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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中기업 회사채 부도여파 극복

    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면서 채권시장 내 평판이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최근 중국기업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저신용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올해 잇달아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에도 4.9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200억원 더 늘려 5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로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발행여건이 나빠진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지난달 CERCG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손실을 낼 위기에 처하면서 저(低)신용 회사채에 대한 경계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CERCG가 채권 원리가 상환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직후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인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의 경우 모집액을 가까스로 채웠다. 당초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가량의 매수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투자수요는 350억원에 그쳤다.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과거보다 안정화되자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2014~2015년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총 8500억원의 영업

  • 4.8兆 투자 끝낸 에쓰오일, 3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4일(0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유회사 에쓰오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설비투자 효과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5년 내외 수준에서 채권 만기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해온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사진)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각 설비들을 시운전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 하반기 이 생산설비들이 본격적으로 상업가동되면 에쓰오일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22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63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영업이익은 1조6189억원으로 17.9% 증가할 전망이다.채권시장에선 에쓰오일이 투자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이익을 늘려가면서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4.1배, 부채비율은 146.2%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우량한 신용도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

  • CJ대한통운 회사채에 1.2兆 몰려

    ≪이 기사는 06월01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65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38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600억원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15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453억원)이 11.4% 줄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부채비율도 141.9%로 100% 초반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금리도 당초 계획보다 낮출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희망금리 대비 3년물과 5년물은 0.08%포인트, 7년물은 0.1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간 채권평가사

  • 달라진 두산인프라코어, 4년만의 공모채 발행 ‘성공’

    4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자 연 6%에 가까운 금리가 매력적으로 부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중국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이 회사가 발행한 또 다른 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기관이 혼돈에 빠지며 채권발행시장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보인 곳이 많았는데 CERCG 채권 부도 여파로 기관들이 'BBB급' 채권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졌다"며 "평소대로였다면 청약경쟁률이 3대1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한 것은 2013년 4월(1100억원) 이후 약 5년만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0월(1700억원)과 2014년 2월(1200억원)에도 재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두 차례 모두 청약경쟁률이 0.5대1에도 못 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 이후 4년여간 실적부진과 차입부담에 ‘A’였던 신용등급이 세 단계 아래인 ‘BBB’까지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채권시장에서 다시 투자유치가 가

  • 현대차證, ‘회사채 부도’ 中기업 관련 ABCP 가장 많이 보유

    중국 대형 에너지기업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CERCG의 또 다른 자회사 CERCG캐피털에 투자한 국내 기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관 중에선 CERCG캐피털의 채권을 기초자산 삼아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현대차투자증권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0일 한국기업평가는 CERCG캐피털이 발행한 1억5000만달러 규모 달러채를 기초자산으로 지난 8일 국내에서 발행된 같은 규모의 6개월 만기 ABCP 중 500억원어치를 현대차투자증권이 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증권사 외에도 BNK투자증권과 KB증권, KTB자산운용(각각 200억원), 유안타증권(150억원), 신영증권(100억원) 등이 해당 ABCP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동화상품의 발행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ABCP 발행 당시 인수물량을 전부 국내 기관에 재판매(셀다운)했기 때문에 CERCG가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타격을 받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볼 경우 구조화상품 업무능력에 대한 평판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해당 ABCP에 투자한 증권사들의 손실 여부를 지켜보고 각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RCG는 지난 28일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털이 발행하고 자사가 지급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공시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줄잇는 현대차 부품계열사 조달…현대다이모스도 채권발행

    ≪이 기사는 05월29일(09: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이 줄줄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에 이어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최근 실적이 주춤한 것이 불안요인이나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비교적 선방하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다음달 14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과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의 채권 발행은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현대위아(1300억원)와 현대케피코(800억원)가 나란히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렸다. 두 회사 모두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대형 부품사인데다 모회사인 현대차의 지원가능성도 있어 비교적 ‘맷집’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채권시장에선 현대다이모스가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보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좋은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모집금액보다 많은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다이모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적자전환한 현대위아와 이익이 73.6% 줄어든 현대케피코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 자신감 붙은 한화건설, 채권시장서 잇단 자금조달

    ≪이 기사는 05월29일(0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두 달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한다. 실적 회복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채권시장에서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다음달 14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말 3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모집액(300억원)의 다섯배에 가까운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리자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렸다.IB업계에선 한화건설이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재개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2014~2015년 총 8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여파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교환사채(2016년 2500억원) 같은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나 만기 1년 미만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3월말 발행잔액 1250억원)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도 유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한화건설은 2016년 1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플랜트 사업장의 지체상금 관련 예상손실을 선반영하면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 1분

  • 현대로템, 회사채 ‘흥행’ 어려워지나

    회사채 발행을 앞둔 현대로템이 미북 정상회담 무산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어서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흥행’을 이끌만한 호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무산되자 현대로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 회사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19% 떨어진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사상 최고가(4만15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2만원대로 떨어졌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이 회사는 남북 관계 개선으로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수혜를 볼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되면 철도 인프라 투자가 대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와서다. IB업계에선 현대로템이 채권 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카드’가 없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8일 3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벌인다.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남북 경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기관들이 이 회사의 현재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초점을 두고 투자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46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5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에 1조400억 몰려

