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 뜨거운 회사채 발행시장… 신용도 낮은 기업에도 '온기'

    [마켓인사이트] 뜨거운 회사채 발행시장… 신용도 낮은 기업에도 '온기'

    ▶ 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후 2시21분 회사채 발행시장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자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채권 발행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비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이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금리 오르기 전 서두르자”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인 한화건설은...

  • 대유위니아, 회사채시장서 자금조달 ‘개시’

    ≪이 기사는 03월29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유위니아가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작한다. 적잖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이날 9개월 만기로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유안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대유위니아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물품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4년 이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지난해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평소보다 자금 소요가 증가하면서 외부 차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총 차입금은 728억원이며, 이 중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금액은 336억원이다. 대유위니아는 2014년 대유그룹이 인수한 생활가전 제조업체다. 주력인 김치냉장고에서 매출의 70%가량을 내고 있다. 22년 연속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지난해 기준 38%)를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기밥솥, 벽걸이형 에어컨 등 신규 제품을 늘리며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는데 공들이고 있다. 최근 대유그룹에서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외형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26억원인 매출을 6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진성/이지훈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용등급 오른 SK인천석화, 회사채 수요 86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3월28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가파른 실적 개선에 신용등급이 오르자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000억원, 7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345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 규모로 모집한 7년물에는 12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빠르게 이익을 늘리면서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다진 것이 기관들의 호평을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496억원) 이후 석유화학산업의 호황 속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매출(7조2364억원)도 2016년보다 43.8% 늘면서 외형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금흐름 개선과 함께 차입금도 줄인 덕분에 2015년 밀 9.1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2배로 떨어졌다.이같은 변화 덕분에 신용등급도 올랐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20일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올리면서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AA-’가 됐다. ‘AA-’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의 척도인 ‘AA급’ 신용도로 평가받게 되면서 기관들이 더욱 안정적인 기업으로 여기게 됐다”고 설명했다.SK인천석유화

  • 금리 낮추려는 ㈜한화, 2개월만에 또 공모채 추진

     ≪이 기사는 03월28일(03: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2개월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을 ‘노크’한다. 최근 1년여 동안 여섯 차례 채권을 찍을 만큼 발행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한화가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꾸준한 ‘흥행’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자주 회사채를 찍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000억원어치를 찍은 뒤 2개월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1000억~15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 기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90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는 이전까지만 해도 1년에 1~2차례 공모 채권을 찍었다.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 발행방식에 변화를 줬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으는 것이 가능해지자, 자주 회사채 시장에 나가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서 발행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제외하곤 모두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찍었다. 이 덕분에 주요 채권금리가 뛰는 가운데서도 채권을 거래하거나 발행할 때 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26일 기준 한화의 3년물 시가평가 금리는 연 3.013%로 1년 전보다 오히려 0.38%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다. 같은 기간

  • IPO 나서는 SK매직,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이 기사는 03월27일(17: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매직이 발행할 회사채에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과 함께 성장 청사진을 펼쳐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뒤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의 지난해 매출은 5479억원으로 주인이 바뀌기 직전인 2015년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렌털 계정을 늘리고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IPO 계획과 함께 지금보다 외형을 두 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0년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개를 달성하고 이르면 내년 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SK매직이 본격적으로 SK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SK매직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조달금리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02%포인트가량 낮은 연 2.93%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SK매직은 이번에 조달

  • 이마트, 최대 4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6일(10: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한다. 올초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면서 당분간 차입금을 줄여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으나,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다시 ‘노크’한 것으로 전해진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께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4일 진행되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마트는 지난 1월 만기가 찾아온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모두 상환했다. 올해 회사채 발행 첫 주자가 될 것이란 채권시장 예상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코스트코 매장 3곳(대구·대전·양평)을 비롯해 대형마트를 잇달아 매각해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데다 연초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뛰자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자금조달 전략을 짜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 기준금리도 오를 것이란 전망에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자금조달 비용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2.797%로 지난해 말 대비 0.687%포인트 뛰었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시장에선 이마트가 이번에도 우량한 신용등급(AA+

