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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14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예스코가 지난 4월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도시가스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다음달 중순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예스코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업부문을 떼어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도시가스사업 부문이 기존 사명을 이어받아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고, 나머지 투자부문이 예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을 단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분할과정에서 예스코홀딩스가 현금성자산과 장단기투자자산 대부분을 가져갔고, 예스코는 차입금의 상당부문을 이어받았다.채권시장에선 예스코가 분할 후에도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동부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분할 과정에서 1743억원의 차입금 중 1244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을 가져왔음에도 부채비율은 111.5%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분할 이전과 같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예스코는 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채권이기 때문에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를 바탕으로 채권 발행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지난 1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

  • [마켓인사이트] 사조산업, 10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 마켓인사이트 6월12일 오후 2시5분 원양어업 회사 사조산업이 10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은행 대출 위주로 이뤄진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오는 29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 200억원과 3년물 100억원으로 나눠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1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

  • 다시 자금조달 나선 롯데하이마트, 2년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2년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동안 차입보다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오다 최근 들어서 다시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재개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5일 3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800억원을 갚는데 사용한단.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2016년 1월 18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년여간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자체가 미미했을 만큼 차입금 확대를 자제해왔다. 대신 보유 현금을 통해 영업망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롯데마트에 입점하는 등 기존 롯데그룹 유통매장을 활용해 2012년 말 322개였던 매장 수를 올 1분기 말 462개로 늘렸다. 최근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자금조달에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지난 1분기부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월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로 1300억원을 대출했다. 비슷한 시기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상환했기 때문에 차입 규모가 늘진 않았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차입금이 7000억원을 넘지 않은 선에서는 금융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총 차입금은 6396억원으로 2016년 이후 6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 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中기업 회사채 부도여파 극복

    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면서 채권시장 내 평판이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최근 중국기업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저신용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올해 잇달아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에도 4.9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200억원 더 늘려 5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로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발행여건이 나빠진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지난달 CERCG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손실을 낼 위기에 처하면서 저(低)신용 회사채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CERCG가 채권 원리가 상환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직후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인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의 경우 모집액을 가까스로 채웠다. 당초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가량의 매수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투자수요는 350억원에 그쳤다.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과거보다 안정화되자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2014~2015년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총 8500억원의 영업

  • 4.8兆 투자 끝낸 에쓰오일, 3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4일(0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유회사 에쓰오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5년 내외 수준에서 채권 만기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해온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사진)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각 설비들을 시운전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 하반기 이 생산설비들이 본격적으로 상업가동되면 에쓰오일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22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63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영업이익은 1조6189억원으로 17.9% 증가할 전망이다.채권시장에선 에쓰오일이 투자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이익을 늘려가면서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4.1배, 부채비율은 146.2%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우량한 신용도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

  • CJ대한통운 회사채에 1.2兆 몰려

    ≪이 기사는 06월01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65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38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600억원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15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453억원)이 11.4% 줄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부채비율도 141.9%로 100% 초반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낮출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희망금리 대비 3년물과 5년물은 0.08%포인트, 7년물은 0.1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간 채권평가사

  • 달라진 두산인프라코어, 4년만의 공모채 발행 ‘성공’

    4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자 연 6%에 가까운 금리가 매력적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이 회사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혼돈에 빠지며 채권발행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보인 곳이 많았는데 CERCG 채권 부도 여파로 기관들이 'BBB급' 채권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며 "평소대로였다면 청약경쟁률이 3대1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한 것은 2013년 4월(1100억원) 이후 약 5년만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0월(1700억원)과 2014년 2월(1200억원)에도 재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두 차례 모두 청약경쟁률이 0.5대1에도 못 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이후 4년여간 실적부진과 차입부담에 ‘A’였던 신용등급이 세 단계 아래인 ‘BBB’까지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에서 다시 투자유치가 가

