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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에 9300억 몰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93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8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의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수익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보였다. 1997년 설립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매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한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6%포인트 낮은 연 1.608%, 5년물은 0.1%포인트 낮은 연 1.646%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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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초호황 '끝'…한진 등 BBB+급 모집액 대거 미달
▶마켓인사이트 7월 21일 오후 3시21분대한항공 등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연이어 투자 수요 확보에 실패하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공모 회사채 시장의 ‘완판 행진’이 끝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초호황을 누리던 회사채 시장에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19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0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금리는 연 3% 안팎이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은 연 2.65~2.85%, 1700억원어치를 예정한 3년물은 연 3.07~3.27%의 금리로 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석 달 전 2000억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세가 몰려 흥행에 성공한 경험이 자신감을 줬다.결과는 흥행 실패였다.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모집액에 한참 못 미치는 60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지난 12일엔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주)한진이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1000억원 모집에 ‘사자’는 610억원에 그쳤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건 2018년 9월 두산중공업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어 AJ네트웍스도 모집액(600억원)을 가까스로 넘기는 매수 주문(630억원)을 받는 데 그쳤다. 모두 신용등급이 비우량(BBB+)인 회사들이다.전문가들은 비우량 회사채 수요를 뒷받침하던 개인투자자들의 태도가 바뀐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기업 신용위험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개인들은 증시가 부진한 데다 부동산시장 규제마저 강화되자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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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자금조달 나선 증권사들…대신, 30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7월 17일 오후 1시35분증권사들이 채권발행시장에서 잇달아 중장기 자금을 대규모로 조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대형사에 이어 대신증권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9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5년·7년으로 만기를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의 올 1분기 말 차입 규모(채권 포함)는 9조3322억원으로 2017년 말(7조2131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대신증권의 회사채 발행은 최근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실탄’ 조달에 뛰어드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1조원, 해외에서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찍었다. KB증권(5000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3000억원)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업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 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자금 조달 규모 역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신 업무가 허용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기업 신용공여를 2015년 말 2조851억원(종합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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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4연속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할 정도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씩 발행 예정인 5년물과 7년물에 5600억원, 2600억원이 모였다. 6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2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업체로 꼽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212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음에도 여전히 탄탄한 현금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금리도 당초 기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5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 낮은 연 1.711%, 7년물은 0.11%포인트 낮은 연 1.868%, 10년물은 0.25%포인트 낮은 연 2.182%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7~9월 만기 도래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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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로템,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등급 강등 극복
현대로템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도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평소보다 금리를 높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100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 확대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주력인 철도사업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9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저가 수주 등으로 철도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손실을 낸 충격이 컸다. 이 회사는 공사지연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2017년(1264억원)에 이어 지난해(1372억원)에도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1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에 그치는 등 올 들어서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무적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9.9배에서 올해 3월 말 17.1배로 훌쩍 뛰었다. 채권 기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투자수요를 모은 비결로 꼽힌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대 연 2.60%, 3년물은 최대 연 2.9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 대비 0.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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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금리 급락에…한진그룹, 자금조달 잰걸음
▶마켓인사이트 7월 8일 오전 11시5분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을 절감할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한진은 차입금을 상환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1000억원)과 5월(6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 채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대한항공도 이달 말 최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포함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5월 회사채를 발행해 880억원을 마련했다.최근 회사채 발행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그룹 계열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기 3년짜리 채권을 발행하려면 투자자들에 연이율 4~5%대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일부 계열사는 연 3%대 금리로도 발행이 가능해졌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대한항공, (주)한진, 한진칼의 3년 만기 채권금리는 각각 연 3.368%, 연 3.554%, 연 4.265%로 지난해 말보다 0.8~1.3%포인트 하락했다.회사채 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무난히 채권 투자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평균 청약경쟁률은 4.5 대 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기록을 썼다. 6개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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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인터내셔널,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7월04일(1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처음으로 찍는 7년물 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든 만기구간에서 연 1%대 금리로 발행했다. 3년물(700억원)은 연 1.676%, 5년물(800억원) 연 1.729%에 발행하면서 기준금리(연 1.75%)보다도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500억원) 금리는 연 1.954%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6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 물량은 총 7900억원으로 모집액(1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흥행비결’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 6조1751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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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공격투자 나선 통신 3社…대규모 '실탄' 조달 잇따라
