포인트로 뛰었다.국내 기업들의 이자 비용도 치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13일 발행 예정인 5억달러어치 해외 채권 금리는 연 4.125%로 동종업계 기업인 GS칼텍스가 지난달 27일 찍은 글로벌본드 금리(연 3.980%)보다 0

  • 예스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7월0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4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예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및 재무상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가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예스코는 서울 동부지역,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물적분할 과정에서 1743억원의 차입금 중 1244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을 가져왔음에도 부채비율이 111.5%일 정도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스코는 지난 4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사업부문을 떼어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사업부문이 기존 사명을 이어받았고, 남겨진 투자부문이 예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을 달고 지주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중 만기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상환 및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 수준인 연 2.52% 정도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는 기업분할 후 처음 찍는 것이기 때문에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가 아닌 ‘AA’등급 회사채 평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