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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에 신바람 난 대한항공, 자금조달 '릴레이'
≪이 기사는 07월0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가파른 금리하락세로 조달비용 절감기회가 열리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달 말 최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9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채권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송했다.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채권발행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4월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금리가 크게 내리막을 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 4.16%에 달했던 대한항공 3년 만기 채권금리(시가평가 기준)는 2일 연 3.39%까지 떨어졌다. 갚아야할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반길 만한 현상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7조2816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6개월간 이 시장에 몰린 자금만 90조78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추락하자 기관들이 더 많은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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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1조 뭉칫돈…첫 10년물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02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 발행 예정인 7년물에 3100억원이 몰렸다. 장기채권인 10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28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과점체제인 국내 정유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1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현금을 벌어들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008억원을 거뒀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오일뱅크 회사채 금리는 5년물 연 1.732%, 7년물 연 1.950%, 10년물 연 2.54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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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1500억 발행
≪이 기사는 07월01일(0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세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착수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197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2012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지분 60.02%를 들고 있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그나마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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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보다 더 싼 이자로…기업들, 앞다퉈 회사채 발행
일반 기업이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비용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행금리가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8일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연 1.739%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6월에만 SK종합화학 롯데제과 호텔롯데 예스코홀딩스 KB증권 등 여섯 곳이 기준금리(연 1.75%)보다 낮은 금리로 만기 3년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업들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4년 10월 LG디스플레이 이후 4년8개월 만이다.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시장 분위기가 회사채 금리를 빠르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부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사상 최대인 30조3050억원을 기록했다.기업들 "금리 떨어질때 자금 싸게 빌리자"…올들어 회사채 발행 30兆 '사상 최대'기업들이 초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절차를 거친 발행액이 반기 기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들은 기대를 웃도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처음 계획한 것보다 평균 50% 많은 발행금액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상 최대 공모 조달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은 모두 143차례(만기별로 264종)에 걸쳐 회사채 30조30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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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800억원 ‘뭉칫돈’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8600억원, 51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7년물에는 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는 3200억원이 모였다. 15년물에도 모집액인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여섯 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3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수익기반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111.7%로 2년 넘게 10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2017년 말부터 1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최근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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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건설, 6년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복귀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GS건설은 2013년 2월 3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상승으로 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당시 파르나스호텔까지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매각해 급히 유동성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국내 건설업황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2013년 ‘AA-’였던 이 회사 신용등급은 4년 동안에만 세 단계 떨어져 2017년엔 ‘A-’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뒤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4년 511억원이었던 GS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4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6년 말까지 약 1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해 3월 말 3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GS건설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렸다.IB업계에선 회사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회사채발행시장까지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GS건설이 무난히 채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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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장기債·비우량채까지…회사채 투자열기 확산
▶마켓인사이트 6월 24일 오후 3시25분회사채 투자 열기가 장기채와 비우량채 등으로 퍼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만기가 짧고 우량한 채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고정이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악화 추세인 만큼 투자 과열을 경계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열기 확산되는 회사채 발행시장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오는 28일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를 연 2.17% 수준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2.40~2.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때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모집금액 500억원에 4000억원어치의 ‘사자’가 몰려들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운업체 채권은 한동안 기관투자가들의 기피 대상이었다”며 “이번에 팬오션은 되레 한 단계 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신용등급은 상위 일곱 번째인 ‘A-(안정적)’다. 같은 등급 회사채 시가평가 금리 평균값은 연 2.67%다.팬오션보다 우량한 신용을 갖춘 호텔롯데(신용등급 AA), 한온시스템(AA), 동원산업(AA-) 등이 발행하는 장기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기관들이 절대금리가 높은 장기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를 써낸 결과다. 장기채는 원금 회수까지 긴 기간 위험을 반영해 단기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호텔롯데는 지난 21일 10년 만기 회사채를 연 2.09%에 발행했다. 희망금리(채권평가사 평가금리)보다 0.51%포인트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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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팬오션, 6년만의 회사채 ‘흥행’…경쟁률 8 대 1
≪이 기사는 06월21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만에 발행하는 팬오션 공모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 회사채는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8배에 가까운 기관 수요를 모았다. 500억원어치 3년만기 회사채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3920억원이 몰렸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발행금리도 크게 낮췄다. 당초 희망공모금리로 'A-(안정적)' 회사채 평균금리(민평금리)인 연 2.6%에 최고 0.2%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지만, -0.5%포인트 가산금리로 모집금액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더라도 -0.42%포인트에 발행이 가능할 만큼 기관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도 낮은 금리로 발행을 확정했다"며 해운업종 디스카운트 요인의 해소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55%(2019년 3월말 별도 기준)의 낮은 부채비율 매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선박 건조 비용과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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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 기대로 호텔롯데 회사채에 8600억 몰려