  • 사업재편 한창인 한화테크윈, 최대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3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업재편에 한창인 한화테크윈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최근 실적 악화를 극복하고 투자수요를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20일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 나빠진 것을 기관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수요예측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P&W와 항공기엔진 공동개발을 시작하면서 투자비용이 증가한데다 보안사업이 373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부진한 것이 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재도약을 위해 사업재편에 한창이다. 지난해 7월 방산(한화지상방산), 에너지(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한화정밀기계) 사업을 떼어 자회사로 둔 데 이어 지난 2월엔 시큐리티사업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일 분할이 마무리되면 한화테크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로 사명을 변경하고 시큐리티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이 한화테크윈이란 이름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분리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주식시장에선 올해도 엔진·부품사업과 시큐리티사업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화테크윈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 적자낸 현대위아, 공모채 1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23일(10: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9개월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채권 시장에선 핵심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하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이르면 다음달 16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0일께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7월 1900억원어치를 찍은 이후 9개월 만에 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등장했다. 이 회사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위아는 다음달(700억원)과 12월(800억원)에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금리 상승기에 자금조달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만기일이 한참 남은 차입금 상환재원까지 미리 쌓아둘 계획이다. 최근 수익성 악화로 투자심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6% 감소했다. 매출(7조4874억원)은 같은 기간 1.3% 줄었다. 가장 큰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엔진 등 주요 자동차부품을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원화 강세로 환손실까지 발생해 2016년 1307억원이었던 순이익은 1년 만에 적자(630억원)로 전환했다.    IB업계에선 실적 악화에도 불구, 현대위아가 채권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 CJ,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가 5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음달 11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3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CJ는 2013년 4월 발행한 1000억원어치 채권(5년물)을 차환하기 위해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환은 기존 채권을 새 채권 발행자금으로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차입금 대부분을 은행 대출로 조달해왔다.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CJ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조8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영업이익은 1조326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2013년부터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식음료 콘텐츠 물류 등 CJ그룹의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컸다. 부채비율(지난해 말 기준)도 144.5%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량 신용도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J는 한동안 채권 발행이 없어 주요 기관들의 투자 한도도 넉넉한 편”이라며 “최근 실적과 신용도를 볼 때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발히 진행 중인 CJ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CJ는 더 간결한 구도 하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 ‘금리상승 대비’ NH證, 회사채 65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22일(11: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올해 차입금 상환재원을 미리 조달하기 위한 결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6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 3000억원어치, 5년물 3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2.724%, 5년물인 연 2.967%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이번 채권 발행은 별도 수요예측(사전 청약) 없이 발행회사가 신속하게 기관투자가들을 모집해 채권을 발행하고 발행일에 해당 내용을 알리는 방식인 일괄신고로 진행됐다. 매년 채권을 찍는 NH투자증권은 모든 공모 회사채를 일괄신고제도 하에서 발행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보통 1000억~2500억원 규모로 채권을 찍어왔다. 2016년 4월 한꺼번에 60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곤 최근 6년여간 채권 발행규모(발행건별 기준)가 2500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그랬던 증권사가 단번에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8월이 만기인 채권(2800억원) 상환재원까지 쌓아뒀다.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이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채권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2.85%

  • 전방위 자금조달 나선 아시아나항공, 공모채 발행도 추진

    ≪이 기사는 03월2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CB) 등 진행 중인 자금조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7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0일 1년6개월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르면 이달 말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활발히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해 935억원을 손에 쥐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3400억원가량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화문사옥을 4300억원에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투자자 모집에 한창인 사모 CB 발행이 성사될 경우엔 최소 500억원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IB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을 꺼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

  • NPL 투자회사 하나에프앤아이,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5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부실채권(NPL) 투자회사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다음달 5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1년6개월과 2년으로 만기를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하나에프앤아이는 1989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설립됐지만 금융지주회사법상 업종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2013년 말 NPL투자로 업종을 바꿨다. 최대주주인 KEB하나은행이 지분 99.58%를 들고 있다.NPL투자에서 꾸준히 이익을 쌓고 최근 여신전문업 관련 투자손실 규모가 줄어든 데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해 1~3분기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창명해운(선박금융) 아트해운(사모펀드 투자) 딜라이브(인수금융) 등 과거 여신전문업을 할 때 투자했던 영업자산에서 142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여파로 2016년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도 늘렸다. 2016년 2월 3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하나은행을 상대로 3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한 결과, 2015년 말 496억원이었던 자기자본 규모가 지난해 3분기 말 1108억원으로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G하우시스 회사채에 4000억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3월15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하우시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고 전해진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400억원, 1600억원씩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LG하우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2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2009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창호와 바닥재 등 주요사업이 건축자재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수익을 늘렸고 인조대리석과 자동차 소재 등 새로 공들이고 있는 사업들도 외형을 키우며 성장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1330억원)은 전년 대비 15.3% 줄어들긴 했지만 꾸준히 1000억원대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자재구매 및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발행금리는 희망했던 범위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4일 기준) 대비 0.01%포인트 낮은 연 2.592%, 5년물은 0.03%포인트 높은 연 2.982% 수준으로 발행하는

  • SK인천석화·SK매직, 다음달 나란히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3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계열사인 SK인천석유화학과 SK매직이 다음달 나란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다음달 5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SK매직도 다음달 4일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찍을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일 진행한다. KB증권이 두 회사의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들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7조2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5.9% 증가했다. 2015년(496억원) 흑자전환 이후 이익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2015년 말 9.1배에서 지난해 말 2.0배로 크게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17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앞서 지난해 말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올렸기 때문에 나머지 두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상향조정하면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된다.SK매직도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 한투證 회사채에 410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3월13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신용도와 최근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차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우량 회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 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이 ‘사자’ 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것이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6960억원, 순이익은 5254억원으로 모두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부동산금융, 주식발행, 채권발행 등 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고 자산관리(AM)부문을 강화한 것도 수익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에 투입해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발행어음을 찍어 약 5조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