▶마켓인사이트 7월 3일 오후 2시35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이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상당한 자금을 쏟아붓게 되자 ‘실탄’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이달 말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4000억원어치를 발행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20년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9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금까지 국내 민간기업이 발행한 원화채권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1월 발행금액(4200억원)까지 합하면 올해 회사채시장에서만 1조4100억원을 조달했다.KT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200억엔)과 11월(300억엔)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채권) 발행을 통해 500억엔(약 5400억원)을 마련한 이 회사는 올초 국내 회사채시장에서도 5000억원을 조달했다. 올 하반기에도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들은 최근 5G 시대가 열리면서 이와 관련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M&A에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를 품은 데 이어 디지털 미디어대행사인 인크로스도 인수했다.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도 또 다른 대형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연이은 자금조달로 차입 규모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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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에 신바람 난 대한항공, 자금조달 '릴레이'
≪이 기사는 07월0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가파른 금리하락세로 조달비용 절감기회가 열리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달 말 최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9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채권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송했다.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채권발행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4월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금리가 크게 내리막을 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 4.16%에 달했던 대한항공 3년 만기 채권금리(시가평가 기준)는 2일 연 3.39%까지 떨어졌다. 갚아야할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반길 만한 현상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7조2816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6개월간 이 시장에 몰린 자금만 90조78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추락하자 기관들이 더 많은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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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1조 뭉칫돈…첫 10년물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02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 발행 예정인 7년물에 3100억원이 몰렸다. 장기채권인 10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28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과점체제인 국내 정유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175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현금을 벌어들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008억원을 거뒀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오일뱅크 회사채 금리는 5년물 연 1.732%, 7년물 연 1.950%, 10년물 연 2.540%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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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1500억 발행
≪이 기사는 07월01일(0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세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착수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1977년 설립된 부동산 임대업체로 2012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지분 60.02%를 들고 있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부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여러 임차인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그나마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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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보다 더 싼 이자로…기업들, 앞다퉈 회사채 발행
일반 기업이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비용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행금리가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8일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연 1.739%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6월에만 SK종합화학 롯데제과 호텔롯데 예스코홀딩스 KB증권 등 여섯 곳이 기준금리(연 1.75%)보다 낮은 금리로 만기 3년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업들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4년 10월 LG디스플레이 이후 4년8개월 만이다.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시장 분위기가 회사채 금리를 빠르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국고채 금리에 실망한 기관투자가들이 부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은 사상 최대인 30조3050억원을 기록했다.기업들 "금리 떨어질때 자금 싸게 빌리자"…올들어 회사채 발행 30兆 '사상 최대'기업들이 초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절차를 거친 발행액이 반기 기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들은 기대를 웃도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처음 계획한 것보다 평균 50% 많은 발행금액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상 최대 공모 조달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은 모두 143차례(만기별로 264종)에 걸쳐 회사채 30조30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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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유플러스 회사채에 1조8800억원 ‘뭉칫돈’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8600억원, 51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7년물에는 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10년물에는 3200억원이 모였다. 15년물에도 모집액인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여섯 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3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간 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CJ헬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수익기반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111.7%로 2년 넘게 10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2017년 말부터 1배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최근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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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건설, 6년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복귀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GS건설은 2013년 2월 3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상승으로 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당시 파르나스호텔까지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매각해 급히 유동성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국내 건설업황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2013년 ‘AA-’였던 이 회사 신용등급은 4년 동안에만 세 단계 떨어져 2017년엔 ‘A-’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뒤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4년 511억원이었던 GS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4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6년 말까지 약 1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해 3월 말 3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GS건설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렸다.IB업계에선 회사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회사채발행시장까지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GS건설이 무난히 채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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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장기債·비우량채까지…회사채 투자열기 확산
▶마켓인사이트 6월 24일 오후 3시25분회사채 투자 열기가 장기채와 비우량채 등으로 퍼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만기가 짧고 우량한 채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고정이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악화 추세인 만큼 투자 과열을 경계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열기 확산되는 회사채 발행시장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오는 28일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를 연 2.17% 수준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2.40~2.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때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모집금액 500억원에 4000억원어치의 ‘사자’가 몰려들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운업체 채권은 한동안 기관투자가들의 기피 대상이었다”며 “이번에 팬오션은 되레 한 단계 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신용등급은 상위 일곱 번째인 ‘A-(안정적)’다. 같은 등급 회사채 시가평가 금리 평균값은 연 2.67%다.팬오션보다 우량한 신용을 갖춘 호텔롯데(신용등급 AA), 한온시스템(AA), 동원산업(AA-) 등이 발행하는 장기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기관들이 절대금리가 높은 장기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를 써낸 결과다. 장기채는 원금 회수까지 긴 기간 위험을 반영해 단기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호텔롯데는 지난 21일 10년 만기 회사채를 연 2.09%에 발행했다. 희망금리(채권평가사 평가금리)보다 0.51%포인트 낮은 수준