    ≪이 기사는 05월24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4일 롯데쇼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600억원씩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면서 더는 경영환경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중국 화북법인(21개)과 화동법인(53개)이 거느린 대형마트 74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철수단계를 밟고 있다. 현지 대형마트 매각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사업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분기 9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실적 및 재무구조에 부담이 됐던 중국 마트사업 매각이 성사되면서 롯데쇼핑은 추가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규모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계

  • 매일유업, 분할 후 첫 회사채 ?약경쟁률 9대1 육박

    ≪이 기사는 05월18일(09: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일유업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9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분할로 본업인 유가공사업의 탄탄한 실적이 더 부각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매일유업은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매일유업으로 인적분할했다. 분할 후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 주주들로부터 매일유업 주식을 현물출자 받는 방식으로 153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현재 매일유업홀딩스는 매일유업 지분 32.02%를 들고 있다. 기업분할 이후 매일유업은 우유, 분유, 치즈 등 유가공사업만 전담하는 회사가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8812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매일유업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 321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자회사들의 실적변화도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쳤지만 기업분할로 가장 우량한 유가공사업만 맡게 됐다”며 “실적 안정성이 더 좋아졌다고 본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매일유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

  • 이익 급감한 만도, 회사채 발행 추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자금조달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이르면 다음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이달 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만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포함해 내년 3월 말까지 약 59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실적 부진이 채권 발행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만도의 작년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6%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433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하는 등 최근까지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부진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에선 만도가 실적 악화 우려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투자수요 확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나란히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 역시 자동차 부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몇몇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보니 평보소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만도의 3년물 금리는 연 2.897%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용등급 강등위기 놓인 LG디스플레이, 사모채 7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5월1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사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 따른 실적악화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위기에 놓였음에도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설비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15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245%로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공모채 금리(연 4.175%)보다 0.07%포인트 높다. 하이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았다.채권시장에선 지금껏 회사채 대부분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LG디스플레이가 사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39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IB업계에선 최근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회사가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를 모집해야 하는 공모보다는 사모 방식이 더 부담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투자위험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사모 채권은 회사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몇몇 기관들만 끌어와도 발행이 성사된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지난달 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상태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급과잉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 ‘비타500’ 광동제약, 8년만에 회사채시장 ‘노크’

    ≪이 기사는 05월14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타민음료 ‘비타500’ 제조사인 광동제약이 8년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금씩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광동제약의 채권 발행은 2010년 7월(50억원)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은행 대출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채권이나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은 드문 편이다. 그런 회사가 채권시장에 발을 들이자 시장에선 광동제약이 조금씩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쪽으로 재무전략을 바꿔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광동제약은 1963년 설립된 제약사로 의약품과 음료 생산·판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선 의약품보다 비타500을 비롯해 ‘제주삼다수’ ‘옥수수수염차’ 등 여러 음료 브랜드로 더 알려질 만큼 음료사업 비중이 큰 제약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비중 음료사업 매출은 4617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1416억원)의 40.4%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선 광동제약이 꾸준한 성장세 속에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

  • CJ대한통운, 1년만에 공모채 발행…3000억 조달

    국내 1위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어치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채권시장에선 CJ대한통운이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모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은 7조1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2014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45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긴 했지만 매출(2조15억원)은 25.5%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2조514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00억원가량 늘었지만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채비율(141.9%)도 100%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물류회사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재무상태도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주요 기관들이 투

  • 한화證, 中 최대 에너지기업에 1.5억달러 투자

    ≪이 기사는 05월10일(1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투자증권이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CNPC)의 자회사인 ‘차이나 에너지리저브&케미칼그룹’에 1억5000만달러(약 1610억원)를 투자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칼그룹의 금융계열사인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칼그룹캐피탈’(CERGC)이 지난 8일 발행한 6개월 만기 달러표시 채권 1억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발행금리는 연 2% 중반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채권 투자에 필요한 ‘실탄’은 국내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조달했다. 해당 채권을 사들인 SPC가 지난 8일 6개월 만기 ABCP 1650억원어치를 찍었다. 이 유동화상품의 기초자산은 CERGC가 발행한 채권이다. SPC가 채권 만기 때 원리금을 돌려받으면 이 자금으로 ABCP를 상환하도록 돼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CERGC의 모회사인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칼그룹컴퍼니’가 이 채권에 보증을 서고 있는 것을 반영해 이번 ABCP의 단기 신용등급은 7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2’로 평가했다.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칼그룹은 중국석유천연가스(CNPC)의 자회사로 자원 개발과 석유 및 화학제품 판매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CNPC가 지분 55%를 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 최대 부호인 리커싱 청쿵그룹 회장이 가진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에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당시 약 5조7400억원에 더센터 빌딩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협상 막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