  • 현대차證, ‘회사채 부도’ 中기업 관련 ABCP 가장 많이 보유

    중국 대형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CERCG의 또 다른 자회사 CERCG캐피털에 투자한 국내 기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관 중에선 CERCG캐피털의 채권을 기초자산 삼아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현대차투자증권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0일 한국기업평가는 CERCG캐피털이 발행한 1억5000만달러 규모 달러채를 기초자산으로 지난 8일 국내에서 발행된 같은 규모의 6개월 만기 ABCP 중 500억원어치를 현대차투자증권이 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증권사 외에도 BNK투자증권과 KB증권, KTB자산운용(각각 200억원), 유안타증권(150억원), 신영증권(100억원) 등이 해당 ABCP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동화상품의 발행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ABCP 발행 당시 인수물량을 전부 국내 기관에 재판매(셀다운)했기 때문에 CERCG가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타격을 받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볼 경우 구조화상품 업무능력에 대한 평판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해당 ABCP에 투자한 증권사들의 손실 여부를 지켜보고 각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RCG는 지난 28일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털이 발행하고 자사가 지급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공시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줄잇는 현대차 부품계열사 조달…현대다이모스도 채권발행

    ≪이 기사는 05월29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줄줄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에 이어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최근 실적이 주춤한 것이 불안요인이나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비교적 선방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다음달 14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과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의 채권 발행은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현대위아(1300억원)와 현대케피코(800억원)가 나란히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렸다. 두 회사 모두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대형 부품사인데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지원가능성도 있어 비교적 ‘맷집’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채권시장에선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보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좋은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모집금액보다 많은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다이모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적자전환한 현대위아와 이익이 73.6% 줄어든 현대케피코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 자신감 붙은 한화건설, 채권시장서 잇단 자금조달

    ≪이 기사는 05월29일(0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두 달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한다. 실적 회복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채권시장에서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다음달 14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말 3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모집액(300억원)의 다섯배에 가까운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리자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렸다.IB업계에선 한화건설이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재개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2014~2015년 총 8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여파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교환사채(2016년 2500억원) 같은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나 만기 1년 미만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3월말 발행잔액 1250억원)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도 유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한화건설은 2016년 1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플랜트 사업장의 지체상금 관련 예상손실을 선반영하면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 1분

  • 현대로템, 회사채 ‘흥행’ 어려워지나

    회사채 발행을 앞둔 현대로템이 미북 정상회담 무산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어서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흥행’을 이끌만한 호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무산되자 현대로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 회사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19% 떨어진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사상 최고가(4만15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2만원대로 떨어졌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이 회사는 남북 관계 개선으로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되면 철도 인프라 투자가 대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와서다. IB업계에선 현대로템이 채권 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카드’가 없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8일 3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벌인다.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남북 경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기관들이 이 회사의 현재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46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5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에 1조400억 몰려

    ≪이 기사는 05월24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4일 롯데쇼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600억원씩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면서 더는 경영환경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중국 화북법인(21개)과 화동법인(53개)이 거느린 대형마트 74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철수단계를 밟고 있다. 현지 대형마트 매각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사업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분기 9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실적 및 재무구조에 부담이 됐던 중국 마트사업 매각이 성사되면서 롯데쇼핑은 추가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규모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계

  • 매일유업, 분할 후 첫 회사채 ?약경쟁률 9대1 육박

    ≪이 기사는 05월18일(09: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일유업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9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분할로 본업인 유가공사업의 탄탄한 실적이 더 부각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매일유업은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매일유업으로 인적분할했다. 분할 후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 주주들로부터 매일유업 주식을 현물출자 받는 방식으로 153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현재 매일유업홀딩스는 매일유업 지분 32.02%를 들고 있다. 기업분할 이후 매일유업은 우유, 분유, 치즈 등 유가공사업만 전담하는 회사가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8812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매일유업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 321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자회사들의 실적변화도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업분할로 가장 우량한 유가공사업만 맡게 됐다”며 “실적 안정성이 더 좋아졌다고 본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매일유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

  • 이익 급감한 만도, 회사채 발행 추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자금조달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이르면 다음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이달 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해 내년 3월 말까지 약 59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실적 부진이 채권 발행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만도의 작년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6%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43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하는 등 최근까지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부진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에선 만도가 실적 악화 우려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투자수요 확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나란히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 역시 자동차 부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몇몇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보니 평보소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만도의 3년물 금리는 연 2.897%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용등급 강등위기 놓인 LG디스플레이, 사모채 7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5월1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사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따른 실적악화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위기에 놓였음에도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설비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15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245%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공모채 금리(연 4.175%)보다 0.07%포인트 높다. 하이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았다.채권시장에선 지금껏 회사채 대부분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LG디스플레이가 사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39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IB업계에선 최근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회사가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를 모집해야 하는 공모보다는 사모 방식이 더 부담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투자위험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사모 채권은 회사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몇몇 기관들만 끌어와도 발행이 성사된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지난달 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상태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급과잉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