호텔롯데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8배 가까운 수요가 몰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호텔롯데가 전날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86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냈다. 모집금액 1100억원의 7.8배 규모다. 세 종류 만기별로 모두 여섯 배 넘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3년, 5년, 10년 만기 회사채를 순서대로 400억, 400억, 300억원어치 발행키로 하고 수요를 접수했다. 최근 롯데쇼핑 등 일부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을 기대한 수요가 크게 몰렸다는 분석이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장기간 고정수익을 제공하는 채권가격은 상승한다.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희망 공모금리는 만기별로 최고 연 1.9~2.8% 수준이였으나, 실제 발행금리는 이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 하락시 가격에 가장 많이 오르는 10년물의 경우 희망 수준보다 0.4%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상승으로 연초부터 달아오른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틀 앞서 수요예측을 실시한 두산과 넥센타이어도 희망 수준보다 낮은 이자비용에 조달을 확정했다.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국고채 금리가 다소 빠르게 내려가면서 좀 더 나은 이자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우량 회사채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채무 상환능력을 반영하는 채권 가격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호텔롯데는 2016년 IPO를 통해 약 4조원을 조달하려다가 총수 일가의 회령 및 배임 관련 검찰 조사로 철회했었다. 비상장사인 호텔롯데는 롯데지주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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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넥센타이어, 5년만의 회사채 ‘인기몰이’
5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넥센타이어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청약경쟁률이 9대1을 웃돌 정도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가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표 타이어업체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것이 기관들의 호평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과점체제인 국내 타이어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연간 1조9000억원대 매출과 18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14년부터 매년 30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넥센타이어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희망금리 대비 0.25%포인트 낮은 연 1.997%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2014년 연 3.37%(5년 만기)의 금리로 발행한 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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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업황 악화 딛고…OCI 회사채 '흥행'
▶마켓인사이트 6월 11일 오전 4시30분OCI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최근 신용 악화에도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9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6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OCI는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장기간 내리막길을 탄 여파로 지난해 4분기(432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401억원)에도 4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OCI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실적 부진에도 신용등급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여러 투자자가 OCI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883억원, 올해 1분기 427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마저 크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방했다”고 말했다.OCI는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매수 주문을 내면서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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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OCI 회사채 투자수요 모집 성공…신용 악화 극복
≪이 기사는 06월11일(0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OCI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신용 악화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9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6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OCI는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장기간 내리막을 탄 여파로 지난해 4분기(432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401억원)에도 4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태양광사업을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한 이후 매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OCI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실적 부진에도 신용등급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여러 투자자들이 OCI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OCI는 영업적자를 내는 가운데서도 현금은 지속적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883억원, 올해 1분기 427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마저 크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말했다. OCI는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희망금리보다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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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온시스템, 최대 60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1시53분한온시스템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7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팔을 걷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6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7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6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1조3600억원에 달하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한온시스템은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 4338억원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1조4290억원 중 69.6%를 유럽(34.3%) 아시아(17.8%) 북미(17.5%) 등 해외에서 거뒀다.다만 회사의 차입금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온시스템의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6286억원으로 2017년 말(7568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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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콜마에 인수된 CJ헬스케어, 창사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4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한국콜마에 인수된 CJ헬스케어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꾸준히 이익을 내는 제약사임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착수했다. 조만간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을 예정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선 CJ헬스케어가 모회사인 한국콜마와 같은 ‘A-’등급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등급이다.CJ헬스케어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약사업 생산설비 증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약사업 중 수액·주사제·전문의약품 제조에 특화돼있다. 최근 생산능력을 웃도는 주문량이 밀려들자 제조설비 확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CJ그룹의 제약 계열사였던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한국콜마에 매각됐다. 인수금액이 1조3100억원에 달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제약기술을 활용해 본업인 화장품 제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대규모 실탄을 ‘베팅’했다. 최근 더마화장품(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 출시에 나서는 등 제품 다변화에 팔을 걷고 있다.채권시장에선 CJ헬스케어가 탄탄한 수익구조를 앞세워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적잖은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컨디션, 헛개수 등 유명 음료 브랜드와 여러 의약품 판매 등을 통해 꾸준히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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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기차입 부담 줄이는 현대重지주, 첫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 발행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전 10시46분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년 만기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4일 5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조만간 같은 만기의 채권을 추가 발행해 500억원을 더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설립됐다. 출범 이후 주로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조선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장기로 자금을 빌려주는 데 부담을 느껴서다. 이 회사는 만기 1년 미만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다가 지난해부터 2~3년 만기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투자자들 사이에 현대중공업지주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중기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하이투자증권 매각, 시추선 매각 등을 통해 2조원 이상을 마련했다. 올 들어서도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4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팔아 단숨에 1조3749억원을 확보했다.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자금이 투입될 수 있지만 재무상태에 큰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쪼개는 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대우조선 최대주주) 간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